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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4,115
안녕하세요. 이제 2주된 신입인턴입니다

요즘 제 삶의 방향성은 회사입니다.
가고싶었던 회사였고, 인턴이지만 합격해서
뭐든지 열심히하려는 자세로 임하고 있었습니다. 어제까지는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희 회사에 상사 두분이 술자리를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엊그제, 저녁에 잠깐 저와 다른 인턴 삼겹살을 사주시면서 술자리를 가졌고, 다음날 한 해를 마무리하는 불꽃놀이를 같이 보러가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연이어 먹게 될 술자리가 부담스러워서 저녁 교회예배를 가야한다고 거짓말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른 상사분중에 한분이 제가 어제 말했던 교회를 다니신다는걸 알게되었고, 그 상사분은 "그 교회에 어제 예배가 없었는데" 라고 말씀하셨고, 같이 불꽃놀이를 보러가자고 하시던 상사 두분 표정이.. 저는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왜 제가 그 술자리를 모면하기 위해 어설픈 거짓말을 한건지 제 자신이 용서가 안됩니다 ㅠㅠ 이런 경우에 상사두분은 기분이 많이 나쁘시겠지요.. 남에게 미움같은거 받는거에 크게 스트레스 받는 성격인지라, 방금 꿈에서도 제가 한 거짓말때문에 직장 내 왕따가 되어 괴롭힘을 받는 꿈을 꾸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얼굴을 마주 뵐 직장 상사 두 분께 사과를 드려야 할까요.. ㅠㅠ 러패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이로울

2017.01.01 20:02:05

추천
1

님같은 크리스천 때문에 많은 교인들이 회사에서 욕먹고 있습니다

교회 다닌답시고 주말 근무나 특근 출장을 기피하죠

남들은 뭐 일요일에 근무하고 싶어서 나와서 일하나?


내일 출근하면 90도로 인사드리고 죄송하다고 사과하세요

솔직하게 이야기 하세요

술자리가 부담스러워서 회피하고자 하는 마음에 거짓말을 하게 되었다 용서해달라


앞으로 술자리 모면하려면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 하세요

엄한 말도 안되는 교회 종교 핑계대지 말구요

아니면 핑계를 대려면 멍청하게 하지 말고 좀 똑똑하게 하던가


글 보니 여자인것 같은데

대한민국 사회생활에서 여자에게 술 강요를 하거나 특별히 강하게 권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남자라면 모를까 남자도 아니고.. 

너무 겁먹지 말고 적당한 술자리는 이어가도록 하세요


술자리도 안 가

경조사도 안 챙겨

회사 업무도 제대로 안 해

이러면서 남녀차별이니 승진이 안되니 급여가 다르니 뭐니 어쩌니 임원이 없네 하지 말구요


네?


예전에 교회 다닐때

'회식 가자고 할 때 교회 다닌다고 당당히 말하고 가지 않았다'

'회사 상사가 주는 잔을 받지 않고 엎어놨다'

'상사가 술을 권할 때 교인에게 왜 권하냐며 핀잔을 주었다'

이러면서 승리하였어요! 승리했어요! 이겼어요!


이지랄 떨던 여자들 생각나네요

감귤

2017.01.02 15:59:01

추천
3

여혐종자 라조르피ㅋㅋ 짠하다.. 그래도 여자들한테 관심은 받고 싶으니까 닉네임 바꾸면서 계속 여기 달라붙어 있겠지. 님같은 남자때문에 한남충이란 말이 생겼죠.

Choux

2017.01.03 22:12:43

인턴한테 별...

스팍

2017.01.02 00:04:21

솔직하게 말하는거 저는 좀 의견이 다른데
별거 아닌 해프닝 일 수 있으나 거짓말 하는 사람으로 인식 되면 좋을게 하나 없을것 같아서에요.
'원래는 예배가 있는줄 알고 그 교회 가려고 했었는데 예배 없다는걸 뒤늦게 알아서 친구가 다니는 다른 교회로 갔다' 는 식으로
본인 알리바이는 사수하시고요 (상사분이 눈치 채시거나 거짓말을 믿거나 그건 그냥 어쩔수 없고ㅠ)
인턴 신분이고 회사에 남을 마음이 크시다면
앞으로는 술자리 너무 빼시지 않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렇다고 무리해서 드시지는 마시고요.
사내 분위기를 잘은 모르겠지만 음료 마시면서도 잘 어울릴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그 무엇보다 일처리 잘하고 싹싹한게 인턴의 미덕인 만큼 업무적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하시고
너무 크게 마음쓰진 않으시길바랍니다.

이진학

2017.01.02 00:33:42

1. 이해심 넓은 상사 라면 술 먹기 싫어 거짓말 하고 나갔구나 하고 알고도 이해해주고요.

2. 이해심 없으면 문제 삼거나 그 이유로 괴롭히겠죠.


그런데 이해 못해주는 사람이 비정상 같아요.

그러니 너무 걱정 마세요. 님은 선의의 거짓말을 한 것 뿐 이니깐요.

Apocrypha

2017.01.02 07:02:39

추천
1
무례하고 무식한놈들 같으니라구...
술자리가 좋으면 지들끼리 쳐마시지
왜 힘없고 술이 싫은 인턴들한테 술을 마시라고 강요를 해?

쿠리

2017.01.02 11:37:55

추천
1

한 해를 마무리하는 불꽃놀이를 왜 직장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하시는지 그 분들이 더 이상하네요 저는..

가족들 없으신가.. 

미상미상

2017.01.02 13:16:13

추천
1

저도 그냥 간단하게 연말에 회식으로 술한잔 했으면 된건데 2016년 마지막날까지 인턴들과 불꽃놀이에 술자리 제안이라니 상사분들이 좀 많이 그런거 같아요. 그런 의미있는 날은 가족이나 연인이나 친구나 사적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게 당연한데(업무시간도 아니고) 자기 한몸 시간 하나를 어떻게 하질 못해서인지 자기들 나름 좋은(?) 뜻인건지 모르겠지만 힘없는 (발언권이 없는) 부하직원들(그것도 인턴들) 에게 그런 제안을 하는거 자체가 배려가 없고 생각이 부족하신거 같아요.

 

어쨌든 이미 거짓말은 하신거고 제가 볼 때는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다른 거짓말을 하면 당황해서 티가 나고 더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벌써 대면하셨을꺼 같은데 안 물어보셔도 가서 저라면 솔직히 마지막날 부모님께서 가족들이랑 와인 한잔 하면서 조용하게 보내자고 하셨는데 과장님(예를 들어) 께서 제안한 술자리를 별 약속도 없이 못 가겠다고 말씀드릴 용기가 없어서 교회 핑계를 댔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회사에서는 뭐 큰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본인이 하는 행동으로 얼마든지 이미지를 바꿀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구요.

쌩강

2017.01.02 15:02:09

모른척 하고 넘어가요.

 

corona

2017.01.02 15:47:09

미상미상님 의견에 한표 


마지막날을 자기들이랑 보내자는 배려도 없는사람들이니... 선의의 거짓말이겠거니..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혹시나 나중에 안좋아질수도 있으니 가족핑계로 잘 넘어가세요. 

괜히 미움살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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