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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의 친엄마가 반드시 유아를 가장 잘 돌보는 사람인가?

에 대한 대답 엄마됨루돌프 셰이퍼

 

아이가 애착을 위해 (자신의 엄마로) 선택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 것은 상호작용-민감성, 반응해주기, 정서적 참여 등과 같은 미묘한 특질, 그리고 우리가 아직 잘 모르는 다른 것들에 대한 상호작용-하는 성인의 행동(유전자가 아닌)에 달려있다.

 

우리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는 것은, 성인이 아이와 유대에 공헌하는 것은 본질적으로 혈족 관계가 아니라 이러한 성격적인 태도들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어떻게 나타나든) 엄마는 생물학적 엄마가 될 필요는 없다. 그녀는 어느 성性일 수 있다. 아이를 기르고 사랑하며 소중히 여기고 돌보는 능력은 기본적으로 성격의 문제이다. 소위 혈연은 전적으로 사회적 신화일 뿐이다. (중략)

 

그런 문제에 있어서 엄마됨의 역할이 여성만큼 남성에 의해서 완전하게 수행되지 못할 이유도 없다. 아이를 양육하는 것과 관련하여 남성이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것은 생물학적인 현상이라기보다는 본질적으로 문화적 현상이다. (중략, 수렵 생활에서 남자들이 사냥을 하고 이후에 전쟁에서 남자들이 전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여자들이 출산과 육아를 하게 되었다는 문화적 배경 설명) 그러나 기술적인 진보로 인해, 다른 여러 방면에서처럼 이 방면에서도, 인류는 생물학적 속박에서 자유로울 수 있게 되었으며 사회적 생활의 새로운 유형이 가능하게 되었다. (중략) 따라서 아이 돌보는 일을 여성에게 국한시키는 원래의 모든 이유들은 사라져 가고 있다. 엄마가 여성일 필요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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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제가 지난 학기에 배운 도날드 위니컷의 울타리와 공간이라는 책에서 발췌한 내용으로

꼭 아이를 엄마만이 양육해야하는가? 에 대한

대답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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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성본능이란 단어의 의미

도날드 위니컷

 

모성본능이란 용어는 너무 원시적이어서 무수히 많은 사적이며 미묘한 엄마-유아 관계를 포함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도날드 위니컷은 다음과 같이 서술한다.

우리는 모성 본능을 생각할 때 이론의 수렁에 빠지게 되고 엄마와 동물을 혼동하게 된다.

사실 대부분의 동물들은 이 초기의 엄마됨을 아주 잘 관리한다.

그리고 (아이의)발달 과정 초기 단계에는 반사작용과 단순한 본능적 반응만으로도 충분하다.

그러나 엄마와 아기는 인간적 자질을 가지고 있으며 이것들이 존중되어야한다.

그들도 역시 반사작용과 원시적인 본능이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인간에 대해 말할 때 동물과 공유하는 것의 서술을 통해서 인간을 만족스럽게 묘사할 수는 없다.

인간의 특수한 자질은 경험을 축적하고 사용하며, 내적 세계와 성격을 풍요롭게 하고

또한 생물학적 제공-모성 본능과 반사작용-과 협력하여 이것들을 사용하며,

유아에게 독립과 성숙을 향한 여행을 시작하게 하는, 인간의 탁월한 능력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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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심리의 중요한 한 획을 그은 도날드 위니컷은

아기가 태어나 절대적으로 엄마에게 의존해야하는 시기에 안아주기”라는 절대적인 지지환경을 제공해야하고

이것은 보편적으로 좋은 엄마(나쁘지 않은 엄마)라면 누구라도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절대적인 의존기를 지나서 상대적인 의존기(아이가 목을 가누고 기어다니고 걸어다닐 수 있는 시기)에 이르면

엄마는 조금씩 아이에게 모든 것을 다 제공하는 것을 줄여가야한다고 합니다.

그래야만이 아이들이 환경에 타협해 나가는 것을 배우게 된다고 말합니다.

