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4,554

안녕하세요~


예전에 게시판에 좋은 글이 많아서 자주 들어왔었는데, 바빠지면서 뜸하다 오랜만에 들어오네요!

너무 고민이 되는 게 있어서 글을 남깁니다. 사실 고민이라기보다는 어찌할 줄 모르는 상태라고 해야 할까요?


최근 지인의 소개로 한 남자분을 소개팅에서 만났는데요. 정말 제 이상형에 가까운 분이라 너무 떨려서 제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 채 아쉽게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가령 밥을 제대로 먹지 못했고 너무 떨려서 질문같은 걸 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그 분의 질문에 대답만 했다던가 그런 거요..ㅠㅠ)


첫 데이트(일요일-크리스마스에 만났어요)를 한 후 좋게 헤어졌고 그 분도 저를 한번 쯤은 다시 만나봐야 할 것 같다고 (주선자에게) 이야기했다고 하더라구요. 바쁘셔서 짧게 만나기도 했고 제가 워낙 낯을 가리는 성격이라 (그 분도 낯을 가리시는 것 같았구요) 저도 아쉬워서 잘됐다 생각하고 있었죠.


헤어진 직후에 연락이 왔고 그 뒤로도 평일 내내 간간히 안부를 묻는 카톡이 왔구요. 저도 먼저 연락드린 적도 있지만 그런 적이 많진 않았어요. 그런데 계속 애프터 신청을 안 하시고 점점 연락도 뜸해지길래 직감이 왔죠. 더 만날 생각이 없나보다 하구요.


애매하게 계속 연락을 하시길래 어장관리를 하고 있거나 아니면 저를 더 만나볼지 말지 고민하고 있겠구나 생각하고 있다가, 제가 너무 답답해서 직구를 날렸습니다. 간추리자면 대략 [저는 00씨가 굉장히 마음에 들었어서 꼭 한 번 다시 만나 보고 싶었는데, 연락이 뜸하셔서요. 저랑 다시 한 번 만나 볼 생각이 있으신가요? 혹시 예의 상 연락 하시는 거면 부담갖지 말고 마음 쓰지 않으셔도 괜찮다고. 그냥 말씀해주세요.] 를 담아서 메시지를 보냈어요.


그 분이 답장이 오셨는데 그동안 연말이라 정말 일이 너무 바쁘기도 했고, 사실 첫 만남 뒤에 00씨에 대해서 계속 긴가민가한 마음이 있었다. 제가 생각한 사람과 조금은 달라서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을 하기도 했었다. --이하생략--마음이 불편하셨으면 죄송하다.  새해가 되기 전엔 마무리 하거나 연락을 하지 않는 게 맞다고 판단했었다 (그래서 서서히 연락이 뜸해지셨던 듯)


네, 차인거죠. ㅠㅠ 그렇게 결정하셨다니 아쉽지만 좋은 분 만나시길 바란다는 내용을 담아 답문을 보냈습니다. 음.. 저는 차라리 이렇게 확답을 듣고 나면 미련을 떨치고 새로운 사람을 찾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요.

대놓고 거절의 말을 듣고 나서도 계속 너무 아쉽고 소개팅 자리에서 제대로 못 했던 제 자신을 책망하고 여튼 그 분 생각이 많이 나네요.. 세상에, 그래도 꽤 소개팅을 해봤는데 이런 적은 처음이라 저도 당황스러워요.


주선자 통해서 물어보니 나이차(6살)를 좀 부담스러워하셨다는 이야기는 들었고 다른 이야기는 못 들었어요.


사실 현실적으로 뭐 방법이 없는 건 알겠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너무 마음에 강하게 남은 분이라 방법이 없을지 고민이 되어 글을 올립니다. 정말 너무너무 아쉬워요. ㅜㅜ




lovelyJane

2017.01.02 14:10:04

이미 엎질러진 물을 주워 담을 수 없어요 ㅠ.ㅠ
그래도 한번의 기회를 더 잡고 싶다면, 주선자를 통한 방법이 가장 무난할 듯해요.

