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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401


안녕하세요,

러패에 계신 
현명한 선배님들의 조언을 듣고자 글을 씁니다! 

제 아버지께서 소기업 30년 다니셨는데,
퇴직금으로 철물점+전기기구?(실내등,전구등 취급)가게를 인수하려고 하십니다.
2억가까이 되는 기존 철물점 재고를 인수해서 구색 갖추고
하고 싶어하시는데

다 끌어모아서 1억쯤되는 자산과,
모자란 1억은 갖고계신 저렴한땅 담보잡혀서 
대출하실 생각이신 것 같습니다.

월세는 백만원이고,
수도권 작은 소도시의 15년이상된, 제일 큰 철물점을 인수받는 것입니다.
아빠 회사의 오랜 거래처였고, 엄마의 사촌이 원주인입니다.

현재 월 천 정도 매출이 나오고 있다고 하시며,
아빠는 그 반만 벌어서 유지해도 남는 장사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

넘기려는 분들이 노후까지 쓰고도 남을돈을 벌어놓았다는 것에 혹하신 상황입니다.
아들 장가보내시겠다고, 남은 30년 뭐하고 사냐고, 하셔야겠다고 하십니다.

회사 거래처라서 아빠가 일주일에 3일이상 가서 자주 얘기하고 수다떨다 오시던
그런 철물점이라서 아마 돌아가는 상황은 조금은 아시는 것 같습니다.
그쪽에서는 15년이상하면서 무거운 철물때문에 허리도 안좋아지고
돈도 충분히 벌었고 이제 지쳐서 그만하시려고 한다고합니다. ((본 단락 추가하였습니다))

아빠는 전기를 다룰줄 아시고, 기계도 잘 고치시고 해서,
그나마 그런쪽으로 엄청난 문외한은 아니십니다.

뭐 이전 고객을 그대로 받는다는 점 등
장점도 좀 있지만..

30년 동안 봉급생활 하셨고,
성격이 급하시고 불같은 면이 많으십니다.
자리잡을때까지 수입 들쭉날쭉한 상황을 저희아빠가 견디실지도 모르겠고

55살되서 노후자금 다끌어쓰는것도 무섭고..
1억이나 빚지는것도무섭습니다.
평생 모험이라곤 안해보신 분입니다.

지금 월 천의 수익을 내고 있는 것이,
저 분들의 15년된 장사 수완에 달린 부분도 분명 있을 것이고,
요새 갈수록 집도 많이 안짓는데, 단골 고객이 얼마나 유지될지..

2억여원의 재고중 악성재고는, 몇년이 지나도 안팔릴텐데
악성재고의 비율이 얼마나 될지..

30평정도 되는 규모의 꽤 큰 가게인데,
물건 구매부터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아빠가 하실 수 있을지 너무 걱정됩니다.

아버지는 매우 하고싶어하시는 상황인데..
마음같아서는 평균수명도 90인데, 아직 너무 젊으시고
하시라고 하고싶지만, 리스크가 너무 큽니다.

6개월이라도 직접 경험해보고 인수하시라고 할까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라영

2018.08.30 14:17:37

6개월 경험은 해보고 시작할 수 있는 상황인가요?

전 살던 동네가 엄청 조금한 동네였는데, 오랫만에 만난 학교 동창이 어마어마한 부자여서 동네의 1/3에 달하는 땅을 샀더라구요.

몰랐는데, 그 친구 부모님이 철물점을 하셔서 돈을 그렇게 잘 버셨다고 하네요.

