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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4,604

진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저는 끊임없이 의문이 들어요...
저는 늘 짝사랑만 해왔던거 같아요
고백을 할 용기도 없었고 어릴땐 제 자존감이 낮았던거 같아요
거절에 대한 두려움이 늘 컸었고
내가 좋아하는 상대가 너무 너무 커보였거든요
그리고 무엇보가 남자를 너무 어려워 했던거 같아요
여중-여고 게다가 대학교도 학과 특성상 여자가 대부분 이였던지라
소개팅도 늘 실패

성격이 약간 털털하고 야무지고 뭐든 혼자 잘 하는 성격이라
몇 안되는 친한 남사친들이
넌 그게 문제라고 애교도 좀 피우고
너 혼자 다 할줄 아는거 아는데
좀 못하는척 내숭도 있어야 한대요

그나마 사회생활 하면서

남자 사람들도 만나가면서
남자를 어려워했던건 많이 나아졌고
살도 빠지고 외모도 나이가 먹어갈수록 나이대에 맞게 분위기 있게 바뀌어 가면서 이쁘다는 소리도 듣구요

어렸을때부터 알고 지낸 친구들이야 다 제가 연애경험 없는거 알고 있지만

20대 후반 들어서 사회에서 만난 사람들은 다들 제가 연애 안해봤다고 하면 남자고 여자고 이해를 못합니다

정말 객관적으로 못봐줄 외모와 성격도 아니고.....
리더쉽도 있고 사람들 잘 챙기고 두루 두루 둥글 둥글 잘 지내는 성격
소개팅도 수십번 해가다보니 남자 앞에서 행동하는 요령도 생기고
근데도 제가 맘에 안들면 사람을 절대 못만나요 ㅠ
한마디로 제가 맘에 안들면 철벽기질이 매우 심합니다...

그러다가 20대때 따악 한번 연애를 어쩌다 하게 됐는데
진짜 나쁜놈한테 걸렸어요... 제가 너무 순진했죠...
제가 경험이 없다는걸 알고 접근한 놈이였어요
경험이 없는 저는 순진하게 절 좋아해주는걸로 착각하고 만나게 됐는데
결국 지 맘대로 어떻게 못해보니까
2주만에 이별통보... 재미없다는 소리 들으며 헤어졌네요 ㅎㅎ
사겼다고 할수도 없는 그런 관계

그후로 이래저래 짝사랑 하면서 삽질도 하고 썸도 타면서
제 20대는 얼렁뚱땅 흘러가 버렸네요
제대로 된 연애한번 못해보고...

그러다 30살이 되서 직장 상사분 통해
괜찮은 놈이다며 소개를 받았는데
10년간 소개팅 이래저래 많이 해봤지만
소개팅 첫날부터 이렇게 확확 끌리는 사람이 처음인거죠
그래서 진짜 썸이고 뭐고 서로 밀당없이
물흐르듯이 자연스럽게 사귀게 됐는데
이 연애도 결국 3개월만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이쯤되니 그냥 향기없는 꽃이 된것 같아요...
이목구비가 뚜렷해서 못생긴 얼굴도 아니고
체중도 정상체중에 몸매가 못난것도 딱히 아니고
여행 좋아하고  악기 같은 취미생활 즐기고 사람들 많이 만나고
제가 하고 싶은 어학공부도 열심히 하고 직업에 대한 열정도 가지고
운동도 하면서 저는 정말 열심히 절 가꾸며 잘 살고 있는데
뭐가 문제인건지

이번에 시작한 연애는 정말 그동안 이 사람 만나려고
그랬나 보다 생각할 정도로 모든게 순탄히 흘러갔는데
3개월만에 이렇게 또 남자쪽에서 정리해버리니
이젠 정말 나한테 무슨 문제가 있나 싶습니다...

그 사람도 연애 경험이 별로 없는 평범한 저같은 사람이였는데
그래서도 정말 충격이였어요...


