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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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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어머니는 부지런하시고 가정적이신데
저는 매우 게으르고, 집순이 입니다.
정말 손하나 까딱하기 너무 귀찮아요
하면 똑소리나게 잘 하는데, 하기가 너무 싫어요.
삘받는 날에 요리하고 대청소하는 타입이랄까요.
왠지 혼자 살면 하긴 할 거 같고..

그리고 기념일 챙기는것도 귀찮아요.
안받아도 좋으니 안하고 싶어요.
저희 부모님 생신은 당연 챙기지만,
연인사이 기념일 많잖아요. 그런거 안챙겨요.
저는 지금까지 저희 식구 기념일과 제일 친한 친구, 남친 생일만 챙겨봤어요.

문제는 결혼을 하게 되면
신경쓰고 챙겨야할게 너무너무 많아지잖아요.
시댁 시부모님 생신, 결혼기념일, 제사, 설날, 추석, 새해, 연말 등등등등
저는 돈벌어서 모으고 싶은데, 저런 날마다 봉투에 뭘 챙겨드려야하는 것도 부담스럽고
생신상도 다 챙겨드려야 하잖아요..? 저는 그냥 외식하고 싶은 생각 뿐이고...
각종 행사에 오라가라 하는것도 너무 귀찮고
그냥 간섭을 아예 안하고 살았으면 좋겠거든요.
전화도 해야하고 연락도 해야하는것도 부담스러워요
시댁이랑 친해지는게 가능한가요?

저는 결혼을 독립이라 생각하는 편인데
결혼하는 동시에 피도 안섞인, 잘보여야 하고 신경써야하고 늘 어른위주로 맞춰줘야할 불편한 식구가 늘어나는것 같은게 현실이란 생각이 듭니다

저는 여행 플랜짜기 귀찮아서 여행안가고
돈있어도 아이쇼핑마저 귀찮아서 옷돌려입고
화장품도 다떨어져야지 사고 그런사람인데..

며느리노릇 할 생각만하면 어떡하지 싶어요.

결혼해서 독립하고 아기낳고 가정을 꾸리면서
좋은 아내, 엄마 역할은 하고싶은데
며느리 역할은 너무 하기 싫어요.....
원룸이든 월세든 전세든 바닥에서 시작하더라도 절대 시댁에 손벌릴 생각도 없고, 그러니 제발 간섭도 안했으면 좋겠거든요ㅠㅠ 아예 서로 주고받는 그런게 없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한달에 한번정도 외식하고, 기념일에 외식만 하면 좋겠다 싶은..

저는 그냥 혼자 살아야 할까요..?
실제로 저 고민들때문에 지금 남친이랑 헤어져야하나 말아야하나 너무 고민되거든요.
결혼얘기가 간간히 나오기도 하고, 남친은 저희집에 싹싹하게 잘 하는데, 저는 어른이 너무 불편하고 어렵고, 무서운데, 남친은 제가 자기집 식구들과 친해졌으면 하는데, 저는 그럴 용기가 안나요.

최소한의 도리는 할 수 있겠다만, 시댁에서 며느리에게 바라는게 많아진다면 스트레스 폭발 할 듯 싶어요..
제 가치관과 비슷한 생각을 하는 시댁은 과연 존재 할까요? 혼자 살아야할까요, 부딪혀 봐야 할까요?
(남친 어머니 보통사람 아니고, 기가 세고, 집에서도 짱먹으십니다, 본인이 시집살이 당해봤으니 며느리도 시집살이 시킬거란 말을 농담처럼 하시는 분입니다..)

결혼은 하고 싶은데, 며느리노릇은 하기 싫고.
어쩌면 좋을까요
제가 숨죽이고 다 맞춰주면서 살아야하거나
결혼을 하지 말고 혼자살아야 하는 극과 극 선택밖에 없을까요??


꾸미쭈

2018.04.24 21:14:55

며느리노릇 안해도 되는 남자, 가정부 고용해서 쓰자고 하는 남자도 있잖아요 요즘 ㅎㅎ

ㄷㅊㅋ

2018.04.24 21:16:06

너무 극적으로 생각하고 계세요.

