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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588

저는 20대 초반이구요, 대학교 여름방학이라 두달가량 아이들보는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이제 다음주 한주면 끝이 나구요.

원래 아이들 너무 좋아해서 앞전에 키즈카페알바도 꽤 오래 했는데요,

지금은 국가근로로 공공기관에서 하게 되어서, 아이들 노는 것보다 선생님들이 교육하는 모습을 더 많이 보게 되는 알바에요.

구체적으로는 유아체능단 보조교사일이라 체육활동할 때 아이들 안전 등등 보는 일이구요.


제가 좋아하는 게 다 있어서, 힘든건 힘들어도 두달동안 꽤 재밌게 알바하고 있는데요

계속 신경이 쓰이는 사람이 있어요.

많은 반중에 초등학교 이전 어린이들 10~15명정도 수영과 인라인, 농구 등 가르쳐주는 반의

담당 선생님이에요.

선생님이 사실 좀 필요 이상으로 엄해서 가만히 보고있기 힘들때도 있는데,

그럼에도 제눈에는 본심은 좋은 사람이라고 느껴져요.

아이들보는 일을 하기 때문인지,

카톡 프사배사 보면

친구들인지, 본인에게 소중한 사람들과의 시간들 소중히 여기고,

운동 열심히 하고 그런 모습이 보이구...

아이들이 준 편지같은거 배사 해놓고...그래서인지ㅋㅋ


처음부터 프사 보고 그런건 아니었고,

사실 처음엔 아이들 엄하게 대하는 거 보고 마냥 불편하게만 생각했거든요.

저에게 말 걸고,장난도 치고 그래도 그게 저한테만 그런게 아닌거 같아서, 그냥 좀 귀찮게 생각도 했었어요.


근데 보면 볼수록 일도 열심히 하고 셔틀버스가 같은데 자리가 없어서 한번 얘기 나누고 나서는

 인간적이고 매력적으로 보이고, 볼수록 따뜻한 사람으로 보이고...

그러더라구용



근데 한번은 실수로 제가 전화를 걸어가지고...카톡도 했는데 뭔가 대화가 잘 안돼서 죄송하다고 얼버무려버렸어요ㅜㅜ



열심히 고민해봤는데,

9살 차이라는 게 너무 망설여지고, 

버스에서 같이 애기할때 "와, 내가 초등학교 2학년때 태어났네..."그러셨어용

그 이후로 대화한 적은 없구요

제가 연애경험도 아직 별로 없는데 이런 상황이 너무 어렵고

그래요


시간이 남아서 저 혼자 빈 교실에서 책읽는데 들어와서 에어컨 쐬고

좀 멀지만 제 앞쪽에 안고, 버스 내릴 때 저 쳐다보고 그러는데

뭐 어떻게 말을 걸고 어떻게 이야기를 해나가야할지

모르겠습니다....이분한테도 '어쩌자는 거지' 싶은 마음이 들고..

친구 한명은, 마지막이니까 밥이나 커피 한번만 사달라고 해보라고. 그러는데...

왠지 막 차리고 그런거 불편해할 것 같아요ㅜㅜ카톡할 때 보니까 말투 완전 툭!툭! 이런 느낌이라...

 

계속 신경은 쓰이고, 같이 있고 싶고..

주말이 힘드네요ㅜㅜ




미래2

2018.08.26 02:09:49

사랑에 빠지셨군요

미래2

2018.08.26 02:11:24

밥같이 먹자고 돌직구로 나가보는건 어떠세요 사달라고 하면 너무 어린느낌이 들것 같아요 어린게 맞지만 ㅎㅎ 정답은 없지만 여튼 화이팅 !!!