예전에 짧게 2주 만난 놈이야 이상한 놈한테 낚여서라고 생각하고 말았는데

이번엔 정말 보통의 평범한 나같은 사람을 만났구나 싶었는데

그런 사람에게마저 차이고 나니

나는 남자를 애초에 만날 수 없는 사람인가 싶기까지 하고...


연애를 너무 안해봐서도 밀당이나 연애 스킬이 부족한걸수도 있구요
그래서도 이번 이별이 다 제 잘못인것만 같아
내가 20대때 연애를 좀 더 해봤더라면
이 사람과 이렇게 허무하게 끝나버리지 않았을거라는
생각이 들며 너무 억울하기만 하네요...


제가 괜찮은 사람이면 괜찮은 사람을 만날거란 기대를 하는게 이제 점점 지쳐가네요....

전 분명 괜찮은 사람인데 뭐가 문제일까요...

이제 사람들이 저에게 과거의 연애경험에 대해 물어오는게 두려워지기까지 합니다

사회성이 떨어지는 사람도 아니고...

직장 생활이며 이것저것 너무 정상적으로 잘 하고 있는 평범한 30대인데

전 정말 뭐가 문제일까요 ㅠ

주변 사람들은 결국 주변에 남자가 거의 없는 저의 환경이 그렇다보니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하아... 인연이 있을거라고 다들 말해주는데

저는 그 말이 너무 회의적으로만 들립니다




와사비

2017.10.29 13:19:19

이별을 하면 여자는 자기 탓, 남자는 환경 탓을 한대요...
저도 님처럼 철벽이라ㅜㅜ
그러면 부지런히 넓게 만나고 다니는 수 밖에 없겠죠?

컬리넌

2017.10.29 22:28:23

추천
1

진짜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날 수 있을까요? 라고 묻기 전에

본인이 먼저 타인을 사랑해주는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여르미다

2017.10.29 22:47:11

저는 얼마 안되는 연애경험이지만 심지어 짝사랑을 하는 동안에도  마음가는데로 표현하고 최선을 다해 사랑했답니다.. 그런데 늘 돌아오는 결과물은 단물 빠진 껌마냥 취급받으니 회의감이 드는겁니다...

트리얌

2017.10.30 14:55:40

격공합니다^^

pass2017

2017.10.29 22:52:38

저랑 너무 비슷하시네요! 저도 잠깐 틈을 주면 제 기준에 전혀 부합하지않은 파리들이;; 많이 꼬였지 정작 영양가있는 만남은 잘 못해봤어요. 저도 제가 좋지 않으면 그냥 시작도 하고 싶지 않더라구요, 상대방에게도 못할 일이고... 옆에 있는 누군가로 인해 정말 설레고 행복했던 적이 너무 오래전인 거 같아요ㅠ 저도 외모는 그럭저럭인데 그렇다고 초미녀는 아니라서, 어중간해서 더 어렵네요 

나리꽃

2017.10.30 14:28:04

지금은 자존감이 많아 낮아져서 그런 것이니 좀만 지나면 다시 털고 일어나실꺼에요...

이 사람 저 사람 만날 수 있으면 만나보시고요. 

단 비교하거나 그렇지 않고, 그냥 마음 가는데로요. 

트리얌

2017.10.30 15:02:17

글다읽엇습니다.

학창시절에 여학우들이 많아서.. 친하게지내면서 느낀점은..

연애를 잘하는 여자들의 경우 외모가 미녀든 못생기든을 떠나서,, 리액션이 좋드라구요.ㅎㅎ

남자가 무슨말을해도 잘 웃어주고 공감해주고.. 그런부분에 남자는 반하는거 같아요..


외모를 떠나서 타인에게 시니컬하고, 냉소적인 사람은 대체로 인기가 없는것 같아요..

본인이 타인들에게 "애교좀 부려라, 내숭도 좀피울줄알아라" 라고 듣는다고 하셨는데...

혹시 그런게아니신가해서 한말씀올려요. .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이어야 마음이 가는 스타일이신데..

주변에 그런분들 보면 연애 잘 못하드라구요...대체적으로;;

아무래도 자기랑 딱 맞는 사람을 찾던데. 그런사람은 찾기힘들죠.. 찾아도 애인이있다거나 할확률도있구..

