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746

너무 괴로워요

사람들 너무 성인지 감수성 없고, 위계관계에서 그거 빌미로 내 기준 거의 폭력에 가까운 행동들하고

맨날 여자는 어떻고 남자는 어떻고..하면서 성별2분법에 집착하고..

그래서 내가 몇마디 하면 나는 순식간에 진짜 66유난하고, 병적으로 예민하고, 사회생활 어렵고 힘들게 하는99 사람이 되버려요

정말 그런 상황들이 100번이면 나는 90번 참고 10번정도 의견말하는건데도요


그래서 오히려 나는 자책하게 되고.. 내가 너무 유난한가 못났다 사회생활 원래 영혼없이 해야하나..

별생각이 다 들어요


나만 없으면 다들 행복할 것 같은 그런 기분. 

성희롱하면서도 성희롱인지 모르고, 당하면서도 당하는지 모르고 

분명 인격모독적 상황인데도 나뺴고는 다 그냥 뭐 그럴 수 있지 하고

노동권 완전 깡그리 무시당해도 뭐 그럴 수 있지~ 하는 분위기.



나 정말 예민한 사람 아니거든요.. 우리엄마도 내가 어릴떄부터 타고난길 너무 둔했다고 해요.

그리고 나 친구들한테도 둔탱이 소리 듣고 사람들한테 잘하려고 고민하고 노력하는 편이고요.


그런데 회사에서 이렇게 뭔가 예민한 사람으로 포지셔닝되는데 너무 괴롭습니다.

그렇다고 하루 10시간 정도 회사에 있는데 완전 영혼털고 사는건 힘들고. 그게 가능한가요.....자의식이라는게 있는한....



괴롭습니다...나도 좋은사람이고 싶고 편한 사람이고 싶어요...눈물날것같아요....



채원

2019.04.18 16:47:18

일단 극단적으로 생각했을 때 좀 예민한 사람으로 보면 어떤가요. 각자 생각도 다르고 성격도 다른데 어떤 면에 있어서 까다롭거나 예민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건 그 사람들 생각이니까 자책하진 마세요. 다만 주변인들(비슷한 연배나 직급이나 성별,상황 등등) 중에서 대화하기 편한 사람이 있다면 차 한잔 하면서 주로 불편한 점에 관해서 얘기해보면 그 사람들도 앞에서 말은 안해도 그건 좀 그렇더라 생각할 수 있어요. 말하지 않을뿐이지 느끼는건 비슷하거든요. 아니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그 사람들 나름의 이유가 있을테니 들어도 보시구요.


성희롱에 대해서 말하자면 너무 싫지만 그게 뭐 명확하게 액션이 있는 것도 아니고 다들 질색하지만 직급상 대놓고 말하기 뭣해서 안하는거고 말은 안하지만 자구책을 강구해서 행동을 하고요. 스트레스는 받지만 어쩌겠어요. 오히려 다른 사람들이 그런 상황을 이해하고 같이 피하게 해준달까. 그리고 싫은 행동 싫은 소리 그럴 때마다 분노가 치밀지만 다들 적당히 참고 사는거 같아요. 저도 속에서 뭐가 치밀어 올라서 좀 그러지 마세욧!하고 싶을 때가 한두번 아닌데 표현해도 괜찮은 상대나 사안은 적당히 표현하고(전략 전술이 필요함) 말하기 그런건 그냥 안듣고 산책가서 피해요.

이수달

2019.04.18 17:04:24

댓글 감사합니다. 씁쓸하나 피하는게 아직까진 제일 좋은 대안인데 그게 하루 10시간을 붙어있다보니 피하는 것도 어느정도껏인거 같아요. 말씀하신대로 평소 좀 괴로워하는듯한 여성 직원분들이 계셨는데 한번 적당한때 물어봐야겠어요. 직급이 깡패라는 말 정말 싫어요. 그런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이제 정말 필요한 시대같아요..

튜닉곰

2019.04.18 16:54:57

옳고 그름을 떠나서 평생 그렇게 살아왔던 그 사람들에겐 2019년의 기준을 강요하는 행동이 폭력으로 다가옴을 이해해야 비로소 공존하는 사회가 올 것입니다

이수달

2019.04.18 17:02:12

그런 문제는 옳고그름을 떠날 수 없습니다. 특희 성희롱과 관련된 문제는요.  2019년도의 기준이 아니라 그건 분명히 옳고 그름으로 나눠지는 일이예요. 평생 성희롱이 대수야? 하며 살아왔던 분들이 달라져야할 문제고요. 도대체 뭐가 공존인지. 누군자 참는 사람이 있고 희생당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게 무슨 공존입니까. 공존인척하지만 결국 성별위계로 어그러진 세상인거죠. 제가 괜한 곳에 고민을 풀어놓았네요. 경선님은 성인지 감수성이 뛰어나셔서 팬들도 그런가 했는데. 

튜닉곰

2019.04.19 08:58:04

사회가 너무 빨리 바뀌었지요.


식민 지배를 받았던 세대

전쟁을 겪은 세대

기아에 시달렸던 세대

독재를 겪은 세대


스마트폰 보급이 불과 10년

인터넷 보급이 불과 20년 좀 넘었음을 기억하세요.


