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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3,895

좋아한다 사랑한다 소리를 입이 찢어져도 안 하던 닝겐이

연초에 드디어 "나는 뭐 너를 많이 안 좋아해서 OOO하는 줄 아냐?"

이렇게 소극적으로 투항하였습니다.

막 듣자마자 승리의 팡파르가 울리고 크흡


그리고 같은 날 내가 묻기를

나한테 바라는 거 없어?

없어.

나한테 불만 같은 거 없어?

없어.

나도.

그랬더니

"완벽한 한 쌍의 바퀴벌레구만."

이래서 당분간 호칭을 김바퀴로.


그러나 원단 회피형이라

그날 이후 원위치했네요.

차라리 일정 부분 포기하고 살 땐 맘이라도 편했는데

괜히 기대시켜 놓고 도로원위치해서 좀 심란해요.

뭐 하지만 나도 나이 먹으면서 얻은 게 빛나는 인내심과 천재적인 합리화 능력이니까.

이 나이에 너무 불타는 것보다 안전빵으로 길게 가지 머. 이러면서 다독다독합니다.


일단은 자축.


ps. 그러고 보니 11월쯤엔가

영화 아가씨를 보고 추천했더니 그거 보고 나서

저더러 숙희 닮았다고.

여자들에게 숙희는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여기서 무릎 갈리는 캐릭터잖아요?

그러나 정신 차리고 남자들은 아가씨에서 숙희에게 그렇게 큰 의미부여 않는 걸 알기 땜에 일희일비 안 했었어요.

근데 계속 신경쓰인다. 무슨 뜻이었을까! 물어보면 재미없으니까 계속 추측하며 즐기는 걸로~




나르메르

2017.01.04 12:38:04

축하합니다


모험도감

2017.01.04 12:47:27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이러는 님이 싫지가 않더라고요.

몽이누나

2017.01.04 19:32:57

우씨 댓글달려고 전철안에서 열었다가 저이상한 사진보고 깜 놀하고 뒤로가기 눌렀네요 ㅡㅡ 왜저러는 거에요 대체?ㅡㅡ

숙희의 외모를 닮았다는건 아닐까요? 청순+동안매력ㅋㅋㅋ

모험도감

2017.01.05 13:35:04

전철안에서의 깜놀에 대해서는 삼가 위로를..

절대적으로 숙희 외모는 아니구요, 하는 짓이 쫌..

제가 으이씨 이런 말을 잘 쓰거든요.

숙희 심통 나서 땅바닥 발로 구르며 분 삭이는 것 같은 짓?

씩씩거리면서 신발 벗어들고 쾅쾅거리면서 계단 올라가는 것 같은 짓?

쓰고 나니 현타 온다..... 

KissTheSky

2017.01.04 19:35:57

남자에게 숙희는 귀엽고이쁜 10년전 문근영 같은 여자져.

모험도감

2017.01.05 13:36:08

문근영 최강 귀엽고 심지 굳죠. 김태리도 그랬으면 좋겠어요. 그럴 것 같아서 너무 좋아요.

캣여사

2017.01.06 05:06:56

아. 이 글 너무 좋네요. 이런 여유있는 마음 예뻐요. 따라하고 싶네요. 전 궁금한 거 찜찜한 거 끝까지 파헤치고 추궁하거든요. 못 참겠어요. 모험님은 남친 마음 궁금한 거 어케 참아요?

모험도감

2017.01.06 08:01:51

남친 마음의 용량이 워낙 작아서 이 정도면 뭐 무난하다 이러면서 넘겨요. 일 중심 사람이라 속에 감정 파이가 크지 않은 걸로 인지하고요. 저 역시 평소 남의 속 궁금한 거 물어보고 대답 꺼린다 싶으면 더 안 파는 편이어서 크게 부딪힐 일이 없었어요. 그래도 정 궁금한 건 담아 놨다가 물어보면 꾸역꾸역 어떻게 대답을 하긴 하더라고요. 찜찜한 언행도 좀 담아 놨다가 영 못견딜 만한 것들은 정리해서 하지 말아 달라고 하면 그 뒤로 않더라고요. 니도 참 애쓴다........... 싶은 마음? 

캣여사

2017.01.06 05:07:41

앗. 그리고 000이 뭔지 궁금해요. 으흣.

모험도감

2017.01.06 08:02:12

19금꽈라.. 으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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