오히려 적당한 금사빠들이 오히려 더 연애하기 쉬운지도..ㅎㅎ


맘에 드는분과 3개월 사귀고 헤어지셨다구 했는데.

본인이 연애하셨을때 실수라던지, 아니면 본인이 느낀 본인의 단점등을 파악해서 써주셨으면,,

뭐라뭐라 말씀드리기가 더쉽지않을까요??

여르미다

2017.10.30 15:30:56

맞아요! 시니컬하고 냉소적이다란 느낌을
주변 사람들이 많이 받아요 ㅎㅎ 정확하시네요
제 친구들도 남자를 만나려면 그런 면을 좀 많이 고쳐야 할거 같다고 늘 지적하죠

소개팅 하는 날이나 연애초반엔
그런 모습을 안보이려 의식적으로 노력하고
말도 좀 더 예쁘게 하고 리액션도 크게 하고 상대방 이야기에 호응 잘 해주고 많이 웃으려 하다보니
괜찮은데
이게 제가 사회적으로 "적당히" 또는 처음보는 안친한 사람들 앞에서만 나오는 모습이에요 사실...

그래서 처음에 저를 보고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또 저를 쭉 지켜보신 분들은

처음 처럼 한결같고,  진중하고 기복 없이 무던한 사람이라고 칭찬해주시는 분들도 있고 ... ㅎㅎㅎ

참 그 중도가 어렵네요

이게 알아가고 그 사람이 익숙하고 편해지면
결국 그 본 모습이 나오는거 같아요
사실은 절대 내가 기분 나쁘거나 그런게 아닌데도
상대방은 오해 충분히 할 수 있죠...

그러고 보니 연애 초반엔

남자가 오히려 너무 표현이 없어서

제 친구들도 이게 너냐고 할 만큼 카톡으로 애교도 떨고 달달한 말도 먼저 하고

전화 받을때라든지 만날때도 노력을 참 많이 했던거 같은데


3개월 되가던 쯤엔 제 나름 그 사람이 익숙해지고 편해지면서
그런 모습들이 점차 나오기 시작했던거 같네요

그런 부분을 마침 지적 해주시니 뜨끔하고..
그래서도 더 제 문제인것 같네요 휴...
정말 처음으로 서로 맘에 들었고 진지하게 만나보려던 사람이었는데...

편해졌다고 제 스스로 너무 방심했었나봐요
이 사람을 안지는 겨우 3개월인데
이미 10년 이상 알아온 친구한테 하듯이
저의 그런 면을 너무 일찍 보여버린것 같습니다

안그래도 요즘 헤어지고 일부로
오랜만에 이 사람 저 사람들 연락해서 만나고 있는데
제가 스스로 리액션 잘 하고 이야기 잘 들어주고 잘 웃는 모습을 보면서
내가 왜 최근에 오빠한테 이렇게 하지 못했지라는 생각이 요즘 부쩍 들더라구요

그러면서 다음 연애땐 적당히 친한 친구 만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겠단 생각을 바로 어제 했었네요 

나도 모르게 이 사람한테 의지하다보니
그 사람 이야기를 듣기보단 내 이야기를 더 하고
은근히 투정 부리면서
계속해서 부정적인 느낌만 주고 있지 않았나...
그 사람도 일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힘들텐데


뭐 꼭 이 하나만의 이유로 그 사람이 헤어짐을 결정하진 않았을 테지만
무튼.... 지나고 나서 후회가 많이 남는 연애랄까요 ㅎㅎ
그 전에 몇번 경험 해봤더라면 더 긴장 하고
저런 부분들을 의식하며 늘 임했을텐에 말이죠

이래서 경험 경험 하나봅니다...


막상 이렇게 지적 해주시니

저에게 아무런 문제가 없는것처럼 써놓은 본문 글을 제가 잘못 써도 한참 잘못 썼네요 ㅎㅎ

부끄러움은 제 몫 !!