(상대적 의존기까지 아기들에게 절대적으로 지지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독립적인 엄마가 있는 것은 중요한 것이

엄마가 조금씩 자신의 독자적인 영역을 살아가는 것을 통해서

아이는 자기 주변의 환경과 타협을 통해서 조금씩 자기를 경험해 나갈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런 과정은 아주 특별하게 훌륭한 엄마가 아니더라도

보편적으로 나쁘지만 않은 엄마라면 누구나 아이의 전문가가 될 수 있다. 라고 그는 말하고 있고

저도 개인적으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즉 절대적으로 아이가 엄마에게 의존해야하는 시기는 아이마다 모두 다르지만

그 동안에는 절대적인 지지 환경을, 그 이후에는 조금씩 독자적인 환경을 제공해줄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중요하지 너무나 오랫동안 아이에게 모든 것을 다 해주는 것은 오히려

아이들이 사회에 적응해 나가는 것을 막게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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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아기의 절대적 의존기에서 엄마가 제공해야하는 안아주기란 것이

무엇일까요? 그가 주장하는 안아주기의 설명과 구체적인 예

 

심리적 의미에서 안아주기의 기능은 자아-지원을 제공하는 것,

특히 자아의 통합이 성립되기 전인 절대적 의존기에, 아기에게 자아-지원을 제공하는 것이다.

통합의 성립과 자아-관계성 발달은 둘 다 충분히 좋은 안아주기에 달려 있다.

 

안아주기는 생리적인 것과 심리적인 것이 아직 구별되지 않거나 혹은 구별되어 가는 과정에있는 아주 초기에

특히 사랑의 한 형태로서 육체적으로 유아를 안아 주는 것을 포함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아주기는 또한 함께 산다는 개념에 앞서는”,

즉 유아가 다른 사람들과 관계를 맺는 독립된 사람이 되기 이전의, “전체적인 환경 제공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중략)

 

안아주기는

 

생리적인 모욕으로부터 보호해준다.

유아는 피부 민감성-촉각, 체온, 청각, 시각, 떨어지는 느낌(중력의 작용)-을 고려해야하며,

유아는 자기 외에 그 어떤 존재에 대해 인식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그것은 밤낮의 일상적인 모든 돌봄을 포함하며, 그 돌봄은 어떤 두 유아에게도 동일하지 않다.

왜냐하면 그것은 유아의 한 부분 인데 똑같은 유아는 없기 때문이다.

또한 그것은 유아의 신체적 심리적 성장과 발달해 속해 있는 매일 매일의 세밀한 변화에 맞춘다.

 

안아주기의 예 1)

 

엄마가 유모차에서 아이를 꺼낼 때 아이의 발을 찾고 휙 돌립니까?

그녀가 한 손에 담배를 들고 있으면서 또 다른 손으로 아기를 잡습니까? 아닙니다.

엄마는 아주 다른 방식으로 합니다. 내가 생각하기 전에 엄마는 유아에게 자신의 접근을 예고합니다.

엄마는 아기를 옮기기 전에 아기를 끌어안기 위해 아기의 주위에 손을 갖다 댑니다.

실상 엄마는 아기를 안아 올리기 전에 아기의 협조를 얻습니다.

그리고 나서 엄마는 한 장소에서 다른 장소로, 침대에서 어깨로 아기를 안아올립니다.

 

엄마는 아기를 자신의 개인적인 모든 경험과 감정에 관련시키지 않습니다.

때때로 아기는 그녀가 살인자처럼 느껴질 때 찢어질 듯 소리를 지르고 또 지릅니다.

그러나 그녀는 보복하지 않고 - 혹은 그리 많이 보복하지 않으면서 똑같은 돌봄으로 아기를 안아올립니다.

그녀는 아기가 자신의 충동(보복하려는 충동)에 의해 희생당하는 것을 피합니다.

유아를 돌보는 것은 치료와 마찬가지로 인격적인 신뢰성에 대한 시험인 것입니다.

