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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의 프로젝트를 두명이서 나눠서 일하기로 한 상황 -


쉬운일만 골라하는 동료.. 

교묘하게 6:4로 나뉘어지는 업무양 

양도 차이나는데 내용도 내가 맡은부분이 더 복잡한부분... 


일회성 프로젝트일이기에 처음에는 화가 나지 않았었다. 

그냥 내가 하고 말지머- 하는 마음보자기가 크고 넓은 나였었다.. 



처음 1-2주 퇴근후 조금씩 일하면 되는 일정도로 생각한 일회성 프로젝트는 

계속해서 새로운 업무들이 꼬리의 꼬리를 물어 

지금 거의 한달째 나를 새벽 3-4시에 잠들게 하고 있다. 

.

마음 보자기는 작아질때로 작아지고. 

그사람의 태도는 일관성이 넘친다. 


쉬운것만 골라서 하기 어려운건 나몰라라 

하나의 일을 쪼개서 쉬운거 간단한건 본인이 하고 복잡하고 귀찮은건 너가 해줘 시전

( 이건 처음 응해줬다가, 쉬운거 조차 제대로 안하고, 마무리 엉망인 모습에 그이후론 네껀 네가 내껀 내가 마음에 칼이 생김. 

내 속을 모른 상대는 이 시도를 여러차레 시도.  시도할때마다 화가 화가 화나 ) 


나도 그 약은 수에 같이 약아지고 약아지고- 

업무를 칼같이 나누어 네껀 네가. 내껀 내가. 나누고 마음이 편해지는가 했었다. 





차근차근 내 몫을 처리해가던 나와 달리, 계속 쌓여간 상대의 업무. 


내일 모레 마감을 앞두고, 일정에 대해 논의하자며 걸려온 전화. 

지금 남아있는 업무들을 어떻게 나눌지 상의해보자라고 하기에. 


그간 내가 쌓여온 화가 툭하고 터져버렸다. 


우리에게 남은 업무를 리스트화 하여 공유해왔었고, 

그 리스트를 보며 이건 내가 이건 네가 나눠서 일을 진행해 왔는데. 

마감 코앞에 온 시점에서 업무분장을 다시 논의 하는건 아닌거 같다. 


본인이 하기로 했던건 본인이 해결하는게 맞다. (졸라냉정하네)  

추가적으로 들어온 업무에 대해선 어떻게 나눌지에 대해 논의 할수있겠지만, 

지금와서 서로 본업도 바쁜 와중에 이것때메 잠도 못자고 나는 너무 스트레스다. 


우다다 해버리니, 상대는..  조금 당황한 내색이였다. 

상대가 말하는 속내는, 처음 우리가 이 업무를 시작할때 업무를 딱 5:5로 나눠서 하는건 불가능 하지 않느냐, 

하다가 어느쪽이 일을 더하게 되고 하면, 그쪽에서 돈을 더 가져가는 쪽으로 융통성 있게 하자 라고 한 말을 기억했기에- 

본인의 업무를 내게 미뤄야 겠다고 생각했었다고. 


만약 그런생각이 있었다면, 일주일 전쯤 

(쉬운거만 골라서 하려하는 얕은 시도를 선행하기 전에)

본인이 바쁘니 네가 이부분은 좀더 가져가줄수 있어? 라고 했다면 

나도 내 나름의 스케쥴을 맞춰 했을것이다.

그런데 마감을 코앞에 앞둔시점에서 난 힘들다. 


했다. 



상대는 알겠다. 

본인 몫은 본인이 하는것으로 하겠다.


로 전화를 끊었다. 


사실 남은 양은 많고 시간은 없기에 쉽지않다. 

이것 또한 화가나는 부분 중 하나였다. 

상황을 여기까지 끌고와서 도움의 손을 내미는것, 

거절하는 내가 얼마나 모진 사람이 되는것인가... 



쌓여왔던 감정이 터져버린 나와 달리 당황한 상대를 보니, 

괜히 화냈나 하는 마음이 잔상으로 남았다. 

(이 글 쓰면서 다시 흥분이 올라와 잔상이 날아가는중;;)


오랜시간 알아왔던 이라, 왠지 상대의 지금 마음이 유추가 되니 - 

좀 미안하기도 하다.... 


