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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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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눈팅만하다가 댓글에 좋은 조언이 많이 올라오는구나 하고 내고민도 써볼까..? 하면서 끄적여봅니다. 결론부터 얘기하면 제가 치쳐가는거같아서 .. 게다가 주변사람들에게 그런 고민얘기를 잘 못하는 성격이라 여기에 한탄하게되네요.

20대초중반인 커플에요
1년쯤 연애를 안하고 있다가 아는 친구에게
정말 괜찮은 사람이라며 소개를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적은 연애횟수는 아니지만 한번도 그런적없었는데 너무 좋아한 나머지 담배, 게임 단번에 끊을 수 있었고 이 점은 헤어져도 고맙게 생각할 것 같습니다. 의지력 약한 제게 여자친구라는 동기부여가 돼준 셈이죠.

주변사람들도 그런 제모습에 놀라고 저는 뿌듯했습니다. 드디어 내가 정말 좋아하는 사람을 만났구나하고.

그래서 저 스스로를 너무 바꾼것 같아요..

일주일에 서너번 먹던 술도 한달에 한두번만 먹고있고
특별한 일 없으면 10시간씩도 하던 게임인데 학교관련된 일 볼때만 컴퓨터를 만져요..
이틀에한갑피던 몇년째 피던 담배도 손도 안댄지 몇달째구요

혹여 안맞는구나 싶은 부분이 보이면 여자친구가 저를 만나줄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하나하나 맞춰갈 생각을 못하고 단번에 끊어버린거 같아요 .. 친한친구가 '그럼 너 스트레스는 어디에 푸냐?'할때 말문이 턱 막히더라구요

그래도 저는 마냥 좋았습니다 여자친구가 우울해하기 전까지는요.

저때문에 화나거나 , 서로 의견이 다른문제로 논쟁이 일어날때도 언성한번안높이고 사과와 이해만 했습니다. 하고싶은말 서운한일 다 속에 삭히고있던거죠 여자친구가 떠나갈까봐

저때문이 아닌 주변사람문제로 우울해할때, 심지어 전남자친구 때문일때도 괜찮다 사람인데 힘들어해도 된다 말해주고, 오히려 저에게 실수해 제가 화가 났을때도 오히려 제가 재롱부립니다.

그러다보니 어느샌가 저는 여자친구의 감정 쓰레기통이 되어버린 느낌이에요..

얘도 나를 좋아해 주는구나 싶은 순간 물론 많은데.. 어느순간 보면 얘가 나를 좋아하기는 할까싶고..

만약 헤어지게 되더라도 아쉬운건 저뿐일거라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그냥 일방적인 관계인거 아는데다가, 헤어지는게 무서운게 아니에요
공감과 다른사람들의 생각,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관계를 이어나간다면 어떤 마음으로 파이팅을 히야할지.. 이건 정말 틀린 관계라면 어떤 이유인지 궁금합니다.


젤리빈중독

2020.06.30 13:47:57

글만 보면 스스로가 원해서 을의 연애를 하고 계신데, 무슨 공감, 조언, 생각을 듣고 싶으신건지 모르겠어요.
상대방이 날 좋아하는건지, 난 그저 감정의 쓰레기통인건지 궁금하시면 상대방한테 직접 물어보시기 바랍니다.

을이어도, 감정의 쓰레기통이어도 내가 좋으면 그만이죠
지금 두분의 관계가 맞다, 틀리다 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greengrass

2020.06.30 15:04:30

연애에서도 그렇고 일상적인 관계에서도 그렇고 힘에 관계는 있기 마련인데요

연애에서 중요한거 그 힘에 관계가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팽팽한 관계여야지 지치지않고 건강하게 연애할 수 있는거 같아요. 

지금은 어떤 이유에서인지 상대방에게 맞춰주고 계신거 같은데 그게 상대방이라고 마냥 좋지는 않아요 자칫 지루하고 어떻게보면 부담스럽기도하고요. 연애중 남녀의 관계는 만들어 가는거라 생각되거든요. 떠날까봐 두려워서는 아니지만 요즘들어 나를 좋아하지는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는게 여자친구분이 맞춰주는 연애가 익숙해지는게 아니가 싶어요 


badguy

2020.07.01 14:01:47

글쓰신 분의 고민을 한문장으로 만들면, "제가 이 관계를 지속해야 행복할까요? 그만둬야 행복할까요?" 입니다. 누가 가장 잘알고 누가 결정해야하는 걸까요? 이 질문이 나오는 이유는 본인이 어떤 사람을 만날때 행복한지 무슨일을 할때 즐거운지, 내가 뭘 좋아하고 뭘 안좋아하는지 잘몰라서 입니다. 본인 스스로를 잘모를때 나오는 질문이죠. 개인적으로 좋아하지 않는 비유이지만 눈높으를 맞추기 위해 굳이 꺼내볼게요. 일년 또는 특정기간동안 한 가지 옷을 정해서 매일 돈을 지불하고 빌려 입는다고 가정해보세요. 많은 옷중에서 A 옷은 아주 비싸고 멋진 명품인데 나에게 조금 커보이는 옷이구요. 이 옷을 입으려면 가격이 부담되서 아침밥을 굶어야해요.  B옷은 가격도 적당하고 몸에도 맞는데 조금 안예쁜 옷이구요  C옷은 가격도 저렴하고 예쁜데 조금 작아서 불편해요. 나는 무엇을 골라야하는지 다른 사람에게 묻는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그런데 글쓴이를 포함한 굉장히 많은 사람이 이 질문을 합니다. 자기 자신을 들여다본적이 없고 본인이 뭘 좋아하는지 탐구해본적이 없어서 그렇죠. 특히, 남은 인생내내 적용되는 그 한가지 옷을 결정해야하는 순간이 오면 더 많은 사람들이 고민에 빠지죠. 아직 젊잖아요. 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진지하게 본인 스스로에게 물어보고 결정하세요. 그리고 무엇이 되었건, 결정했다면 남들이 뭐라하건, 그녀가 나를 더 좋아해주건 덜좋아해주건 상관없이 뒤돌아보지 마시고 앞을 보세요. 옳고 그르고의 문제가 아니라 무엇이 나에게 맞냐 맞지않냐 입니다. 김어준씨가 청춘 페스티벌에서 했던 좋은 말씀이 있습니다. 한번 들어보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1zmnoElezRg&t=1309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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