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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427
결혼을 하게 되면 결혼식 올리지 않고 혼인신고만 하고싶다는 생각을 하고있어요.
기념으로 웨딩사진만 촬영하고 결혼식 비용으로 집 마련할 때 보태거나, 여행에 보태거나, 효도하는 용도로 쓰는게 더 괜찮다고 생각하거든요.
진짜 이유는 돈 때문이 아니라,
결혼식에 초대할 사람이 없어요.
제 인간관계가 문제일 수도 있지만, 저는 두루두루 친해지긴 해도 제가 먼저 연락을 안하다보니 졸업하거나 직장이 흩어지면서 그대로 관계도 점차 끊깁니다.
그나마 고등학생때 친구들이랑 매달 돈걷어서 만나고 있죠.
그리고, 저희 집도 친척이랑 연을 끊어서 올 친척도 없구요.
결혼식을 올리게 되면 부모님 친구분들로 바글바글 할 거 같아요.

그래서 결혼식을 올리기 싫어요.
상대쪽은 친척도 많이오고, 친구들도 많이 올텐데
인생에 한번 있을 날에
인간관계가 어땠는지 평가되어 지는 것 같아서 싫어요. 생각만 해도 스트레스 받아요.
몇 번 들었거든요.
결혼식장 다녀온 어른들께서
친구들로 빽빽하더라~~ 혹은 사람이 없더라~~
라면서요. 저는 후자 소리를 듣게 될거구요.

그리고, 무대공포증 같은게 있거든요
모든사람들의 시선이 집중되면 말도 어버버하고 긴장되고 심계항진 생겨요.

제겐 결혼식이 축복이 아니라 스트레스덩어리 일 것 같아요.
근데 저희 부모님은 이런 자세한 이유는 모르시고, 친척없는 것 때문에 그런줄 아시고 엄청 뭐라고 하십니다.
그럴거면 다 때려치라면서요. 지금 남친 정리하라면서 혼자살든 알아서 하라고 하시네요.
축의금 뿌린것도 거두고 싶어 하시구요.


지금 남자친구랑 사귄지는 4개월 뿐이지만 벌써 결혼얘기가 나오고 있어요.
남친이 벌써 남친부모님께 저랑 결혼할거라고 말해놨다 그러고, 그러라고 그러셨다 하고, 저희집에도 몇번 와서 같이 식사도 하구요.
뭐, 두고 봐야 알게되는 거겠지만
현재 상황으로는 내년쯤이면 결혼을 하게될 거 같거든요.

가만 있었는데, 남친이 먼저
결혼식 올리지 말고 혼인신고만 하는건 어떻게 생각하냐길래 완전 오케이 했죠.
남친도 저도 찬성하는데

문제는, 양가 부모님께서 반대하시는 겁니다.
남친쪽에서 일단 그때가서 얘기하자고 그러셨다는데,
제 생각에는 남친이 장남이고 부모님께서 명성이 있으신 분들이라 엄청 반대하실거 같아요.
저희 부모님께서도 엄청 반대하시구요.

근데 저는 정말 진짜 너무너무 싫거든요
남녀가 만나서 행복하게 잘 사는게 중요한건데.. 집안이 엮이니까 제 뜻대로 할 수도 없는 노릇이네요.
신부가 주인공인 날이라던데 전 괴로울 것 같아요.

전 진짜 식올릴 생각 없어요.
차라리 혼자 살면 살지 절대 안올리고 싶어요.
그냥 평생 혼자 살아야 할까요?
남친 만나기 전에는 혼자 살 생각도 많이 했거든요. 그냥 독립해서 돈벌어서 저축하고 여행가고 육아비에 쓰일 돈 모아모아 노후준비도 하면서 실버타운 들어갈 생각도 했었죠.
다만 좀 외롭고 적적할 거 같지만요...


컬리넌

2017.11.08 23:29:32

혼인신고만 하세요

Go,Stop

2017.11.09 00:10:51

어른들이 축의금 뿌린것 거둔다고 하시는데....그러면 좀 힘들지 싶어요.

그리고 남자친구 의견말고 남자친구의 어른들의 의견도 있으니까요.


뭐 저도 결혼식에 특별히 의미를 두지 않는 사람중 하나인데요.

요즘은 조촐하게 가족 끼리 하는 야외든 실내든 서양식의 소규모 결혼식도 인기인것 같긴 하더라구요.



물론 그렇지만 주변에서 그런 결혼식을 올린적이 없고. 또는 가본적은 없습니다만,

그런 결혼식 업체가 생기는것 보면 결혼 풍습도 달라지지 않을까 싶네요.

