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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혼자 결혼한 것 같아요

얼마 전에 결혼해서 변한게 뭐야 하니 없지 뭐 별다른거 있나 없지 

하는데. 그래? 난 참 변한게 많은데. 하니 아. 대출금 생긴거하고 평생 데리고 살아야하는 사람 생긴거 정도

라고 하는 사람. 사랑 하나로 결혼 해서 살 순 없지만 그렇게 살고 싶은 1인이에요.

시댁에도 잘 할라고 하고. 시부모님들 잘 챙겨드리고 한달에 한번 갈때마다 이거저거 반찬 만들어놓고 오고 

말동무 해드리고 하고요. 용돈도 꼬박꼬박 챙겨드리고요. 

남편도 잘해요. 저희 부모님 잘 챙겨드리고. 하지만 저와는 그저 심심한 관계인거 같아요

몸의 대화? 잘해요. 진짜 대화? 없어요. 매일 농담만 하고. 뭐가 그렇게 진지해? 심각해? 하는 사람이에요. 

 

어제는 제가 몸이 조금 안 좋다고 하니 

손이 많이 가는 사람이네 하더라구요 ㅎㅎㅎ 전 남편 아프다고 하면 오바라고 하지만

걱정이 정말 되거든요. 저런 말 하면서 챙기긴 해요. 근데 예전에 전여친 얘기하면서 

참 손이 많이 가고 뒤치닥꺼리 하느라 힘들었었지 하던 사람이에요. 

저한테 저렇게 느낄까봐 두려워서요. 

 

결혼이란게 뭘까요. 가끔은 정말 힘이 들고 

사랑만 하며 살고 싶은데 나 혼자 너무 달리나

나혼자 너무 사랑하나 싶을때가 있어서 

툭 털어놔봐요 



여자

2020.03.26 12:14:11

내가 좋아서 결혼하면, 평생 나만 바라봐주면서 행복하게 함께 하는건 줄 알았어요. 외롭지 않을꺼라고 생각했었어요. 전 그래서 결혼이 꼭 해야되는 거라고 생각했었는데.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글쓴이 분 뿐만이 아니라, 여러 친구들 보니까 결혼하고 나서도 , 남편 애정 때문에 , 연애 때 하던 고민을 계속 하는구나..하는 현실이 좀 충격적이기도 하구요.

몽이누나

2020.03.26 13:32:53

추천
1

예전부터 써오신 글 쭉 봐왔는데요. 음 뭐랄까...?


남편의 행동 / 말 하나하나에 너무 의미부여 하시는것 같아요. 결혼에 대한 환상이나 기대치도 지나치게 크구요.


어떤 마음인지 너무나 이해가요, 

근데요, 남에게 거는 기대가 클수록 내 삶은 더 피폐해져요,

왜냐하면 그 기대는 절대 충족될 수 없거든요.


본인도 힘들겠지만, 받아주느라 상대방도 많이 지치실거에요. 


마음이 자꾸 허하고, 외부의 것들로 내 허한 마음을 채우려 한다면..

그건 사실 내 자존감 문제일 가능성이 커요.

심리 상담 받아보시는거 추천해요.



p.s 결혼은 행복해지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이 사람과 함께라면 가시밭길이여도 괜찮겠다- 란 생각이 들때 하는거래요.

내가 상대를 통해서  '행복' 해지고싶은 내 욕구만을 채우려고 하는건 아닌지 고민해보셨음 좋겠어요!

십일월달력

2020.03.26 16:35:38

카오리씨, 결혼 축하드립니다.

나도 한 번 밖에 결혼한 적이 없어서 

자세한 것은 잘 모르겠지만,

결혼이라는 것은 좋을 때는 아주 좋습니다.

별로 좋지 않을 때는

나는 늘 뭔가 딴생각을 떠올리려 합니다.

그렇지만 좋을 때는 아주 좋습니다.

좋을 때가 많기를 기원합니다.

행복하세요.


-무라카미 하루키 축사

디어선샤인

2020.03.26 17:41:09

어떤 관계이든 뭐라도 얻길 바라고,내가 그 상대방보다 더 얻길 바라잖아요. 그런데 결혼은 희생과 배려없인 안돌아가요.

badguy

2020.03.27 13:14:15

물질적이건 정신적이건, 결혼을 통해서 그리고 상대를 통해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고 한다면, 늘 불행할 수 밖에 없답니다. 상대방이 채워주지 못하는 것만 보이거든요. 결혼은 했으되 상대에게 아무런 바라는 것이 없다면 비로소 편안할수 있구요. 결혼을 하면서 상대방의 부족한 부분을 내가 베풀어서 채워주겠다라는 마음이라면, 길가는 아무나와 결혼을 해도 늘 행복할수 있다는 말씀을 누군가가 하셨지요. 왜냐하면... 상대편도 결국엔 나를 닮아가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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