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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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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해외에서 간호공부하고 있는 30세 싱글녀예요.
실습하는 병원에서 비슷한시기에 같이 일 시작한
레지던트한테 맘이 가서 싱숭생숭해 글 올려요.

둘다 배우는 입장이라 간단한 시술 들어가기전 저는 간호사한테 그사람은 본인교수한테 지도 받으며 같이 시술했죠.
시술전 둘다 처음이라 떨려서 이런저런얘기하다 친해졌고요
제가 그보다 몇주 일찍 시작해서 이것저것 물어보면 알려주고 눈치로 제가 그를 챙겨줘서 다른 수술 같이 지켜볼때 붙어서 종종 잡담했죠.
스타일도 제타입이기도하고 괜찮은거 같아 발렌타인데이에 은근슬쩍 여친여부를 알기위해 데이트 하냐 물어봤는데 약혼녀가있다고 하던군요.저한테도 남자친구와 데이트하냐 물어봐서 난 싱글레이디라고 하다가 쑥스러워서 빨리 그자리를 벗어났구요.

맘 접어야지하는데 그가 저를 보는 시선을 간간히 느꼈어요.착각이겠지하고 보면 눈이 마주쳐서 제가 웃어주면 그는 쑥스러워하면서 시선 다른쪽으로 재빨리 돌려요.그리고 문서 서명받으러 그에게 가면 얼굴에 미소를 띄우고 많이 반가워하며 한두마디 사적인거 물어보긴 하긴하는데 몇마디 못하구 다른쪽 보면서 답하고 지나가기도 하고.
지나칠때 마다 제게 눈짓을 보내거나 고개를 끄떡이며 아는척해서 내가 그나마 여기서 편한가 그래서 친해지고 싶어 그런가해서 얘기 걸면 몇마디 하면 길게 얘기않고 좀 하다 가버리구..
지나치다가도 저를 보면 꼭 멈추거나 시선 돌려서 눈인사나 고개 끄덕여요 쑥스러워하면서.

저는 항상 웃고다니는 편이고 다른스텝들 하고 장난도 치고 비교적 좀 섞여있는 편인데요.(제가 동양인치고도 좀 동안인편이라 사람들이 많이 어린줄 알고 대하곤 해요)
그사람은 아시안계 이지만 여기서 태어나서 여기사람이고
조용한 편이라 거의 다른 스텝들이랑 많이 어울리지는 않고 장난을 누가치면 받아치는 정도구요.

자꾸 관심이 가고 그의 시선이 신경쓰여요.
그가 오프였을때 안보여서 아쉽기도했고.집에 와도 생각나요. 또래에 곧 떠날 학생이라 만만해서 내게 끼부린건가 싶기도하고. 
이 병원 실습4일뒤면 끝나는데...번호나 페북을 묻든 관심 표현 해볼까하다가도 약혼녀 있는사람한테 내가 미쳤지 싶고.또 여기병동이 소문이도 빠르고 농담들 뒷얘기도 잘오고가서 나중에 레퍼리 받아야하는데 괜한짓하지말자 하면서도 그와 아무연결고리 없이 빠이하는게 좀 아쉽구.

어떻게 해야할까요?
제가 유학생활하면서 맘이 외로워도 크게 마음에 들어오는사람 없었는데 오랜만에 관심 있는사람인데...
조언들 부탁해요.


칼맞은고등어

2018.02.28 10:19:40

그 레지던트의 입장에서 한 번 생각해 봅시다.
간호인력. 정확히 말하면 같은 문화와 터전을 공유하며 사람들.
가급적 친절하게 대하는게 좋을까 그냥저냥 퉁명스럽게 대하는 것이 좋을까요.
외롭게 살다보면 관심과 배려를 착각하게 되는 순간이 가아끔 찾아오는 거 같습니다.

그게 쌍방과실이 될 경우 인연이라 포장할 수 있는 기적같은 일들이 간혹 찾아오기도 하는거 같지만
이 경우엔 님의 일방적인 후방추돌. 혹은 중앙선 침범.
에 가깝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길에 이른데엔 한 가지 이유만 있는건 아닐거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의 친절이나 관심.배려 또한 한 가지 목적에 국한되는 건 아니란 걸 잘 생각해 보시고
일방적으로 들이받던 피하던 알아서 잘 결정하시길 바랍니다.
하지만 일방추돌의 결과가 아름다운 경우는 거의 없더라능.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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