트리얌

2017.10.30 17:36:41

음..부끄럽게해드려서 죄송합니다.. 다만.. 이런글을 쓰셨으면 먼가 더 발전하고싶으셔서 쓰신거잖아요..

도움드리려고 여쭌건데 부끄럽다고하시니 제가 죄송스럽네요....

참 성격이,, 타고난 성격자체가 시니컬하고 냉소적인건,, 어쩔수가없는데.. 고치려고.. 억지로 리액션하고,, 

글쓴님도 사는게 피곤하실거같아여..ㅠㅠ. 선천적으로 그렇지못한건데..


그런부분까지 사랑해줄 남자가 어디 꼭 있을겁니다..

여르미다

2017.10.30 17:53:02

아니에요 !! 죄송하실것 까지야 ㅋㅋㅋ
제가 바꿀 수 있는 부분이라면 어느정도 노력을 해야 하는건 맞는거 같아요~
이렇게 짧은 연애를 하고 나서도
저에 대해서 많이 배우고 발전 할 수 있는 계기가 된거 같아요!! ^^

아베노

2017.10.31 21:10:00

Step by Step
연애 한번에 1년이상의 연애나 결혼하는건 놀부 심보라고, 지인이 저에게 한 말이 기억하네요 ㅎ
그래도 이전 보다 1일 더 연애하지 않으셨어요? ^^ 글을 읽어보니 다음에는 더 오랜기간 ~연애 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
자기 성찰을 통해 보다 나은 사람 그리고 연애를 할 수 있다는것~ ^^

미래2

2017.11.01 02:42:05

저도요 윗 댓글이랑 똑같이 생각했어요.. 다음번에는 지금을 경험삼아 더 길고 괜찮은 연애 할수있을거에요-! : ) 주위 보면은 방긋 이빨보이며 웃고다니는 애가 예쁜애보다 더 인기 많습니다. 시니컬하지만 가끔은 웃는 모습으로 다가가신다면 분명 먹힐거에요 화이팅-!

뾰로롱-

2017.11.01 11:16:57

여르미다님~~ 오랜만이예요~ ^^ 

헤어지셨군요~ 


아니, 오래가자는 말을 습관처럼 했다면서, 웃기는 남잘세~ 흥! 

본인의 말의 무게가 그리 가벼운 남자랑 헤어지신건 좋은일이라고 생각 하셔요~~ 

( 뭐 연애하면서 뱉은말 다 천금같아야 한다는건 아닌데~  남자가 먼저 이별을 말할줄은 몰랐네요 흥! )


전 여르미다님 글이 좋아요- 

1. 다른사람의 이야기를 듣기위해 쓰는 글 이라서 좋아요. 

2. 자신의 상황을 솔직하게 담담하게 말해줘서 좋아요. 

3. 스스로를 돌아보려하시고, 변하고자 하는 방향을 찾으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여서 좋아요. 

4. 글에 대한 피드백을 주시는 분들에 대한 예의와 감사하는 태도를 보여주시는 것도 좋아요.


무튼 갑작스런 저의 고백 이였구요 ㅋㅋ 



음음- 한동안 연애(이별) 후유증은 있으시겠지만, 

그래도 내가 아닌 남에게 휘둘리는 감정소모는 끝나셨으니~ 

우리가 잘하는 홀로서기로 돌아오신걸 환영 축하 드립니다 :) ;;;;;


연애와 사랑 (혹은 결혼)이 지금까지의 나라는 사람이 해온것과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인게, 

이건 혼자할수 있는것이 아닌 두사람 사이의 일이란 것의 아주 큰 차이죠. 

나 혼자 씩씩하게 똑부러지게 잘 살아오면 되었던것과 달리 

상대가 어떤사람이냐, 그러한 상대를 대할때 나는 어떤 사람으로 변하게 되느냐 하는것등 

혼자일때와는 다른 낯설은 또다른 세계인것이죠. 


