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323

막 쓰다보면 얘기가 길어질거같은데, 최대한 정리해서 써볼게요 ㅎㅎㅎ 미리 감사합니다^^


저는 32살의 싱글여자에요.

약 한달전쯤에 친구의 추천으로 데이팅어플을 다운로드 했어요. 제가 지금 있는 곳은 미국. 한국이 아니라 지역 특성상, 가끔 한국에서 가벼운 만남으로 어플을 이용하는 경우도 있지만, 여기서는 그럴 수가 없어요 ㅎㅎㅎ 사실...몇다리 건너면 다 알 수도 있는 사이라서 ㅎㅎㅎ


어플 시작하고 며칠 안되서, 저한테 메세지가 하나 왔어요. 사진을 보니까 그렇게 인기있는 외모는 아니에요, 지극히 평범, 근데 사진에서 보이는 미소가 너무 따뜻해보이더라구요. 보통 인상이 좋다고 하죠? 너무 사람이 좋아보여서 착해보여서,  메세지에 답을 하고 그렇게 대화를 시작하게 됐어요. 처음 연락을 시작하고 일주일 정도는 해외에 출장을 가있어서 서로 시차가 안맞아서 대화는 나누는데 지속적으로 이뤄지진 못했어요.

그래도 서로 메세지하면서 묻는 질문, 하는말에 하나도 빼먹지않고 답을 해주었었죠 ㅎㅎㅎ(질문이 3개였으면 그 3개에 대한 답을 모두 해주는 ㅎㅎ)그렇게 어플 대화창에서 대화하다가 카톡 아이디를 알려줘서 카톡으로 대화를 하게됐어요.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출장 다녀왔다고 연락이 다시 왔어요. 물론 시차적응 하느라고 대화는 지속적으로 안되더라구요. 

남자가 초저녁이면 잠이 들어서 제가 보낸 메세지를 다음날 아침에 답장을해줬거든요. 이렇게 3일? 정도 지속되니까, 음...조급한 성격의 제가 못참고 ㅎㅎㅎ약간 농담을 섞어서 "시차적응 언제끝나요?? ㅎㅎㅎ 난 XX씨가 참 좋은 사람 같아보여서, 대화를 좀 계속 나누고 알아가고 싶은데 그러지 못해서 좀 아쉬워요 ㅠㅠ" 라고 했더니, 조만간 식사같이 하자고 하더라구요. 좋아요! 바로 대답했죠.

그리고 그 주 토요일에 만나서 점심 먹었어요. 점심먹고, 근처 동생집에서 개 데리고 나와서 공원가서 산책하고, 카페가서 커피마시고 한 5시간? 만나고 헤어졌어요. 남자분이 먼저 오늘 즐거웠다고, 집에 조심히 들어가라고 메세지해서, 저도 다음약속을 은근히 내 비추면서 "오늘 점심 너무 맛있게 잘 먹었어요, 다음엔 맛있는거 살게요~" 했더니, 그렇게 하재요. 


그렇게 처음 만나고 카톡을 계속 했어요. 다음에 어디 가자~ 이거 하자~ 이런 대화도 하면서ㅎㅎㅎ 그래서 저에게 호감은 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근데 카톡하고, 얼굴한번 보고 나니까 통화한번 하는것도 또 친해질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이 들어서, 제가 남자한테 잠자기전에 잠깐 통화하자고 했어요.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스타일의 남자라서 ㅎㅎㅎ20~30분 정도 통화를 하고난후, 졸려서 이제 자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굿나잇~ 했어요.

근데 다음날 톡으로 굿모닝 하고 인사하면서 저한테 그러더라구요.

어제 잠자기전이라 좀 피곤했었다고 (나랑 통화해서 피곤하다는 뉘앙스가 아니라, 밤이 본인이 좀 피곤했었던 상태였다는), 근데 솔직히 자기는 처음만난 사람한테는 take it easy 하는 스타일이라고, 

뭐 그렇다는데 제가 할말 있나요 ㅋㅋㅋㅋ솔직하게 말해줘서 고맙다 했죠. 근데 저 말을 듣고 나니깐, "적극적"으로 하는게 어쩌면 이 남자에게는 "부담"스러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천천히 다가가는걸로 저도 마음을 바꿨어요.


그리고 주중에 이런저런 얘길 하다가, 주중에 퇴근하면 좀 심심하다는 뉘앙스를 풍기길래

"공부를해도 되고, 산책을 해도 되고, 운동을 해도 되고, 친구를 만나거나, 아님 우리동네 놀러와서 나랑 놀아도 되고~" 했더니, 

다음주중에 저녁을 먹재요. 또 좋아요! 대답했죠 ㅎㅎㅎ그렇게 약속잡고 전화는 아니여도 카톡주고받고 일상 나누고 그렇게 했어요. 

그리고 주중(지난주 화요일)에 만나서 저녁먹고 카페에서 수다떨고 시간가는줄 몰랐죠. 다음날 톡하면서, 어제 시간가는줄 몰랐다, 밥도 맛있었고 카페에서 너무 재미있었다. 라고 말하더라구요.


