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4,933

안녕하세요 저는 여자고요

작년에 전남친을 통해 곤지름에 감염되었고, 당시에는 정말 충격이 컸고 절망적이었으나

여차저차 제거 수술을 받고 현재는 육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괜찮아졌어요


처음에는 질 주위에만 곤지름이 났었고, 뾰루지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다가

시간이 흘러 항문 쪽으로도 번져서 산부인과 및 항문외과에서 각각 제거수술을 받았습니다

항문에는 안에까지 번져서 하반신 마취 및 수술을 했었고, 하루 입원까지 했습니다


어디 말 할 데도 없고 죽고싶을 만큼 힘들었는데 현재는 재발 소견도 없고

얼마 전 자궁경부암 검사를 하니 정상으로 나와서 약간 안심하고 있습니다


-----


서론이 길었죠

지금 조언을 구하고 싶은 건 가족들 및 보험 문제인데요


현재 가족과 떨어져 다른 지역에서 자취 중이고,

취업 준비 중이라 수입도 없기에 부모님 카드를 많이 사용합니다

산부인과에서 수술을 할 때는 나름 적은 비용이라 가족에게는 비밀로 하고 현금으로 결제를 했었고,

문제는 항문병원 관련입니다

항문 곤지름 제거 수술을 할 때는 입원까지 해야되고 또 나름 큰 돈이니 부모님께 말은 해야 된다고 생각했고

차마 성병에 걸렸다고 말은 못 해서 치질수술을 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수술 후 부모님께서는 병원비를 환급 받으라고 진료 및 입원 확인서를 빨리 보험사에 보내라고 재촉하십니다

문제는 진단서에 병명이 성병성 사마귀로 나와있고...

저는 부모님 형제자매 중 한 분이 일하시는 보험사에 가입 된 상태 입니다 ㅜㅜ

그 말인 즉슨 제가 그 친척분에게 직접 진료 및 입원 확인서를 보내야 하는 거고,

그 분은 보험금 지급을 위해 제 병명을 볼 수 밖에 없는 상황...

아 정말 수치스럽습니다.

부모님께서는 큰 돈이니 빨리 환급 받아야 한다고 몇 달째 재촉 중이시고

저는 죽어도 제가 곤지름에 걸렸다는 것을 가족들이 알게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ㅜ


애초부터 치질수술 한다고 둘러대지 조차 말았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그래봤자 병원 가서 큰 돈 쓴건 카드 내역에 뜨니 어떻게든 아셨을 것 같긴 하지만)

정말 눈물만 나네요.....


눈 질끈 감고 보험 하시는 친척분께 성병 사마귀 수술 받았다고 말하고

절대 혼자만 알고 계시라고 당부드리면 괜찮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왠지 그렇게 되면 그 친척분은 평생 저를 성병 걸린 아이로 떠올리시게 될 것 같아 두렵습니다 ㅜㅜ


현재까지는 바쁘단 핑계로 보험사에 팩스 보내는걸 차일피일 미뤄왔지만

부모님은 계속 왜 빨리 환급 안 받냐고 화내시고 닥달하시고...


여러분 조언 좀 주세요

어떻게 하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일까요...ㅜ





하이트

2017.01.08 23:34:22

그 친척분에게만 비밀로 해달라고 말씀해보시는게 좋은 것 같습니다.


휴ㅜ

2017.01.09 02:37:29

아무래도 그게 좋은 방법 같아 보이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튜닉곰

2017.01.09 02:32:13

의료보험공단이 보험가입자가 치료받은게 맞는지 확인할 용도로 내원하신 병원과 대략적인 진료기록을 첨부해 곧 아버지께 우편하실겁니다.

헛된 노력하지마시고 얼른 이실직고하세요

휴ㅜ

2017.01.09 02:39:04

진료 내용이 우편으로, 그것도 아버지한테로 간다는 말은 금시초문인데요? (참고로 저는 자취하면서 새 지역에 전입신고를 한 상태입니다) 그리고 튜닉곰님 본인 같으면 성병 걸렸었다는 얘기를 부모님한테 꺼낼 수 있을지 한 번 입장 바꿔 생각해 보셨으면 하네요

튜닉곰

2017.01.09 02:46:27

전입신고하셨으면 반반이에요

의료보험비 내시나요?

