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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594

진로 고민 + 공허함

조회 654 추천 0 2018.08.26 19:31:14

30세 여자입니다.

요즘 진로 고민이 심해

초록창에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타지 살이'를 쳤다가 여기까지 들어오게 되었네요.


저는 지금 현직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전공 관련 기술직 공무원이고, 고향에서 일하고 있어요.

원래는 다른 일을 했었는데 내 시간이 너무 없어서 가족 친구와 함께하는 삶을 살고자 공무원으로 전환했네요.

이제 진로고민은 끝날 줄 알았는데 웬걸..


공무원 일, 악성민원이 너무 많아 

심적으로 너무나 괴롭습니다. 

해결해 줄 수도 없는 일에 대해 온갖 욕설을 듣다 보면

내가 이러려고 그 고생하며 공부했나.. 자괴감에

집에서는 말할 힘도 없고 부모님이 무슨 말씀이나 부탁하셔도 민원처럼 느껴지고 짜증납니다.

민원 외에는 전공과 관련없는 행정업무들이 99%라 재미도 없고요.

소수직렬이라 승진도 안되고, 옮길 자리도 없어 앞으로 30년간 똑같은 이 일을 할 생각을 하면 눈앞이 캄캄합니다.


이런 와중에 제가 학부시절 막연히 꿈꿔왔던 곳의 모집공고가 났는데요,

문제는 그곳이 집으로부터 한참 먼 타지라는 겁니다.

일만 보면 당장 떠나고 싶은데, 

친구 한 명 없는 타지로 떠나려니 너무나 엄두가 나지 않네요.

일과 공부때문에 이십대동안 타지살이를 꽤 오래 했는데 참 외롭고 힘들었거든요.

그리고 그 곳이 지방이라 지금도 연애가 힘든데 더 힘들어질 것 같네요.


어떡하면 좋을까요? 

안 맞는 일 + 고향살이 vs 재밌는 일 + 타향살이

당췌 답이 나오지 않습니다..



스맛

2018.08.26 19:59:12

음 ~_~ 무슨 일이에요 옮길려는 곳이 구체적으로?

아 저도 공무원이고.. 약간 상황이 좀 비슷해서요. ㅋ

아 전 국가직이긴하지만 소수직이기도 하고... 이런저런 사정으로 3개월전에 다른 기관으로 옮겼습니다.

(그것도 서울에서 대구로 -___-ㅋㅋ)


아드바이스를 줄수있는게 있을지 모르겠지만.. 필요하면 알려주세요.

yumearth

2018.08.26 20:12:05

감사합니다! 자세한 기관명은 쪽지로 드렸어요

아이남자

2018.08.26 21:49:56

재밌는 일 + 타향살이

dudu12

2018.08.26 22:56:40

재밌는 일+타향살이 하고, 돈모아서 부모님 이사추진은 너무 큰그림일까요?

튜닉곰

2018.08.26 23:11:10

그 일이 재밌다는 확신은 있는거에요?

세상에 재밌는일이 어디있을까요

그 재밌는일 나름의 고충도 100% 존재한다고 확신합니다.

yumearth

2018.08.26 23:24:18

전공을 살려서 하는 일이라 확실히 재미는 있어요 (공무원 일보다는 훨씬요) 물론 그곳도 고충이 있겠지만 적성 면에선 그 일이 제게 맞는다는건 잘 알고 있어요

yumearth

2018.08.26 23:28:17

일단 제가 지금 있는 고향은 수도권이고 부모님은 이 곳을 떠날 의향이 전혀 없다고 하세요 ㅠ 이직 고려 지역은 대전입니다

eumenes

2018.08.27 00:46:11

30살먹고 부모님더러 그쪽으로 이사갈 생각이 없냐고 묻는건 뭔가 좀 잘못된 것 같네요

갈려면 혼자 가야지

이직하고자 하는 일이 정말 죽도록 하고픈 일이 아니라면 그냥 공뭔 하면서
일 외적인 시간을 즐기도록 하세요

문재앙 정권 하에서는 공뭔 만한게 없습니다

아 그리고
타지살이 무척 외로워요

SNSE

2018.08.27 02:29:07

저도 쓰니처럼 악성민원 엄청 듣는 사람인데요(사회복지 전공), 이거 멘탈 탈탈탈 털려요. 내가 해결해 줄 수 없는 일이지만, 계속 듣다보면 어느정도 내성이 생기기까지는 시간이 걸리는 것 같아요. 저는 그 내성이 생길려고 3년 넘는 시간이 걸렸고요-_-;; 일단 저는 해보고 싶은거는 도전한다 라는 마인드이기 때문에, 내가 정말 학부때부터 지원해보고 싶었던 분야 지원해볼 것 같아요. 지금 가족과 친구 옆에서 지내고 싶어서 온 직장에 일하는 것이 자괴감+ 30년을 이 일을 할 생각을 하니 눈앞이 캄캄하다고 하셨잖아요. 모집공고 난거 지나치면 두고두고 후회하지 않을까요? 지원하고 되면 그때가서 다시 생각해봐도 되고, 안되면 지원은 했으니 후회/미련은 없을거고. 타지생활이 힘들어서 고향에 온 것이지만 우리 앞으로 30년 더 일할거라고 생각할때, 한번쯤은 내가 정말 원하고 해보고 싶었던 일 지원해서 일 해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조금은 돌아갈 수도 있는건데.. 부딪혀보고 깨닫는바가 있으면 그걸로 되었다고 생각해요. 저는 타지생활을 해 본 경험이 짧아서 그것이 얼마나 외롭고 힘든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쩌면 학생 때 타지생할을 해 봤으니 이번에는 덜(?) 외로울수도 있고(외로움을 느끼는거는 어딜가나 똑같은데 그 강도가 주변에 사람이 있냐 없냐에 따라 다를뿐 일 것 같아요.) 음, 저도 재미+ 타향살이에 한 표입니다! 일에서 사람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 진짜 그거 무시 못하기 때문에.. 힝ㅋ

뜬뜬우왕

2018.08.27 06:20:33

재밌는 일은 공무원 아닌가요? 안정감이 재미를 보완할순 있겠지만, 재밌는일 하면서 넓은세계 창조해가며 30년 할수도 있는거니까요. 스트레스 받아가면서 30년 어떻게 버틸까 걱정하면 10년도 못할수도 있지 않을까요.

yumearth

2018.08.27 19:13:49

대부분 재밌는 일+타향살이 추천해 주시는군요! 따뜻하게 조언해 주셔서 모두 감사드립니다. 여기 분들 좋으시네요 ㅠㅠ 기회비용을 좀더 따져봐야겠지만 일단 도전해 보는 쪽으로 맘이 기울고 있어요

비오는날엔비빔면

2018.08.28 13:46:26

재밌는일+타향살이 추천!! 한번사는건데 해보고싶은거 하는게 좋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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