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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408

바뀌고 싶어요

조회 586 추천 0 2018.06.19 09:48:23
안녕하세요 저는 30대 여성인데요,
제 성격과 성향이 너무 지긋지긋하고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최근 지울 수가 없어요.. 제가 가진 자원들 나쁘지 않습니다. 학벌도 좋고 돌아서 왔지만 안정적인 직장에 들어왔고 부모님도 건강하고 경제적으로 안정적이시고 외모도 괜찮은 편이라고 생각?하고 ㅋㅋ 그런데..

정작 제 자신은 경제관념 없고, 게으르고, 매사에 부정적이고, 관심있는건 성형 같이 소모적인 부분들..허영심도 많고 자존감은 낮으면서 자존심만 세고..

아이러니한건 이런 와중에 자기계발이라는 키워드에는 엄청 꽂혀 있어서 그런 책도 많이 읽고 지금의 내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계속 바꾸려고 생각을 하고 시도를 하는데 아무리 해도 뭔가 잘 안되더라구요..

예를 들면 영어 공부를 한답시고 회화책 사고 주변에 공부한다는 티는 엄청 내고 다니고 버스에서 보고 이러는데 정작 6월이 다 끝나가는데 4월 교재를 보는 중이구요...

운동하려고 아침에 수영을 등록했는데 5월에 20회 중에 3번 나갔네요.. 이것도 주변에 엄청 얘기는 해놨네요

그렇다고 제가 인생에 끈기를 갖고 뭔갈 해본 적이 없는가 생각해보면 공뭔시험 준비할때는 정말 죽을만큼 열심히 했고 시험 세개를 동시에 붙고 하나는 수석을 할 만큼 성과가 좋았는데요..

그것 외에 인생에 그렇다 할, 내 자신을 만족시킬 만큼의 무엇도 없었어요.. 학교도 좋은 학교는 들어갔지만 그냥 시험봐서 들어가는 직업 선택할라고 공부를 아예 안했고 맘대로 살고 그랬고..

그러다보니 내가 가진 자원은 풍부한데 정작 삶이 엉망이라는 생각이 들고.. 항상 불평불만에 가득차있고 나쁜것만 보니까 주변에 안좋은 사람들만 꼬이는것 같고..

겉으로 보기엔 부족한거 없는데 왜 불만이냐 이런데, 정작 같이 사는 부모님은 제가 나이도 많은데 아직 자기 관리가 안된다고 생각하니까 철 없다고 생각하고

저도 너무 철이 없고 인생이 답답해서 심리상담 받으려고 신청했는데 그마저도 막상 당일되면 생각이 많아서 못가겠다고 연락하고..ㅠㅠ

오늘 이렇게 갑자기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저랑 비슷한 객관적 조건인 먼 친구가 있어요..
정확히는 다른건 비슷한데 그 친구는 집안 사정이 안좋은데..
직장에 들어온 시기가 비슷하고 직장 조건이 비슷하고 추구하고자 하는 바가 같아요(자기계발에 관심 많은) 그런데 처음엔 같은 출발선이었는데 가면 갈수록 그 친구는 너무 제가 밟고 싶은 길을 성실히 가더라구요.. 예를 들면 저는 토익공부한답시고 학원다니고 시험 안치는 스타일, 그 친구는 없는 시간 쪼개서 해서 결국 만점 언저리까지 만드는 스타일. 그걸 바탕으로 해서 회화 공부도 시작하고 외국인 친구에게 가이드 해줄 정도의 수준까지 만들어 내는 친구. 저는 빈수레만 요란한 스타일..

그냥 제 깜냥은 여기까지고 그친구의 그것은 큰 것이므로 만족하고 살아야 한다고 하신다면 할말이 없겠네요.. 그런데 저는 제가 왜 이렇게 게으른 사람이 되었는지 단순히 공부 뿐만이 아니더라도 운동, 경제 관념 등 전반적으로 안좋은 영향을 끼치니까 진심으로 바꾸고 싶은데 어디서부터 어떻게 잘못됐는지 잘 모르겠네요.. 분명히 어렸을땐 공부밖에 모르는 성실한 사람이었는데..저에게 무엇이 필요할까요??