아니면 가족이랑 묶여서 학생으로 인정받고 면제받으시나요?


본인이 본인 의료보험비 일정금액이라도 내신다면 자취방으로 우편올거구요

면제받으신거라면 본가 자취방 확률 반반입니다.


우편의 존재는 100% 확실합니다.

의료보험공단에서 일상적이지 않은 진료기록을 누군가 의료보험 도용해서 진료한거 아닌지 확인용도로 우편으로 고지합니다.

휴ㅜ

2017.01.09 02:53:18

그렇군요... 제가 모르는 부분이었네요 댓글 감사해요

의료보험은 학생 신분으로 가족으로 묶인 상태인 것 같습니다

제가 의료보험비 따로 내는 건 없거든요ㅜ

또또모카

2017.01.09 10:26:30

친척분이 보상과에 근무하시는 분 아닌이상은 알리가 없어요. 그리고 보상과에도 굉장히 많은 분들이 근무하기 때문에 더더욱 알기 힘들구요. 단순히 보험설계사로서 가입을 권유하셨던 분이라면 더더욱 알수가 없구요.

휴ㅜ

2017.01.09 14:51:20

저도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아마 친척분이 지점을 운영하시는 걸로 알고있어요ㅜ 제가 진단서를 그 분께 직접 팩스로 보내야 하거든요... 보상과는 아니신 것 같긴 합니다. 밝히기 어려운 질병이니 보상과로 제가 직접 팩스 넣을 수 있을지 여쭤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바나나푸딩

2017.01.09 16:12:54

성병은 아니지만 보통 실비관련 보험의 경우(맞죠..? 위의 의료보험이 아니고 실비보험 청구하시는 것 같은데) 저는 인터넷에서 신청하거든요? 전화로 하면 팩스보내라해서 귀찮아서요. 근데 보험들었던 분과 그 보상관련자는 전혀 달라요. 소위 fc와 그 관리하시는 지점장이랑 손보부서는 위치조차 다른데요. 보상과는 본사에 있고요.. 차라리 팩스 보낼데가 없다고 그냥 인터넷으로 다시 직접 신청한다고 하세요(본인이름의 보험이 맞다면) 그냥 종이 사진찍어서(혹은 스캔떠서) pdf나 jpg로 첨부하게 되어있거든요.물론 팩스로 보내도 되지만.. 그럼 담당자가 따로 배정될거에요~

휴ㅜ

2017.01.10 00:56:06

그렇군요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 인터넷으로 파일 올릴 수 있는지 한 번 물어봐야겠네요

다랑쉬

2017.01.11 00:00:48

참고로 성병 실비보험 보장 불가할 수 있으니 콜센터 전화해서 진단명 말씀하시고 문의부터 하심이...

미상미상

2017.01.10 23:57:52

저는 친척분께 말씀드리고 비밀로 부탁할 바에야 어머니께라도 사실을 밝히고 집밖으로 그 얘기가 안나가게 하는게 여러가지 면에서 낫다고 생각해요. 부모 자식 사이엔 흉허물이 없지만 한 다리 건너가 천리라고 친척분이 아시는게 부모님으로선 더 힘드실 일이 될수도 있고 본인 평판을 위해서도 장기적 안목에서 낫다고 봅니다. 그리고 감염경로가 드물게 성관계가 아닌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남자친구가 있었던걸 모르신다면 대강 둘러대시면서 나도 왜 그런 병에 걸렸는지 너무 당황스럽고 오해하실까봐 비밀로 할려고 했는데 보험청구때문에 어쩔 수 없이 말씀드린다고 아빠는 모르시게 모녀가 뒷수습을 하는게 낫지 않을까요

sweet Alice

2017.01.11 22:45:15

이 의견에 동감입니다.

