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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3,535
안녕하세요. 이제 2주된 신입인턴입니다

요즘 제 삶의 방향성은 회사입니다.
가고싶었던 회사였고, 인턴이지만 합격해서
뭐든지 열심히하려는 자세로 임하고 있었습니다. 어제까지는 그런대로 나쁘지 않았습니다.

저희 회사에 상사 두분이 술자리를 굉장히 좋아하셨습니다. 엊그제, 저녁에 잠깐 저와 다른 인턴 삼겹살을 사주시면서 술자리를 가졌고, 다음날 한 해를 마무리하는 불꽃놀이를 같이 보러가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저는 연이어 먹게 될 술자리가 부담스러워서 저녁 교회예배를 가야한다고 거짓말을 해버렸습니다.. 그래서 결국 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다른 상사분중에 한분이 제가 어제 말했던 교회를 다니신다는걸 알게되었고, 그 상사분은 "그 교회에 어제 예배가 없었는데" 라고 말씀하셨고, 같이 불꽃놀이를 보러가자고 하시던 상사 두분 표정이.. 저는 아무말도 할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왜 제가 그 술자리를 모면하기 위해 어설픈 거짓말을 한건지 제 자신이 용서가 안됩니다 ㅠㅠ 이런 경우에 상사두분은 기분이 많이 나쁘시겠지요.. 남에게 미움같은거 받는거에 크게 스트레스 받는 성격인지라, 방금 꿈에서도 제가 한 거짓말때문에 직장 내 왕따가 되어 괴롭힘을 받는 꿈을 꾸었습니다.

당장 내일부터 얼굴을 마주 뵐 직장 상사 두 분께 사과를 드려야 할까요.. ㅠㅠ 러패분들께 조언을 구합니다..

이로울

2017.01.01 20:02:05

추천
1

님같은 크리스천 때문에 많은 교인들이 회사에서 욕먹고 있습니다

교회 다닌답시고 주말 근무나 특근 출장을 기피하죠

남들은 뭐 일요일에 근무하고 싶어서 나와서 일하나?


내일 출근하면 90도로 인사드리고 죄송하다고 사과하세요

솔직하게 이야기 하세요

술자리가 부담스러워서 회피하고자 하는 마음에 거짓말을 하게 되었다 용서해달라


앞으로 술자리 모면하려면 그냥 솔직하게 이야기 하세요

엄한 말도 안되는 교회 종교 핑계대지 말구요

아니면 핑계를 대려면 멍청하게 하지 말고 좀 똑똑하게 하던가


글 보니 여자인것 같은데

대한민국 사회생활에서 여자에게 술 강요를 하거나 특별히 강하게 권하는 경우는 극히 드뭅니다

남자라면 모를까 남자도 아니고.. 

너무 겁먹지 말고 적당한 술자리는 이어가도록 하세요


술자리도 안 가

경조사도 안 챙겨

회사 업무도 제대로 안 해

이러면서 남녀차별이니 승진이 안되니 급여가 다르니 뭐니 어쩌니 임원이 없네 하지 말구요


네?


예전에 교회 다닐때

'회식 가자고 할 때 교회 다닌다고 당당히 말하고 가지 않았다'

'회사 상사가 주는 잔을 받지 않고 엎어놨다'

'상사가 술을 권할 때 교인에게 왜 권하냐며 핀잔을 주었다'

이러면서 승리하였어요! 승리했어요! 이겼어요!


이지랄 떨던 여자들 생각나네요

감귤

2017.01.02 15:59:01

추천
3

여혐종자 라조르피ㅋㅋ 짠하다.. 그래도 여자들한테 관심은 받고 싶으니까 닉네임 바꾸면서 계속 여기 달라붙어 있겠지. 님같은 남자때문에 한남충이란 말이 생겼죠.

Choux

2017.01.03 22:12:43

인턴한테 별...

