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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달 사귄 남친이 있어요 저는 35 남친은 37..
서로 성격이 불같아서 마니 싸우기도 했지만 결혼생각하며 만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섭섭한 게 있었는데 몇일전에 그 모습을 또 보였어요
저한테는 평소에 예쁘다 귀엽다 이런말을 잘 안해요 애정표현 마니 하긴 하지만 저런 표현은 안 쓰거든요 (자기 누구꺼야? 나 얼마나 좋아해? 이게 젤 마니 쓰는 표현)
가끔 헤어스타일이 바뀌거나 예쁜옷 입으면 잘어울린다 예쁘다고 해주는데 자긴 그게 예쁘다고 표현 한거래요
근데 주변에 다른여자에 대해서는 이쁘다는 표현을 잘 쓰더군요
직장동료 누구 결혼할때 와이프가 어마어마하게 예뻤다고 하더라.. 제가 주변오빠 결혼프사 보여줬는데 그 이후부터 그 오빠를 그 이쁘고 어린여자랑 결혼한 오빠? 이렇게 칭하더군요

글구 남친지인과 소개팅 시켜준 여자동생이 있는데.. 그 여동생 프사보더니 그 자리에서는
얘기안했지만 나중에 나이에 비해 예쁘고 몸매 좋다며.. 우연히 얘기하다 그 동생 얘기나오니 프사 바뀌었음 보여달라고..(몸매가 여자아이돌 수준이긴 해요)

남자친구 눈에 저는 그냥 그럭저럭 평범하지만 만나고 있구나.. 그래서 이쁜여자 보면 저렇게 반응하는구나 싶어서 섭섭하네요
그래 내가 눈에 띄는 미인도 아닌데 모.. 이렇게 생각하다보면 더 서글퍼지구요

생각해보니 초반에 제얼굴이 화장 안하면 밋밋하다는둥 이마가 납작하다는둥 생각없이 툭 내뱉었던 거 같아요

이런말 하면 너가 맨날 심통 부리는데 예쁘다는 말이 안 나온다고 해요ㅡ 그리고 요구하면 몇번 이쁜이라고 부르다가 말더라구요

제가 예민한걸까요?


유리동물원

2018.10.18 20:12:33

음.. 남자분이 잘못하신 거네요. 절대 예민하신 거 아니고요.. 서로 사랑하는 사이에서 내 여자친구에게 예쁘다 해줘야지.. 대놓고 다른 여자들이 예쁘다, 사진을 보여달라니 저같으면 무시 당한 기분 들 것 같아요. 네가 좋아하는 예쁜 여자 찾아가라고. 
 남자분이 이기적인 것 같기도 하고.. 여자분이 자기꺼라는 말  듣고 싶어하고, 내가 널 좋아해, 가 아니라 날 좋아하냐? 는 게 제일 많이 하는 말이라니.. 

좋아하고 연인 사이면 옷차림이 이상하고 안예뻐 보이는 날에도 예쁘다고 해주고 티 안내는 게 메너 아닐까요.. 
말로 틱틱 상처주는 것도, 안고쳐질 것 같아요ㅠㅠ

남자분이 보인 다른 이기적인 행동들도 있지 않았나요?

나대화가필요해

2018.10.18 20:23:04

남자친구가 직업 특성상 말투가 좀 거친 편이에요.. 그래서 초반에 무섭다고 마니 느꼈거든요.. 남자친구가 저 좋다고 표현해도 호응못해줬는데 그럴 때마다 짜증내고 나중엔 에둘러서 다른여자들과 비교하더라구요
약속잡는 거나 연락하는 거 엄청 적극적이어서 내가 이 나이에 이런 남자를 어디가서 만나랴 하는 생각이 들어서 꾸준히 만났어요 근데 이젠 한계점에 온거 같아요 ㅜ

쵸코캣

2018.10.19 02:26:49

저도 지금 남친이랑 연애 초기에 비슷한 고민이 있었어요. 예쁘다는 말을 꼭 해야되는건 아니지만 은근히 기분이 상하고, 이럴거면 왜 나랑 사귀나 싶은 마음이 올라와서 속이 상하더라고요. 그걸로 진지하게 대화 했었고 원래 표현을 잘 못한다는 얘기를 들었고 그 이후에는 남친이 노력해서 표현 듬뿍듬뿍 해주고 있어요. 제 남친은 다른 여자 예쁘다는 말은 일체 안했었는데 만약 저한테는 그런말 안해주면서 남들한테는 한다면 진짜 헤어지고 싶을 정도로 싫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다른 여자 예쁘다는 얘기 꺼내지 않는건 기본 매너 아닌가요. 


