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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816

안녕하세요. 

소개팅 하고 나서 만남은 계속 이어지는데 관계가 발전 되는 느낌이 없어서 여러분들 조언좀 구하려고 합니다.

글이 길어지면 루즈해지니 만나온 순서와 상황들을 단계별로 적어 보겠습니다.

저는 서른 후반 가고있는 남자이고 여자분은 서른중반입니다. 

빠른 전개를 위한 음슴체이니 양해 부탁드리겠습니다.


집근처 자주가는 가계 사장님께서 소개해주심. 서로 사는곳이 걸어서 2~3분정도

첫만남 부터 오늘까지 총 12번 만남. 기간은 대략 두달 조금 안됨. 보통 평일에 한번 주말에 한번씩 만남.

첫만남 대략 두달전 파스타집에서 저녁먹고 카페에서 1시간 정도 대화. 카페에서 내가 애프터 하고 바로 승낙받음.

그 뒤로 고백하기 전까지 8번 만나면서 대부분 집근처에서 밥먹거나 퇴근후 카페에서 3시간 정도 대화한게 대부분이고

교외데이트 한번, 콘서트 한번 갔음. 여자분이 술을 잘 못하셔서 술을 마신적은 없음.


9번째 만남도 퇴근후 집근처 카페. 그날 고백을 했고 생각할 시간을 달라하심. 그럼 천천히 생각해 보라고함. 

그러면서 제가 다음에 콘서트 다시한번 가자함. 이것도 생각해 보겠다함. 

10번째 만남도 집근처에서 밥먹고 커피마심. 그날 내가 주말에 영화보자했고 ok함

11번째 만남은 주말 오후4시쯤 만나서 영화만 보고 헤어짐(영화보고 약간 피곤해 보이길래 내가먼저 집에가서 쉬자고 했고 그분도 그러자함)  

이때 집으로 같이 걸어가면서 콘서트 생각해봤냐 했는데 그때까지 결정 못했다함. 그럼 다음에 만나서 답해달라 하면서 헤어짐.

근데 생각해보니 너무 부담을 준건가 싶어서 내가 집에가서 톡으로 너무 부담스러우면 그냥 취소하고 같이 밥먹자고함. 그녀도 그게 좋을거 같다고 답장옴.


며칠후에 여자분이 고백에 대해 너무 고민을 많이 하는 거 같아서 톡으로 편지를 써서 우리 나이가 많긴 해도 너무 진지하게 생각하지 말고 나를 편하게 한번 만나보는 게 어떻겠냐고 써서 보냄.

편지 보내고 2틀후 역시 집근처 카페에서 만남.

대답은 아직 잘모르겠다였음. 자기는 그동안 소개팅 하면서 상대가 맘에 안 들면 한두번 만나고 말았는데  나에 대해선 아직까지 잘 모르겠다함.

자기도 내가 좋은점을 찾아보려 했는데 아직까지 그게 잘 안보인다함. 사실 이건 중간에 주선자에게 한번 들었기에 알고 있었지만 그때까지 고민하고 있을줄은 몰랐기에 조금 당황했음. 

그래서 그러면 시간을 조금 더 줄테니 천천히 생각해 보라하고 다음에 연꽃축제 가기로 이야기한 상황.


글이 길어져 댓글에 이어서 쓰겠습니다






vegass

2019.07.23 00:52:40

여기까지가 현재 상황입니다..

제 느낌에 어장은 아닌거 같은게

데이트 비용도 거의 5:5 정도 되고(콘서트 다녀온 뒤로는 여자분이 더 계산하려 하심)

워낙 소심하고 진지한 성격이라 쉽게 결정하지 못하는 거 같습니다.

주선자에게도 제가 싫은 건 아닌데 그렇다고 싫지않은 이유만으로 사귀는 건 아닌 것 같다고

계속 이렇게 만나는 게 맞는지 모르겠다 나중에 싫은 모습이 보이면 어떻게 하냐고 라고해서

주선자가 그럼 싫은 모습이 보일 때 까지 만나보라고 했고 그분도 그럼 그러겠다고 해서 그렇게 지금까지 계속 이런 상태입니다.