다 맞춰주고 희생하는 며느리도 극소수고

독고다이 며느리도 극소수일뿐.

시부모도 며느리 눈치보며 주장도 해보고 맞춰가고 

며느리도 시부모 눈치보며 주장도 해보고 맞춰가요.

시부모는 도깨비가 아니에요. 너무 큰 공포심을 갖고 있는 것 같네요.


그리고 생신상을 다 차려드린다, 이런 건 다들 그러지도 않아요.

아직 있지도 않은 시월드와 그들의 요구들을

스스로에게 너무 상상시키며 공포심만 크게 하는 거 아닐까요.


저도 게으르고 크게 무리하지 않는 며느리입니다.

보통의 며느리답지 않은 건조함때문에 시부모님께서 섭섭해하셨지만

서로 기대치를 조금씩 줄이면서 큰 갈등없이 지내고 있어요.

돈워리.

아직 있지도 않은 시댁으로 무서워하느라

앞에 있는 좋은 사람 놓칠까 안타까워 글 적어봐요.

나이롱킹

2018.04.24 21:42:14

며느리 노릇에 대한 정보는 직접 겪어보신건가요? 아니면 드라마 같은거 보고 상상으로 지어낸건가요?

하얀장미

2018.04.24 23:25:06

직장내 부서에 결혼하신 분들 4명 있는데 다들 여자다보니 시집살이 얘기 많이들 하시거든요.... 맨날 시댁에서 쌓인 한을 풀어놓는데 그런거 들어보면 왜 일일이 맞쳐주면서 살고있는지 신기하기도 하고 남의일 같지 않아서 결혼에 대한 두려움만 쌓여가고 있어요..
남친 어머니께서 며느리가 생기면 주말마다 같이 요리하고싶어 하신다는데, 꼭 며느리 여야만 한다는 말씀에.. 지레 겁먹고 상상이 부풀어지고 있지요
목욕탕도 같이 가고 싶어하고, 뭔가 이것저것 하고싶으신가 봐요.
남친 부모님초대에 저도 사정이 있어서 몇번 못갔더니 저를 마음에 안들어하신다고, 저 싫어하시더라구요. 제 입장은 생각도 안하시고, 일일이 다 맞춰줘야 하는 분인가 싶고, 시월드 대표 시어머니 인식으로 찍혀버렸어요.
저는 주5.5일 일하는데 주말마저 시댁이면 제 삶은 없을거같고, 평일에 직장 집 반복하고 주말은 시댁살이 해야한다면 저는 미칠거같아요
이런 바탕으로 지레 겁먹고 있는거구요..

꾸미쭈

2018.04.25 03:09:46

보수적인 집안 같아 보인다면 지금이라도 그만두는거 추천드려요.. 세상에 남자는 많아요!

나이롱킹

2018.04.26 00:07:31

남친 부모님 만나보신적은 있나요?

미미르

2018.04.25 11:48:12

제 어머니가 충고겸 하는 얘기가 시집을 대할때 예의는 있으되 너 성격대로 해라 성격을 누르지 말아라 언제나 그러세요. 신경쓰고 스트레스 받아 가는 관계는 결국은 나중에 문제가 생길수밖에 없고 식구가 되야하는거기 때문에 그렇게 불편하면 안된다고요. 주말마다 요리를 하고 싶다고 하시면 나는 그건 좀 어려울거 같아 한달에 한번이나 이정도면 가능할거 같아 이런식으로 조율해나가야 하는게 관계인거같아요. 며느리라고 푹 숙여야 한다는 좀 문제있는거 같은데요.

만약 안맞는다면 결혼을 한 후에 문제가 될수밖에 없는거 같아요.

튜닉곰

2018.04.26 00:36:54

네 결혼하지마세요.

양보할 생각이 전혀없는데 결혼하면 민폐만 끼칠뿐입니다.

