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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790

나만의 선수 만들기

조회 2533 추천 0 2002.09.16 15:33:38
문득 그런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왜 착하고 순수하고(요즘 사람들은 어리버리로 표현하죠)
진실한 사람보다 바람둥이에게 왜 여자는 더 매력을 느끼는지.
본인은 그걸 알고싶어서 한번 실험을 해본적이 있습니다
한 2년전인가?
소개팅을 받구서 말이죠(갑자기 장난기가 발동..)
그녀에겐 어리버리한 모습으로 만났습니다(사실 이게 제 모습이긴 합니다..뭐 착하고 순수까진 아니지만ㅡ.ㅡ;)
그 흔한 뻥튀기 없이 자연체로 나오는 말들과 행동에 그녀는 금세
실망하는 빛이 역력하더군요
사실 좀 저를 깍아내리면서 한 얘기이긴 했지만 일단 그렇게 몇번의
만남을 가지면서도(물론 제가 전화를 해야지만 나오는)그녀는 스스로 정한 그런 편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후 다른 소개팅에서 만난 여자에겐 친구에게(익히 여러번 말씀드린 선수중에 선수지요)사사받은 기술과 뻥으로 승부해 보았지요
일단 깔끔한 차림에 원어로는 "벌사치"라 불리는 베르사체 목걸이 등등 여러 주위분들에게 협찬받은 소품으로 치장하고 준비한 두어개의 유머와 적당한 미소,그리고 너무 오버하지 않는 매너,적당히 부풀린 뻥들 앤드 관심을 크게 보이지 말아야 한다는 것까지..떨렸지만 전공을 살려서(대학때 연기전공이라 )열심히 해보았죠
하하..
그 친구 말대로 벌써 얘기 듣는 자세부터 틀려지더군요
다음날엔 언제 그렇게 친했는지 애교스런 문자에 전화까지..
모든 남자가 다 똑같지 않듯이 여자도 마찬가지겠지만
솔직히 그때 여자란 존재에 대해서 조금 실망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단 두번의 일로 어떻게 아느냐 하시겠지만 그후로도 그런 자리가 아닌
일반적인 사람들에게도 두가지 유형의 모습을 보인 결과 후자가 압도적인 지지율이었다는 점이 저에겐 아주 시사한 바가 컸었죠
이유가 뭘까?
곰곰히 생각을 해봤습니다
왜 진솔하고 거짓없는 사람을 원한다 하면서 막상 눈앞에 떡이 놓이면 생각이 달라지는걸까?
물론 절대 그런 여성분들을 이상하게 보진 않습니다
당연히 첫 만남에 상대의 마음을 볼순 없는 노릇이니 다른것들이 기준이 된다는것을 알기에..
결국 다다른 결과는 바로 "자신"이였습니다
나 자신이 행복해지기 위해 더 나은 결과를 원하는 것에서 비롯되는 현상이란걸 말이죠
그러니 일단 좀 믿음이 안 가 보이는 어러버리 보다 사회 경험이나 여러 측면에서 노하우가 있을법한 바람둥이에게 그런 기대심리를 표현하는건 아닐런지..
그리고 한가지 더 놀라운 사실은  바람둥이인줄 알면서도 호감을 느끼는 여성들이 의외로 아니 거의 대부분이라는 겁니다
바람둥이지만 내가 잘 길들이면 나한테만 그렇게 해줄수 있겠지..라는 묘한 기대심리일지는 모르겠지만 말입니다
아니라 반문하실지 모르지만 그럼 뭐 아니겠지요
하지만 그 모든것이 어쩜 모든 이유에 "나"란 존재를 앞세우는 누구나 가지고 있는 이기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어찌됐든 우스개 소리로 친구놈과 술 마시며  
많은 여자가 바라는 남성상이 그리 수준이  높은데 왜 거기에 총족되는 여자는 별로 없니?하며 낄낄 거리던 기억이..
한가지만 말씀 드리자면 바람둥이라고 다 나쁜놈들은 아닙니다
타고난걸 어쩌란 말이겠습니까
하지만 바람이란건 결국 안주하지 못하니 부는것 아닐까요?
어리버리도 한꺼풀 벗고나면 금세 바람둥이가 될수있습니다
그 의미를 좋은 방향으로 이끌어 나가는건 솔직히 많은 부분 여성이 전담해야 하는 부분이긴 하지만..
마치 야생에 젖은 사자는 길들이지 못하지만 어릴적부터 사람과 함께 생활하는 사자들은 아무리 커도 사람속에 잘 어울리는것처럼이요
마지막 한가지
선수는 절대 마음 약해지지 않습니다
내가 진실하고 잘하면 잡을수 있을거 같겠지만 선수는 첨부터 목적을
정하고 덤비기에 왠만해선 다른건 눈에 들여넣지도 않는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말씀인데 어리버리는 싫고 선수도 싫지만 선수같이 즐거운 사람을 만나고 싶으시다면 직접 만들어 내는 방법도 있다는걸 말씀드리고 싶네요
모든이의 선수가 아닌 오직 나만의 선수를 말이죠
어리버리들 여자들 말, 잘 듣습니다
어리버리 10에 바람둥이 하나꼴이니 그렇게 상처받는 사람이 많은거겠죠
그럴바엔 차라리 좀 가능성 있어뵈는 어리버리를 잡아서 평강공주처럼 키워보심이
어떨까 하는 조금은 어이없지만 의외로 효과있을지 모른다는 혼자만의 이론에 감탄하며
웃었던 수혀니였습니다
아~
물론 동물원에서 키운 사자도 야성은 남아있는 법이란건 잊지 말아주시구요^^

