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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761

예전에 미국에서 온 남자를 소개 받았다던 사람이에요.
서로 음악취향, 영화취향, 생활패턴이나 결핍된 요소들까지..
처음만난 날 7시간동안 입이 마르도록 이야기나누고, 그후로도 두 달동안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누며 급속도로 가까워 진 것 같아요.
감정선이 굉장히 섬세하면서도 남자답고..
모든게 만족스러웠어요.

이 분을 소개받기전까지 6년 만났던 남자친구는 저의 취향을 마이너 취급했었고... 절 좀 버거워했던 것 같아요. 저와 대화를 길게 하면 피곤해했어요.
그래서 6년을 만나고도 서로 쿨하게 헤어졌죠...
이 분은 취향도 비슷하고 남자다움이 강한 사람이어서.. 그 전 연애에서 늘 느꼈던 갈증과 결핍이 해소되는 기분이었어요.

그런데 약간 의처증 같은?
성향이 있는 것 같아요.
사귀기로 하기 전, 친구만나러 나갔다가 폰이 꺼져 연락을 못했는데 집에와서 충전기를 꽂은 채로 잠들었어요
.
그래서 새벽 5시에 일어나 카톡남기니
바로 읽더라구요. 저 기다리느라 못잤다고
지금 들어온거지 하고 사실대로 말해라 의심한 적도 있고,
핸드폰 검사를 여러번 요구한 적도 있어요.

핸드폰 꺼졌던 날 남자가 우리집에 왓을거라고 단정짓기도 했구요.


그리고 저랑 한살차이인데 존댓말을 요구하는.. 뿐만아니라 오빠로서의 대우를 확실히 받길 원했어요.
근데 저도 성격이 욱할때가 있어서
그 선을 몇 번 넘겼는데..
그 일이 있고나서 저희집에 찾아와
소리치고 혼을 내는(?) 상황까지 왔어요ㅠ..
모든 부분이 만족스러운데...
집착이 좀 있는 것 같아요ㅠ
제가 즉흥적으로 약속을 잡는 경향이 있고,
시간개념이 부족해 두리뭉실 말하는.스타일인데
그게 당연히 이 사람을 화나게하고 의심하게 만든건지,
아님 이 분이 좀 과한 건지... 


6년동안 넘 방목 당하는 (?) 연애를 해와서 감이 안오네요. 조언 부탁드려요...



튜닉곰

2019.04.29 10:08:35

모든게 완벽한 남자는 없지만 그건 분명 집착의 범주입니다.

특히 나이가 어느정도 있는데도 그러는거면 거기서 심해졌으면 심해졌지 덜해지진 않을거라고 생각해요.,,,

쉘브르

2019.04.29 10:19:30

오해를 풀어주고 다가가야할 상황인데 더 안하고..그만하는게 맞겠죠. 참 아쉽고 애석하네요.

채원

2019.04.29 10:20:15

그 분 성격인거 같긴 한데 불편하다면 확실히 짚고 넘어가면 안되나요? 취향과 감성이 잘 맞는 것과 별개로 대화가 잘 통해야할 것 같아요. 좋을 때 얼마나 좋으냐도 중요하지만 서로 부딪치거나 힘들 때 적당히 순조롭게 맞춰서 넘어갈 수 있어야 사귈 수 있을 것 같아서요.

그리고 두 분이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어서 남자친구분이 그런 행동을 하시는지 자세히 알 수가 없지만 나는 원래 그래서 를 떠나서 상식적으로 지켜줘야할 부분은 지켜주고 신뢰를 좀 쌓아가야할 것 같고 그 분이 과하다 싶은 행동은 분명하게 얘기해서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하고 일정기간 동안 서로 맞출 수 있는지 괜찮은 선인지 보고 아니다 싶으면 정리하는 편이 낫겠죠.

sunrise

2019.04.30 14:39:25

핸드폰 꺼졌던 날 남자가 우리집에 왓을거라고 단정짓기도 했구요. -> 저는 이 부분이 굉장히 걸리네요.. 집착은 갈수록 심해지긴 쉬워도 고치기는 굉장히 어려운 걸로 알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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