암튼 어렵네요. 일단 어른들이 그런 인식을 가지고 있다면요..

Go,Stop

2017.11.09 00:15:50

흠... 근데 남자친구도 글쓴님과 같은 뜻이 있다면,

일단 동거부터 하시고 아이 가지시고 나중에 형편되고 한다고 한다면 어떨까요.

뜬뜬우왕

2017.11.09 08:06:43

ㅎ좀 극단적이신거 같아요.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일수도 있고,보란듯이 결혼식하고 싶은 맘은 없나요?

아잉폰

2017.11.09 08:16:29

저도 그렇고 제 아내도 그렇고 결혼식 행사 자체를 허례허식으로 보고 안하는게 좋다는 생각은 갖고있었지만 저도 그렇고 부모님도 그렇고 뿌린게 많다보니 이 부분이 식을 올린 큰 이유가 된것 같습니다.. 돌잔치도 비슷한 상황이지만 이 후 부터는 가족들끼리 한다던지.. 하려고 합니다^ 식은 부모님이 원하는대로 하시고 그 후는 부부끼리 결정하는게 낫다고 봅니다

순수의시대

2017.11.09 09:30:42

결혼이라는게 그렇습니다.

둘의 의견이 충분히 조율해도, 양가 부모님을 설특하지 못하면, 참 어려워요.

결혼이라는게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양가집안의 조율입니다.

신랑신부가 주가 되는 결혼식은 아마도, 세대가 한참 바뀌어야 할 듯해요.   



카나데처럼

2017.11.09 10:46:31

엇 저도 같은 의견인데요 

저도 진짜 손에 꼽을만한 친구밖에 없어서 아무래도 신경쓰여요

남친하고 저는 마찬가지로 결혼식은 하고 싶지 않지만

아무래도 양가 부모님이 허락을 안해주셔가지고 답보 상태입니다

근데 정말로 너무 너무 스트레스에요 올 사람도 없고 와서 진짜 축하해주는 사람은 몇 없으니까

말 나오고 또 싸우고 할 것 생각하니 진짜 결혼자체가 하기가 싫어지는 사태까지 올것같아요

정말 어른들의 말을 들어야 하는지 고민입니다 

미상미상

2017.11.09 13:08:57

저도 스몰웨딩 좋은데 사람들 많은 웨딩홀은 정말 싫구요 비싸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 느낌이 싫어서요. 나이들수록 여자친구들은 결혼하고 외국가고 사실 부를 사람도 별로 없어지는 그 부분도 공감하구요 회사 사람들이 우인으로 오는 것도 전 별로에요.(그 분들이 싫은건 아니지만) 친척들은 다 오시겠지만 모시고 한다고 별 의미도 못 찾겠구요.


그래도 우리나라에서 결혼식은 단 두 사람만의 행사는 아니니까 부모님들이 설득이 안된다면 좀 어른들 맘에도 드시게 고급스러운면서 간소하게 하는 방향으로 모색해보시면 어떠세요. 초대손님도 소수정예로 하되 격식 제대로 갖춰서 한다고 하는 식으로 절충하시는 것도 생각해보세요. 비용에 특별히 구애받지 않으신다면요.

Waterfull

2017.11.09 14:13:12

일단 혼인신고를 먼저 지르고...

합가를 하세요.

ㄷㅊㅋ

2017.11.09 15:44:34

그놈의 결혼식 문제 지겹네요. 

저도 어른들 강행에 큰 결혼식했는데 결혼식 때 사진 보기도 싫습니다.


중요한 날인데 그 정도로 싫으시면 주장 밀고 나가세요.

하기 싫은 것 억지로 하다보면 괜히 관련 사람들이 싫어집니다.

주장 밀고 나가세요.


파루토치

2017.11.09 17:23:37

추천
1

하객알바 쓰세요...

어차피 뿌린대로거두는 법인데 세상이 좋아져서 하객알바로 과거 지우기가 가능한 세상

인데 뭔 걱정을 ....

jejusamdasoo

2017.11.09 18:14:41

결혼식 당당하게 하세요.

친구없는거 남편될 사람만 이해해주면 끝입니다.

어차피 다들 남 입니다.


그리고 친구가 많으면 뭐할거고 적으면 어떻습니까

본인이 잘 먹고 잘 살고 있음 그만이지.

솔직히 많은 사람 보면 뭐하러 저렇게 까지 사귀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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