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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826

1년 가까이 사귄 남자친구가 있어요.
이주 전 주말 저녁에 나란히 앉아서 남자친구가 핸드폰을 들여다보고 있었는데 처음보는 이름으로 전화가 오는데 바로 거절하고 핸드폰을 엎어두더라구요.
소심해서 물어보지 못했고 귀찮은 친구 전화겠거니 했다가 지난 주말 같이 핸드폰을 보다가 또 그 이름으로 연달아 카톡이 여러개 오는 거예요.
아무렇지 않게 잠깐만~ 하고 답장을 했고
고민하다가 나중에 물어보니 회사 사람이고 유부녀고 일 때문에 연락했고 요즘엔 귀찮아서 이름 앞에 회사, 팀명을 안붙힌다. 라고 했는데 집에 와서도 의심이 안풀려서 어떻게 이 의심을 풀어야할지 모르겠다고 연락했어요. 앞으론 연락 안하겠다고 불편해할까봐 그런 건데 그냥 앞에서 보이게 답장할 걸 그랬다 하는데 지난 일들에 대한 의심은 어떻게 풀리지 않으니 기분 안좋은 상태로 며칠을 있다가 다음날이라도 찾아와서 어떻게든 의심이 풀리도록 노력했어야했다고 얘기하니 퇴근길에 찾아왔어요.
처음 물어봤을 때 붙잡고 더 물어보지 그랬냐고 내가 어떻게 풀어줘야할지 모르겠다. 하는데
며칠을 끈 내 잘못도 알면서도 “그럼 왜 왔어??” 라는 한 마디만 해버렸고
그냥 집에 다시 돌려보내네요.
언제부턴가 남자친구 핸드폰에 제 이름이 애칭에서
아무 이모티콘 없이 이름 세자로 바뀌어있던 것도 첨엔 핸드폰 바뀌면서 그랫나 싶었는데 나도 그렇게 애칭 바꾸기도 귀찮은 존잰가? 아님 일부러 바꾼건가? 싶고
자꾸 예민해지고 그래요.
각자 집에 간 이후로 서로 연락 안한지 이틀째
제가 너무 예민하게 굴었던 건가요..?


연애초에 엄마가 아팠고 시술을 받았단 연락에 부랴부랴 여행길에서 올라온 적이 있었는데 

그 돌아오는 차안에서 거짓말 같으니 자길 납득시키라는 말에 제가 설명하다 열받아서 내가 왜 이걸

납득시켜야하냐. 나도 갑자기 들어서 경황없다. 하다 나중에 엄마랑 통화하는 것 듣고 남자친구가 미안하다며 푼 적이 있는데. 

생각해보니 이런 걸로도 의심했던 사람이 내 맘은 왜 이해 못해주지 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아요. 

연인끼리 핸드폰 뒤지고 하는 것 정말 싫은데

마음 한 편으론 알아서 보여주길 바랬던 것 같아요. 



Takethis

2019.06.23 11:41:34

주말에 계속 연락오는 것도 그렇고
굳이 전화를 안 받았던 것도 그렇고
저라도 충분히 의심했을 것 같아요.
괜히 감정싸움 하지 마시고 두 분의 관계를 위해 진지하게 대화해보셔야 할 것 같아요.
만일 제가 남자분이고 애인이 기분 나쁘지 않게, 조심스럽게 이런 마음을 얘기한다면, 선뜻 카톡을 보여줄 것 같아요. 물론 떳떳하다면요.

domoto

2019.06.27 10:28:59

충분하 의심할 만한 상황이예요. 아주아주 예외적인 일 말고는 회사사람이 주말에 전화할리가 없어요..

- 담부턴 그런 전화왔는데 안 받고 엎어버리면 왜? 받아~~ 하면서 바로 앞에서 받도록 시키세요. 그렇게까지 했는데도 안 받고 화내면 이상한 겁니다.
- 애칭 지운거, 자연스럽게 폰 주라고 하면서 자기 폰에 내이름 귀엽게 저장해야징 하고 마음대로 바꾸세요. 하트에 애칭 뿅뿅 이쁘게 바꾸시면 됩니다. 남친이 폰을 아예 못 만지게 하거나 애칭 못 넣게 하면 이상한 겁니다.

전혀 예민한거 아니고 아마 촉이 맞을 테지만.. 쥐잡듯이 잡는다고 남자 마음 돌아오지 않아요. 대범하게 넘기고 다시 꼬신다는 마음+딴 남자도 만나보며 갈아탈 준비 할건지 혹은 카톡 보여달라 난리쳐서 진실을 확인하고 관계 파탄 낼건지 둘 중에 하나죠.. 어떤 방법을 택하시든 님도 남친에게만 올인하진 마세요. 남친분도 올인은 아닌 것 같아요.

브로큰에그

2019.06.28 03:29:21

그 후로 서로 연락 안 하고
이렇게 자연스럽게 헤어지는 것 같아요 허허
이 나이에 이런 이별은 뭐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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