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3,486

이제 29세 되는 만난지 1년반 지난 동갑내기 커플입니다.

결혼결혼 스케치만하다 구체적인 이야기를 어제 나누는데

저에게 욕설과 고함으로 말문이 막혀 여기서 가면 끝이라고 하는데 상황을 회피했네요.

다른 장점들 다 알아요. 머리로는.

근데 욕 단어 두개, 소리치는 모습을 보고 결혼생각까지 접으려는 저, 너무 나약한건가요

어른들이 말씀하시는 성격이 안 맞다는 이런 상황을 두고 하시는건가요

아니면 원래 결혼 전에는 어떤 방식으로든 두 사람간에 다툼이나 언쟁은 벌어지는건가요.


예전엔 저도 똑같이 소리쳐주고 욕해줬어요.

근데 이젠 싸우기도 싫고 힘이 쭉 빠져요.

전 이런 일이 있으면 바로 해결하기 좋아하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아니었나봐요.

하루 이틀 일주일 지나면 괜찮아지나더라구요.

그래도 또 그런모습 보일때만 이전 일들이 오버랩되요.

언제부터인지, 처음부터였을까요 계속  다투고 화해하고

뭐랄까요, 밖에서 데이트하거나 평소 좋을 때는 만난지 한달된 커플같아요.


천국과 지옥을 오고가는 커플, 결혼 앞두고 서로 온순하게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만나도록 놓아주는게 좋을까요.

둘다 싸우고나면 지쳐서 며칠은 일이 손에 안 잡혀요. 불과 몇 시간 전엔 매우 행복한 시간을 만끽했으니요.


얼마 전에 동창인 아이 2월에 날잡았다길래 안부연락했더니

집안끼리 안 맞아서 결혼안하기로 했다네요.

나이를 떠나 결혼 생각한 만남엔 이정도 아픔은 오는건가요


글쓰고 다른 분들 글도 읽으며 생각해보니 이전 연애때도(그땐 지금보다 어리긴했지만)

결혼하자고하면 제가 회피했던 적이 있던것같아요.

제가 결혼 생각이 조금 빨리 들었다가 남자쪽에서 얘기들었을땐 별로 마음이 안 간달까

오래 못 기다리는 성격 탓인가요,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 조언이나 좋은 말씀 부탁드릴게요.


덧붙여 요즘 결혼도 어느정도 모험이란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 신중할 필요가 있는지,

아니면 한번 부딪혀 볼만한건지도 기혼자분들 의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s: 욕은 자제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또또모카

2017.01.02 16:33:47

노는 물이 달라서 그런거 같아요. 작성자님의 남친 모습이 딱 저희 아빠 같아요;; 전 자라면서 아버지가 참 수준이 낮다고 느꼈고, 대학와서 보니까 세상 모든 남자들이 그런게 아니란걸 알게 되었어요. 즉, 제대로 된 남자를 만나려면 제대로 된 남자들이 있는곳에 가야 한다는것을요.

오드뚜왈렛

2017.01.02 17:30:02

저도 자라면서 아버지같은 남자 만나지 말아야지 했는데

좋을때는 보이지도 않던 모습이 싸울때는 꼭 아빠같을때가 있어요..

슈팅스타

2017.01.02 17:07:57

또또모카 말도 공감하구요.

저는 오드뚜왈렛님이 전혀 나약하다고 생각 안하는데요.

어디 감히 남의 집 딸한테 화난다고 소리를쳐요.

항상 그러는게 아니라해도 저는 그 순간마다 울컥 울컥 할 것같아요.


기혼자는 아니지만

장점과 단점을 쭉 써내려가보는건 어떨까요?

폭력까진 아니니 욕설과 고함을 커버할 수 있는 장점이 많다면

그만큼 사랑한다면 부딪혀봐도 될 것 같구요..

오드뚜왈렛

2017.01.02 17:30:42

아무래도 둘이 놓고 봤을 때 성별을 떠나 제가 약자이고 가끔 답답한 모습 보이니 그런것같아요.

저도 참는건대..내일 출근해서 한번 해볼게요!

lovelyJane

2017.01.02 17:11:17

저는 욕하는 사람과는 만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은 욕해도 넘어가더라고요.
사람마다 기준은 다르니까요.
본인 스스로 우선순위를 따져보세요.

오드뚜왈렛

2017.01.02 17:32:05

현실적으로? 사랑의 감정이나 개인의 능력이나 그런것들이 현재 상황에

크게 다가오니 넘어가졌네요. 그러나 몇 번 반복되니 다시 생각해보게 되요.

우선순위 생각해볼게요!

새롭게시작.