상대에 따라 달라지는 낯설은 내모습에 대한 정보들도 쌓아야하구, 

나랑 궁합이 잘 맞는 상대는 어떠한 사람인가도 찾아야 할테구, 

난 00한 사람이 좋아 해서 만난 00한 사람은 00 하기만한 사람이 아니구나,, 

깨닫기도 해야하구 ㅎㅎ 


강신주박사가 종종 인용하는 알랭 바디우 ( Alain Badiou ) 라는 철학자가 한 말인대, 

"사랑은 둘의 경험이다"

이 말을 듣기 전까지 알았던  "사랑은 하나가 되는거야." "사랑은 같은 곳을 바라보는 거야" 라는 말과 달리
사랑은 다른 두 주체의 만남이라는 것, 그 주체가 달라질때마다 사랑은 매번 다른 모양을 하게되는 것 이라 말했죠.



여르미다님이 하셨던 사랑도 둘의 경험을 하신거라 생각해요~ 

그러니 딱 절반만큼 나의 부족했던 부분을 반성하면 되고, 

딱 절반인 그 사람은 어떤 사람이였는지, 그 어떤사람과 내가 만나 어떤 시너지효과(또는 역시너지효과)를 냈었었는지

곱씹어 보면 될것같아요. 


사실, 내가 알고 있던 나 자신은 둘의 경험을 할때 나 자신과 많이 달라지는것 같아요. 

혼자일땐 아닌데, 연애만 하면 착한여자 증후군을 앓게 되는 나 자신,

평소엔 감정기복도 적고, 홀로 감정컨트롤이 가능한대, 

연애만 하면 작은거에 예민하고, 크게 반응하고, 갈피가 안잡히는 낯설은 내모습. 

다 쟤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다 나때문인것 같기도 하고 ..


경험이 쌓인다는것은 갈피가 안잡히는 답을 좀더 수월하게 찾을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제 또 새로운 하나의 경험을 쌓으신거구, 

더 많은 경험을 쌓게되면 혼자의 세계에서 편안하셨듯 둘의 세계에서도 편안하고 즐거워 지시는 날도 올거예요~ 




"저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정말 만날수 있을까요?" 라는 물음에 저는 "당연하죠"라고 말해주고싶어요.

근데 사랑은 주고 받는 것이기 때문에, 나는 상대에게 사랑을 어떻게 줄까에 대한 연구도 해야할것이고, 

내가 받고 싶은 사랑은 어떤 모양의 것인지도 생각해 보셔야할거구, 

어떤 사람이면, 내가 원하는 것을 보다 쉽게 줄것인지도 생각해 보셔야 할거예요~ 


앞에 말한것처럼 둘의 경험은 혼자서 생각만으로 답이 나오는게 아니라는거~~


게임으로 설명하면,,
내가 홀로 살아갈때가 라인하르트(오버워치캐릭터1)라는 캐릭터 속성으로써  왕의 길이란 맵을 다니는 것이였다면, 

연애는 메이(오버워치캐릭터2)라는 캐릭터 속성으로 변신! 하여 지브롤터 맵을 다니는 것이랄까요... 


같은 내가 조종해도 나도 모르게 캐릭터가 바뀌게되니, 

캐릭터 특성파악과 연애맵 특성도 파악해야 하는 것이죠. 

물론 이 또한 상대에 따라 절반은 그때그때 변하겠지만, 절반은 항상 똑같은 먼가가 있답니다. 

 

정말 마지막일지도 모른다고 느꼈던 연애가 너무 쉽게 끝나버렸다고. 

이제 또 사람을 어떻게 만나... 하지 마시고, 

더 많은 사람을 만나보겠다는 마음으로 진취적으로 연애해 보세요^^ 


결혼이 아이를 낳기위한 수단이 아니듯,

연애는 결혼을 하기전 수단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번연애는 연애를 할때 내가 얼마나 예민해 지는지 지켜봐야지! 

이번연애는 상대에게 내가 원하는것을 잘 말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연구해보아야지

이번연애는 상대에게 사랑을 주는 방법에 대해 연구해 보아야지 

이런 마음으로?????????? 


둘의 경험에서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이 차지하는 비중은 25 정도 인것 같아요. 