남들에게 민폐끼쳐서 욕먹고 다니라고 부모님이 글쓴분 애지중지 길러주신거 아니잖아요

건탑블레이드

2018.04.26 02:20:20

미혼 남성인데 님하고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어요

결혼하면 양가부모님 생신때만 만나서 식사정도 하면 되죠

제 친한 친구녀석도 그렇게 살고 있고.. 경제적, 심리적 독립이 돼있는 상태에서만 가능한 얘기겟죠

쵸코캣

2018.04.26 06:57:26

시부모님은 남편의 부모님이잖아요... "시"자가 붙었다고 해서 어렵고 부담스럽게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면, 그냥 우리 부모님 대하듯이, 할머니 할아버지 대하듯이 따뜻한 마음으로 대하면 안되나요? 어른들이 하는 말이라고 무조건 예스만 해야되는 건 아니잖아요... 상대 부모님께서도 님께서 억화심정 느껴가며 억지로 뭔가를 해주기를 바라지는 않을 거에요.

솔직하고 진솔하게, 뭔가 부탁하셨을 때 받아들이기 어려운 사정이 있으면 어렵다고 말씀 드리되, 노력하는 성의만 보이면 되는거 아닌가요? 


너무 잘해드려야 된다는 부담 가질 필요가 뭐가 있나요? 시댁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하려고 하는 것도 아닌데 밉보일까봐 걱정할 필요가 뭐가 있어요? 상대방이 왕족이나 재벌도 아니고...상대방이 심지어 왕족이나 재벌이라고 해도, 무조건 잘보이려고만 하는 관계에는 억화심정이 쌓일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그냥 입장 바꿔 생각했을 때 서운하지 않게 해 드리면 되지요... 시부모님께서 원하시는 대로 다 맞춰드리기 어려운 사정이 있다면 솔직하게 이야기하면 되잖아요. 

너무 포장하고, 잘보이려고 하지 말고, 그냥 스스로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내 가족이다 이렇게 편하게 생각하면 될텐데요.

칼맞은고등어

2018.04.26 10:12:44

사람들이 걱정하는 일의 대부분은 일어나지도 않는 일들.
사람들은 흔히 벌어지지도 않은 일들로 고민거릴 스스로 만들어 가며 시간을 보낸다는 말이 있습니다.
당첨되지도 않은 건 물론 심지어 사지도 않은 로또 복권을 두고 당첨금이 들어오면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사람의 형상.
그거시 바로 이런 고민을 하는 부류들이 보여주는 전형적인 모습.

상견례를 한 것도 아니고 결혼적령기 남녀의 만남. 그것 빼곤 아무것도 아닌데
며느리 역할 수행평가. 시월드 디질랜드를 미리 걱정하는 모습이라니.ㅎㅎ

본인이 좋은 며느리가 될 수 있는지 정 궁금하다면
본인 부모에게 괜찮은 딸인지 먼저 잘 살펴보면 된다능.

괜찮은 자식이 아닌 애어른들. 더 나아가 별로인 인간들이
며느리. 사위. 아내. 남편. 엄마아빠가 되면 문제들이 터지기 시작하는거.

언제 누구랑 어떻게 결혼하실진 몰라도
결혼생활은 말야. 결혼 준비는 말야. 신혼은 . 양육은.
어쩌구저쩌구 하는 내로남불스토릴 이리저리 시끄럽게 떠들어 대며 대단한 고민을 이어온 사람인양 코스프레하려 애쓰는 뭐 그런 유형의 사람들이 되진 않으셨음 합니다.

시부모 눈치보는 며느리가 많을까
며느리 눈치보는 시부모가 많을까.ㅎㅎ 여윽시 재미있는 세상.

Waterfull

2018.04.26 11:59:57

님이 살아내는 일상은 행복하냐고 질문해보고 싶어요.


살짝쿠웅

2018.04.26 16:31:48

어제 남편이 말하더군요,

편하게 살고 싶으면 혼자 살고

행복하게 살고 싶으면 결혼하는 거라고,,

맞는 말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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