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4,450

안녕하세요~


예전에 게시판에 좋은 글이 많아서 자주 들어왔었는데, 바빠지면서 뜸하다 오랜만에 들어오네요!

너무 고민이 되는 게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사실 고민이라기보다는 어찌할 줄 모르는 상태라고 해야 할까요?


최근 지인의 소개로 한 남자분을 소개팅에서 만났는데요. 정말 제 이상형에 가까운 분이라 너무 떨려서 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채 아쉽게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가령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고 너무 떨려서 질문같은 걸 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그 분의 질문에 대답만 했다던가 그런 거요..ㅠㅠ)


첫 데이트(일요일-크리스마스에 만났어요)를 한 후 좋게 헤어졌고 그 분도 저를 한번 쯤은 다시 만나봐야 할 것 같다고 (주선자에게) 이야기했다고 하더라구요. 바쁘셔서 짧게 만나기도 했고 제가 워낙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그 분도 낯을 가리시는 것 같았구요) 저도 아쉬워서 잘됐다 생각하고 있었죠.


헤어진 직후에 연락이 왔고 그 뒤로도 평일 내내 간간히 안부를 묻는 카톡이 왔구요. 저도 먼저 연락드린 적도 있지만 그런 적이 많진 않았어요. 그런데 계속 애프터 신청을 안 하시고 점점 연락도 뜸해지길래 직감이 왔죠. 더 만날 생각이 없나보다 하구요.


애매하게 계속 연락을 하시길래 어장관리를 하고 있거나 아니면 저를 더 만나볼지 말지 고민하고 있겠구나 생각하고 있다가, 제가 너무 답답해서 직구를 날렸습니다. 간추리자면 대략 [저는 00씨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서 꼭 한 번 다시 만나 보고 싶었는데, 연락이 뜸하셔서요. 저랑 다시 한 번 만나 볼 생각이 있으신가요? 혹시 예의 상 연락 하시는 거면 부담갖지 말고 마음 쓰지 않으셔도 괜찮다고. 그냥 말씀해주세요.] 를 담아서 메시지를 보냈어요.


그 분이 답장이 오셨는데 그동안 연말이라 정말 일이 너무 바쁘기도 했고, 사실 첫 만남 뒤에 00씨에 대해서 계속 긴가민가한 마음이 있었다. 제가 생각한 사람과 조금은 달라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을 하기도 했었다. --이하생략--마음이 불편하셨으면 죄송하다.  새해가 되기 전엔 마무리 하거나 연락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판단했었다 (그래서 서서히 연락이 뜸해지셨던 듯)


네, 차인거죠. ㅠㅠ 그렇게 결정하셨다니 아쉽지만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아 답문을 보냈습니다. 음.. 저는 차라리 이렇게 확답을 듣고 나면 미련을 떨치고 새로운 사람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요.

대놓고 거절의 말을 듣고 나서도 계속 너무 아쉽고 소개팅 자리에서 제대로 못 했던 제 자신을 책망하고 여튼 그 분 생각이 많이 나네요.. 세상에, 그래도 꽤 소개팅을 해봤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 저도 당황스러워요.


주선자 통해서 물어보니 나이차(6살)를 좀 부담스러워하셨다는 이야기는 들었고 다른 이야기는 못 들었어요.


사실 현실적으로 뭐 방법이 없는 건 알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마음에 강하게 남은 분이라 방법이 없을지 고민이 되어 글을 올립니다. 정말 너무너무 아쉬워요. ㅜㅜ



lovelyJane

2017.01.02 14:10:04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 없어요 ㅠ.ㅠ
그래도 한번의 기회를 더 잡고 싶다면, 주선자를 통한 방법이 가장 무난할 듯해요.

글로리아

2017.01.02 14:15:01

네, 감사합니다. ㅜㅜ 처음 본 사람에게 이렇게 꽂히고 그런 성격이 아닌데 이런 일이 처음이라 심적으로 많이 당황스럽네요. 일단 조금 가라앉혀 보고 더 생각해보고 방법을 찾아보든가 해야겠어요.. 힘드네요. 괜히 소개팅은 해서 마음에 폭풍이 몰아쳐서요 ..ㅋㅋ

결국은

2017.01.02 14:49:21

부럽네요 소개팅에서 이상형을 만나다니..

글로리아

2017.01.02 15:02:56

ㅜㅜ네 만났던 그 하루라도 좋은 추억이 생겨서 좋지만, 계속 생각이 너무 많이 나네요....

슈팅스타

2017.01.02 16:15:02

소개팅에서 이상형을 만나다니 부럽네요..2


근데 저는 왜 나중에 한번 더 연락이 올 것 같죠?

남자 분이 마음에 안들었으면 한번 더 만나볼 의사도 없었을텐데

앞으로라도 잘 관리하고 예쁜 프로필사진 걸어두세요. 


화이팅 글로리아님 ㅠㅠ!

