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4,606
지인의 소개로 소개팅을 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진짜 ‘심심해서’ 소개팅을 나갔는데 생각보다 남자분이 괜찮아서 계속 연락을 해나갔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만나고 연락도 계속하고 전화도 매일매일 했어요!!

썸 타는 동안 이사람을 볼 때마다 이 사람이 참 ‘좋은’사람으로 느껴지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사람’이라는 이미지에 딱 부합했고, 성격, 사고방식의 싫은 점은 보이지 않고 ‘좋은 점’만 보였습니다.
이 사람을 볼 때마다 좋은 점만 보이고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고 이런 좋은 사람이 또 있겠어?라는 생각 까지 하는데도 불구하고, ‘떨린다/ 설렌다’는 감정이 들지 않아서 의아했어요.
하지만 ‘좋은 사람’이니까 놓치기 아까웠어서 계속 만남을 지속했었습니다.

이 남성분도 그러했는지, 매주 만나고 매일 연락하여도 자신의 마음은 표현을 안하더라구요. 덧붙여서 썸의 황금기가 지나갈 수록 이 사람의 마음이 조금씩 식어내리는 것이 느껴졌어요. 저도 제가 그 사람을 이끌고 가기엔 제 마음에스 그사람이 ‘남자’로 느껴지지 않았기에... 그래서 제가 먼저 ‘이쯤에서 멈추자’고 이야기 하였어요.

관계를 마무리하고 난 후 처음에는 정말 후련하고 가벼웠어요. 아쉬운 점이란건 이 사람을 이성관계가 아니라 그냥 좋은 인간관계로 만났으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사람에 대한 아쉬움’ 정도 였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끔 문득 문득 제가 생각했던 그 사람의 ‘좋은’모습이 생각이 나요. 처음에는 ‘진짜 좋은 사람이었는데....’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이제는 ‘내가 가슴 떨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나도 알게 모르게 내 맘속에서 이사람을 품고 있었나?’하는 의문도 들어요.

사실 지금 이순간도 그 사람과의 스킨십을 생각하면 상상이 안되다가고, 그 사람이 보여준 배려심을 생각하면 ‘또 저런 사람 만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한번 ‘이 사람과 다시 연락하게 된다면?’이라고 생각해 보았는데에도 마음만 복잡할 뿐 답이 안 나오더라구요....
‘또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그냥 사람이 아쉬워서 만나겠지’하다가도, ‘아니야 내가 모르지만 좋아한것일 수도 있어!’하다가도, ‘진짜 친한 좋은 오빠동생사이로 남고 싶다’하는 생각이 소용돌이처럼 맴돌아요.

그러면서도 한켠으론 이사람이 먼저 연락해주면....좋겠다는 작은 미련도 남아있는 것도 같네요ㅎㅎ

이런 거 보면 제가 그사람을 마음에 품었던 것이 맞나요?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네요ㅜ
저는 ‘내 맘에 품지도 않은 사람, 덧붙여 나를 마음에 품지 않은 사람을 굳이 왜 만나?’하는 마음으로 관계를 마무리했는데, 만약 제가 진짜 ‘제 마음에 그 사람을 품었었다면’ 그것이 맞다면, 다시 붙잡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요....ㅜㅠㅠ

혹시 글을 쓰다보면 마음이 정리가 될까? 싶어서 제 생각의 흐름대로 글을 적어내렸는데.... 참 횡설수설하네요ㅎㅎㅎ혹시 제 글을 우연히 읽으시다가 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감사히 받겠습니다ㅎㅎㅎ


lovelyJane

2017.10.29 13:07:57

얼굴은?

의외로 얼굴이나 몸매가 별로면, 안 끌려요.

본능적인 영역이기엡,

몽봉구

2017.10.29 13:16:49

음....생각보다 그쪽은 아니었어요....
내가 저 사람이랑 키스하면 어떨까....?하고 상상했을때 그냥 별느낌없을 것 같다....??의 느낌???
그냥 좋은 사람이랑 좋아하는 사람이랑 헷갈린 건가요??

imhabba

2017.10.29 17:14:01

이렇게 괜찮은 사람 또 있을까 싶어 헷갈리시나 봐요.
제 경험으로는 헷갈리는 상태로 계속 만나봐야 상처만 주고 끝나더라고요.
좋은거랑 좋은사람이라고 인지하는건 다르죠.

사람냄새

2017.10.29 23:03:29

여자들이 원래 그래요 갈대랍니다

옵티프리

2017.10.30 09:43:36

다시 연락해서 만나도 똑같아요.
인간적으로도 이성적으로도 끌리는 사람 나타날거에요.

트리얌

2017.10.30 15:04:05

그사람을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마음이 안드시는데.. 연락해서 남자분이 희망고문하게 하고 마음아프게하시는것보단..

다른분찾으시는게 서로에게 더 좋아보여요 ㅠ

튀플켄

2017.10.31 09:54:25

TV에서 어느 유명한 정치인의 중학교 시절 얘길 들은 적 있습니다.

영어시간이었는데, It을 어떻게 해석해야할 지 몰랐다고 하더군요.