죽 읽어보니 웃기네요
ㅋㅋ






별무덤

2002.09.16 15:52:54

,
글쎄요,,,

남자는
남자를 모르는 여자를 좋아하구,,,

여자는
여자를 잘 아는 남자를 좋아하지요,,,
,

최수현

2002.09.16 16:03:32

^^
그러니까 하는 말이지요
그렇게 수동적으로만 있지말고
능동적으로 대처하자는..
적극적인 여성상을 앞세우지만 정작 필요한
부분에서는 다 빼는게 또 여자니까요
진정한 여성의 권리를 내세우고 싶다면 스스로의 입장도 또 사랑도 만들어 갈줄 알아야 한다 생각합니다
눈에 띄길 기다리는것보다..

slpndol

2002.09.16 17:26:33

혹시 두분다 선수? 냄새가 나는걸 ㅋㅋ

love_holic

2002.09.16 21:07:31

진짜배기 어리버리를 고르는 방법을 가르쳐주세요.
어설픈 선수 말고, 답답한 사람말고, 바보 온달처럼 키워낼 수 있는 어리버리...
그리고...어리버리과는 처음에는 별로 관심이 안 가고 몇 번 고정적으로 만나야 그 참 맛(?!)을 알 수 있습니다...^^
어리버리과를 보면 딱 떠오르는 노래가 있지요. 자우림의 애인 발견... 최대 한 달만 고정적으로 보게 되면 그 노래가 입 속을 뱅뱅 돕니다.^^
그런데 수현님^^ 키워서 잡아먹자는 말씀이십니까요?

jjoo

2002.09.16 22:08:41

온달 기껏 키워놓으니 선수되어 도망가진 않을까요??
난 그냥 어리버리... 그모습 그대로 사랑해주고 싶은데..

박진혁

2002.09.16 22:12:06

실제로 뵙진못했지만 야아옹님을 보면
어리버리과가 아닐까? 생각이 드는군요.아닌가?^^

카산드라

2002.09.16 22:52:04

노력하는 사람을 당할 재간 있나요...^^
여자 하나 꼬시기 위해 그토록 노력하며 사는데
어떻게 여자들이 안넘어 가겠어요.......
에휴~
그 잘난 머리를 좀더 발전적인 일들에 써볼것이지...

앗~ 수현님께 하는 말은 아니고요 ^^
글 넘 재미있었어요........

dreamer

2002.09.16 23:53:31

근데. 남자도 말 안통하구 어리버리..촌스럽구 모 그런여자들 싫어하지 않나요?
그리고.. 글쎄. 어리버리과인줄 알고.. 그러니까 안선수인줄 알고 키워볼까? 싶어 만나다가 황당한꼴? 을 몇번 보고 나니.. 그럴바엔 차라리 검증된 겉모습이라도 우수한-.-; 남자를 만나자..라는 생각이 들던데. 쿠쿠. 제가 말하는 황당한 꼴이란. 모 간단 유치한 예로. 진짜 촌스럽지만. 골격은 좋아서.. 그래 옷은 내가 입혀주면 되지..했떠니 그 촌시런 패션이 자신만의 패션철학이 반영된 확고한 옷차림이었다던가..^^:

암튼 홀릭님말에 적극 동감. 진짜배기 어리버리는 어디에 있나요.