나르메르

2017.01.01 20:34:51

이런 사고는 어떨까요
세상이란 기준으로 산다는건 참 많이 불편합니다
헐가모냥 99.9% 거짓과 0.1% 믿음만 가지고 사는 사람들과
그래도 진실한 사람들이 잇다고, 빛은 어둠을 이긴다고 믿는 사람들과 
진실이란 규정하기 나름이다 여기는 사람들 말입니다

그럿습니다
모든 것은 자기 마음먹기 나름입니다
상사 두분이 어떻게 생각할가로 나의 마음은 지옥을 오락가락합니다

들켯기 때문에요?
아닙니다
자아가 순수하다는 순수해야만 한다는 또다른 마음 때문입니다

그 마음도 자신의 마음입니다만
세상의 규칙대로 살라고 늘 압박합니다
한시도 한 순간 빼놓지않고 겁박합니다
누구는 양심이라고 하더군요

양심은 인생 살아가는데 필요한 마음입니다만
측은지심이 글틋 주로 강자에게 자주 작동합니다 
여성분들은 약자에게도 눈물 자주 흘립니다

애완견 거리의 고두러 등등 귀엽고 예쁜 것일수록 무차별 작동합니다

상상들에게 거짓말 들켯을 경우 올 불이익
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가를 두고 마음아파합니다

그런데말입니다

유명 앵커가 이나라 최고 통수권자에 대해 unfaithful님과 비슷한 방어 기제(defense mechanism) 작동시킵니다


손석희가 기자들에게 보낸 전체메일(내용)
< 손석희 전체 메일 >

어제 이후 jtbc는 또다시 가장 주목받는 방송사가 돼 있습니다.
채널에 대한 관심은 곧바로 구성원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집니다.
겸손하고 자중하고 또 겸손하고 자중합시다.
만나는 모든 이들에게 그렇게 해야 합니다.
취재현장은 물론이고, 길가다 스쳐지나는 사람들에게까지도...
사실 이건 가장 신뢰받는 뉴스로 꼽힐 때부터 하고 싶은 말이었습니다.
제 자신이 잘 실천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으나
jtbc맨이라면 이젠 당연히 그렇게 해야 합니다.

보는 눈 많고 듣는 귀도 넘쳐나니 언제든 시비거리가 있으면
엄청나게 큰 반발로 우리를 덮쳐 올 것입니다.
게다가 금주 들어 내놓고 있는 단독보도들은 사람들을 속시원하게 하는 면도 있지만
동시에 깊이를 알 수 없는 자괴감에 빠지게도 하는 내용들입니다.
우리는 본의 아니게 사람들에게 치유하기 어려운 상실감을 던져주고 있기도 한 것입니다.
그러니 우리의 태도는 너무나 중요합니다.

겸손하고 자중해도 우리는 이미 jtbc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므로
손해볼 것이 없습니다.

그럼...



unfaithful님이 상사들에게 발동한 자기방어와는 다릅니다
따지자면 직접적 이해관계 거의없는 대상에게 작동시킨 자기방어도 아니고 고의적 도전입니다
자기방어는 상사들이 가하는 압력에 대한 저항이지만 직접적이고
손석희의 자기방어는 간접적이고 이해관계 희미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0qEmpHtpt8k

두 경우 모두 자기방어지만 
상사들에게 직접적으로 압력받는 unfaithful님은 죄책감에 시달리고
관계도 적고 간접적으로 거짓말하는 손석희는 영웅취급받습니다

한두사람 죽이면 살인자
수천 수만명 죽이면 영웅되는 논리인가요?

어디서 구한 연설문 파일을 빈PC에 옮기면서 구라가 뽀록낫습니다

엇그제 파파이스 김어준도 구라피시 거짓말에 동참해달라고 감성시전합디다

https://www.youtube.com/watch?v=fquluMfRphc

무엇은 거짓말이고
한끼먹는 치킨 고등어는 양심이란 놈이 눈감습니다

참 재밋는 세상이죠?

늘 그래와서 양심이 세상에 길들여졋나요?

