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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3,535

아무래도 아니겠죠~

조회 524 추천 0 2016.12.30 15:25:31

저를 오랫동안 좋아해 준 남자가 있는데요.

 

사실 몇 번 거절하긴 했는데 포기 안하더라구요. 그럴 때마다 더 잘해요.

 

이제까지 남자들이 대시도 하고, 소개팅도 몇 번했고 썸도 있었는데

 

어런 저런 이유로 다 잘 되지 않았고, 맘이 많이 지쳐있는 상황에서 이 친구가 저를

 

좋아하는 게 너무 절절하게 느껴졌고, 저도 빨리 누군가 만나서 안정을 찾고 싶어서

 

사귀자는 말을 받아 들였어요.

 

하지만.... 그 담날 부터 부담이 되면서 후회가 되네요. 이 친구가 사실 저보다 7살이나 어린데

 

저는 30대 중반 여자이구요. 이 친구는 사회 초년생이고 저는 커리어를 발전시키고 결혼도

 

해야하는 상황에서 서로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없고... 그러다 보니 자꾸 내가 지금 뭘하는 걸까

 

하는 생각에 마음을 열지 못하겠어요. 만나는 거 연락하는 거 다 부담이 되고...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 그리고 심지어 약간 숨막히는 기분까지 듭니다.

 

물론 이 친구가 그냥 한번 놀아볼 생각에 절 만나는 건 아니에요. 제가 결혼도 해야 하는 하는

 

나이다 보니 이 친구도 그런 생각까지 하고 있는 듯한데.... 실체는 없고 (모아놓은 돈은 커녕 학자금

 

대출부터 값아야 하는 상황) 그냥 제가 너무 좋다보니 어떻게든 잡아두고 싶은 마음인 것 같습니다.

 

대시를 많이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는 느낌은 받지 못해서 항상 마음이

 

허전했고 진짜 마음을 얻고 싶었는데, 이 친구가 그걸 줄 수 있는 사람이라는 확신은 있지만

 

제 마음은 열리지 않네요... 이럴 경우 그만 하는게 날까요? 기다려준 그 친구에게도 미안하고 답답하네요.    

 

 


쌩강

2016.12.30 15:51:37

지금 이 시점에서

나는 어떤 삶을 살고자 하는가?

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고

그 친구를 그 관점에서 바라봐야 할 것 같아요.

일단 그 친구의 존재가

"남들과 비슷한 삶을 사는게 목표인"사람에게는

맞지 않는 존재일테니까요.

그러나 나만의 독자적인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에게는

또 최적의 동반자일 수도 있을테구요.

Solarsolar

2016.12.30 16:10:20

그 사람을 사랑하지않으면 놔줘요. 근데 자길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는게 쉽진않아요. 제가 봤을때 님은 결국 자길 좋아해주는 남자의 조건을 따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미야꼬

2016.12.30 17:22:18

결혼 준비가 안되어 있는 연하랑은 연애를 위한 연애를 할 수 밖에 없는데 그렇게 어영부영 1-2년 보내다 보면 30대 후반 되세요. 또 연하 본인들은 결혼이 안급하니까 그런 연애 기간이 길어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헤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그래서 연하랑은 연애만 하다가 30대 후반에 헤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20대 후반 이후로는 연애 상대로 연하는 아니라고 봐요. 

Solarsolar

2016.12.30 17:35:55

저분은 30대 중반 즉 35살~36살이면 남자도 28~29살입니다. 결혼 급하지는 않더라도 남자도 아무나 만날 나이는 아니라고 보네요.

노르웨이의 숲

2016.12.30 17:54:25

저는 상처만 남긴 연애가 내 인생의 마지막 연애라고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오고 있네요..

대화도 잘 통하고 둘다 음식. 음악. 정치 취향도 비슷하고. 하루에 3시간씩 이야기하면서 흔한 사탕발림이 아닌, 막 서로의 커리어가 발전되는.. 그런 기분이에요..

여기에서 반전은
그는 10살 연하남
미치겠어요 마음속으로 몇번을 놓았다가 몇번을 잡는지...
저는 님의 마음 8할은 알 수 있을것 같아요 ㅜ 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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