휴ㅜ

2017.01.13 03:45:14

지당하신 말씀입니다 댓글 읽다 보니 제 생각이 짧았던 것 같네요 말이 밖으로 새나가는 것 보단 차라리 어머니가 아시는 게 백배 나을 것 같네요. 아직 미루고 있는데 조만간 맘 굳게 먹고 말씀 드려야 할까봐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9516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6] 캣우먼 2017-01-23 41104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79320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83950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2222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23364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15305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1124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77373 10
54863 남자분들... [1] 아하하하하하하 2018-04-07 538  
54862 합의 하에 헤어짐. [5] 로로마 2018-04-07 660  
54861 디자인 직종 취준생인데 실무자분들에게 질문좀 할게요 ㅜㅡㅜ [7] 아리가또 2018-04-06 345  
54860 반복되는 연애 패턴.. 정말 힘들어요ㅠ [2] Maximum 2018-04-06 658  
54859 건물주와 집 주인 사이 [3] 칼맞은고등어 2018-04-06 431  
54858 이런남자가 정말 좋은남자인지? [4] 생각의결 2018-04-06 1157  
54857 퇴사고민 [10] alliswell 2018-04-05 734  
54856 어두운 방 (서울에서..) [2] 십일월달력 2018-04-05 349  
54855 35살 이별ㅠ [7] nj 2018-04-05 1185  
54854 조단위 재벌을 만나고 싶어하신 '우울'님 팩폭당하고 글 펑하신건지... [1] kjlee1986 2018-04-05 379  
54853 가슴 설레고 싶다 [2] 골든리트리버 2018-04-04 474  
54852 "넌 다른 여자하고 다른줄 알았는데.." [6] 아하하하하하하 2018-04-04 875  
54851 국진이와 철수 [1] 키키코 2018-04-04 235  
54850 안 되면 뺨이 석대 잘 되면 최소한 상품권 석 장? 칼맞은고등어 2018-04-04 185  
54849 새시작...해야겠죠.. [6] 뜬뜬우왕 2018-04-04 619  
54848 이별에 대한 생각 [4] 쵸코캣 2018-04-04 450  
54847 동호회에서 친해지고픈 여성분이 있었는데.. [2] 리안z 2018-04-04 489  
54846 MBTI 테스트 해보셨나요? [10] 3월의 마른 모래 2018-04-03 569  
54845 이런 마음으로도 결혼이 가능할까요? [5] 아하하하하하하 2018-04-02 982  
54844 이런 게 정상인가요? [5] freshgirl 2018-04-02 630  
54843 썸, 연락에 관한 연애고민 [4] 봄님 2018-04-02 612  
54842 염순덕 상사 살인사건...... Quentum 2018-04-02 247  
54841 번호를 받은 여자에게 어떤 이야기를 하면 좋을까요? [5] 진심을담은마음 2018-04-01 410  
54840 30대 중반에 띠동갑 연하남 [1] 비오는날에는 2018-04-01 450  
54839 나이먹어서 연하가 꼬인다는거 [1] 키키코 2018-04-01 684  
54838 무한도전 [3] 3월의 마른 모래 2018-03-31 350  
54837 홍대 독서모임, '히치하이킹'에서 새로운 회원을 모집합니다. 반짝별 2018-03-31 249  
54836 좋아하는 여성분의 번호를 받았는데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8] 진심을담은마음 2018-03-30 562  
54835 약지손가락의 금반지 [3] 애뉘 2018-03-30 536  
54834 홀로 스벅. >,+ [8] 몽이누나 2018-03-29 798  
54833 혹시 경력기술서 관련 검토 및 첨삭 가능하신 러패님들 계신가요...... [3] 마미마미 2018-03-29 289  
54832 당신과 나의 거리는 [16] Waterfull 2018-03-29 851  
54831 잘 거절하는 요령, 인간관계에서 다치지 않고 적정 선을 유지하고 ... [5] Bonfire 2018-03-28 619  
54830 영어 독해는 잘되는데 회화가 참 안돼요 [5] 다솜 2018-03-28 470  
54829 뜬금없이 쓰는 내용. 그냥 의견 위로 듣고 싶네요. [9] 제발 2018-03-28 5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