글로리아

2017.01.02 14:15:01

네, 감사합니다. ㅜㅜ 처음 본 사람에게 이렇게 꽂히고 그런 성격이 아닌데 이런 일이 처음이라 심적으로 많이 당황스럽네요. 일단 조금 가라앉혀 보고 더 생각해보고 방법을 찾아보든가 해야겠어요.. 힘드네요. 괜히 소개팅은 해서 마음에 폭풍이 몰아쳐서요 ..ㅋㅋ

결국은

2017.01.02 14:49:21

부럽네요 소개팅에서 이상형을 만나다니..

글로리아

2017.01.02 15:02:56

ㅜㅜ네 만났던 그 하루라도 좋은 추억이 생겨서 좋지만, 계속 생각이 너무 많이 나네요....

슈팅스타

2017.01.02 16:15:02

소개팅에서 이상형을 만나다니 부럽네요..2


근데 저는 왜 나중에 한번 더 연락이 올 것 같죠?

남자 분이 마음에 안들었으면 한번 더 만나볼 의사도 없었을텐데

앞으로라도 잘 관리하고 예쁜 프로필사진 걸어두세요. 


화이팅 글로리아님 ㅠㅠ!

글로리아

2017.01.02 16:31:32

슈팅스타님의 댓글을 보고 또 다시 헛된 희망을 품고 싶지만... 정말 그랬으면 좋겠지만.. 서서히 연락 끊기 스킬을 시전하시던 그 분이 과연 저에게 다시 연락을 주실지 모르겠네요. ㅠㅠ 회사에서 일하는 내내 요 일 때문에 심란하고 생각나고.. ㅋㅋ 계속 이러면 주선자 언니에게 스리슬쩍 말 해볼까 생각도 하는데, 언니에게 민폐일까봐 그것도 두렵고 ㅜㅜ이래저래 두렵네요.

슈팅스타

2017.01.02 17:09:16

추천
1

이미 남자분께 글로리아님 마음 전했으니까, 주선자님한테는 아무말 안하는거 추천..

괜히 주선자 통해서 '글로리아가 너 되게 마음에 들어하던데?' 들으면 글로리아님 매력만 더떨어질 것같아요ㅠㅠ!

찰랑소녀

2017.01.02 17:11:47

저도 소개팅에서 이상형 만난 경험이 있는데 그 분은 여자친구랑 헤어져 홧김에 소개팅 나왔다가 되돌아간 경우라  잘되진않았지만 이 마음 알아요 ㅜㅜ 근데 소개팅에서 일방적인 구애로 잘되긴 어려운 것 같고 도저히 놓치기 아까우시다면 주선자를 통하거나 윗분 댓글처럼 프로필 사진 예쁜거 올려놓고 잊어버리세요. 그 사람한테 보여준다 생각하고 자기관리하고 그러다 보면 그 분한테 연락 안와도 또 다른 인연이 닿을지도 모르잖아요.  :)

글로리아

2017.01.02 20:14:52

네.. 조언 감사합니다. 하루 이틀 일주일 이렇게 기간 늘려가며 참다 보면 잊혀지겠죠..이제 와서 다시 말을 걸 수도 없을 것 같구요 ㅜㅜ 마음 맞는 사람 만나기 참 힘드네요 ~

쭈닝닝

2017.01.02 18:00:32

이상형인 남자분이라면 객관적으로 글쓴님보다 급이 훨씬 높다는건데(주관적인 해석은 금물입니다ㅎ)
이런 남자분한테는 흔한 소개팅남 대하듯이 하면 필패입니다^^;

글로리아

2017.01.02 20:15:47

음.. 참고할게요. ^^

마제스티

2017.01.02 20:25:54

이미 마음 표현 하셨으니, 실질적으로 할 수 있는 건 없을 거 같아요.

여기서 더 연락해봤자 더 멀어질테니,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재미있게 지내보세요.

윗분들 말씀처럼 프사도 좀 관리하시고..

