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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244

ME TOO 사태에 


"너희도 막 #METOO 달고서 어디에 글올리는거 아냐?" 

"이런것도 올리는거 아니지?" 하며 자신의 불안함과 불편함을 표현하는 주변남자사람들을 보며- 


터질게 터졌다라고 생각한 나와 달리 이사람들은 지금 이시간들이 불편하구나- 

를 새삼 깨닫는 시간이였다. 



살면서 희롱한번 추행한번 안당해본이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 나는.. 

ME TOO 에 할말이 많다. 


축제날, 전 선배를 잘 몰라서... 라며 고백을 거절하는 나에게- 

왜? 자봐야 알겠어? 라며 내 손목을 끌던 선배1과 

같은날 그 선배로부터 벗어난 나를 기숙사에 데려다 준다던 다른 선배2는 

자신의 자취방으로 데려가 추행하려 했으며, 거센저항으로 벗어난 나에게 

자신의 의도는 그런게 아닌데= 오해라며 다시 기숙사를 데려다 준다던 그선배는 

기숙사 가는길 으슥한곳에서 한번더 시도를 했더랬지.... 


졸업후에도 서로 소식을 전했던..

평생 믿을 만 하다했던 선배 3 은 내 성기안에 손을 넣었고, 

또다른 아빠같고 오빠같은 선배 4 는 술취해 자고 있는 나를 강간했다. 

그게 25살 나의 첫경험이였다. 


물론 네번의 경우 모두  Feat.술 이였고, 평범하다고 생각하는 나에게 이런일이 여러번 일어났을땐, 

내가 문제가 있는게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어 공공연하게 이슈화 시킬수 없었다. 


4사람과는 위의 일들이 있고난 후 모두 인연을 끊었다. 

선배1과2와는 원래도 별로 친분이 없는 사이였기에,

그날 이후 원래 서로의 인생에 없었던것처럼 끝이였고, 

친했던 선배 3과4는 그 후의 선배들의 행동에 더 큰 충격을 받았었다. 


당시 여자친구가 있던 선배3은 날 세컨취급하듯 대했고, 

몇차례에 걸친 연인을 대하듯한 선배와 매번 냉랭한 내 반응을 보고서야 뭔가 잘못되었다를 느끼며- 

그제서야 엎드려 절받기마냥의 사과를 받았다. 


선배4는 그후 다정다감한 톡을 보내오다가 답이 없는 내가 이해되지 않는다며- 

친구들에게 우리가 잤는데- 얘가 나를 무시한다며 떠벌리고 다녔다. 

정말로 숨기고 싶었던 그이야기는 내 귀에 까지 들어왔다. 


참고로 꼭 설명해야할것 같은데- 

졸업후 오랜만의 연락과 오랜만에 만나는 두사람이였고, 

만나서 했던 이야기는 회사이야기 근황이야기 그리고 내가 좋아하고 있는 다른 사람에 대한 이야기였다. 

절대 3과 4에게 흘리거나 했던게 아니다. (1과 2와는 친하지 조차 않은 선배였다)

그들에게는 내가 취한것은 내가 동의한것과 같은말이기에 당신들의 행동은 정당화 되어 있었다. 



오래된 이야기를 쓰는것인데도 얼굴에 열이 오르는게 느껴질 만큼 화가 난다. 

그사람들이 나에게 미안해 했으면 좋겠다. 

반성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ME TOO가 화두에 오른 지금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는 그 선배들이 그때를 생각하며 떨고 있기를 바랄뿐.. 




너때문에

2018.02.28 08:41:27

저 역시 터질 것이 터졌다라고 생각해요.
여성들은 대부분 같은 생각이겠죠.

초등학교 때 제 엉덩이를 주물렀던 담임교사의 이름을 아직도 기억해요. 나중에 교감까지 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그 이후로 얼마나 많은 아이들의 엉덩이를 주물렀을까. 크지는 않지만 죄책감이 있어요. 하지만 나도 어렸으므로. 무엇보다 잘못은 그에게 있지요.

글쓴이님의 고통스러웠을 그때의 마음과 지금의 마음에 공감과 위로의 말을 전하고 싶어요.

이제부터 우리와, 우리 다음 세대는
이같은 구조적인 성폭력에 더이상 당하지 않도록
설사 피해를 당하더라도 바로 문제시할 수 있는, 가해자를 바로 처벌할 수 있는

그런 세상을 만들도록 노력해요 우리

그저웃지요

2018.02.28 11:00:13

네! 그런세상이 왔으면 좋겠어요- 

스스로만을 책망 하지 않고, 가해자에게 당당하게 정당한 비난을 할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Waterfull

2018.02.28 10:24:22

저는 미투를 보면서 너무나 복잡한 마음이 있었어요.