저는 이분의 외모나 수수한 옷차림, 밝은 인상에 비해 또 되게 신중하고 진지한 모습이 좋아서 잘 해보고 싶은 마음인데

반대로 또 너무 진지하고 신중한 성격 때문에 저를 쉽게 받아 들이지 못해서 상황이 어렵게 되가고 있는 거 같습니다.

이분과 잘 해보고 싶은데 이런 상황에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밀당을 해야할지 아니면 정말 천천히 조금씩 다가가야 할지 조언좀 구해봅니다

송곳니

2019.07.23 03:44:35

내성적이고 진지한 여자분이시라면..너무 들이대면 거부감 느끼고 뒷걸음질치지않을까요? 물스미듯이 담백하게 예의있게..오히려살짝 차갑다싶을정도로 밀당하시는게.. 지금 남자로서 확 끌리지않는? 상태일듯한데..너무 안달복달하시면 사람맘이..더 남자로 안보일듯한..!!! 건투를빕니다!!

vegass

2019.07.23 08:02:59

역시 그런가요. 저도 마지막에 직접 아직까지도 잘모르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오히려 감정이 많이 식으면서 조급함이 많이 사라지더라구요.

되면 되고 아님 말고 식으로 연락을 확 줄여봐야 할 것 같네요. 답변 감사합니다

연탄길

2019.07.23 08:59:56

남녀가 그 정도 만남이면 끌려야지. 그렇게 만나도 모르겠으면 님도 빨리 다른 여자 찾으시는게..

젤리빈중독

2019.07.23 10:10:46

저도 이 의견에 한표요
10번이나 만났는데도 고백에 답이 없는건 감정이 안 생기는 겁니다

vegass

2019.07.23 18:20:36

시간 더 끌어도 결과는 같으려나요... 조언 감사합니다.

여름바람

2019.07.23 13:19:08

전 여자인데, 여자분의 마음을 알 것 같아요.

제 경우도 어장은 아니었고 남성분과 7~8번 만났었는데 제 마음에 확신이 안섰어요.

이대로 안만난다고 하기에는 그래도 사람은 괜찮은데 싶고, 그렇다고 이 남자에 정착하자니 뭔가 남녀간의 이성적 끌림이 약하고 해서, 그래도 계속 만나보면 뭔가 있겠지 싶어 만남을 이어왔던거 같아요.

그러다가 결국은 제 쪽에서 그만 만나자고 했었어요. 그렇게 여러번 만나도 감정이 안생기는 건 어쩔 수 없더라구요.

vegass

2019.07.23 18:18:01

이성적매력 이게 노력한다고 어필을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참 어렵네요.. 그렇다고 아직 사귀는 단계도 아닌데 스킨십을 할 수도 없고... 어떻게 해야 이성적인매력을 어필 할 수 있을까요?ㅜㅜ

Hardboiled

2019.07.23 14:05:04

성격이나 감정문제가 아닙니다.

사람은 좋으나

10번을 만났음에도 섹스하고싶지 않아서 보이는 반응입니다.


섹스어필에 포커싱을 맞춰보세요.

안된다면 이 여자분은 포기하세요.

vegass

2019.07.23 18:22:25

그런 어필은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ㅋ 저도 남자로써 매력을 보여주고 싶은데 여자분이 너무 소극적이고 벽을 세우고 있으니 스킨십은 생각도 못하고 있는 상황인지라..ㅜㅜ

유미유미

2019.07.23 16:46:20

좋은 사람인건 알겠는데 이성적 매력이 안느껴지는 상황인 것 같아요. 사실 많이 만나봤는데도 이성적인 느낌이 안온다면 더 만나보셔도 마찬가지일 가능성이 높겠지만.. 그래도 아쉬우시다면 끝까지 노력해보세요. 그래야 후회가 안남지 않을까요. 대신 너무 적극적인 모습은 부담만 가중시킬 수 있으니까 안되면 말고 하는 마음으로 다가가보시는건 어떨까요.  

vegass

2019.07.23 18:25:28

안되면 말고의 마음가짐으로 생각해 보겠습니다. 따뜻한 조언 감사합니다.

구름미로

2019.07.23 17:48:40

'특별히 나쁠것도 없지만 특별히 좋은것도 없음' 일 경우 이렇죠

신중한 성격이라기 보다는 '그닥 끌리는 부분이 없긴 한데 그냥 이대로 놓기엔 좀 아깝다'의 심정


전반적으로 글쓴님이 호감이 있는 쪽이다보니 끌려가시는 것 같은데

여자분께만 맞추시 마시고 본인이 갖고 있는 매력을 드러내보세요.