나를 진심으로 사랑해주는 사람을 만나도 내가 서투르고 그사람이 서투르고, 

연애를 하는 과정속에서 추구해야하는것이 뭔지 모를때 

그 연애는 또 어긋나게 되더라구요. 


오늘도 주절주절 말은 많은데 정리가 잘 된건지 모르겠네요 ^^;; 


예전에 저는 연애를 하는 목적이 1.연애할때 변하는 저를 알아가는 과정과,
2.보다 즐거운 연애를 하기 위한 스킬 (배려/요구하기/감정전달하기/사랑전하기/감정컨트롤 등)익히기 가 목적이였다면,

다음연애는 함께하는 즐거움을 더 알아가고싶다가 제 목표예요~ ㅎㅎ 


아! 제가 연애에서 추구하는 대 전제는 혼자일때 보다 더 즐겁다! 예요. 

의지할곳이 있었으면.. 나를 이해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뭐 이런것 보다, 

즐겁기 위하여 하는 연애!
연애를 하면 세트로 따라오는 감정소모, 속상함 괜찮은데, 

그것들이 연애하면서 오는 즐거움보다 커지면 바이바이할때구나 해요~ 


말많은 뾰로롱 오늘은 이만 물러갑니다~~ :)

여르미다

2017.11.01 17:33:31

이쯤되면 제 전담 상담사시네요 ㅎㅎㅎ

매번 엄청난 분량의 정성스런 댓글 늘 감사합니다!!

제 글이 좋은 점까지 찝어 이야기 해주시니 더 감사해요 ㅎㅎ


흠... 이보다 더 긴 연애를 해보지 않아서도 그렇고

제가 그 사람을 정말 이만큼 사랑했던건지는 사실 잘 모르겠어서

좋아했단 표현이 더 정확할거 같긴한데

3개월치 연애가 끝나고 벌써 한달이 지나가는데도

이만큼 아파하고 미련 가지고 힘들어 하는 제 자신이 참.. 미워요 ㅎㅎ


만난 시간의 길이로 슬픔의 크기가 이만큼이다 절대적으로 말 할 순 없겠지만

그래서 더 마음껏 슬퍼할 수 없어 힘들달까요...

주변엔 이미 결혼한 친구들 아니면 결혼을 앞두고 있거나

저보다 긴 연애를 해본 사람들 뿐이니

아직까지도 나 이만큼 아프다고 할 수 없는 제 속이 속이 아니네요...

그래도 여기서나마 위로 받고 갑니다!!

다시 한번 감사합니다


사이드웨이

2017.11.13 02:53:36

"근데도 제가 맘에 안들면 사람을 절대 못만나요 ㅠ
한마디로 제가 맘에 안들면 철벽기질이 매우 심합니다.."

저도 연애를 오래 쉬고 있는 30대 남자인데요. 이 말 보면서 슬쩍 웃음이 나긴 했어요.^^ 그냥 공감도 되고, 동질감도 들고, 솔직한 말로는 '아, 사람이 결국 자기 욕심에 발을 걸리는구나...'랄까...^^

결국 연애를 못하는 것, 나를 사랑해줄 사람을 찾기 두려운 것도 있지만... 사실 내 성에 차는 사람을 만나고 싶은, 어떤 높은 '기준'이 있는 거잖아요. 그 기준과 눈을 낮추라고는 말을 못하겠어요. 저도 못 낮추니깐요. 그냥 자기 자신을 탁 인정하는 태도랄까, 그런 게 필요하지 않을까 싶고요.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내숭이니 뭐니 남사친 분들이 말하는 것들은 그냥 다 걸러들으시길 추천드려요. 사랑해줄 수 있는 사람을 찾을 수 있을까 말까 하는 회의감과 자의식도 (저도 가끔 시달립니다만) 지나치게 가지실 필요 없을 듯하고... 계속 소개팅 자주 하시고요. 너무 까다로운 잣대와 편견 같은 걸 잠시 내려놓고, 그 자리에서 상대에게 그냥 편안하게 집중하고, 좋은 면을 보고, 보여주시길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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