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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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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가까이에서 마주 앉아 바라본 너의 얼굴이 안쓰럽다.

 

이렇게 사적인 거리에서 사람 얼굴을 가까이 쳐다볼 관계는 많지 않은데
그때마다 난 생각했던 것 같다.

'가까이서 보는 사람얼굴은 이렇게나 안쓰럽구나-'

 

이 거리에서만 볼 수 있는 미간주름이나 숨겨지지 않는 주근깨 같은 것들을 보며

누구나 다 자기만의 삶의 무게를 지고 살아가는 것 같아, 같은 인간으로써의 동질감과 측은지심이 든다.

 

집에 돌아간 당신과 통화를 하다 문득 이런 얘기를 꺼냈더니
역시나 한번도 그런 생각은 해 본적 없다는 사람. 태어나 처음 들어보는 소리라는 반응이다.
왜 내 얼굴이 찌들었드나, 라며 역시나 장난으로 받아치는 단순하고 즐거운 사람.


유독 생각이 많은, 너에 대한 내 마음의 투영인가보다.

 


...
좀 더 솔직해보자면 관계가 끝을 향해 달려갈때 자주 느꼈던 감정인 것 같다.


너와 나도 어쩔수 없는 한계, 그런걸 온몸으로 느끼며
그 사람이 벗어놓은 안경 그런걸 보며 한참을 혼자 울기도 했었다.


너를 만난지 한달이 다 되어가고, 내 인생에 없던 사람과 단기간에 참 많이도 가까워졌다.

넌 함께 할 미래를 꿈꾸고, 가까운 사람을 소개시켜 주겠다 하지만
마냥 연애의 달콤함만 즐기기엔 내 마음은 이미 커버렸나보다.

 

 

 

 


 



Waterfull

2018.07.16 13:03:30

전형적인 투사를 잘 설명해놓은 글이네요.

나는 너와 만날 때마다

네가 거울처럼 비춰주는 

내 안스런 모습을 대면해야해서

불편한 마음이 커져가고 있어.

몽이누나

2018.07.16 13:45:54

그러게요

연애가 힘든 이유도, 그래서 역설적으로 연애에 대한 환상이 큰 이유도,

다 부정적인 자아상을 대면하기 불편해서 일까요?

 

Waterfull

2018.07.16 14:22:27

내 본모습을 보면 불편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긴 하겠지만

그게 이 연애의 불편함의 100%는 아니겠죠.

자신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조금 가지는 것도 좋겠어요.

그래야 이 연애가 종결되도 다음 연애는 조금 더 나아질 수 있겠죠.

몽이누나

2018.07.16 14:34:59

넘나 오랜만에 연애고, 솔로인 시간동안 자신을 많이 들여다 봤다 생각했는데..

역시 사람은 잘 변하지 않나봐요 ㅎㅎ

몇년 전이랑 비슷한 고민중인걸 보면 ㅎㅎ..

어쩜 비슷한 사람과, 비슷한 연애만 하고 있는 걸지도....? 참 관성은 무습다

 

뜬뜬우왕

2018.07.25 11:00:20

안쓰러운데,,계속 보고 싶지 않은거죵.-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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