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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740
30대 중반 미혼입니다.
지금의 삶에 크게 불만은 없어요. 좋은 사람 만나면 결혼할 수는 있다고 생각하는데 결혼하기위해 누구라도 잡아야겠다는 생각은 절대 없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살려면 가장 힘든 점은
칸텐츠같아요. 쉽게 말해, 주변사람과의 공감대이자 대화소재요.

얼마전에 친구들을 만났는데 저만 미혼이거든요,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시댁얘기 남편얘기 자식얘기가 나오는데 저는 멀뚱하니 맞장구만 치고, 할 말이 없잖아요. 얘기를 하더라도 남 얘기만 하게 되구요.

저의 주된 관심사는 영화 책 뭐 이런게 되어가는데
그런 얘기는 어디서도 하지 못하게 되고, 그러니 점차 어울릴 수 있는 사람도 특정되어가고.. 그게 참 힘든거 같아요.


eumenes

2018.08.25 16:35:32

비혼으로 살기에 가장 힘든 점은
사랑없는 섹스 아닌가?

가끔씩 업소같은 데라도 가서
사랑없는 섹스라도 하고나면 엄청 공허해지고

갔다가 집에 들어가면
나를 반겨주는 것은 A.I스피커가 전부...

이런거??

이야기 소재에 대한 문제는 뭐 별로
어차피 결혼한 친구들과는 잘 안보게되니까

lastofus

2018.08.25 23:29:49

비혼은 결혼만 안한다는건데... 연애를 하는 이상 사랑있는 섹스는 가능하겠죠.

유리동물원

2018.10.18 03:39:07

뭔말이래 갑차기;;

뜬뜬우왕

2018.08.25 17:59:29

주변인 대부분이 애엄마인데, 저는 시댁얘기하는건 듣기 힘든데 애 얘기하는건 괜찮더라구요.그래서 나도 더늦기 전에 결혼해야겠단 생각이 들어요. 미혼인 한 친구는 님처럼 책 좋아하고,문화적 콘텐츠로 꽉찬 친구인데, 저는 또 그렇지도 않거든요. 그냥저냥 결혼을 해야겠단 생각이...

아이남자

2018.08.25 19:44:54

맞아요. 

Waterfull

2018.08.26 09:07:40

비혼이 견뎌야 하는 가장 큰 내면의 적은

불안이에요.

외로움도 혼자될까봐 불안한 것이고

내가 약해지고 늙어서

기댈수있는 사람 하나 없다는 것에

당연히 불안해집니다.

그 불안을 처리해낼 수 있으면 비혼으로 살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컨텐츠는

타인의 컨텐츠에 경청만 잘 해도

누구와 소통하든 별다른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행복행복해

2018.08.26 11:56:42

맞아요!!저도 요새 그생각 많이 해요!! 그 불안감과 싸워서 이겨야 지금 그리고 앞으로의 내 삶을 행복하게 잘 살아낼 수 있을 것 같아요!!

후크

2018.08.27 11:06:03

동호회나 모임 해보세요. 유부들은 그런 활동하기가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가보시면 글쓴분과 비슷한 컨텐츠를 가진사람이 많습니다.


제가 갔던 모임들은 30대초~후반이 대부분이라 

(아마 저 때가 어느정도 자리도 잡고 여유가 생기는 시기라 그런듯)

아마 나이대도 잘 맞을거에요.


물론 너무 낯을 가리거나 하면 가서도 잘 못어울릴수 있는데 ..

제 경우엔 굉장히 좋았고 지금도 친하게 지내는 인연 많이 만났습니다. 


양벙글

2018.08.31 02:06:54

결혼 5년차 쯤 되어가니, 내 아이 내 남편 양가가족에 관련된 사람 위주로 자주 만나지고 오히려 나의 친구들은 결혼과 상관없이 가족과의 약속이 없을 때 만나야 하다보니 점점 이상하게 줄어요. 슬프죠 ㅠ 근데 요즘 제가 제일 만나기 싫은 사람들은 내 아이로 인해 생긴 사람들요. 애 얘기만 하니까ㅠ
결혼을 한 사람들이 제 주변에도 많아서 사정은 다 비슷해도 또 그 안에서 대화소재 잘 맞기 힘들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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