시간 좀 흐른 후에 연락 올 수도 있어요. 물론 그때 되면 글로리아님 생각이 바뀌었을지도 모르지만요

글로리아

2017.01.02 21:59:52

하..네 ㅠㅠ 결국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건 프사를 관리하는 것 뿐이겠네요. 이렇게 글 남기면서 마음 추스리고 있습니다. 러패는 오랜만에 들러도 참 따뜻한 공간이네요.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65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6] 캣우먼 2017-01-23 30426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68064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73010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91073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12108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04443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41223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66506 10
54379 인생의 다음단계로 킴살앙 2017-08-13 332 1
54378 결국은 좋아하느냐 좋아하지 않느냐의 차이.. 말, 행동이 아니라. [5] 페퍼민트차 2017-08-13 1077  
54377 뻘소리 [3] CS마인드부족 2017-08-13 339  
54376 25년만의 작은 복수. [3] 모과차 2017-08-13 815  
54375 질투 심한 한국인들 [7] 사육신공원 2017-08-12 900  
54374 친구라는것도 영원하지않은거죠 [5] 우리월월 2017-08-12 821  
54373 먼저 다가가기 [4] 미미르 2017-08-12 636  
54372 우아한 거짓말 [4] 뾰로롱- 2017-08-12 466  
54371 다신 회사 들어가기 싫어요...;;; [4] 소바기 2017-08-11 833  
54370 존재감이 없어요 [4] 4분의 2박자 2017-08-11 597  
54369 휴대폰 어떻게들 구입하시나요? [5] LATTE2 2017-08-11 525  
54368 헤어진남자에게 이상한전화가왔어요 [5] 긍정삶 2017-08-11 1032  
54367 또 다른 나? 나라는 나. [1] 또다른나 2017-08-11 268  
54366 3년 반, 연애의 종지부를 찍고 집으로 돌아왔어요 [4] Ohaio 2017-08-11 898  
54365 사회생활을 하건 주변사람을 보면 돈을 안쓰는 사람이 있는데. Go,Stop 2017-08-10 396  
54364 여기 계신 여러분들은 나를 좋아해주는 상대와 깊은 연애, 후 에는... [12] Go,Stop 2017-08-10 1145  
54363 성숙한 사랑에 대해서 [8] 도레미퐈 2017-08-09 1200  
54362 가을 가을 가을 가을 [8] 킴살앙 2017-08-09 595  
54361 부산사시는분은 안계신가요~ [2] binloveu 2017-08-09 375  
54360 피곤하면 반응없나요..? [6] 카르페 2017-08-09 895  
54359 호감이 간다 싶으면 유부남 [13] 뻥튀기 2017-08-09 1252  
54358 클럽이나 감주에서 모르는남자랑 스킨쉽하는 사람들은.. [20] tkdekagkqtlek 2017-08-09 1025  
54357 뉴비입니당 캬캬 [2] 이수달 2017-08-09 284  
54356 귀여운 여자 (조언 부탁 ㅠㅠ) [8] 에어타이거 2017-08-08 1068  
54355 여러남자를 만나서 경험하는게 [22] 다이어터 2017-08-08 1514  
54354 오늘은 김치찌개가 엄청 고프네요! [4] Go,Stop 2017-08-08 336  
54353 여러분들은 잘들 꾸미고 다니십니까? [13] Go,Stop 2017-08-08 1333  
54352 사랑과 정신분석(음?) [4] 신_유 2017-08-08 435  
54351 움직이는 시간의 방 [4] 소바기 2017-08-08 288  
54350 오늘 꾸욱 담아둔 속마음 [3] 해바라기씨앗 2017-08-07 521  
54349 가려진 시간 사이로 [2] 소바기 2017-08-07 291  
54348 30대 누나에게 마음이 가는데요.. [4] Incoism 2017-08-07 1334  
54347 주식 사기꾼 박철상씨 [3] 킴벌리 2017-08-06 708  
54346 바닥을 걷는 시간 (feat.라바) [1] 소바기 2017-08-06 303  
54345 왜 나를 욕하는가 [3] 다이어터 2017-08-06 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