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요즘 성우님들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알게된게, 더빙을 싫어하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시즌 1부터 쭉 더빙되어 왔던 영드 셜록 시즌 4가 더빙에 들어갔다는 기사에 더빙따위 하지 말라는 글을 남기는 사람들도 많이 봤어요. 마케팅을 위해 어이 없는 연기력의 연예인들이 아닌, 전문 성우분들이 하는 더빙인데도 비난 받는 이유가 뭘까요?
케이블 방송이면 몰라도, 공영방송국에서 방영하는 외화에 한국말을 입히는건 당연한거 같은데..
외국 수입 영상물을 방송할시 시청자가 한국어 자막/더빙을 선택할수 있게 하자는 의안이 올라왔는데, 여기도 반대하시는 분들이 많네요. 이분들의 의견을 알고싶어서 글들을 클릭해봤는데, 이유가 없어요. 무조건 더빙만 하자는게 아니고, 선택을 할수있게 하는건데, 왜 반대하시는걸까요?
http://likms.assembly.go.kr/bill/billDetail.do?billId=PRC_Q1H6S1U2O1Q6R1U6H0X2N3E6M9Q5J6
여러가지 의견과 경험을 가지신 분들이 계시는 러페에 한번 질문 드려봅니다.
체호프
- 추천
- 1
전문성우라 하더라도 본업이 연기인 배우들의 실력을 따라잡기 힘든게 현실이죠. nakama님께서 지적하신 추임새도 한몫하는 거 같네요. 연기력을 차치하고서도 배경이나 등장인물이 서양인인데, 들려오는 목소리가 한국어이면 괴리감이 커서 집중력이 떨어집니다. 여간 거슬리는게 아니에요.
헌데 개정 법안 발의한 내용을 보고 인식을 바꾸게 됐는데요. 어린이나 글자를 읽는데 어려움을 느끼시는 분들을 위해 더빙은 필요하다고 봐요. 그래서 사용자가 '선택'할 수 있도록 발의한다는 점에선 박수를 보내고 싶어요. 더욱이 공영방송은 국민들에게 수신료를 받아서(삥 뜯어서...) 방송을 제작하기때문에 더빙 제작에 앞장서야겠네요.
더빙이던 자막이있던 상관없는데.... 더빙의 경우 성우가 부족해서 그런지 그먹소라가 그목소리에요 ㅠㅠ 멀더랑 스컬라 목소리가 몇십년째들립니다....
한마디로 얘기해서 원 배우가 하는 연기와 느낌이 사라지는게 싫은겁니다.
저도 영상물을 고를때 더빙판은 건드리지도 않습니다. 보고싶은 영상물이 더빙판밖에 없다면 굳이 해외사이트를 뒤지는 노력을 감수하죠.
말씀하신 선택할 수 있게 한다는게 자막판과 더빙판 두가지를 동시에 출시한다는 얘기였는데도 반대하는거라면 저도 이해가 안갑니다.
하지만 다수결로 정해서 한가지만 출시하는 거라면 자막판을 선호하는 사람들은 더빙판이 출시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반대하는 거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