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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040

설레었던 첫 연애.
오랜시간 한결같이 바라봐주던 모습에 마음이열려
반년가량 사내연애를 이어가다가

갑작스런 문자통보로 이별을 맞게되었습니다.

사내연애가 끝난 뒤 후폭풍은 생각보다 심했습니다.

직업특성상 이별했음에도 매일 마주쳐야했고
같은공간에서 함께 장시간 작업을 해야하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힘든시간을 눈물로 보낸지 2달째 접어들자
남자는 미친듯이 다시 메달리기 시작하였습니다. 

분노 배신 원망 미움..

상처받아 닫혀버린 제 마음은 절대 받아줄수 없었고
그렇게 반년을 메달리던 그가 조용해졌을때
그에겐 여자친구가 생겨있었습니다.

바로 같은 공간에서 일하던 저를 잘따르던 제 후배...
(만나고 있을당시 꼬리치려는 기미가보여 사전차단했던 그 후배)

바람을 핀것도 아니고
제 애인을 뺏어간것도 아니었지만
그래도 상식적으로 이해할수 없는 둘에대한  알수없는 배신감에

하루하루 이를갈며 주시했습니다.

제게도 남자친구가 생겨 행복한 나날을 보냈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미련이 남은것도 아니고 한트럭 가져다줘도 싫은데.


직장에서 보기싫은 그 둘의 애정행각을 보기싫어도 봐야하고
듣기싫어도 그들의 일거수 소식을 들으며 살아가는건
이별보다 이겨내기 힘든 살아있는 생고문이었습니다.

난생처음 누군가를 이렇게 미워해보는것 같습니다.
아무것도 모르는척, 곰의탈을쓴 여우같은 그 여자를 저주하고싶어

저주사이트를 뒤적인적도 있고
그 둘이 나오는 악몽에 시달리기도 하며
가끔 제게 청접장을 주면 어떻게 반응해야할까하는 상상을 해보기도 합니다.

어차피 쓰레기끼리 만났고 나는 행복하니까 신경쓰지말자 아무리 생각해도
직장에서 눈 앞에 지나다니는 그들을 보면

찢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들정도로 그냥 그 자체가 꼴보기 싫은데

상상이 현실이 된걸까요..
내년쯤 결혼할것같다는 말을 듣게되었습니다.

마인드컨트롤이 되지않습니다.

후배를 만나는 와중에도 반개월전 제게 구질구질한

과거미화 연락을 보냈던 그남자의 카톡을 캡쳐해
후배에게 전달해 둘다 보내버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인간으로서 차마 그렇게 똑같은 사람이 되긴싫었습니다.

그냥 후배가 너무얄밉고
누군가를 미워하는 마음에 얽메여 이러고 있는 제가 불쌍한것같아

그사람들이 잘살든 못살든 이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
눈에 안보이기라도하면 충분히 이겨낼텐데
매일 눈에보이니 마인드컨트롤이 잘 되질않습니다.
솔직히 깨져버렸으면 좋겠습니다.

이런제게 경험이나 어떤말이라도 조언해주시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것같아 답답한 마음에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글을적어봅니다..힘이드네요.



ㄷㅊㅋ

2017.09.08 00:46:34

지금이라면 줘도 안 가질 그 놈을 

데려가줬으니

그 후배, 인생의 은인 아닌가요?...

그리고 못난 짓은 그 후배가 아닌 남자가 다했는데,0 아직 사랑하는 마음이 한톨 남아있나보네요.

남자를 본격 미워하지 못하는 걸 보니. 


결혼할 여자 두고 반개월 전 찌질한 연락한 것만 봐도...우웩

진짜 피해간 게 천만다행

와사비

2017.09.08 00:53:42

그러니까ㅜㅜ

나도 내입장 생각안해주는 남자랑 이별했어요

직장에서 매일봐야해요

그 고통 너무 잘 이해됩니다


사람냄새

2017.09.08 01:57:25

공자님 마음으로 세상을 봐봐용...

이진학

2017.09.08 05:50:57

사람은 누굴 만나던 언젠가는 반드시 헤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빨리 헤어지냐, 늦게 헤어지냐의 차이인데 너무 마음에 두지 마세요.

헤어지는 건 피할 수 없는 운명 입니다.

pink

2017.09.08 08:12:28

가능하면 다른 곳으로 옮기는 게 좋은 것 같은데요. 매일 보는 한 계속 괴로울 것 같아서요.

순수의시대

2017.09.08 09:52:22

본인과 인연이 아니었을뿐. 그 후배와 전남친은 잘될 인연이었나 봅니다.