미상미상

2018.06.19 09:59:23

글쓰신 분을 잘 모르기 때문에 글만 보고 든 제 생각은 혹시 뭔가 완벽한걸 원하는건 아니세요? 완벽한 나에게 어울리는 완벽한 능력, 외모 등등. 그런데 막상 시작하면 실패가 두렵고 뭔가 뜻대로 안되고 결과를 보는게 두려워서 회피하고 싶어서 시작 안하는 그런 것이요.


그런데 살다보니 그러다보면 그냥 그런 평범한 사람이더라구요. 나에게는 내가 가공 안된 보석이고 인정도 받아왔고 가공만 하면 보석이 될만한 자질을 타고난 특별한 사람인데 라고 생각하지만, 남에게 그런 빛나는 나를 인정을 받고 싶은 마음 이면에 갈고 난 후에 내가 생각하는 보석이 아닐까봐 잘못 갈아서 빛나지 않을까봐 그냥 미완의 대기(?)로 남고픈 현실을 회피하고 싶은 심리요^^;;;


그리고 글쓰신 분 입장에선 특별히 사실 부족하거나 어렵거나 꼭 해야하는 일은 없는게 현실이라서 동기부여가 어려운거 같아요.

뜬뜬우왕

2018.06.19 10:49:19

저두 안정된 직장이었고 전 그 안에서 너무 행복해서 자기계발이나 철드는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어요. 그런데 그때 행복했던 것도 어찌보면 안주하는 행복이었던것 같아요. 요샌 회사 그만두고 좌절의 시기인데, 너무 힘든데 어떻게 바꿔나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어학이나 스펙을 더 올리는 것도 필요하지만, 내적수양을 많이 쌓아야 해요. 회사를 그만두진 않더라도 내가 어떤걸 시도해보고 작은 좌절도 해보고 이왕이면 전에 해보지 못한것들을 해보세요. 그래서 혹여나 다른 회사를 가거나 상황이 바뀌어도 크게 좌절하는 일은 없겠죠. 친구도 외국인에게 다가가기 어려웠겠지만 극복한거겠죠. 그리구 부모님의 잣대에 너무 휘둘리지 마세요. 부모님은 부모님 가치관이 있고, 철없다고 평가하시는것도 부모님 기준이니까요. 또, 자신에게도 넘 엄격한 잣대를 드리우진 마세요. 님은 잘 하고 계신거예요.^^

튜닉곰

2018.06.19 12:10:13

절박함이 없어서 그럽니다.

천박하게 말해보자면 그냥 배부른 돼지여서 그래요.

예쁘리아

2018.06.19 14:28:05

몇년전 오늘의 낭만부를 보는데 혁집의 대사가 마음에 꽃혔습니다.

태어나서 열심히 사는게 인생의 목적인가? 호모 열심투스인가? 

그냥 자기가 하고싶은거 하고 살아요. 저도 자격증이나 자기계발 엄청 했는데, 원하는 자격증을 따고나니 저생각이 들더군요. 그저 열심히만 말고 그냥 즐겁게 살자고

Waterfull

2018.06.19 14:41:10

두 분이 조건은 같은데

왜 글쓴이는 그 삶을 내 삶으로 충분히 살아내지 못하고 있지만

다른 사람은 그 삶을 충분히 즐기면서 살아내고 있는가?

라는 질문인 듯 합니다.

 

이유는

간단하지만 해결책은 복잡합니다.

 

이유는

님은 타인이(사회나 부모나 선생님이나 친구 또는 책에서 말하는) 이래야 한다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그 어느 것도 하기 싫은 이유이고

 

다른 사람은 자신이 원하는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그 모든 것을 자신의 것으로 받아들이고 열정적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해결책은

오랜 내면 작업을 통해서

자신 안에서 항상 작동하는 타인의 시선을 희미하게 하고

내 목소리를 듣고

그 목소리에 따라서 살아가야 합니다.

