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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4,710

오랜만에 지난 10년을 돌이켜 보는 일기를 써보았다. 



5년전쯤 다녔던 회사는 역삼에 있었고, 나는 구의역근처에 살았다. 

지하철로는... 15분쯤 걸렸나? 


나는 자전거를 사서, 퇴근길에 종종 타곤 했다. 

역삼에서 타게되면, 삼성역까지는 도심속에서 라이딩이지만, 

삼성역에서 탄천으로 빠지게 되면, 한강뷰로 라이딩을 할수있었다. 




지금도 한강의 야경은 선하다. 

나는 그곳을 좋아했다. 

도시의 빌딩숲 그속에 사무실 내 책상에서 일하고, 

치열하게 인생을 고민하고, 걱정하다가, 

탁트인 한강에 가게되면, 나는 한없이 작은 존재이구나.. 

우주의 먼지같은 애가 두손바닥으로 움켜질수 있는 머리통으로

뭘 그리 복잡하게 생각하고 그러냐 하는 생각이 들었다. 





한강엔 스피드라이딩을 하시는 제대로 자전거 타시는 분들이 많으신대,

난 붕붕붕 서행한다. 참고로 내자전거의 바퀴의 지름은 16인치이다. 

두뺨정도 되는 작은 바퀴위에 올라탄 내 무거운 몸뚱이는 멀리서 보면 재주부리는 곰같았을지도 모른다. 


그렇게 느릿느릿 한강변을 달리고, 다리를 건너서 집에도착하면 약 1시간정도 소요된다. 

주행거리는 약 10km.. 






사실.. 처음엔 2시간씩 걸렸다.. 

길도 잘 모르니 계속 멈춰서서 지도어플을 보게되고, 

조금 달리면 힘들다며, 한강변 정자에 앉아 쉬어가고, 

라이딩이 일상이 아닌 특별한 일로 다가오니, 괜시리 야경구경 한번 더 하고, 사진도 찍어올리고, 

그렇게 2시간씩 걸리던 길이.. 어느정도의 시간이 지나서야 1시간으로 짧아졌는지는 잘 기억나지 않지만,

쉬워지고, 익숙해지고, 길이 예전보다 짧게느껴지고 그랬던것 같다. 







내가 경험한 사회생활도 연애도 그랬던것 같다. 

처음엔 아주 오래걸리고, 어리둥절하고, 힘들고, 특별한일처럼 느껴지고.. 


그런데 이젠 알고있다..

시간이 지나가고, 처음이 아니라 두번째.. 세번째 네번째.. 여러번의 경험이 쌓이면,

익숙해지고, 여유가 생기고, 늘 해오던것처럼 자연스럽게 잘하게 될거라는것을. 





.... 본격적인 다이어트를 앞두고... 근심걱정을 하는 뾰로롱이 씀... 



미상미상

2017.11.16 13:34:14

저도 자전거 타는거 좋아하는데 한강변 라이딩이라 멋진거 같아요. 저는 출근시간만 1시간이 넘어서 감히 자전거는 꿈에도 못 꿨던거 같아요. 그냥 지하철이 한강다리를 지나갈 때 한강구경하는 것 정도. 물을 보면 조금 마음이 이상해지는 기분을 느꼈었던거 같아요. 객지생활이라 집생각 약간 센치해지는 기분 그런 것이요.

사회생활은 이제 많이 익숙해지고 불쑥불쑥 마주하는 분노도 시간이 지나면 승화의 경지로 넘어가곤 하는데 연애는 늘 처음인거 같아요!

다이어트는 365일 계속 하는 저로서 팁을 드리자면 틈틈이 스쿼트(특히 와이드)를 아주 많이 하시구요 설탕들어간 음식 음료 빵 과자 안 먹고 단백질 식품 신경써서 많이 드시구요 너무 배고프게 굶지 않으셔도 되어요. 근데 운동하느라 식욕폭발해서 너무 잘 챙겨드시면 근육형인간이 된다능^^;; 영양제같은거 잘 챙겨드시구요.