힘들겠지만 그냥 생각을 마시고, 글쓴이에게 좋은 사람 나타나면, 왜 내가 쓸데없는 고민을 했었구나.하고,

아니 아예 통채로 잊어버릴 사건이 될거예요.

mai

2017.09.08 15:43:15

사연을 읽기만해도 안타깝네요 - 이별 후유증으로 상처를 받았을 마음도 충분히 이해가 되고 공감이 됩니다. 


다만 남자가 잘했다고 말할수는 없지만 그 사람도 6개월을 재회하자고 매달렸다면 그도 할 수 있는 일은 할만큼 다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6개월 동안 왜 받아주지 못했을까요? 너무 밉고 배신당해서 믿을 수 없고, 어쩌면 복수심에 너도 당해보라는 마음도 있었을 수 있고, 여자도 어떤 이유와 사정이 있었겠지요. 그럼에도 지금 이렇게 전 남친이 후배와 결혼까지 하게 됐다는 것에 힘들어하는걸 보면, 아직 제대로 이별을 하지 못한 것 같아요. 적당한 시점에서 받아주고 다시 만나서 서로에 대해 끝까지 부딪혀 본 다음 이별을 했다면 조금은 감정이 깔끔해졌을 가능성도 있었겠지만요. 이미 시기를 놓친 상황에서 악감정만 가지면 스스로만 힘이 듭니다. 


제대로 이별했다면 사실 아무런 감정도 남지 않아야 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요. 이젠 그만 미련이나 회한 같은거 남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두 사람이 결혼해서 잘 살아도 그들 인생이고 인연일테니 거기에 내가 있고 없고는 중요한 것 같지 않아요. 비교할 것도 없고 질투할 일도 아니고 이젠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잖아요. 다 부질 없어요. 얼른 잊어버리고 털어내고 내가 행복하고 잘 사는 것만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정 힘들면 이직을 하거나 직장을 옮기거나, 파트를 옮겨서 그 두 사람 소식을 들을 수 없는 것도 방법일테지만 지금은 그 전 남친을 마음에서 놓아주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아요. 

Apocrypha

2017.09.09 03:33:43

Look at it this way; she is just a rebound.

어멍

2017.09.09 15:30:24

아직 맘이 있어서 그런거아닌가요?

domoto

2017.09.21 00:34:18

제가 비슷한 상황에 처했어서 너무 마음이 아파 댓글을 남깁니다.... 전 끝난 이후도 아니였고 연애 중 그런 일을 겪어 사실 퇴사까지 생각했었는데 친한 동료가 절 살렸죠.. 1년 정도 후 더 좋은 직장으로 이직해 이제는 추억입니다만.. 그때는 너무 힘들었어서.. 눈에 계속 보인다는게 정말 큽니다..
실질적인 조언을 드리자면, 그 모든 일을 회사 내 친한 동료에게 전부 말하세요. 혹은 캡처해둔 그 카톡 여자쪽에 보내세요. 모든 걸 오픈한 동료와 두 커플을 흉도 보고 그 여자가 널 살렸다는 동료말을 들으며 위로도 받는 겁니다. 남자가 찝적인 증거 여자쪽에 다 보내서 둘이 싸우게도 만들고요 남자가 뭐라하면 톡 쏴주기도 하고ㅎㅎ
결국 완전한 치유는 새로운 사랑과 눈에 안 보이는 환경에서 이뤄질 것이지만 그 전까진 소문이 나든 내가 쓰레기 되든 일단 본인 위주로 하시고요. 화풀고 분풀 행동 걍 하세요.
참고로 제 케이스. 전 그냥 다 오픈해서 말했고 둘 쓰레기 만들었습니다. 비성숙한 행동이었지만 그로 인해 제가 살았다고 해야 할까요? 걍 다 죽는 꼴이어서 차라리 속시원하고 분이 풀리더라고요ㅋㅋ
이후 더 좋은 남자 만나서 동료들이 그 여자에게 절하라고 ㅡㅡ 뭐 사건 일어난 당시부터 은혜로운 분이라고 은혜님이라 부르고 감사하고는 있었죠. 하지만 그걸 진심으로 말하게 되기까진 이년 정도 걸린듯해요.
직장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팀이동이 가능한 곳이라면 같은 팀 내 친한 동료와 함께 험담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게 풀릴 겁니다.
예를 들면, 그 커플이 깨방정 떨어도 혼자 참는 것과, 옆자리 동료가 와 쟤네 봐 미칫네?? 하는 건 큰 차이가 있더라고요.

domoto

2017.09.21 00:38:30

참고로 그럴만한 믿음직한 동료가 없다면.. 빨리 새로운 연애에 집중하시고 팀 이동하시길 권합니다... 멀리서 보면 아무것도 아닌 것에 그땐 그리 집착했었네. 영화 한편 찍는 중이신건데, 시각을 팀 에서 회사로 더 위로위로 지구에서 우주까지 좀 높이기도 해보고ㅎ 다른 사내연애도 추천드림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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