2017.01.03 11:04:37

저또한 욕하는 사람과는 만나지 않아요.   결혼은 제2의 인생의 시작인데 당연히 신중해야죠.  확신을 갖고 결혼해도 힘든게 결혼생활이라는데 그냥 이야기가 오간것만으로 고민이 된다면 생각해 봐야할 문제 아닐까요...;;    

오드뚜왈렛

2017.01.03 15:46:55

연애는 몇 번 안해봤지만 이렇게 어느 단점으로 이사람은 안돼, 안돼하다가

혼자되는건 아닌지 20대 후반이라 요즘 그런 생각들어요..

쌩강

2017.01.03 15:11:00

그 이후가 궁금합니다.

남자가 빌던가요?

 

오드뚜왈렛

2017.01.03 15:48:39

아뇨. 장문의 메시지정도 받았어요. 저의 회피하는 태도와 어느 한 단어에 꽂혀 이성적으로 판단하지 못하는

태도에 대한 비난과 이미 늦었다는 그런 연락이요.

빌었다기보단 이전에 무수히 많이 잡아주었던건 1년반정도까지 였던것 같습니다..

쌩강

2017.01.03 16:20:57

저도 욕이 너무나 싫었던 때가 있었고

그런 단어를 들으면 너무나 힘들고 상처 받았을 때가 있었어요.

그런 것은 다 내 과거 속에서 누군가 욕으로 인해 나를 정신적으로 학대했던

트라우마가 있었기 때문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런 욕을 한 것 자체가 용납이 되는 것도 아니더라구요.

한 단어에 꽂혀서 헤어나지 못하는 것은

그것으로 인한 내 삶에 큰 상처가 있었기 때문인데

서로 그것을 보지 못하고 감싸주지 못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 왠지 참 가슴 아프네요.

언젠가는 헤어지더라도 그 부분에 대해서 상대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해 봐야 할 것 같고

내 이야기를 해 내려면 어느 정도의 자기 성찰(욕에 대한 나의 과민 반응의 이유를 과거 속에서

찾아내는 작업)이 있어야 할 것 같아요.

시간을 가지고 정리해보세요.

그런 나의 이야기에 상대가 보여주는 태도를 보고 결정해도

나쁠 것은 없다고 봅니다.

오드뚜왈렛

2017.01.03 16:51:06

평소에 관심있어 심리학분야에 대한 공부를 하고 책도 꽤 보았다고 자만했는데

막상 저에 대한 공부는 부족했단 생각이 드네요. 특히 잊고 싶었던 기억에 대해서

꺼내보려 하지 않았던 것 같아요. 작년에 어머니께서 갑자기 돌아가시고

독립을 하게 됐는데 이런 상황에서 결혼하는 남자는 어찌보면 전부같은 느낌이라

더 심각해지고 더 감정적으로 접근하게 되네요..

진솔한 답변 감사드리고 올해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여행정보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36576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40698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59207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80092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172071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09591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34101 10
53386 성병이요.. 조언 좀 부탁드려요. [14] 휴ㅜ 2017-01-08 992  
53385 #일요일밤 10시 _ 성시경 "안드로메다" [2] 아레카야자 2017-01-08 259  
53384 Sunday Small Talk [25] 쌩강 2017-01-08 789  
53383 사랑해도 안되는 게 있군요.. [5] 몰라121212 2017-01-08 999  
53382 인생 책 공유해요 [20] 모험도감 2017-01-08 943  
53381 마감이 일한다. [13] 모험도감 2017-01-08 481  
53380 비행기 시간, 빠듯할까봐 걱정이에요. 조언 구해요. [12] 캣여사 2017-01-08 510  
53379 [8] 페퍼민트차 2017-01-08 490  
53378 결혼의 조건, 상대방에게 맞춰줬지만 행복하지 않아요 [10] 코쿠리코 2017-01-08 1201  
53377 나를 위한 공부, 자기계발은 언제까지? [9] 토끼당근 2017-01-07 616  
53376 커플 잠옷 입고 드는 생각 (스몰.. 아니 빅 톡?) [4] Blanca 2017-01-07 507  
53375 이성과 오래 만나지 못하는 사람에게 조언 부탁드립니다. [2] 알로 2017-01-07 574  
53374 반영구 눈썹 해보신 분 있나요? [8] 유우키 2017-01-07 432  
53373 다시 30살로 돌아간다면 (부제: 뜨거운 연애를 하는 법?) [5] vely17 2017-01-07 1013  
53372 드럼을 배우기 시작했어요. [8] nakama 2017-01-07 338  
53371 JTBC 신년토론회를 보고 (feat 세월호 X) [6] 마이바흐 2017-01-07 291 4
53370 사회초년생에게 팁 좀주세요! [4] 뀨우 2017-01-07 480  
53369 남자친구 연락문제 [6] 플립 2017-01-07 696  
53368 사실 마지막이었어. [2] 키왕굳 2017-01-07 522  
53367 지하철에서의 좋지않은 시선 [2] ㉬ㅏ프리카 2017-01-06 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