비인칭 주어인지? 뭔지? 머리속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법지식 때문에 도저히 해석이 안되어

고민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때 친구에게 물어 보니, 검은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치며, "그것"이라고 말해줬다는 군요.

사실 it은 그것이죠. 뭐가 있겠어요.

의외로 단순한게 편하고 정답일 확률도 많습니다.

잡을까요? 라고 아니면 잡지말까요? 라는 생각이 들어, 누구에게 물어 볼 것도 없지 않을까요?

잡아보는 건 어떨까요? 돌직구 팍팍 날려 보는 건 어떨까요?

사실 그렇게 배려심 많고 좋은 사람은 끌리는 사람보다 만나기 더 어렵습니다. 훨씬 더!

칼맞은고등어

2017.10.31 14:23:16

오랜만에 다시 닿는 연락에는 식상한패턴 몇 가지가 있단걸 남자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썸단계. 인간 대 인간의 관계보다 서로 아는 사람의 지인과 또 다른 지인 사이의 관계에서 보여준 장점만으로 앞으로 펼쳐질 미래나 상대의 가치에 대해 판단하는일이 그리 쉬운 건 아닙니다.
원나잇 혹은 갑작스런 만남에서의 뜨겁고 강렬한 추억에 휘둘려 선잤잤이니 뭐니 하는 자칭 매력녀들이 항상 비슷한 고민에 빠져드는 이유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일.

적당히 만족하는 삶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셨다면 다시 고를 외치고 인간대 인간으로 서롤 살펴보는 것도 좋지만 아직도 느낌 혹은 인연의 끌림 같은 걸 믿고 싶은 상태라면 낙장은 불입하시는게 백번 옳은 선택.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6666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6] 캣우먼 2017-01-23 37027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75012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79808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97849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19064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11216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47069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73315 10
54501 관심남과의 연락 문제 [7] Marina 2017-11-20 909  
54500 3년 반의 연애가 끝났어요. [14] 스토리북 2017-11-19 1450  
54499 신이 주신 재능 [7] 모험도감 2017-11-19 936  
54498 남자친구 왜 이럴까요? [10] Solidcon 2017-11-19 1157  
54497 여행 첫날을 마무리하며 [5] 미상미상 2017-11-18 762  
54496 배움의 열정 [2] 노타이틀 2017-11-17 768  
54495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라나요? 남친한테? 궁금해서 여쭤봐요 (길어요... [24] 카나데처럼 2017-11-17 1670  
54494 아이에게 [8] attitude 2017-11-17 808  
54493 헛헛한 생일날 [6] Garden State 2017-11-17 790  
54492 아무글 [4] 노타이틀 2017-11-17 748  
54491 캐롤앞에 무너지지 않으리니... [3] 뜬뜬우왕 2017-11-17 831  
54490 대화의 감소 [2] 도레미퐈 2017-11-16 879  
54489 [스몰톡] 나는 시속 10km 라이더..였다. [4] 뾰로롱- 2017-11-16 766  
54488 직구한게 오늘 배송된대요!!! [6] 그저웃지요 2017-11-16 767  
54487 오디오 클립 attitude 2017-11-15 408  
54486 시장 Waterfull 2017-11-15 608  
54485 좋은 위로의 말이 뭐가 있을까요 [2] 라바초코 2017-11-15 751  
54484 자연스럽게 거리감 두는법 없을까요... [5] 주홍 2017-11-14 1048  
54483 연애가 원래 힘든건가요.. [3] 으리 2017-11-14 1060  
54482 1일 1글 쓰고싶다. Waterfull 2017-11-14 378  
54481 면접과 소개팅 [4] 뜬뜬우왕 2017-11-14 910  
54480 내 모습을 몰래찍은 남자 [8] lovesick 2017-11-13 1233  
54479 블로그 방문.... [3] 고운님 2017-11-13 799  
54478 고통에 취약함 [8] Waterfull 2017-11-13 840  
54477 스몰톡 [7] runner 2017-11-13 784  
54476 마음 [7] Nylon 2017-11-12 934  
54475 캡슐 머신 추천 부탁드려요 ! [2] vely17 2017-11-12 627  
54474 선배님들!! 회사 선택 도와주세용 [4] 치약 2017-11-12 805  
54473 남자친구한테 정 떨어져요 [14] 서울살이는 2017-11-12 1495  
54472 연애하면서 배운 팁 하나, 여자가 딴남자랑 연락하면 헤어져야 한다... [1] 페퍼민트차 2017-11-12 1143  
54471 오늘 소개팅하는데 초콜릿 하나정도 줘도 괜찮을까요? [2] bluemint 2017-11-11 864  
54470 수다 17.11.10. [4] Waterfull 2017-11-10 769  
54469 외국인은 착하다 친절하다. 한국인은 따지고 든다? (친구왈) [1] 그저웃지요 2017-11-10 757  
54468 소개팅 후기 2? file [8] 또다른나 2017-11-10 1187  
54467 [러패지식인] 인테리어관련 일 하시는분께 여쭙습니다. [5] 그저웃지요 2017-11-09 7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