하는거 보면 여우 같은데- 곰타입이라 나의 화에 당황하고 있을것 이다. 

상대의 감정 캐치에 굉장히 둔하고 관심없는 타입. 

지금 나의 화가 굉장히 갑작스럽고 조금은 억울하기도 할듯. 

(나는 중간 중간 표현했음 물론, 제일 하고싶은 말인 잔대가리 굴리지 마라고 말하지 못함) 



나느 화를 내고도 이 감정에 일이 손에 안잡히고 시간낭비중... 

일련의 일들을 다시 상기하며 다시한번 감정소모 에너지 소모중인데.. 

상대는 아마 당혹감에 에라모르겠다하고 자고있을것 같기도 하다. 

 

일주일이면 끝날 줄 알았던 일은 꼬박 한달을 채우고, 이번 달 말까지 연장될 예정이라... 

하.... 지친다 지쳐... 


자가격리가 하고싶어 질지 몰랐다.. 



만만새

2020.08.13 02:25:08

융통성있게 란 말이 애매모호함이 되버렸군요.중간중간 표현했을때 돈얘기 안하고,화를 내니까 그제서야 얘기하는건,좀 납득하기 어렵긴 하네요.난 이얘기 미리 했었다고.상대방도 분명히 얘길했다면 좋았겠지요.그러나.그럼에도 불구하고 칼같은 업무분담은 어려웠겠지요.문젠,일의 진행이 더뎌지고 뾰로롱님의 피로가 누적된다는 점.그런데 화를 냈다는거 자체에 마음에 파장이 굉장히 크신것 같아요. 상대방이 오래 알고 지낸 이라서 마음이 짐작되어 그런걸까요.아님 화낸 거자체를 참기가 어려운걸까요.합리화를 모르시는 분같아요.저는 화를 내면 어떻게든 이유를 만들어내거든요.나 잘못한거없고 상황이든 상대이든 그것들이 잘못했다고.그리고,난 화를 냈는데, 상대방은 당황만 했다면?

badguy

2020.08.15 12:24:51

이건 사실 착한애와 교묘한애의 문제이기 이전에 Project Management 의 문제입니다. 회사에서의 팀워크는 학교에서의 그룹과제가 아니니까요. 두사람에게 애초에 일을 할당한 상사가 있었을텐데, 일의 양을 나누고 스케쥴을 짤때는 그 사람을 일부러라도 포함시켰어야 하는데요. 왜냐하면 동료라면 상하관계가 아니라 강제력이 부족하니까요. 그리고, 일이 진행됨에 따라서 마지막 데드라인만 보고 달리는게 아니라 25% 데드라인, 50% 데드라인, 75%데드라인, 90% 데드라인 등등이 필요한데 그런것도 없었구요. 초반의 25% 및 50% 데드라인이 안맞춰지면 그 상사와 함께 미팅을 잡아서 무엇으로 인해 데드라인충족이 안되는지 인원이 더 필요하다 또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등등의 조율이 있어야하는데 그런게 없이 그냥 A가 못하면 B가 더하고,  A가 나중에 가서 안될것같다고 하니 이제와서 그러면 어쩌냐 어떻게든 네건 해결해라  라면서 버럭 한다는것 자체가 그냥 주먹구구예요. 그리고 두사람의 현재 문제를 두사람 이외 다른 사람 및 상사가 일이 끝날때까지 모르고 있다면 그건 더 큰 문제이구요. 일은 일일뿐입니다. 매우 냉철하게 불필요한 감정 개입없이 시간에 따라 일을 나누고 인원이나 시간이 부족하면 문제를 파악해서 조율하고 조정해야할 뿐입니다. 나의 사적 감정이라는 소중한 나의 자원과 그로 인한 시간을 소모할 이유가 전혀 없답니다. 여기까지는 이론적인 답변입니다만, 여러가지 상황상 앞의 내용을 적용할수 없다면 '미움받을 용기' 라는 책이라도 보세요. 그리고 착한것과 일을 잘하는것은 매우 별개의 문제랍니다. 회사에서 필요한 인재는 착한 사람이 아니라 주어진 재원을 잘활용하고 잘 소통해서 주어진 시간내에 일을 잘 마무리하고 주변에 그 파급력을 나눠줄수 있는 사람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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