저는 여자라면 연애를 할때 남자로부터 예쁘다, 귀엽다, 매력있다는 표현을 듬뿍 받으며 연애 해야 한다고 믿어요. 결혼생활도 마찬가지 맥락이지만 연애라면 더더욱요. 예쁘다는 말을 못듣는 연애가 단순히 말 한마디 안들어서 속상한게 아니라, 연애의 기본 중의 기본이 되는 이성으로써의 매력을 인정받지 못한다는 느낌을 주기 때문에 연애 자체를 우울하게 만들고 자존감을 깎아내리고 사랑 자체를 의심하게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해요. 옆구리 찔러 절받는다 하더라도 절을 받는것과 안받는 것은 다릅니다. 그리고 다소 의식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라도 상대방을 배려하고 기쁘게 해주려고 표현하는건 사랑하는 마음에서 우러나오지요. 립서비스라 하더라도 기분 좋은 립서비스는 연애 자체를 즐겁고 밝게 만들잖아요. 밝고 즐겁게 지내려고 연애 하는거 아닌가요?


심통 내는 식으로 얘기하지 마시고, 진지하게 대화를 한번 해보세요. 여자로써 사귀는 남자에게 예뻐보이고 싶은 마음은 누구나 있는건데, 예쁘다는 표현이 돈 들어가는 것도 아니고 어려운 얘기도 아닌데 나에게 해주지 않는 이유를 생각하다 보면 자존심도 너무 상하고 마음이 상한다. 객관적으로 내가 예쁘지 않다고 해도 적어도 자기 눈에는 예뻐 보여야 연애를 할 수 있는거 아니냐. 나도 한번 사는 인생 여자로써 사랑받으며 살고 싶고 아무리 내가 나이가 많다고 해도 여자로써의 매력을 의심하게 하는 우울한 연애를 하느니 차라리 혼자 지내고 싶다. 그런 연애로 인생을 허비하기엔 내 인생이 너무 짧고 내가 아직 너무 젊다. 당신도 그저 마땅한 대안이 없어서 당신 눈에 매력있고 예뻐 보이지도 않는 여자랑 할수 없이 사귀고 있다면 그건 인생의 낭비다...

저는 이런류의 얘기들을 했었어요...

나대화가필요해

2018.10.19 07:41:05

초코캣님 긴 댓글 감사해요~~ 표현 안하는 남자친구는 처음 만났는데 이쁘다는 얘기 못듣고 자존심 상하는 제자신이 더 비참하게 느껴지더라구요.. 나중에는 굳이 왜 나를 만날까 공무원이라서 만나는건가 하는 생각도 많이 했어요
처음부터 어렸을때나 얼굴 보지 나이 들어서는 얼굴 잘 안 본다고 말하던 사람이에요 그리고 진지하게 얘기도 해봤지만 몇번 하다 안하는 거 보니 어쩔 수 없는 건가 싶어요 ㅜㅜ
이제 자존감 낮아지는 연애는 여기서 멈추려구요.. ㅜ

유리동물원

2018.10.20 03:55:00

힘내세요! 열심히 노력하셔서 공무원도 되신 건데
지성과 미모를 다 갖추셨는데
너무 마음 아파하지 마세요.. ㅠㅠ
애교 있고 표현 잘 해주는 더 좋은 분 만나실 거에요.
제가 30살 까지 한국에서 일했을 땐 매일 매일 이제 30대 라는 생각을 스스로 했더니 진짜 나이 드는 기분이 팍 들었는데.. 나이를 신경 안 쓰고, 옷도 입고 싶은대로 입다보니 연하들이 많이 데쉬하고 그렇더라고요.
그리고 혹시 오래 앉아서 일하시면 쑥 좌훈 추천 해드릴게요. 쑥의 김을 얼굴에 쐬면 피부도 촉촉 해지고, 좌훈을 하면 군살도 빠지고 여성 호르몬도 잘 돌아서 몸매도 이뻐지고 머릿결도 좋아지고 몸이 따뜻 해지더라고요.

나대화가필요해

2018.10.20 18:47:17

네 저도 나이에 얽매이지 않고 긍정적으로 살아야겠어요~~ 쑥 좌훈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ㅎㅎ 미용 팁 감사해요! 유리동물원님도 행복한 연애하세요 ^^

eumenes

2018.10.20 00:33:02

님은 남친에게
멋쟁이,센스쟁이 뭐 이런말 자주하시나요?