저에겐 초등학교 6학년때 내 모습을 이해할 수 없었던

(왜 그랬는지 이유를 기억하지 못할) 기억들이 많았는데

미투들을 보면서 그게 항상 공기중에 담임이 나를 자신이 가르치는 아이로 보지 않고

여자로 (성적인 대상으로) 봤기 때문에 그랬었구나. 하는 아하가 있었어요.

그런 시선들과 성적인 대상으로 바라봐진다는 느낌이 팽배한 공기가 있었고

가끔 그것을 말로도 표현도 했는데 내가 왜 이런 말을 들어야 하지? 하는 생각이 있엇어요.

나 뿐 아니라 나를 좋아하던 남자애도 그것을 감지하고는 담임이랑 쌈박질을 했고

본능적으로 위험하다는 감지해서인지 무슨 기억나지 않는 일이 있은 후에

땅바닥에 발을 대자로 뻗고 울면서 경찰 불러 내가 신고해 버리겠어.

라면서 애처럼 소리 내서 울던 행동을 했던 기억이 있어요.


기억나는 것이 파편적이고 그렇게 행동한 원인은 아마도

내가 살아야하기 때문에 기억속에서 지웠던것도 같은데

기억나는 부분이 이것뿐이니

그냥 나는 내 자신이 이상한 아이라고만 생각했던 거죠.


근데 지금 알고보니 그게 내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정말 용감하게

본능적으로 직관적으로 온몸으로 싸운 거였더라구요.


성희롱이란 것이

공기중에 있으면

그게 정말 뭐라 하기 힘든 부분이지만

항상 그게 존재할 때

어린 아이로는 벗어나기 힘들었을 텐데

저는 제 자신에게 더 험한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미친년처럼 굴었던 것이란 것을 이해하고 나니

제 자신이 다시 보이고

내가 참 대견하고 나에 대한 항상 의구심이 있던 부분이

눈녹듯이 사라지고 나는 믿음직한 사람이구나.

하는 마음들이 쏙쏙 올라와서 정말 비극적이고 비참한 일이지만

또한 내 자신에 대한 마음을 찾게 된 계기가 되었어요


이게 제 Me Too.에요.


#서용선 개자식

그저웃지요

2018.03.01 08:46:03

와.. 정말 씩씩하고, 용감한 어린이였는데요?!?! 

전 그쪽에 대한 촉이 어른이되서 나쁜경험을 한 후에나 생겼어요.. 


어릴땐 ??????이게 뭐지????? 이런 어리둥절만 하다 지나갔었는데- 

나중에 더크고 생각해 보니 화냈어야 하는 상황이였구나 했던 일들이 많았어요.. 


내 잘못이 아니라고,  내가 예민한게 아니고, 

또 내가 멍청하고 아둔해서 그런상황에 노출되었다 할지라도, 

자신의 욕정을 풀 대상으로 나를 대한 당신의 잘못한거라고, 

 ME TOO의 주장중 일부분은 이런게 아닐까 생각해요.. 

권토중래

2018.02.28 12:57:14

결국 터질 게 터진 거겠죠. 지금까지의 잘못된 인식을 단번에 개선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그저웃지요

2018.03.01 09:04:01

오달수님의 사과문에서도 여전히 개선은 어려울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자신은 연애감정이 있었다.... 

자신의 기억과 다르다.... 


아마 제가 언급한 위의 사람들도 위와같은 멘션으로 자신의 잘못을 희석하고 회피할것같아요. 

너무 손쉬운 합리화.. 


좀더 스스로 부끄럽고 치욕스러워 했으면... 피해자들이 느꼈던 수치심을 가해자 역시 느꼈으면 좋겠어요. 

과거 그러한 행동을 하던 당시에 부끄러움과 양심의 가책이 없었기에 훗날에 이런 당당함속의 담담한 사과문이 쓰여질수 있었던게 아닌가 싶어요.

그때 스스로 나 이래도 되나? 라는 일말의 부끄러움이 있었고, 자신의 치부가 들어날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떨다 들어났을때, 어쩔줄 몰라하는 수치심.... 


쓰고보니, 제 글의 제목의 남성들 처럼 스스로 행동을 돌이켜보고 성찰해보는 지금 이시간이 무척 의미있는 것이란 생각이 드네요! 

몽이누나

2018.02.28 15:01:36

살면서 희롱한번 추행한번 안당해본이 없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너무나 동감입니다.

바바리맨이라도 한번씩은 다 만나봤을꺼에요.

