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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578

설레서 또 창피함

조회 587 추천 0 2018.05.28 00:36:51

한달 전쯤 연하남에게 두근두근했다가
'아, 나만 특별한 감정인거구나' 창피한적이 있었어요.

연하남이라고 하기엔 저를 참 안이성적으로 보는 그 분과 최근에 다시 우연히 둘이 마주할 일이 또 있었답니다.

저는 매몰차게 안태워준 그 차를 다른 분 태워줄거라고 혼자 중얼중얼하는 모습에 여자친구도 있으면서 왜 사람 헷갈리게 만들까, 나만 설렜구나, 어장관리 당했나 괜히 심통도 나고, 혼자 민망해서 얼굴도 안보고 싶고 인사도 안하고 싶었는데 또 홀라당 넘어갔네요.

단둘이 마주하니 오랜만에 20대처럼 마음이 두근두근 간질간질. 무슨 말을 할까, 무슨 대답을 해야 좋을까, 난 지금 멀쩡한 상태인가, 좋아하는 마음이 들킨걸까 오만가지 생각에 시간이 어떻게 간지도 모르겠어요. 비록 신데렐라처럼 너무나도 칼같이 통금시간 맞춰서 들어가셨지만 술 사주는 평범한 누나에게 잠시 솜사탕같은 감정을 느끼게 해줬네요.

여자친구도 있다는걸 알면서도 저는 주말내내 왜이럴까요
자꾸자꾸 생각나고, 계속계속 보고싶고.
누나라고 안부르겠다는건 무슨 의도인지
살며시 어깨를 감싸주던건 무슨 의미였는지
왜때문에 계속 궁금한거죠.
옆에서 말걸어도 앞만보고 답하는 모습에 가슴이 철렁 시무룩해지는건 왜그런거죠.

누나들 헷갈리게 설레게 하지맙시다...엉엉



미미르

2018.05.28 12:10:53

두근두근 간질간질 너무 좋네요. 착각이겠지 하면서도 설레는 마음이 봄날이네요~

권토중래

2018.05.28 19:34:19

음..갑자기 밥 잘 사주는 예쁜누나 드라마가 떠올랐어요.

로이

2018.06.25 11:41:47

술사주는 이쁜누나 여기 계셨군요..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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