 

안아주기 예 2)


어떤 날은 아주 엉망인 날이 있습니다. 누군가 전화로 싸움을 걸고 현관에서는 택배 직원이 계속 초인종을 울립니다.

그러나 엄마는 아기를 안아 올리기 전에 앞서 평정이 회복되기를 기다립니다.

그녀는 이 일을 부드럽게 행하고 따라서 아기는 그 부드러움을 엄마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믿게 됩니다.

그녀의 기술은 고도로 인격적이며, 그녀의 입, , 안색, 그리고 그녀의 냄새 같은 것에서 찾을 수 있고 인식될 수 있습니다.

엄마는 아기에 대한 태도는 일정하게 간직한 채,

계속해서 자신의 사생활에서 유발되는 불안, 감정, 흥분, 분노 등을 처리합니다.

 

안아주기 예3)


한 아이가 정원에서 놀고 있다. 비행기가 머리위로 낮게 날아가는데 이것은 성인에게도 무서움을 유발할 수 있는 상황이다.

아이에게는 어느 설명도 무익하다. 오로지 유일하게 아이를 위로하는 것은 당신이 다가가서 안아 주는 것이다.

그래서 아이는 엄마가 겁먹지 않았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로 인해 아기 역시도 겁먹을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고)

곧 당신에게서 떨어져 다시 종전처럼 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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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Garden State님께서 엄마가 된다는 것은 어떤 것이고

육아에 있어서 엄마의 역할을 대체 어디까지 해야하는 것인가?

에 대한 해답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여기 올려봤습니다.


도날드 위니컷이란 사람이 주장하는 바는 결국 하나입니다.


부모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큰 선물은

아이의 충동(즉 삶을 살아나가는 재미)를 보호해주고

그것을 살려나갈 수 있도록 환경을 제공하는 일이다.

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특별하게 재능있는 특수한 모성애를 지닌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보편적인 좋은 엄마(또는 아빠 또는 그 어떤 양육자)라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라고 합니다.


지금 우리처럼 헬리콥터 맘이 판치는 세상에서

진짜 좋은 엄마됨이란 것이 무엇인지?

결국 엄마도 독자적인 자기됨을 실현해 나가는 것이

아기의 충동을 살려주는 환경이 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라서

참 감명깊게 읽었던 것 같습니다.


혹시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지 질문 주세요.

게시판에 댓글 올려주시면 필요하신 분들 모두 참고하실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에

따로 쪽지 주지 마시고 게시판에서 질문 해주세요.^^



이제는 올라갈 때

2017.01.11 01:07:01

와, 정말 참 위로가 되는 글입니다.. 안아주기-의 구체적인 예시들이요..

어마어마한 엄마가 아니라, 누구나 상식적인 수준에서의 기본적인 보호와 안아주기 돌봄을 통해..

아이를 잘 키울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용기를 주는 내용이에요 오히려.

Garden State

2017.02.01 00:52:29

이 글과 연관된 엄마됨과 육아란 어떤건지 궁금해하는 글을 올리고 한참후에 이 글을 보게되었어요.
제가 궁금했던 '육아'는 정말 원초적인 질문 이었어요.
뉴스 헤드라인에나 나올법한, '요즘 세상에 애키우기 만만치 않을텐데 키워말어?'
지금 생각해보니, 오만한 태도 였던 것 같아요.
생명의 존엄성과 모성의 본능, 아이와 엄마 라는 관계 그자체의 진정성을 생각하기 이전에 '현실'운운하며 마치 사물을 대하듯이 육아를 어떤 카테고리로 분류해버린듯한 저의 무딤에 자책합니다.
이 글을 읽고나니 방법적인 것 보다는 역시 진실된 마음의 문제라는 게 와닿네요.
엄마부터가 자기 스스로가 되어야, 아이도 더 마음놓고 아이다워질수 있을 것 같아요.
결국 부딪히며 다시 몸소 배워야할 것들이겠지만요 ㅎㅎ 좋은 글과 생각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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