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596
평범한 사람을 기준으로 두고 봐도 누구에게나 상당히 친절한 편에 속하는 나조차
이성을 대할땐 뭔가조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사실을 마냥 부정하긴 힘들었다.

예전엔 그게 단순히 상대방에 대한 나의 호감. 혹은 상대와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여러모로 도움이 되기 때문에 이성에게 훨씬 주의를 기울이는건 당연한 일이란 생각에
뭔가 원인모를 불편함들을 참고 숨기는 데 익숙해지려 애쓰며 살았던 적이 있었다.

하지만 그 고난과 인내의 시간도 잠시.
불현듯 깨달아버린 사실 하나.
예쁜 여자(뭔가 좀 더 친밀한 관계로 향하고 싶은 상대)를 대할때의 마음가짐과 그렇지 않은 여자(etc.)들을 대하는 마음가짐은 근본부터 전혀 달랐는데 그걸 전혀 인정하지 않았던 것부터 문제였단거.

우연히 선물한 흔해빠진 기념품.
습관적으로 건넨 웃음섞인 인삿말.
상대의 입장을 생각한 단순한 배려.
기타 등등.

아무 생각없이 던지는 것들도 상대와 상황에 따라
전혀 다르게 받아들여지고 분류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굳이 누구에게나 괜찮은 사람인척하려 애쓰며 살아가야만 할 필요는 전혀 없단거.

가만히 웃어 주고만 있어도 선택을 강요하는 남자들이 많은데 굳이 새로운 상대에게 나쁜 여자가 되고 싶진않다던 누군가의 이야기가 떠오른 바로 그 순간.

솔직함이 때론 가장 큰 무기 혹은 방어도구가 되기도 한다는 점.
굳이 핑계를 댈 필요는 없지만 그걸 설명하는게 좋은 상대에겐 분명히 설명하는게 좋다는거.

자신에게 전혀 관심이 없는 것처럼 철벽을 쳤다 해서 게이인 줄 알았단
그리 예쁘지 않고 내게 그리 쓸모있어 보이진 않았던 누군가의 뼈있는 농담을 듣고 남기는 흔해 빠진 기억 한 묶음.

내가 게이라서 그에게 철벽을 친게 전혀 아니었던 것처럼
많은 여자들 또한 상대에게 호감이 있기에 벽을 감추거나 드러내려 애쓰는 게 아니란 거.
게이인 줄 알았다느니 미혼부인줄 알았다느니 하는 이상한 농담들.
불편한 진실에 진심으로 보복하는 미친놈들이 좀 줄었으면 하는 마음에 찌끄려 본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캣우먼>오늘 오후 2시에 네이버 생중계 LIVE합니다. 캣우먼 2018-12-06 750  
공지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출간되었어요! file [2] 캣우먼 2018-09-04 1550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3835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6] 캣우먼 2017-01-23 47173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85157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90010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8083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29289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21074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6733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83237 10
55561 나도 똑같은 인간일까.ㅎㅎ [2] 만만새 2019-02-13 186  
55560 초중고생 '북한은 적' 1년 만에 41%→5%…절반 "협력대상" [8] Quentum 2019-02-12 152  
55559 빠른빠른 [4] 만만새 2019-02-12 224  
55558 직업의 귀천이 있다,없다? 생산직이 뭐 어때서!! [22] 30's 2019-02-12 569  
55557 루리웹 유저가 알려주는 플스 중고 구매 꿀팁 [1] 로즈마미 2019-02-12 117  
55556 저도 쫌생이일까요? [7] 유미유미 2019-02-12 281  
55555 쫌생이 [12] Takethis 2019-02-12 319  
55554 제주에 왔어요! 제주! [11] 십일월달력 2019-02-11 403  
55553 폭포수 만만새 2019-02-11 86  
55552 자한당의 광주 사태언급을 보고서 Quentum 2019-02-11 103  
55551 과일 판매대 진열 방법 [2] 로즈마미 2019-02-11 257  
55550 이해되기 시작하는 것들 만만새 2019-02-11 191  
55549 진부한 이야기 [3] 몽이누나 2019-02-11 221  
55548 나이차이 때문에...? [3] bee 2019-02-10 426  
55547 좀 섭섭한데 제가 속 좁은 걸까요? [4] honestcake 2019-02-10 457  
55546 그 향기와 음악과 따뜻함 [2] 만만새 2019-02-10 157  
55545 오지랖 친구와의 2번째 이야기 [9] 라영 2019-02-10 361  
55544 운명일까요? [1] Seiji 2019-02-10 291  
55543 무뜬금 콩깍지톡 [1] 와루 2019-02-10 235  
55542 마음이 지-옥. [1] 꾸꾸꾸 2019-02-09 266  
55541 눈들어 바라본 하늘 만만새 2019-02-09 129  
55540 내가 너를 사랑하는데 이유가 어딨겠어, [3] 여자 2019-02-09 448  
55539 헤어질지 말지 [4] 보성홍차 2019-02-08 480  
55538 역시 뭐든지 한 살이라도 어릴때 해야 되는 것 같습니다 [3] 새록새록 2019-02-08 521  
55537 소개팅할때 제가 먼저 계산하고픈데 (여자) [5] 슈슈 2019-02-08 464  
55536 이모티콘 의미? [2] midori00 2019-02-08 213  
55535 퇴근하고 보통 뭐하시나요? [12] 파란잎 2019-02-08 602  
55534 [고전 유머] `넘사벽`이란 이럴때,.. [2] 로즈마미 2019-02-08 144  
55533 휴일이 조금 더 길었으면, [1] 여자 2019-02-08 155  
55532 엄마에게 자주실망합니다..제가 생각하는것이 혹시 지나친가요?? [6] goiwa3 2019-02-08 386  
55531 소개팅 후 한달됐어요 [6] 나불나불 2019-02-08 495  
55530 난 왜 늘 혼자일까 혼자여야 할까 궁지에 몰려있을까. [20] 만만새 2019-02-07 641  
55529 11900원 고기부페 클라스 [1] 로즈마미 2019-02-07 232  
55528 설설 메리설 ('_')~ [5] 몽이누나 2019-02-07 186  
55527 인조이의 추억 [2] 만만새 2019-02-07 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