나대화가필요해

2018.10.20 18:48:56

저는 잘생겼다.. 태양의 후예 진구 닮았다 이런 얘기 했던 거 같아요~~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잘생겨보여서요.. 

야야호

2018.10.22 17:29:37

엄청난 미인이 아니고서야, 35살 여자가 예쁘긴 어렵죠..

저는 오히려 솔직한 남자를 더 높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어찌 한 번 해보려고, 기분 맞추려고 마음에도 없는 거짓소리 하는 것보다 낫죠


나대화가필요해

2018.10.22 20:33:02

무척 솔직했던 분이라 저도 맘에 없는 소리 못하는 거라 예상은 했습니다.. 그런데 자기 여자친구가 예뻐보이지 않는데도 연애하고 결혼까지 생각하는 심리가 이해가 안돼서요 예뻐보이지 않다는건 본능적 이끌림이 없다는건데 그런데도 연애를 하고 사랑을 할수 있나요? 

Takethis

2018.10.23 00:02:42

님 애인업ㅎ죠

domoto

2018.10.23 01:12:43

여자친구 앞에서 다른 여성 품평하는 남자치고 그 여자를 존중했던 남자 못봤어요. 그리고 연애용 결혼용 가르는 사람 있는데 남자분이 님을 결혼 생각하며 만나기는 하나 진심으로 외모를 만족하진 않는 것 같습니다. 다른 남자도 만나보세요. 아마 남자 분 기회가되면 바람 필 가능성이 높아요. 물론.. 이 모든 단점을 상쇄할 장점 (경제능력, 스펙과 성격 등) 이 있다면 결혼 고 해야겠지만ㅎ

나대화가필요해

2018.10.23 08:51:50

처음에 남자친구가 적극적으로 대시해서 사귀게 되었는데 저는 결혼용 여자였던 거 같아요.. ㅜㅜ 제 외모가 눈에 안 차서 그렇게 다른여자 얘기를 마니 했던가싶기도 하고.. 그럴거면 첨부터 시작을 말지 복잡한 심경이 드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

휴우휴

2018.10.26 11:43:04

아..밑에 다른여자분 칭찬만 안했어도 그래도 괜찮다고 생각하려했는데..저같았으면 너무화났을것같아요ㅜㅜ이부분은 나중에 귀엽게 뭐라해도 될것같아요..꼭..

남자친구분이 평소에 장난스럽게 툭툭 말을 하는 스타일이신것같은데..오히려 자기여자에겐 달달한 표현을 제대로못하는 케이스이실수도...다들 케바케려나요?제 가 아는 커플이 딱 저래서..여자쪽이 자주 삐지고, 화내다가 타일러도 보다가..결국 서로 나름내로 약속을 만들어서 사귀더라구요.남자가 악의가 있어서 그런건 아니었어요. 보면 저 커플도 객관적으로 봤을때 오히려 여자가 외모적으로 더 이뻤거든요;근데 남자는 이쁘다거나, 사랑한다는 표현을 잘안하구..대신 다른거로 표현해요ㅠㅠ(애교라던가...뭐 그런것들.짖궂은 장난을 지혼자 애교로 알고있대요;;;) 여튼 정말 표현의 문제인것같아요.

말씀드리고 싶은건..기분이 안좋았다던가 하는 일들은 꼭 대화로 푸는게 좋은것같아요ㅜㅜ묶인 매듭은 그때 그때 푸는게 좋더라구요..지금 안풀면 다음엔 더 감정이 쌓였기 때문에..조금이라고 덜 쌓였을때 얘기를 꺼내보시는게 좋을것같아요. 힘드실수있지만 더 늦기전에 얘기를 해보셨으면 좋겠어요ㅎㅎ부드럽게..

저도 부족한 사람이라ㅠㅠ제대로된 글을 쓴건진 모르겠네요..하지만 대화가필요해님 글에선 배려와 성숙함이 느껴져요ㅎㅎ분명 좋은 사람일것이구, 사랑스러운 분이실거에요. 화이팅!

나대화가필요해

2018.11.01 11:49:03

정성스런 댓글 감사합니다! 휴우휴님이 말씀하신 커플이랑 상황이 비슷한거 같아요.. 저는 이런일이 여러번 반복돼서 부정적인 감정도 마니 쌓였고 무엇보다 이 사람의 습관, 말투가 노력한다고 고쳐질까..하는 생각이 제일 마니 들어요 ㅜㅜ
연애고자인 제게 좋게 말씀해주셔서 감사해요~~ 휴우휴님도 파이팅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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