얼린솜사탕

2018.08.28 22:54:35

조언 감사해요!ㅜㅜ

송곳니

2018.08.26 02:27:22

그분 또래 여자친구가 있을수도 있지않나요?  좋아하는 여자나. . 찔러보시고 대시하셔요ㅋ

얼린솜사탕

2018.08.27 23:01:17

맞아요ㅠㅠ다 제 지레짐작일 수 있겠죠ㅠㅠ물어봐야겠어요

고민이많아고민

2018.08.26 07:52:32

사랑에 나이가 어딨겠어요. 정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일뿐이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솜사탕님이 묘사해주신 그분의 모습, 그 모습에 대한 솜사탕님이 받은 첫인상 등을 들어보면, 혹시 솜사탕님 아버님이 엄한 분이 아니셨는지 궁금해요^^ 솜사탕님이 흘러 넘치도록 많은 사랑을 듬뿍 받는 느낌을 들게 해주지 않은 아버지밑에서 자란 경우, 저렇게 엄하다고 생각한 남성의 첫인상은 보통 안좋겠지만, 그사람이 말 한마디만 친절하게 건네거나, '아이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서 그렇게 엄하게 야단치는 것이었구나..'하는 생각이 들게되면 갑자기 무한 존경, 신뢰감이 쌓일수도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것을 연애감정으로 발전시켜나가게 되는것이죠... (물론 9살의 나이차이는 사랑에 그어떤 걸림돌이 된다는 것은 아니지만) 9살이 많은 사람은 그 나이차이만으로도 충분히 자신보다 '어른'이라는 생각이 들게 하고,  나아가 그 남자를 아버지상으로 대체하기 더욱 쉬워질 수 있죠. 그리고 자신은 한없이 연약한 '어린아이'가 되어 그 사람의 관심과 사랑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되죠...(제가 너무 제멋대로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고 생각되시면 그냥 무시해주세요)
다시한번 말씀드리지만 사랑에 나이는 숫자에 불과합니다. 하지만 다시 말하면 정말 숫자에 불과해야 합니다.
사랑은 '동등'한 관계에서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이죠. 솜사탕님과 그분의 관계가 동등한 관계 안에서 사랑을 주고 받을 수 있을지 꼭 생각해보시고 시작하시길 바랄게요!! 

얼린솜사탕

2018.08.27 22:50:58

아버지가 화가날 땐 불같이 화를 내는 분이셨던 건 맞아요. 형제 중에 저에게는 그런 일이 적어서 제가 아버지를 많이 무서워하진 않았지만, 어머니한테 그럴 때가 있으셔서 어머니가 힘드셨던 시기가 있었구요.  제게 개인적으로, 자라면서 결혼생활을 힘들어하신 어머니를 보며, 남자라는 존재에 접근하는 일에 대해 특히 더 망설임이 생긴 것 같아요. 특히 나이가 있는 남자는 더욱ㅠㅠ

점차 저 자신의 감정에 더 충실해지고 싶은데 말이죠.


동등한 관계라는 게, 관심과 사랑을 주거나 받는 게 어디까지나 일방적이지 않아야 한다는 뜻일까요?


이 분은 굉장히 애정을 주고받는 일까지 포함해서 독립심이 강하고, 자존심을 세우는 면이 있으신 것 같아요. 아이들을 혼내실 때 자주 하는 말도 그런 류의 말이구요. 저 또한 그런 점이 어찌보면 비슷하고, 사랑을 주고받는 데에 서툴어요. 평소에는 가족, 친구나 연인임에도 상대의 감정을 먼저 살피느라, 마음껏 사랑과 애정을 표현하는 게 쉽지는 않아요.


앞으로 누구와 어떤 사랑을 하든  제가 해결해나가야 할 문제네요..^^



수상한방문자

2018.08.26 10:41:43

남자들 시각에서 말씀드리자면, 9살차이라도. 9살연하가 좋아하는거라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고 잃을거 하나도 없습니다. 또래들 사이에서 보통인외모도 9살 연하라면 더 이뻐보입니다. 공유부탁해요ㅎㅎ

얼린솜사탕

2018.08.27 22:51:25

ㅎㅎ감사합니다

좋은일

2018.08.26 12:37:58

20대 초반에 삼십대 남자라니요.. 사귀면 당장 결혼재촉받아요. 서른은 넘어가야 결혼감으로서의 남자보는눈이 조금씩 생깁니다. 연애경험 없는데 자주보는 남자가 멀쩡해 보이니 눈가는데 마음가는 거에요. 일주일 지나면 끝난다니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도 멀어진다는 말이 무슨말인지 곧 경험할 수 있으실것 같습니다.