글로리아

2017.01.02 16:31:32

슈팅스타님의 댓글을 보고 또 다시 헛된 희망을 품고 싶지만... 정말 그랬으면 좋겠지만.. 서서히 연락 끊기 스킬을 시전하시던 그 분이 과연 저에게 다시 연락을 주실지 모르겠네요. ㅠㅠ 회사에서 일하는 내내 요 일 때문에 심란하고 생각나고.. ㅋㅋ 계속 이러면 주선자 언니에게 스리슬쩍 말 해볼까 생각도 하는데, 언니에게 민폐일까봐 그것도 두렵고 ㅜㅜ이래저래 두렵네요.

슈팅스타

2017.01.02 17:09:16

추천
1

이미 남자분께 글로리아님 마음 전했으니까, 주선자님한테는 아무말 안하는거 추천..

괜히 주선자 통해서 '글로리아가 너 되게 마음에 들어하던데?' 들으면 글로리아님 매력만 더떨어질 것같아요ㅠㅠ!

찰랑소녀

2017.01.02 17:11:47

저도 소개팅에서 이상형 만난 경험이 있는데 그 분은 여자친구랑 헤어져 홧김에 소개팅 나왔다가 되돌아간 경우라  잘되진않았지만 이 마음 알아요 ㅜㅜ 근데 소개팅에서 일방적인 구애로 잘되긴 어려운 것 같고 도저히 놓치기 아까우시다면 주선자를 통하거나 윗분 댓글처럼 프로필 사진 예쁜거 올려놓고 잊어버리세요. 그 사람한테 보여준다 생각하고 자기관리하고 그러다 보면 그 분한테 연락 안와도 또 다른 인연이 닿을지도 모르잖아요.  :)

글로리아

2017.01.02 20:14:52

네.. 조언 감사합니다. 하루 이틀 일주일 이렇게 기간 늘려가며 참다 보면 잊혀지겠죠..이제 와서 다시 말을 걸 수도 없을 것 같구요 ㅜㅜ 마음 맞는 사람 만나기 참 힘드네요 ~

쭈닝닝

2017.01.02 18:00:32

이상형인 남자분이라면 객관적으로 글쓴님보다 급이 훨씬 높다는건데(주관적인 해석은 금물입니다ㅎ)
이런 남자분한테는 흔한 소개팅남 대하듯이 하면 필패입니다^^;

글로리아

2017.01.02 20:15:47

음.. 참고할게요. ^^

마제스티

2017.01.02 20:25:54

이미 마음 표현 하셨으니,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없을 거 같아요.

여기서 더 연락해봤자 더 멀어질테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재미있게 지내보세요.

윗분들 말씀처럼 프사도 좀 관리하시고..

시간 좀 흐른 후에 연락 올 수도 있어요. 물론 그때 되면 글로리아님 생각이 바뀌었을지도 모르지만요

글로리아

2017.01.02 21:59:52

하..네 ㅠㅠ 결국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건 프사를 관리하는 것 뿐이겠네요. 이렇게 글 남기면서 마음 추스리고 있습니다. 러패는 오랜만에 들러도 참 따뜻한 공간이네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5] 캣우먼 2017-01-23 16156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53833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58911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76867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97953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190397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update 관리자 2013-08-14 327689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52457 10
54350 스몰톡 [4] 뻥튀기 2017-05-15 282  
54349 (끌어올림) 독서모임 히치하이킹에 초대합니다~ <82년생 김지영> 무라까미하루세끼 2017-05-15 192  
54348 오랜만에 연애하려니 [4] 다솜 2017-05-14 836  
54347 좋은사람 [4] 키왕굳 2017-05-14 643 1
54346 거짓말 한 남친.. [11] 빛나는순간 2017-05-14 833  
54345 어젯밤 홀로 모텔에 갔습니다. [5] bluemint 2017-05-14 1058  
54344 잠시 숨깁니다. [19] 노르웨이의 숲 2017-05-14 842  
54343 악한 사람과 일해본 적 있으세요? [4] 슈팅스타 2017-05-14 573  
54342 간만이네요 다들 잘 지내시죠? [7] 권토중래 2017-05-14 437  
54341 아거의눈물 file [1] 바두기 2017-05-14 200  
54340 네모의 꿈 [4] 소바기 2017-05-14 242  
54339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킴살앙 2017-05-14 277  
54338 편의점 알바 가불 [8] 안목 2017-05-14 426  
54337 1년째 연애중. 제가 속좁은 남자친구 인걸까요? [12] 진심을담은마음 2017-05-14 989  
54336 어느 모텔 [6] 네모난달 2017-05-14 679 1
54335 세상 분위기를 보니 개성공단 재개는 힘들거 같습니다. 스스로 적폐... [3] 모닝토스트 2017-05-13 249  
54334 남녀 사이의 성적 긴장감이란 무슨 말이예요? [7] 이제는굳바이 2017-05-13 985  
54333 연애를 잘하는 사람들은 없다고 봐요 [5] 이제는굳바이 2017-05-13 590  
54332 썸남...(2) [10] 여르미다 2017-05-13 606  
54331 '프듀101' 김종현·주학년·김용국 등 포지션평가 1위..'1만표 베네핏'... 이서규 2017-05-13 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