근데 직접 듣기로는 예전만 못해서 정리할 거라고 하더라구요. (그 친구네는 동네에 엄청 큰 찜질방+헬스장 오픈해서 시작했습니다)

SNSE

2018.08.30 14:32:16

철물점이 또 엄청 혹하지요!ㅋ 현재 월 천 정도 매출이 나오고 있다고 하시며, 반만 벌어서 유지해도 남는 장사->그렇지만, 쓰니 말대로 악성재고+ 단골고객이 얼마나 잘 유지되냐(새 주인으로 바꼈다는게 소문이 잘 나야해요. 누구의 동생이 하는거다 처럼 자연스럽게 인수인계가 된 것처럼 소문이 나야 그나마 단골이 떨어질 확률이 적은 것 같아요, 제 생각에는-_-)+물건구매부터 판매까지 아버지가 어디까지 하실 수 있는지에 따라 이게 반만 벌어도 남는 장사일지 아닐지가 판가름 날 것 같아요. 정말 쓰니 생각처럼, 6개월이라도 아버지께서 직접 부딪혀보시는게 정말 좋은 생각인것 같아요. 꼭 그 철물점이 아니더라도 다른 철물점으로 아르바이트 한다는 생각으로 철물점에 계신 분들과 말 몇마디 주고 받고 일도 잠깐 해보고 그러다보면 아버지께서 느끼시는게 있으실테니깐요. 저희 아빠도 지인의 소개로 철물점 잠깐 알아보신 적 있었는데, 고객을 새로 만들고 물건을 나르는 것이 생각보다 어려워서 안 하셨어요. 쓰니 아버지 성격이 급하시고 불 같으시면 지금 철물점 주인들이 한 말에 너무 혹해가지고 앞뒤 아무것도 안 재고 당장 철물점 인수= 월 500만원 이상 이런 핑크빛 꿈을.. 생각하시는 거 아닐까 싶네요ㅠㅠㅋ 6개월은 너무 기니까 3개월이라도 한번 일해보시라고 살살 꼬드겨보셔요ㅋ!

로이

2018.08.30 15:24:35

덥썩 넘겨받는건 좀 그러하니

두세달 인수인계 기간을 잡고 하심이 어떨까요

주거래처는 어디고, 물건은 어디서 들여오고, 몇월에는 뭐가 많이 나가니 미리 발주하고 등등

전 주인에게 그 정도는 제안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월 천 정도 버는것도 확인할 수 있을거고, 그렇게 자연스럽게 인수가 되어야 기존 거래처도 편할 거구요

말씀 잘 드려보세요

lastofus

2018.08.30 15:49:36

돈관련된 얘기는 항상 의심의 눈초리로 보는편인데. 너무 동화같은 조건이네요.. 저라면 거기서 일 도와주면서 몇달 직접 겪어보시고 판단하시던지 아니고 바로 투자를 하시는거라면 극구 말릴겁니다.


적절한 비유일지는 모르겠으나 보통 사람들 2~3천만원짜리 차사는데도 엄청 고민하고 알아보고 사는데반해

정말 큰 사업이나 투자에는 느낌가는대로 지르는 분들 꽤 많으시더라구요.

그 결과 이 나라는 자영업자들의 무덤이 돼버렸죠. 섣부른 판단은 정말로 말리고 싶습니다.


왜 모르는거에 억을 써야 합니까.

채원

2018.08.30 16:02:20

사업이란게 사실 모 아니면 도인 것도 같아서 (그런 쪽에 문외한이지라 잘 모르지만) 100세 시대인게 노년에도 벌이가 있어야 하는 반면에 그만큼 노후 자금이 필요한 것도 사실이니까 잘 안될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하는거라 사시는 집 빼고 여유자산 전부와 담보대출까지 받아서 만약에 잘 안되어 모두 없어진다고 하면 어떤 대책이라도 있으신가요. 돈이란게 내 수중에 있어야 돈이지 나가고 나면 내 돈이 아니라서요.


그리고 월수 천만원정도로 그렇게 잘된다면 자기 자식한테 물려주지 남 안 줄것 같아요. 아무리 사촌이라두요. 돈때문에 자기 형제 부모 자식끼리도 이전투구하는 세상인데 그냥 인수만 하면 그정도 수익이 난다면 (편의점 한달 꼬박 운영해도  80만원 번다는 세상인데) 말이죠. 그리고 앞으로 벌고 뒤로 밑진다고 악성재고가 많으면 벌어도 버는게 아닌거 같구요.재고 리스트라든가 그런 것도 잘 살펴봐야 하구요.


