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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234

알게된건 작년 이맘때쯤이고.
서로 통성명을 하고 대화를 나눈건
지난 여름쯤 부터였습니다

매일가는 까페에서 그사람을 만났고
그 사람 역시 그 까페에 매일오던
사람중 하나였어요
(둘다 그 까페 사장님을 알고있고
이 사람은 까페 사장님과 친한사이예요)

그래서 자연스럽게 친해지고
그남자가 여름내내 다이어트를 했던터라
까페에서 얘기하다 헤어지다가
가을쯤 다이어트가 끝나고
몇번 같이 밥먹고 까페사장님과도
어울려 밥을 먹기도 하고 그랬어요

그러다가 한 3달전쯤부터는
까페사장님 눈을 피해서 단둘이서
밥을 먹기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일주일에 한두번
그러다 2달전쯤부터는 토. 일요일을
제외한 거의 매일을 그렇게 밥을 먹었어요
(토.일요일은 그분이 그 까페형과
밥을먹고 놀아야하는 날이라...)
까페에서 만나고 자연스럽게 헤어지는척 하곤
근처 마트 주차장에서 만나
한차를 타고 이동해서 밥을 먹으러 갔어요

첨에는 저도 따로 누구를
만나자 연락안해도 되고
이사람은 왠만하면 제가 먹자고
하는걸 먹어서 메뉴 선택을 제가 해도되니
편하고 좋더라구요 그리고 뭐
서로 대화도 잘 통하구요

가끔 싸울때도 있지만
그때마다 서로 기분나쁜거 얘기하고
사과하고 사과받고 잘 풀었어요

음 그러다가 한 한달전쯤 부터 우리사이가
좀 다르다 라고 생각했던 몇몇사건들이
있었는데...

어김없이 둘이 밥먹으러 갔다가
서로의 차를 끌고 왔어요.
가려던 식당이 문을 닫아서
좀 더 멀리 밥을 먹으러 가게 됐어요
그래서 첫끼가 8시쯤??
맛있게 먹고 커피까지 마시고
집으로 오는데 컨디션이 너무 안좋은거예요
그래서 제 차로 오는 내내
저는 잠들었었고 제 차가 있는곳까지 왔어요
인사를 하고 헤어지고
저는 바로 운전을 못할것 같아 차에서 잠들었거든요
그러다가 누가 문을 두드려서
일어났는데 그분인거예요..
헤어지고 제 차가 바로 안따라와서
전화를 했는데 제가 전화를 받지 않아서
다시 돌아와서 1시간 넘게
제가 자고 일어나길 기다렸대요
근데 어머니께서 아프시다며 약을 지어오라고
연락이 와서 저를 깨웠다며
집에 데려다 줄테니 가자고..
음 그러고 집에와서 저는 다시 뻗어잤고
생각해보니 고맙기도하고 부담스럽기도 했었어요
그냥 자게 냅뒀으면 혼자 운전하고 왔을텐데
다음날 또 본인이 제차가 있는곳까지
태워주고 (까페형에게 거짓말까지 하고 맞춰가며)
기다리는거 싫어한다고 하는 사람이
그렇게까지 해줬으니까..

또 원래는 일요일은 그분은 일을하고
그 이후에는 그 까페형과
(워낙 둘이 붙어다니니 게이설까지....돕니다 ㅎㅎ)
아는동생이 함께 셋이 모여놀아요
그래서 저도 일요일 하루는 휴무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저번주에는
같이 밥먹자고 연락이 왔더라구요
그래서 그 모임 안가냐고 하니까
밥먹고 가면 된다고 해서..
일요일도 보는 사이가 됐었고

제가 본인이 없는 술자리에 갔다가
연락처를 받아간 남자가 있다
(근데 그 사람이 일본사람이라)
근데 아직 연락이 없다
일본에 시집가나 했는데 아쉽다
뭐 이런얘기를 하면 헛소리 하지말라고
질투아닌 질투도 하고

누구는 저를 이래서 싫어하고
누구는 저래서 싫어하는데
그래도 자기는 나를 좋아해주지 않냐
뭐 이런 얘기도 하고 해서
저는 썸인줄 알았거든요

근데 아니었나봐요.

저번 토요일은 제가 의식적으로 피하고
일요일은 전화통화만 하고
월요일은 그분이 사고가 나서
얼굴을 못보다 화요일에 잠깐 얼굴보고
2시간이 넘게 통화를 하고
오늘 저희 가게로찾아와 만났어요.
같이 삼겹살에 맥주 한잔씩하며
이런저런 얘기를 하다가
저도 오랜만에 술을 마셔서 그런가
술이 좀 오르더라구요
한 두시간쯤 있다가 그분은 갔고
그분이 가고 제가 전화를 했죠

그러다 서로 기분이 상해서 또
조금 싸우다 풀면서
그래서 고백아닌 고백을 했어요
그랬더니 자기는 아니래요 ㅋㅋㅋㅋㅋ
저를 이성으로 생각해본적은 없대요
그래서 제가 아 그럼 나도 정리를 하겠다
라고 하니까 그러진 말래요
정리한다고 마음 먹는다고 정리가 되냐고
무슨 개소린지...