사업 각각으로 봤을 때 말도 안되는 것 같은 성 인지 예산이 큰 이유는

위에 나열한 모든 세대, 모든 국민이 각자 다 소중하고 국가에 기여한 바, 기여할 바가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시 극심한 혼란을 유발할 필요가 없습니다.

그리고 더 이상 그 혼란을 감당할 국민들도 없습니다.


하나 더,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날 수 있는 세상입니다. 뉴질랜드 추천합니다.

dudu12

2019.04.18 21:26:42

저도 채원님 말에 동의해요. 예민하면 어때요? 어떤시각에서는 둔한게 이상하기도 해요. 성희롱인데도 모르고, 아니 모르는척하는건 제 입장에선 미개하네요. 이상한거 아니니까 자책하지마세요.
직장에서 이상한 일 참 많은데, 알면서 모르는척 동조하는 사람들이 제일 나쁘고 음흉한거같아요. 간단하게, 녹음해서 신고하면 처벌받는건 그들인걸요. 절대 글쓴분이 이상한거 아니고 그들에게 이상한 사람되어도 신경쓰지마세요

나이롱킹

2019.04.18 22:47:15

어떤일 하세요?

Waterfull

2019.04.19 15:01:39

타인에게 편하고 좋은 사람 되려고 생각하지 말고

딱 한 사람 나에게 좋은 사람 되세요

이직하세요

domoto

2019.06.01 13:24:14

아마 많은 사람이 참고 있을거예요. 유사한 느낌 가진 사람들과만 이야기 하거나 혹은 이직해야 해결될 문제..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신작 산문집 [다정한 구원]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캣우먼 2019-05-30 452  
공지 <캣우먼>'요조와 임경선의 교환일기'가 매주 월요일과 목요일에 업로... [4] 캣우먼 2019-03-18 972  
공지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출간되었어요! file [2] 캣우먼 2018-09-04 2290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4725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7] 캣우먼 2017-01-23 48231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86084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90929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8954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30172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21894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7628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84101 10
55641 이 관계 계속해도 될까요? [3] 강냉이 2019-05-22 629  
55640 그사람의 반짝거림에 대하여.. [4] 뾰로롱- 2019-05-22 477  
55639 몸만 원하는 것 같은 남자와 사귀기로 했어요 [10] 속삭임 2019-05-22 1236  
55638 엄마에 대한. [4] 라영 2019-05-22 295  
55637 곰돌이 푸, 행복한 일은 매일 있어 file [1] 세노비스 2019-05-21 224  
55636 100명을 사겨봤다는게 말이 되나요? [6] midori00 2019-05-19 577  
55635 퇴사 잘한선택이겠죠..! [7] 브루밍 2019-05-17 537 1
55634 [마감]서재페(서울재즈페스티벌) 같이 공연 보실분? [3] 락페매니아 2019-05-17 383  
55633 스몰토크 pass2017 2019-05-17 159  
55632 망빙 [4] 몽이누나 2019-05-16 320  
55631 내가 예민하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할 때. [7] 라영 2019-05-15 700  
55630 점심의 생각 [8] 십일월달력 2019-05-15 423 1
55629 남친이랑 헤어지고 싶을때 어떻게 해야 하나요? [8] 맛집탐구 2019-05-14 844  
55628 신혼인데.. 벌써부터 결혼생활 정말 쉽지 않네요; 조언 좀 부탁드립... [18] 마미마미 2019-05-13 1413  
55627 워후 예쁜 여자들이 너무 많아 [1] 패러독스러브00 2019-05-13 377  
55626 이런 남자는 아닌거겠죠? [11] midori00 2019-05-12 1093  
55625 재활용수거차 세노비스 2019-05-10 123  
55624 내가 별로인 것 같은 오늘 [1] 수퍼소닉 2019-05-09 337  
55623 물먹는 하마와 방광염 그리고 19 [3] 또다른나 2019-05-09 579  
55622 랜선 연애 [4] 구름9 2019-05-08 564  
55621 주변을 맴도는 남사친은... 사귀기 힘든 걸까요 [3] 킵씨 2019-05-08 457  
55620 직접 번역/출판하는 책 소식 (여성 코미디언 에세이) mintry 2019-05-07 148  
55619 당연한 걸 묻고 있는 거 같지만, [6] freshgirl 2019-05-06 701  
55618 좋은 사람 만난 거 같은데..(막줄이 핵심) [1] 투레주르 2019-05-06 540  
55617 오랜만에 주절주절 ;) [1] 미아 2019-05-06 269  
55616 괜찮은 이성이 있으면 눈돌아가는 건 어쩔 수 없나요? [1] 플립 2019-05-04 463  
55615 인디 아티스트, 공연 관련 설문입니다 도움요청! 로로마 2019-05-02 164  
55614 이번에 싫어요 투표를 보고 느낀점 윈드러너 2019-05-02 168  
55613 아무리 멋있어도 내것이 아니면 보내주는 용기. [1] 여자 2019-05-01 415  
55612 예민함의 절정 사랑은러려워 2019-05-01 289  
55611 제게 관심있었던 여직원이 있었어요 [6] 김천사 2019-05-01 865  
55610 남자친구 다른여자와 연락 [4] eoooe 2019-04-30 717  
55609 안녕 홍콩 [3] St.Felix 2019-04-29 389  
55608 오랜만이에요 :D [1] 몽이누나 2019-04-29 208  
55607 집착이 심한 것 같아요. [4] 쉘브르 2019-04-29 5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