사회에 너무나 만연해있죠..  불편해하면 예민한 사람 취급당하고요. 힘냅시당..

그저웃지요

2018.03.01 09:17:26

바바리맨.. 지하철에서 자신의 ㄲㅊ를 들이미는 개저씨.. 

도와준다며, 알려준다며 내 몸에 손대고, 자신의 몸을 붙이던 지인들..

회사에서, 회식에서, 당당하게 내뱉는 음담패설과 희롱발언..

너무 많은 희롱과 추행에 노출되어 있어서 다 언급하기도 입이 아픈데.. 


모든여성을 윤락여성인것 마냥 대하던 당신! 이번기회에 반성하라고!!!


+ 얼마전 회식에서 노래방을 갔어요. 

그곳에서 사장님 친구분이 아주 저를 노래방 도우미처럼 대하시더라구요. 

자신이 노래부를때 손목을 잡아 이끌고 제 코앞에서 노래하듯 하시는

바로 벗어나 멀리 벽에 붙어 있었고, 

그분의 그런 행동들에 요리조리 피하며 노래방을 마쳤어요. 


흠,, 피하기를 통해 거절의사를 밝힐뿐..

그들의 흥겨운 분위기를 깨며 "저 도우미 아니거든요!" 라고 말하진 못했어요. 

항상 그랬던거 같아요. 손이라도 세게 칠거를- 조금더 강하게 그만! 하라는 의사를 표현할거를.. 

다음에 뵈면 용기내서 당신의 행동이 나에게 어떤 기분이 들게 했는지 알려드려야겠어요.

또 뵐일이 있을진 모르겠지만.. 

그저웃지요

2018.03.01 09:39:48

오달수 3개월 매니저를 했던분의 이야기도 올라왔더군요. 

가까이서 보신 그분이 보신 오달수님은 성추행을 할만한 사람이 아니라 했습니다. 


성추행을 하는 사람은 평소에도 아주 악인이다? 

전 아니라고 봅니다. 평범하고 다정하고, 배려하고, 믿음이가는 사람.... 

저에게 상처를 준 분들 역시 그 일이 있기 전까지 저를 포함한 주변지인들의 호평을 받은 그런 사람이니까요. 


본질적으로 질이 나쁜사람도 있습니다. 

평소 행실이 천박하여 주변에서 저사람은 피해야 한다. 라고 말하는 

이번의 조민기씨와 이윤택씨같은 사람이요. 

위 두분은 자신의 권력을 베이스로 약자를 희롱하고, 추행하였죠.. 


그렇지만, 평범한 사람들 역시 가해자가 될수 있습니다. 

그 순간의 선택이라 생각합니다. 

신체접촉과 희롱적 언어사용을 스스로 행하는 순간 그사람에게는 책임을 져야할 의무가 생깁니다. 


여성들에겐 '몸가짐을 바르게 해야한다' '술자리를 조심해야한다' '남자를 조심해야한다' 등등 

미리 준비하게 끔 하지만,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남성역시 준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상대방의 동의를 스스로 판단하지 않는다' 

'나의 언어와 행동이 상대방에게 불쾌감을 줄 수도 있다'

'나의 행동으로 인해 상대방에게 상처 줄수 있다'


이번기회에 좀더 책임감 있게 행동하는 방법과 생각들을 고취해야하는 시점인것 같습니다. 

꾸미쭈

2018.03.01 11:27:10

저도 어릴때 성추행 겪었어요. 다름아닌 12살 또래 한테서요.


어느날 이 아이 집에 가서 부모님들은 서로 대화하고 같이 방에서 노는데 이불가지고 놀자 하면서 이불속으로 들어오라해서 같이 놀았는데 막 몸을 밀착하고 자기 성기 부분은 저한테 밀착시켰던거 보면 나중에 생각해보니 성추행 맞더라구요.


남녀칠세 부동석이란 말이 괜히 생긴게 아니에요.

그저웃지요

2018.03.01 12:54:12

아... 그런경우 있죠... 

교육의 문제일까요? 몇세까지는 "호기심에..."라는 이유 뒤로 용서가능한것일까요.. 


흠... 남녀칠세부동석.. 7세이후론 호기심에.. 잘 모르고... 도 용인되선 안되는것인가 생각이 드네요.. 


좀더 기준이 높아지고, 단호해져야 한다는 생각이 물씬 듭니다. 

lovelyJane

2018.03.03 23:14:38

그 사람들은 절대 반성 안하죠

그때 진작 신고했어야 했는데, 아쉽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자신을 책망하지마세요.

차라리 지금이라도 용기있게 나서는게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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