얼린솜사탕

2018.08.27 22:56:30

연애경험 없지는 않구요. 결혼 생각은 당장 없는데, 좋아한다는 감정을 표현하는 걸 포기하는 건 이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은 드네요. 차일 때 확실히 차이더라도...일주일 뒤에 다신 못보게 되면 마음에서도 멀어지겠죠? ㅜ

뜬뜬우왕

2018.08.26 14:53:29

힘들믄 하지마세요!

얼린솜사탕

2018.08.27 22:15:39

고민이 든다는 걸 지나치게 표현했네요!

푸르름

2018.08.27 15:12:53

조금 더 용기내서 다가가보면 좋을 것 같아요. 저도 작년에 24살 때 7살 연상 남자친구와 만나서 올해 10월에 결혼하는데요. 처음에는 개그코드도 잘 맞고 이야기를 하다보면 즐겁다고 생각하다가 이 오빠는 내가 그냥 동생으로 보일거야, 여자로도 안 보이고 그냥 편한 남동생 같을 거야 했었어요. 제 생각과 다르게 먼저 오빠가 여자로 보인다, 마음에 든다 해서 사귀기 시작했구요. 저는 남자친구가 친오빠의 친구라서 글쓴이님과 경우가 좀 다르기는 하지만 원래 친한 사이도 아니었고 성인이 되고 나서야 제대로 이야기를 나눠봤거든요.

아직 대화도 제대로 나눠본 적이 없고 하시니까 밥 아니면 커피 한 잔 하고 싶다고 용기내서 말씀해보세요! :)

얼린솜사탕

2018.08.27 23:07:44

1년 연애로 결혼을 결정하신게 부럽네요.. 임경선 작가님도 3주만에 지금의 남편과 결혼하기로 하셨다는데..

저에겐 신기할 따름ㅋㅋ이 사람이다 하는 감이 있긴 있는걸까요?

푸르름

2018.08.28 09:50:56

음, 글쎄요.

연애를 막 시작했을 때는 결혼하고 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잖아요. 그런데 그냥 좋아서 결혼하고 싶다는 마음이 아니라 미래 이야기를 하다 보니 평생 같이 살았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연애 초반에 매일같이 만나서 시끄러운 카페에서 이야기를 하다 보니 그냥 빨리 같이 살면서 같이 집에서 음식도 만들어서 먹고 책도 읽고 저녁에는 집 앞에 공원에 산책도 나오고 편하게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전에는 이런 마음을 한 번도 느껴본 적이 없었는데 그 때 아, 결혼해야겠다! 라고 생각했어요. :)

남자친구는 원래 연애도 결혼도 할 생각이 없고 공부하고 일 할 시간도 없다! 하는 사람이었대요. 자기한테 잘 맞는 사람도 없는 것 같고 혼자 살아도 잘살 것 같다고 생각했다는데 저를 만나고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하더라구요~ ㅎㅎ

얼린솜사탕

2018.08.28 10:59:27

서로에게 그런 감정을 주는 사람과 만나고 결혼까지...좋은 일이네요ㅎㅎ두분이 그런 생각의 변화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건 어디까지나 그 이전에도 자신의 삶에 충분히 충실했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이 들어요.

저도 이제는 다른사람의 삶과 상황을 보며 채우려고 하기보다 , 좀 더 제 자신의 현재에 집중해야겠어요.

Exynos

2018.09.12 00:36:29

그냥 닥치고 가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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