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어디에 털어놓을수도 없는 고민이 있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서 여러분들의 조언도 듣고싶고
속에 담아두었던걸 털어놓고 싶어서 이렇게 적어봅니다.
이 동생을 알게된지는 그리 오래되진않았습니다. 작년 딱 이맘때 알기시작해서 1년쯤 됐네요.
그땐 친한 오빠 동생으로써 지내다가.. 어쩌다보니 제가 이성적인 감정을 이 동생에게 가지게 되었네요.
하지만 거절당하게 됐었어요. 오빠가 좋은사람인건 알지만 자긴 따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고 답해주더라고요..
상처가 컸지만 전 그래도 제가 이 동생을 좋아한것처럼 동생도 제가 아닌 다른사람을 좋아 하는것이기 때문에
강요 할 수 있는부분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납득하고 알겠다라고 하게됐습니다. 하지만 전 저에게 연애감정을 갖거나
제가 연애감정을 갖거나 양쪽 상황에서 모두 친구로써 계속 지낼수없다 생각해왔고 여태 그래왔기때문에..
이제 너랑 마주하긴 힘들거같다고 그랬었구요.. 하지만 이 동생은 끝까지 절 붙잡더라고요 그냥 이전처럼 지낼순 없겠냐고
그래도 아닌건 아닌지라 거절했었지요.. 근데 이 동생이 좋아하는대상이 제 정말 친한친구더라고요..
그래서 저랑 관계가 어색해지는게 싫었는지는 모르지만 좋아하는 대상이 제 친한 친구란걸 알게되니까..
생각이 바뀌더라고요.. 그냥 나 혼자만 마음접고 힘들면 두사람이 잘될수있고.. 이미 거절당한입장에서
전 가능성이 없는상황이니까요.. 그래서 친구라도 잘됐으면 좋겠고 내가 좋아하는사람이 행복하면 좋은거니까..
그렇게 둘을 이어주게 됩니다.. 그리고 이번 1월에 헤어지기전까지 수도없이 싸웠지만 저랑은 이미 관계없는 일이지만..
이 동생이 저에게 계속해서 남자친구랑 트러블이 있을때마다 연락하고 조언구하고 전 조언해주고 위로해주고
그렇게 가깝게 지냈습니다.
그러다 둘이 헤어지게되는데 제 친구놈이 바람을 펴서 헤어지게됐고.. 전 친구 입을통해서 그걸 직접들어서 충격이
엄청나게 컸습니다.. 제가 믿었던 친구가 그랬다는것도 믿기지않았고 더군다나 그 대상이 제가 이성적으로 좋아했던
동생이란걸 알면서도 그랬다는게 너무 충격이컸습니다.. 그리고 그 동생도 마찬가지로 알게되고 엄청난 충격과
상처를 입었구요.. 그래서 이전부터 저에게 의지를 많이해왔던 동생이라.. 이번에도 전 위로해주고 그렇게 됐습니다.
그러다보니 저도 접었던 감정이 다시 생기더라고요.. 억울한 기분도 들고.. 나라면 절대로 저러지 않았을텐데..
왜 내가 아니었을까라는 원망도 들기도 했고요.. 근데 좋아하는감정이 생긴순간부터 커지는건 순식간이더라고요..
그래서 이기적인거 알지만 고백을 했습니다.. 근데 이 동생도 저에게 흔들린건 사실이고 좋아하는마음은 있지만
현재로선 연애가 두렵다고 그러더라고요. 하고싶지도않고.. 아직 준비가 안됐다고 조금 더 만나면서 지내보자고
기다려 달라곤하는데 제 주변에선 다들 제 평판이 괜찮은편이라 이런 상황을 알면서도 응원을 해주더라고요.
너라면 믿을수있다 너라도 잘해라 이런말들이 와서 되게 고마웠는데 전.. 이 동생 주변친구들은
반대하는입장이라서.. 그걸 너무 많이 신경쓰고있습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하는걸까요? 한달만 기다려달라고 하긴했는데
그 뒤에 나올 답이 긍정적이라고 확신은 못하겠다고 그러니 정말 너무 답답합니다..
이미 전 제 마음을 다 표현한 입장에서 거절이면 거절 승락이면 승락이었으면 좋겠는데.. 이렇게 애매하게 구는게 정말
너무 답답하고 속이 타들어갑니다.. 이미 기다리기로 했으니 기다리겠지만.. 그 시간이 정말 힘들거같아요.
세상에 여자가 얼마나 많은데 친구 전여친 정도에 눈길이 가나. 이런 생각을 해 봅니다.
구멍동서라는 말로 친구와 자신의 우정을 더럽히고 싶지 않다면 자신만의 로망쓰에 빠져 계속 허우적대보는 것도 괜찮을 거라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