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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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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의 소개로 소개팅을 하게 되었어요.
처음엔 진짜 ‘심심해서’ 소개팅을 나갔는데 생각보다 남자분이 괜찮아서 계속 연락을 해나갔습니다.

일주일에 한번씩은 만나고 연락도 계속하고 전화도 매일매일 했어요!!

썸 타는 동안 이사람을 볼 때마다 이 사람이 참 ‘좋은’사람으로 느껴지더군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사람’이라는 이미지에 딱 부합했고, 성격, 사고방식의 싫은 점은 보이지 않고 ‘좋은 점’만 보였습니다.
이 사람을 볼 때마다 좋은 점만 보이고 좋은 사람이라는 생각이 계속 들고 이런 좋은 사람이 또 있겠어?라는 생각 까지 하는데도 불구하고, ‘떨린다/ 설렌다’는 감정이 들지 않아서 의아했어요.
하지만 ‘좋은 사람’이니까 놓치기 아까웠어서 계속 만남을 지속했었습니다.

이 남성분도 그러했는지, 매주 만나고 매일 연락하여도 자신의 마음은 표현을 안하더라구요. 덧붙여서 썸의 황금기가 지나갈 수록 이 사람의 마음이 조금씩 식어내리는 것이 느껴졌어요. 저도 제가 그 사람을 이끌고 가기엔 제 마음에스 그사람이 ‘남자’로 느껴지지 않았기에... 그래서 제가 먼저 ‘이쯤에서 멈추자’고 이야기 하였어요.

관계를 마무리하고 난 후 처음에는 정말 후련하고 가벼웠어요. 아쉬운 점이란건 이 사람을 이성관계가 아니라 그냥 좋은 인간관계로 만났으면 참 좋았을텐데....라는 ‘사람에 대한 아쉬움’ 정도 였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면서 가끔 문득 문득 제가 생각했던 그 사람의 ‘좋은’모습이 생각이 나요. 처음에는 ‘진짜 좋은 사람이었는데....’하는 생각이 들었다가 이제는 ‘내가 가슴 떨리지 않는다고 생각했지만, 나도 알게 모르게 내 맘속에서 이사람을 품고 있었나?’하는 의문도 들어요.

사실 지금 이순간도 그 사람과의 스킨십을 생각하면 상상이 안되다가고, 그 사람이 보여준 배려심을 생각하면 ‘또 저런 사람 만날 수 있을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그래서 한번 ‘이 사람과 다시 연락하게 된다면?’이라고 생각해 보았는데에도 마음만 복잡할 뿐 답이 안 나오더라구요....
‘또 좋아하지도 않으면서 그냥 사람이 아쉬워서 만나겠지’하다가도, ‘아니야 내가 모르지만 좋아한것일 수도 있어!’하다가도, ‘진짜 친한 좋은 오빠동생사이로 남고 싶다’하는 생각이 소용돌이처럼 맴돌아요.

그러면서도 한켠으론 이사람이 먼저 연락해주면....좋겠다는 작은 미련도 남아있는 것도 같네요ㅎㅎ

이런 거 보면 제가 그사람을 마음에 품었던 것이 맞나요?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네요ㅜ
저는 ‘내 맘에 품지도 않은 사람, 덧붙여 나를 마음에 품지 않은 사람을 굳이 왜 만나?’하는 마음으로 관계를 마무리했는데, 만약 제가 진짜 ‘제 마음에 그 사람을 품었었다면’ 그것이 맞다면, 다시 붙잡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어서요....ㅜㅠㅠ

혹시 글을 쓰다보면 마음이 정리가 될까? 싶어서 제 생각의 흐름대로 글을 적어내렸는데.... 참 횡설수설하네요ㅎㅎㅎ혹시 제 글을 우연히 읽으시다가 주고 싶은 조언이 있다면...감사히 받겠습니다ㅎㅎㅎ


lovelyJane

2017.10.29 13:07:57

얼굴은?

의외로 얼굴이나 몸매가 별로면, 안 끌려요.

본능적인 영역이기엡,

몽봉구

2017.10.29 13:16:49

음....생각보다 그쪽은 아니었어요....
내가 저 사람이랑 키스하면 어떨까....?하고 상상했을때 그냥 별느낌없을 것 같다....??의 느낌???
그냥 좋은 사람이랑 좋아하는 사람이랑 헷갈린 건가요??

imhabba

2017.10.29 17:14:01

이렇게 괜찮은 사람 또 있을까 싶어 헷갈리시나 봐요.
제 경험으로는 헷갈리는 상태로 계속 만나봐야 상처만 주고 끝나더라고요.
좋은거랑 좋은사람이라고 인지하는건 다르죠.

사람냄새

2017.10.29 23:03:29

여자들이 원래 그래요 갈대랍니다

옵티프리

2017.10.30 09:43:36

다시 연락해서 만나도 똑같아요.
인간적으로도 이성적으로도 끌리는 사람 나타날거에요.

트리얌

2017.10.30 15:04:05

그사람을 이성적으로 좋아하는 마음이 안드시는데.. 연락해서 남자분이 희망고문하게 하고 마음아프게하시는것보단..

다른분찾으시는게 서로에게 더 좋아보여요 ㅠ

튀플켄

2017.10.31 09:54:25

TV에서 어느 유명한 정치인의 중학교 시절 얘길 들은 적 있습니다.

영어시간이었는데, It을 어떻게 해석해야할 지 몰랐다고 하더군요.

비인칭 주어인지? 뭔지? 머리속에 복잡하게 얽혀있는 문법지식 때문에 도저히 해석이 안되어

고민하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그 때 친구에게 물어 보니, 검은 볼펜으로 동그라미를 치며, "그것"이라고 말해줬다는 군요.

사실 it은 그것이죠. 뭐가 있겠어요.

의외로 단순한게 편하고 정답일 확률도 많습니다.

잡을까요? 라고 아니면 잡지말까요? 라는 생각이 들어, 누구에게 물어 볼 것도 없지 않을까요?

잡아보는 건 어떨까요? 돌직구 팍팍 날려 보는 건 어떨까요?

사실 그렇게 배려심 많고 좋은 사람은 끌리는 사람보다 만나기 더 어렵습니다. 훨씬 더!

칼맞은고등어

2017.10.31 14:23:16

오랜만에 다시 닿는 연락에는 식상한패턴 몇 가지가 있단걸 남자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썸단계. 인간 대 인간의 관계보다 서로 아는 사람의 지인과 또 다른 지인 사이의 관계에서 보여준 장점만으로 앞으로 펼쳐질 미래나 상대의 가치에 대해 판단하는일이 그리 쉬운 건 아닙니다.
원나잇 혹은 갑작스런 만남에서의 뜨겁고 강렬한 추억에 휘둘려 선잤잤이니 뭐니 하는 자칭 매력녀들이 항상 비슷한 고민에 빠져드는 이유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일.

적당히 만족하는 삶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셨다면 다시 고를 외치고 인간대 인간으로 서롤 살펴보는 것도 좋지만 아직도 느낌 혹은 인연의 끌림 같은 걸 믿고 싶은 상태라면 낙장은 불입하시는게 백번 옳은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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