날 좋아하지만 내게만 맞추는 남자 매력 느끼기 어렵습니다.

vegass

2019.07.23 18:30:11

여자분이 저를 너무 어려워 하셔서 저도 제 본 모습을 보여주기가 조금 힘든 상황입니다ㅜㅜ 이번에 축제를 가게 되면 제 매력을 보여주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티파니

2019.07.23 23:59:27

최근 소개팅 후 8번 만남 끝에 정리했습니다. 세번째 만남에 사귀자고 고백받았는데 헤어진지 얼마되지 않았던터라 급하게 사귀기 싫어 긍정적 유예를 하고 몇 번 더 만나보았는데요. 아직 전 남자친구에 대한 마음이 정리되지 않은 탓이라 생각했는데 그냥 그걸 뛰어넘을만한 이성적인 매력이 느껴지지 않았던 거 같아요. 상대방이 굉장히 신중하고 매사에 극배려를 했던터라 그런 부분이 좀 답답하기도 했구요. 뭔가 감동포인트라도 있으면 맘이 좀 열릴 거 같은데(생일이었는데 초라도 불어줬으면 좋았을것을ㅠ)제가 부담스러워할까봐그렇게 행동도 못하고 늘 저에게 맞춰주기만 했었는데 착하고 편안해서 안정적인 연애는 할 수 있을 거 같았지만 재미있는 연애 설레는 연애는 못할 거 같았어요. 저는 글쓴님이 나중에 후회하지않도록 부담스럽게도 해보시고, 마음표현도 몽땅 해보시고, 그러셨음 좋겠네요. 글쓴님도 마음 속으로 만남 카운트 딱 정해놓고 이 안에 결정을 해야지! 라는 마음을 먹으셔야 좀 더 행동이 편해질거예요.. 남자는 자씬감! 화이팅입니다 :)

티파니

2019.07.24 00:03:43

만남의 횟수가 늘수록 텐션이 점점 떨어지는 느낌을 받았어요. 10번의 만남이면 진짜 서로 할만큼 한거같은 느낌이예요. 이제 어떤 식으로든 결정을 내야할 때입니다!

vegass

2019.07.24 01:25:11

저도 요즘 관계가 조금씩 식어 가는 느낌을 받고있습니다... 분위기를 반전 시킬 수 있는 뭔가가 필요한데 그게 참 어렵네요.. 그래도 조언해주신대로 자신감 가지고 시도해 볼게요. 감사합니다~

와루

2019.07.24 05:44:59

계속 만나는거보면 나쁘진 않으신듯 한데..

점점더 여자분이 돈을 내려고 하는건.. 케바케겠지만 만남에 부담갖기 싫다는 뜻일수도 있어요.


저같은 경우, 상대방과 끝내야겠다 싶으면 제가 더 많이 내려고 하거든요.

vegass

2019.07.24 19:08:24

그럴수도 있겠네요..

십일월달력

2019.07.24 12:54:57

최근에 소개팅 주선자였어요.

둘은 잘 안되었지만.

 

남자는 순수했지만 곰이었고, 적극적이지만 때에 따라 부담스러운.

시간이 꽤 지나 상대방이었던 여자에게 물었어요.

"너 결국 잘 안되었지만, 잘 될 뻔한 순간도 있었을 거 아냐?"

 

사귀자는 남자의 직구..

몇 번이나 본인 마음을 아직 잘 모르겠다 대답하던 여자에게 남자가 어느 날 손편지를 썼대요.

내용은 잘 모르겠지만 입으로 전하는 그것과 별반 다르려나?

그때 한번 여자의 마음이 크게 휘청이었다네요.

 

진심이 담긴 손편지 한 번 써보세요.

서른 후반이지만, 스물 초반의 마음으로.

못해도 서른 초반의 마음으로..

 

구식이지만 의외의 힘이 있을지?! 어찌 됐든 화이팅입니다.

vegass

2019.07.24 19:08:06

그분들은 잘 됐을지 궁금하네요. 기회가 된다면 손편지도 생각해보겠습니다. 조언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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