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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921
주말부부이고 어린아이도 있는 워킹맘입니다
10살 많은 남편과 전화통화 하다 다투게 되었는데
제가 왜 내 감정을 풀어주지 않냐고 물어보면서 얘기하다 결국 저와는 말이 안통한다, 너는 상식적인 사람이 아닌것 같고 너무 멀게 느껴진다, 시댁을 존중하지 않는다 등등
제가 듣기에너무 궁색한 변명같은 말을 하더라고요.
말이 안통해서 동질감도 안생기고 애정도 안느껴진다는데
참 난감합니다.

그래서 제 자신을 좀 돌아봤어요. 제가 생각하는것 말하는것이 너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된다는데 제가 다른사람에게 물어봐도 특별히 그런 점은 없다고 하거든요. 그리고 시댁에 꼬박꼬박 연말음식 대접하고 선물드리고 했고, 오히려 만족해하고 계시고요.
그냥 몇가지 제가 자신없는 부분인 두가지 (1)저는 직장생활만 오래해서 요리는 못하는걸 남편이좀 힘들어했어요. 저에게 요리도 제대로 못하면서 결혼할 생각을 했냐며 싸우기도 했엇지만요. (2)아이 둘 낳고 수유하고 나니 지금 가슴이 아예 없어지고 겉가죽만 남아서 볼품없는 말라깽이에요

제 생각에 보통 남자들이 채움을 받는 요리, 섹스 이런게 충족이 안되서 저에게 애정이 안생기는 걸까요. 아님 남편이 다른 기댈곳이 생긴걸까요


튜닉곰

2020.01.24 00:36:03

글쓴님이 생각하는 예상말고

뭘 하다 그런 얘기가 나왔는지를 적어주셔야 객관적인 시선으로 도움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요..

Peter

2020.01.27 10:12:11

동의합니다. 부부간 일은 양측의 말을 다 들어봐야 알죠..

sherlockhomles221b

2020.01.27 21:27:59

이번 설에 베이비시터 이모님께 설선물 뭘할지 얘기가 나왔었어요. 남편은 식용유 같은거 얘기하길래 너무 무거우면 집까지 들고가는것도 부담이니 빠리바게트 상품권으로 하자고 했더니 상품권이 설에 맞는 선물이냐며, 제 생각이 상식적으로이해가 안간다고 하던게 발단이었어요.

이것때문에 싸움이 시작되서 남편시댁에서 갈비찜 해서 우리집 방문한다는 것도 제가 홧김에 설명절모임 취소하고 남편도 집에 오지말라고 했어요, 제가 홧김에 얘기한 내용의 속마음(진짜로 명절모임 취소가 아니고, 내가 화가 났으니 내 화를 풀어달라는 뜻)을 받아들이지 않더라고요. 설명절에 모임취소가 웬말이냐며...


결국 명절 끝나고 얘기나누는데 남편이 그러더라고요. 너는 지구반대편에서 온 사람처럼 이질감이 느껴진다, 내 주변 회사, 친구들과 얘기를 해도 너랑 얘기하면 너무 문명의 충돌이 느껴진다. 서로 생각이 너무 달라서 동질감이 안생기고 애정이 안생긴다. 그래서 싫다. 나는 두 아이때문에 우리 둘사이에서는 대화를 가능한 적게 하면서 충돌없이 살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니가 그게 싫다면 이혼해주겠다...

그런데 정말 아이들때문에 참고 살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이혼하면 아이들이 상처가 될테고...너무 어렵습니다.

badguy

2020.01.30 14:45:05

굉장히 고전입니다만,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 라는 책이 있어요. 남편분과 함께 읽어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대부분의 남자는 홧김에 하는 말의 속마음 같은 고차원적인 내용을 파악하지 못한답니다. 곧이 곧대로 얘기해줘야해요.

'상품권 VS  빠리바게트' 의 말다툼은 흔히 있을수 있는 사소한 다툼이지만, 설명절 모임 취소는 잘못하신게 맞네요. 

A의 일로 화가 났는데 기분나쁘니 B를 안해서 복수하겠다는 심리는 매우 잘못된 화풀이 방법이거든요. A에서의 화는

A의 일로 끝내셨어햐 합니다. 남자분은 여자 사람에 대한 공부가 좀더 필요해보이고, 글쓴분은 남자 사람에 대한 공부가 좀 더 필요해보이네요.

미래2

2020.01.28 07:03:43

이혼사유 중에 제일 흔하죠. 성격차이. 너는 도대체 어느 별에서 왔니. 나랑은 다른 종족인 것 같은데. 어차피 이혼 생각까지 가신 거, 심리 상담소에서 상담을 받아보세요. 상담 받고 서로에 대해 이해하는 과정이 설사 이혼하더라도 도움이 많이 되실 거예요.

유은

2020.02.03 18:43:57

이게 대체 무슨 소린지.. 일하고 애도 있으시다면서 요리가 어떻다는 건 또 뭔가요. 남편 분 고민해 줄 가치도 없어요.

이것도말안할래

2020.03.12 11:32:20

일단 요리부분은 들어줄 가치도 없어요. 저는 남자지만 현재 여자친구 요리 못해도 상관없습니다. 제가하면 되니까요. 전형적인 가부장적 마인드네요. 성적인 부분은 글쓴이님이 개인적으로 생각하시는 부분이라 뭐라 말하기 애매하구요. 서로간 직접 얘기해보시는게 좋을듯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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