운동은 하루에 10분 20분이라도 숨이 찬 유산소운동을 하고 몸을 평소보다 좀더 움직여주시는 것 정도 하면 되는거 같아요. 식사량을 팍 줄이거나 운동을 무리해서 하는건 순간적으로만 효과있고 장기적으로 요요를 가져올 뿐 체중을 조절하지 못하는거 같아요.


묻지도 않으셨는데 오지랖넓게 조언드렸습니다 ^^;;; 글이 참 좋아요 뾰로롱님

뾰로롱-

2017.11.16 22:15:22

ㅎㅎ.. 댓글읽고 보니.. 연애도 익숙한듯 해본거처럼이란건..... 허세였다는 생각이 드네요... ㅋㅋ
지금 싱글이다 보니.. 마음이 아주 평온해서...
연애해도 이럴줄 알았나봅니다..

연애할때마다 언제나 시끌시끌 요란했던 과거들이 주마들처럼 스쳐지나가네요 ㅋㅋ


다이어트팁 감사합니다~
하아.. 본격다이어트는 내일부터!!
운동도 내일부터!!
(오늘은 외식일정과..좀 바빴어서...)

제 살들은 단기로 안되구 장기로 오래두고 쭉쭉 빼야할것같아서 내가 잘할수 있을까 심난합니다 ㅜ

다음에 제가 다이어트고민글 올리면 그때도 팁 부탁드려요~

좋은밤되세요 :)

컬리넌

2017.11.17 12:55:41

지금껏 사고 없었다니 천운이자 다행입니다


현행 도로교통법상 한강 자전거도로 최고 시속 20으로 제한하고 있지만

대부분 아저씨들 20초과로 달리기에 10 미만 주행은 위험한 일이지요

16" 미니벨로 or 스트라이다 로 속도를 내긴 분명 힘들겠지만 속도는 조금 더 내주셨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자동차 고속도로마저 최고속도제한이 100-110이지만 분명 제한 최저도 분명히 있습니다! (50-60km/h)

(한강에서 25-35 속도 내는 아저씨 두둔하거나 그들이 잘했다는게 아닙니다 무조건 잘못입니다!)


시속 10km/h 주행에도 아무 사고가 없었다니 그래도 어느정도 감이 있고 예의(?)가 있는분 같네요

일부 여자분들 천천히 주행하는 것은 괜찮은데 갑자기 중간에 서버리거나 중앙선 침범하거나 갈지자 주행

갑작스런 유턴, 후방 시야 판단 없이 편의점.화장실 돌진하는 행위 등을 사고 깨나 많이 발생하거든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안라하시고

가능하면 전조.후미등.장갑.헬맷 착용해주시는 센스!

뾰로롱-

2017.11.17 15:17:21

지금은 한강과 너무 멀리있어 가지는 못하지만, 

헬멧, 장갑, 전조등, 후미등, 모두 착장한 붕붕이 였습니다. 


빨리 달리시는 분들이 '지나갑니다' 혹은 알람 울리시면 사이드로 비키기도 곧잘 했구요 ㅋㄷ 


아,,, 생각나네요.. 시속 10km여도 저를 놀라고 욱하게 했던... (운전하는 분들이 왜 욱하시는지 아주 조금 이해했달까?)

자전거 도로에서 유유히 산책하시는 분들과 사람이 먼저라는 생각이 너무 잘 보여주시며 전방주시만 하고, 

자전거도로를 횡단하던 분들... 


안전한 라이딩! 



다수의 컬리넌님 댓글을 보며... 이분 참 선생님같으시다는 인상을 받게되요 ㅋㅋ 


+변명을 하자면.. 10km/h는 한강에서의 순간속도라기보다 전체의 평균속도랄까요? 

  도심속도 달리고, 신호등도 기다리고, 엘레베이터 (다리위로 올라갈때 )도 기다리고 

  물론 붕붕붕이긴 하지만.. 너무 걱정안하셔도 되옵니다 ㅋㅋ 

  가끔 작은바퀴로 23km/h를 따라잡아 보겠다고 바삐 다리도 굴려보고 했네요 ㅋㅋ 


  왠지 변명을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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