박진혁

2002.09.17 00:08:40

인썸니아님이나 모모님 정도아닐까요? 아닌가?^^

최수현

2002.09.17 00:36:26

그래도 바람둥이 길들이는 것보단 괜찮은 어리버리
찾기가 더 쉬울걸요^^
바보와 천재는 종이 한장 차이라 하죠
마찬가지입니다
가능성이란 제가 생각할땐 일단 접어두고
다른이를 아낄줄 아는 사람을 고르는거죠
거지만 보면 돈 주는 그런사람 말고.
자신에겐 선을 그을줄 아는 남자..
적고나니까 이거 어리버리 맞나?
하여간 잘 보면 많이 있을거에요
그런데 웃긴건 이렇게 잘 알면서 지 밥은 못 챙겨먹는
수혀니라는 겁니다
크~
나 괜찮은데..
ㅎㅎ

lookcat

2002.09.17 02:24:56

어리버리...난 귀엽던데...특히 겉보기엔 안그런데 알고보면 어리버리...(아..넷~!^^:)
아님 겉보기엔 어리버린데 알고보면 전자계산기?(이런애들은 좀 무섭당...)
근데 남편이 어리버리하다면...본인이 똘똘녀가 아니라면 좀 피곤하겠당...
길들인다...길들이는 것두 피곤한거 아닌가?
그냥 조금씩 맞춰나가면 편할것 같은데...
바람둥이한텐...맞바람으로...어리버리한텐...어리버리로...사람은 상대적이라...사랑하는 사람스타일대로 따라가게 되는것 아닌가여? 물론...타고난 억세구 드러븐 성질은 안변하겠지만...^^:
다른이를 아낄줄 아는 사람...그래~바로 이런 사람이 딱이겠당~!
봉쥬르~무슈, 날아껴줄이! 어디계슈?

야아옹

2002.09.17 09:14:08

참나!~ 나 소심한데 진혁님 이렇게 공개적으로 나 어리버리하다고 딱 찝을 수 있는거예요?-,,-
다들 고양이 아님 강아지 토끼과~ 머 이런정도들이신데 왜 나만 어리버리야..나만 따야~ 우띠

모모

2002.09.17 09:14:31

헛... 길에서 넘어졌다가 어리버리 되어버렸다... *^^*
선수이고 싶어라..ㅋㅋ
수현님. 산문형식의 글도 깔끔하군요.잘 읽었어용~

최수현

2002.09.17 12:46:40

야아옹 님 봤는데
어리버리 하지 않아요
어영부영 이던데.^^
ㅎㅎ
농담요^^;

SKY

2002.09.17 12:48:57

진정한 바람둥이가 되는 것..

진정한 의미의 백수가 되는 것 처럼
쉽지 않은일 이라고 들었습니다.

진정한 의미의 바람둥이는
수많은 그 모든 사랑이 전부 진정한
사랑이어야 한다죠 비록 그 유효기간은 짧지만..

그렇게 진정한 사랑을 하니까 여자들이 넘어간다고
하는데.. 참 어렵겠죠..? ^^

이러한 진정한 바람둥이는 요즘 사람들이 말하는
어떻게 꼬셔가지구 한번 넘어뜨리는게 목적인
'선수'와는 좀 다르겠죠..



lookcat

2002.09.17 16:48:53

그래...바로 내가 말하던 (진정한)선수는 그 '진정한 바람둥이'야
진정한 사랑을 하며 진정한 사랑이 뭔지 아는...최소한 그사람 만날때는 그 사람한테 최선을 다하는...끝나기전까지...그 기간이 짧아서 그렇지... 멋진넘~!

최수현

2002.09.17 17:09:03

칫~
진정한 사랑은 어리버리도 다 해요
진정한 사랑처럼 보이게 하는것이겠죠
그러니 선수라는 칭호도 얻는것이겠고..
그렇게 만나는 사람마다 사랑을 다 줄수있는 남자는
순정만화에나 나오는 이야기 아닌가요?
무슨 카사노바나 돈 쥬앙 정도나 되야 가능한 얘기 같아요
그런사람을 찾느니 서울에서 이서방 찾는게 더 빠를거 같은데..
그만큼 아직 스스로 얻는 사랑은 이런 글에서나 가능한 얘기같네요

insomnia

2002.09.17 23:23:51

일주일간의 출장을 다녀와서 들어와보니,
나도 모르게 '어리버리'과 가 되어버렸군. 쩝!!
모모님~, 야아옹님~ 우리 '어리버리계' 하나 만들죠?

lookcat

2002.09.18 01:45:08

이젠 오랜 기간 지속될수있는 진정한 사랑을 찾아야쥐...
스스로 얻는 사랑이라...사랑받기 위한 노력끝에 얻은 사랑? 함 해보구 싶은뎅...
근데 왜 행동은 왜이리 꿈쩍달싹 안하구 있는지...?
습관인가? 나쁜습관...? 아마도 두려움때문일것...
결국...난...겁장이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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