정리를 하고 말고는 내가 하는거지
니가 아니라는데 내가 그걸 가지고 있을
필요는 없잖아요? 허허
이렇게 또 한 한시간 반쯤 통화하고 헤어졌어요

앞으로 자기를 볼건지 안볼건지
말해달래요 그래서 보긴하겠죠?
라고 말은 했는데

어떻게 해야할까요?
저는 솔직히 저한테 마음있다고 생각하고
던져봤던건데 시원하긴 하네요
이런 감정을 질질 끌고 가는건 별로라
뭐 이상하게 속상하고 막 이렇진 않은데
좀 당한것 같은 느낌도 나고..

살면서 첨으로 마신
김칫국물이라 당황스럽긴 하네요 ㅋㅋ



옵티프리

2018.04.26 06:30:14

이럴땐 단호박으로 끊어내세요.
흐지부지하고 지금까지처럼 보자고할때 보고 그러면 그냥 어중간한 썸아닌 썸 사이만 유지될거에요. 너만 좋은..
감정은 있는데 사귀고싶은정도는 아닌거같아요. 이유가 무엇이던..
끊어내세요. 그래야 기회가 와도 올거에요. 그대로 떨어져 나갸면 빠빠이 하면 되구요.

쵸코캣

2018.04.26 06:42:53

흠... 남자가 이성으로 안보인다고 까지 말을 할 정도면 썸은 아닌거 확실한것 같고요,

친구로써 지내기는 편한데 뭔가 책임 질 일을 만들고 싶을 정도로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네요.

제가 님이었다면 좀 자존심도 상하고 기분이 나쁠 것 같아요.

스킨십이 있었던 건 아닌 것 같지만 농락당한 것 같은 기분이 들 것 같네요.

윗분이 말씀하신 것처럼... 이런 상황에서 연락 다 받아주고 만나자고 하면 다 만나주면...님은 정말 우스운 여자가 될 것 같아요. 님이 따로 만나는 이성이 있고 이사람을 남사친 정도로 가볍게  생각하는거라면 모를까... 


님보고 정리하지 말라고 한건...본인이 심심하고 외로울 때 님을 쉽게 불러낼 수 있는 쉬운 여자 정도로 두고 싶다는 겁니다. 님을 엄청 만만하게 보고 있네요... 님이 정리 안한다고 해서 절대로 님을 사귈 것 같지 않고, 제가 장담하건대, 그런 사이로 지내면 저 남자는 자기가 좋아하는 애인 생기고 나면 님을 쌩깔 것 같아요. 


제가 봤을 땐 님이 칼같이 끊어내는게 좋을 것 같네요. 그런다고 해도 저 사람이 뭔가 아쉬워할 것 같다는 느낌도 안들지만요... 마지막 자존심을 지키는게 좋을 것 같아요.

미상미상

2018.04.26 09:47:19

저도 단칼에 자르시는 것 추천합니다. 저라면 이 시간부터 같이 밥을 먹지 않고 전화통화도 길게 하지 않고 따로  만나지도 않고 가게로 찾아오면 그냥 손님한테 하듯이 적정선에서 거리를 두고 대할 것 같아요.


아니 고백을 했는데 이성으로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으면서 정리는 하지 말고 계속 지금처럼 지내자니 그게 말이 안되는거죠. 본인은 사귈 생각은 없고 데이트메이트(?)나 친한 여자사람친구로 지내는게 재밌고 편하니까 그러는거 같은데 어차피 고백거절당했고 기분은 상했고 희망고문하는 것도 아니고 시간낭비할 필요없는거 같아요. 그러고도 전처럼 만나주면 더 강자(?)처럼 굴 것 같은데 아예 딱 끊어주는게 그쪽분도 자기 감정을 한번 돌아보고 아쉬움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요. 그렇게 해서 완전히 남남되면 시간 낭비 줄이는거구요. 그리고 썸이라고 느낄만 했던거 같으니 속상해하지 마시구요.

Waterfull

2018.04.26 11:58:52

무슨 목적을 위해 만난 건 아니니까

이제 목적이 생겼는데

그에 걸맞지 않으니

자연스럽게 멀어지는거죠.

볼거냐 말거냐...내 맘에 안 보고 싶음 안보는거지

그걸 뭐 작정한다고 봐지나요? 시원하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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