전에 자연인이라는 프로그램에 보니 그런 식으로 재고까지 다 떠안고 큰 마트를 인수해서 장사가 안되고 악성재고만 쌓였는데 계속 버티다가 잘 안된 분도 계시더라구요. 지방 철물점이 얼마나 잘되는 사업인지는 모르겠지만, 좀더 신중하게 생각해보고 어떤 고객을 상대하는건지 향후 전망은 어떨지 매출이랑 수익은 다른거니까 천만원 중에서 순이익이 얼마나 되는지 넘기는 분 말만 믿지 말고 여러가지 잘 알아보고 결정하셔야 할 것 같아요. 갖고있는 물건은 무용지물이고 팔 물건은 사서 넘기면 남는게 없는 것일 수도 있어요. 2억이라는 시세가 적당한 것인지도 알아보구요. 그리고 2억 투자해서 월 500만원이라도 그렇게 쉽게 벌 수 있을까요.

나이롱킹

2018.08.30 17:00:49

1.철물점이 순이익이 1000이면 몰라도 매출이 1000만이면 뭔가 문제가 있는겁니다.

아마 순이익이겠지요.


2.경기선행지수가 절망적으로 하향이라서 매출액은 더 떨어질 겁니다. 


3.철물점의 매출액은 단골이 아니라 주변에 존재하는 공사장이 찾아주는데 얼마나 편리하냐에 달렸습니다.

그 이후 자재가 얼마나 다양하며 월 결재를 소화할정도가 되는지 여부지요. 

월 결재가 안되면 큰손들이 잘 거래하지 않습니다.


4.아버님이 전기도 잘 다루고 기계도 잘고치는데다가 아버님 회사의 오랜 거래처라는점 주3회 이상 방문하여 보고 들은 점이 있다는 점은 이미 새로 뛰어들 분야에 대하여 충분히 숙지 하고 있는 상황으로 보입니다.


5.1억정도는 자기 자본 투입하고 나머지 1억은 담보대출을 받으면 최소....강조하지만 최소입니다. 매월 500이상의 투입비가 필요합니다.100만원 월세, 100만원 대출금 상환, 나머지 자재 구매비(미리 돈주고 내 철물점에 사둬야 팔아먹으니-다만 큰 금액의 자재는 소비자로 부터 주문 받은후 공장이나 인터넷으로 구매합니다, 여튼 한달간의 선투입이죠)식비,전기세등의 제 경비 별도. 월 500만은 제 예상으로 최소한의 투입비 입니다. 물품 배달도 해야 할일이 많을 텐데 가게 비울수는 없을테고 직원 한명 고용, 그리고 1톤 화물차도 한대 있어야 겠지요. 그에 따른 제 경비 역시 추가로 투입됩니다.(이 부분은 장사가 잘되면 잘될수록 매달의 투입비가 늘어납니다. 이해하시죠?)


6.철물점의 가장 큰 위험이 저건데 평소에 소소하게 잘 벌다가 한번 정도 큰 구매 금액을 상환받지 못하면 그것때문에 망하곤 합니다. 금액이 작고 소규모 물품 판매라면 슈퍼에서 물건 사듯이 계산대에서 돈받고 팔지만, 공사 현장을 하나 맡으면 장부에 기재만 하고 월 단위로 결재를 하기 때문입니다.


7.아버님의 머릿속에 2,3,5번 항목에 대하여 깊이 이해하고 있고, 대처 방안까지 있으시다면 나쁘지 않은 사업으로 보입니다.

Atru

2018.09.07 12:32:31

철물점 이용자 입니다.
지역 건설 경기와 연동될텐데 앞으로 서서히 우하향 곡선을 그릴겁니다.
건설경기는 박근혜가 돈풀때 피크 찍었다가 매해 떨어지기만 하니 더 떨어지기 전에 넘기시려나 보네요.
그렇다고 해서 나쁘다는게 아닙니다.
다른 자영업보단 나을 것 같은데 지금 넘기시는 분 처럼 크게 재미보실일은 없을 것 같다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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