상사분들이 내 인생 살아줄 것도 아니고
상사분 중 한분이 교회다니든 말든

내 입에 밥 넣어주는 것은 내 손이고 내 능력입니다

혹시 교회 다닌다는 그 상사분이 다음부터 나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진다면

그 교회는 다니지 마세요

아니 교회는 끊기를 바랍니다

내 자존은 스스로 지키는 겁니다
자존이 착각해 나를 죽게할지라도요

스팍

2017.01.02 00:04:21

솔직하게 말하는거 저는 좀 의견이 다른데
별거 아닌 해프닝 일 수 있으나 거짓말 하는 사람으로 인식 되면 좋을게 하나 없을것 같아서에요.
'원래는 예배가 있는줄 알고 그 교회 가려고 했었는데 예배 없다는걸 뒤늦게 알아서 친구가 다니는 다른 교회로 갔다' 는 식으로
본인 알리바이는 사수하시고요 (상사분이 눈치 채시거나 거짓말을 믿거나 그건 그냥 어쩔수 없고ㅠ)
인턴 신분이고 회사에 남을 마음이 크시다면
앞으로는 술자리 너무 빼시지 않는게 좋을것 같아요.
그렇다고 무리해서 드시지는 마시고요.
사내 분위기를 잘은 모르겠지만 음료 마시면서도 잘 어울릴 수 있을거라 생각해요.
하지만 그 무엇보다 일처리 잘하고 싹싹한게 인턴의 미덕인 만큼 업무적으로 인정받도록 노력하시고
너무 크게 마음쓰진 않으시길바랍니다.

이진학

2017.01.02 00:33:42

1. 이해심 넓은 상사 라면 술 먹기 싫어 거짓말 하고 나갔구나 하고 알고도 이해해주고요.

2. 이해심 없으면 문제 삼거나 그 이유로 괴롭히겠죠.


그런데 이해 못해주는 사람이 비정상 같아요.

그러니 너무 걱정 마세요. 님은 선의의 거짓말을 한 것 뿐 이니깐요.

Apocrypha

2017.01.02 07:02:39

추천
1
무례하고 무식한놈들 같으니라구...
술자리가 좋으면 지들끼리 쳐마시지
왜 힘없고 술이 싫은 인턴들한테 술을 마시라고 강요를 해?

쿠리

2017.01.02 11:37:55

추천
1

한 해를 마무리하는 불꽃놀이를 왜 직장 사람들과 함께 하고 싶어하시는지 그 분들이 더 이상하네요 저는..

가족들 없으신가.. 

미상미상

2017.01.02 13:16:13

추천
1

저도 그냥 간단하게 연말에 회식으로 술한잔 했으면 된건데 2016년 마지막날까지 인턴들과 불꽃놀이에 술자리 제안이라니 상사분들이 좀 많이 그런거 같아요. 그런 의미있는 날은 가족이나 연인이나 친구나 사적인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는게 당연한데(업무시간도 아니고) 자기 한몸 시간 하나를 어떻게 하질 못해서인지 자기들 나름 좋은(?) 뜻인건지 모르겠지만 힘없는 (발언권이 없는) 부하직원들(그것도 인턴들) 에게 그런 제안을 하는거 자체가 배려가 없고 생각이 부족하신거 같아요.

 

어쨌든 이미 거짓말은 하신거고 제가 볼 때는 그 거짓말을 덮기 위해 다른 거짓말을 하면 당황해서 티가 나고 더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벌써 대면하셨을꺼 같은데 안 물어보셔도 가서 저라면 솔직히 마지막날 부모님께서 가족들이랑 와인 한잔 하면서 조용하게 보내자고 하셨는데 과장님(예를 들어) 께서 제안한 술자리를 별 약속도 없이 못 가겠다고 말씀드릴 용기가 없어서 교회 핑계를 댔다고 정말 죄송하다고. 앞으로 이런 일 없도록 하겠다고 하시면 되지 않을까요. 그리고 회사에서는 뭐 큰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본인이 하는 행동으로 얼마든지 이미지를 바꿀 수 있으니까 너무 걱정하시지 마시구요.

쌩강

2017.01.02 15:02:09

모른척 하고 넘어가요.

 

corona

2017.01.02 15:47:09

미상미상님 의견에 한표 


마지막날을 자기들이랑 보내자는 배려도 없는사람들이니... 선의의 거짓말이겠거니..하지 않을수도 있습니다.

혹시나 나중에 안좋아질수도 있으니 가족핑계로 잘 넘어가세요. 

괜히 미움살필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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