 

아주 힘든 일이고 복잡하고

겁낼 이유가 많습니다만

그렇지만 인간이 100세를 살아간다고 할 때

100년 동안 지금같이 살고 싶지 않다면

한 7년 정도 투자해서 내 여생을 변화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온라인에서 해드릴수 있는 말입니다.

zweig

2018.06.19 15:31:07

저랑 좀 비슷하신데... 머리는 좀 좋은 편이지만 끈기나 계획성이 없어서 이것 저것 건드리다가 결국 가시적인 성과는 없는... ㅜㅜ 아무튼 서른 넘어서 본인이 게으른 성향이란 걸 파악하셨으니(성격을 고칠 생각은 하지 마시구요) 자기계발이니 뭐니 무리하지 말고, 영어공부를 하시더라도 최대한 즐겁게 할 수 있도록 과정을 즐기세요. 

그리고 공부밖에 모르는 성실한(?) 학생이었다기 보다는 그나마 중요한 일에 집중해서 남들보다 잘할 수 있었던 하나가 수험이었던 걸거예요. 본인 성격이 매사에 성실한 타입은 아닌 것 같아요. ㅎㅎ 

열쓔

2018.06.19 16:08:38

저도 그런면이 굉장히 많아요. 자존감은 낮은데 자존심은 쎄서 모든 걸 다잘하고싶고 근데 잘안되면  나자신을 채찍질하고 그런데 답은 주변에 굉장히 많아요 그친구분만 봐도 이런말들 많잖아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자를 돕는다,  노력없이 얻는건 없다." 출발선이 같다고 볼수는 없어요. 우리가 객관적으로 보는 면보다 보이지 않는면이 훨씬많아요. 30년 같이산 부부도 서로에대해 모르는 부분이 반드시 있거든요. 그 친구분은 집안사정이 안좋은 상황에서는 잘되어야 하는 게 뚜렷하니까 열심히 하는거죠 꼭 그래야되니까 근데 나는 자원이 풍부한데 왜 저 친구처럼 안될까 하지 마시고 그냥 내가 할수있고 필요한 선에서 하나씩 이뤄보세요.  구멍에 이것저것 한꺼번에 구겨넣으면 구멍이 막히죠, 하나씩 작은거부터 넣어야 막히지 않고 다들어가겠죵

건탑블레이드

2018.06.19 21:16:23

제 생각에 어떤일을 꾸준히 하려면 둘중 하나가 만족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과정이 재미있다  2.목표가 뚜렷하다

수영은 1번,영어는 2번을 만족시켜야 꾸준히 하실수 있을것같네요

과정이 잼있는건 경험해봐야 아는거라 수영 3번 나가고 안나간건 문제가 없어보여요

뭐든 시작하면 끝까지 해야한다는 강박이 있는사람은 결국 아무것도 안하더라구요

영어는 목표가 뚜렷하지 않아서가 아닐까요? 미드를 자막없이 보고 싶다 정도로는 약하구요

난 한국의 미세먼지가 미치도록 싫어 또는 한국의 문화가 너무 싫어 5년안에 무조건 이민 갈꺼야

정도는 돼야 꾸준히 할수 있지 않을까요?

다른것보다 지금 이것저것 해도 붕뜨는 이유는 애를 낳지 않아서 입니다. 호르몬이 닥치고 당장 애를 가지라고

신호를 보내는데 외면해서 생기는 부작용입니다. 노처녀 히스테리란 말이 괜히 생긴게 아니죠

요즘 꼴페미들이 많아지는 근본적이 원인이 여기에 있습니다. 그들은 남성을 혐오합니다

불쌍하지만 그들은 절대 이길 수 없습니다. 남자(일개미) 뒤에는 엄마(여왕개미)가 있기 때문이죠

엄마가 되는걸 미룰순 있지만 포기한다면 그만한 대가를 치루게 될겁니다. 뭐 결론은 제 아이를 낳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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