근데 지금까지 한달정도 된 시점에서, 

저한테 호감은 있다고 생각해요. 근데 몇번 보고 얘기 나누고 제가 알게된것은 "느긋한, 차분한, 내성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고, "연애를 많이 해보지 않은 순수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제가 이렇게 저렇게 하쟈~라고 하면 그렇게 하자고 대답하고(눈치를채고) 약속을 잡는액션을 취하긴 해요. 근데 힌트를 주지 않으면, 먼저 나서서 액션을 잘 취하지 않는거 같아요...나만 조급해 하는거 같고, 빨리 관계가 진전되었으면 하는거 같고 ㅎㅎㅎ 참 어렵네요 ㅎㅎㅎ

당장 뭘 어떻게 해달라고 요구하고싶진 않은데, 그래도 적어도 "관심이 있다면 관심 표현을, 본인이 느끼는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해주면 제가 이런 조급한 마음도 조금 괜찮아 질거같은데...말 잘못꺼냈다가 "너무 적극적인, 부담스러운 여자"로 생각하게 만들까바 그렇게도 못하겠고 

여기에 작성한 글로 모든상황을 다 설명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제가 어떻게 지혜롭게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앞으로 어떻게 하면 건강한 만남 & 연애를 할 수 있을까요??



뾰로롱-

2018.04.30 08:35:31

굳이 정의가 필요한가요~ 

아임엔젤님과 상대분의 서로 알아가는 과정의 일부분?? 


연인이 될지, 아는 사람이 될지, 그러다 없었던 인연처럼 될지는 지금은 알수 없지만, 

지금 쌓아가는 행동하나하나들이 훗날의 관계의 정의에 도움이 되겠죠?! 


재밋으실 것 같아요~~~ 

남자의 행동이 이래야 한다/여자의 행동이 이래야 한다 라는건 없을것 같아요- 

마음 가는 데로 하세요~ 


단,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감정소비하다가 스스로 망치는것만 조심하시면 될것같아요~ 

상대방 페이스에 맞추어서 잘~~~ 재미지게~~~~~ 


연애를 하게되더라도, 지금은 지금뿐이고, 

잘 안되면 한동안 없을 달콩한 시간이 지금인거니- 

제풀에 지치지 마시고 많이 즐기셔요~~~~~ 

뻥튀기

2018.05.09 10:45:23

꼭 정의가 필요하지는 않을 수 있지만, 관계에 대해 명명하므로써 글쓴님의 마음에 도움이 된다면 뭔가 이름을 붙이는것도 좋을 것 같아요.

저는 썸까지는 아닌데 서로 알아가는 관계일때, 단둘이 만나 식사하고 이야기 나누며 호감이 있는 상태에서는 ”데이트중” 이라고 해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출간되었어요! file [2] 캣우먼 2018-09-04 447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2275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6] 캣우먼 2017-01-23 43399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81385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86170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4413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25576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17365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3138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79524 10
55078 호감형 인상? [3] 뜬뜬우왕 2018-08-17 387  
55077 조부상 답례 어떻게 해야할까요??(직장) [5] 티파니 2018-08-16 449  
55076 연속으로 2번 차이고 나서 [7] zweig 2018-08-16 576  
55075 사랑이 뭐냐고 묻는 사람 [5] 벨로스터 2018-08-16 552  
55074 나는 가끔.. [ 스몰톡 / 일상톡 ] [15] 뾰로롱- 2018-08-16 393  
55073 친구 어머니의 페이스북 친구 신청 [2] clover12 2018-08-16 296  
55072 여행에서만난 썸타던 남자.. 나중에 잘될수잇을까요?.. [4] 뿅뿅 2018-08-15 597  
55071 히어로가 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거 [3] Air 2018-08-15 203  
55070 [현실남매] 다음 빈칸에 들어갈 말은?(답 알려드림ㅋ) [17] SNSE 2018-08-15 446  
55069 독립. 주거비 [3] 뚤리 2018-08-14 458  
55068 소개팅녀의 뜨뜨미지근한 반응 [30] 루미나투 2018-08-14 1507  
55067 회사 동기 전남친과 연애/결혼 가능 [2] 김뿅삥 2018-08-14 437  
55066 욕심나는 사람 꼬시는 방법 [6] orang 2018-08-14 920  
55065 록큰롤 음악 추천해주세욤^^ [3] 뜬뜬우왕 2018-08-14 127  
55064 결혼을 앞두신 혹은 결혼을 하신 여자분들에게 궁금해요 [9] 아임엔젤 2018-08-14 1052  
55063 조언 부탁드려요! [3] 되어가길 2018-08-13 293  
55062 그래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요 [5] 십일월달력 2018-08-13 355  
55061 100년만에 써보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연애상담 [1] Mr.bean 2018-08-13 374  
55060 30대후반 소개팅 후 착잡함이란... [5] 부자소녀 2018-08-13 1067  
55059 그냥 여기에라도 쓰게 해주세요 [1] 지롱롱 2018-08-13 264  
55058 팬심으로 점철된 인생 [5] 뜬뜬우왕 2018-08-13 314  
55057 진짜 사랑 or 최악의 사람 [9] 고민이많아고민 2018-08-13 825  
55056 허리 삐끗 [3] 모험도감 2018-08-12 208  
55055 이렇게 살아도 되는걸까 [8] pass2017 2018-08-12 832  
55054 고통 시작ㅋㅋ [8] 뜬뜬우왕 2018-08-12 483  
55053 어긋나는 짝사랑 [3] Quentum 2018-08-11 251  
55052 친구구해여@@@@@@@@@@@@@ 친구없어서외로워 2018-08-11 195  
55051 남친 카톡을 우연히 보게 됐는데 성매매를 시도하려던 대화내용을 봤... [27] 마미마미 2018-08-10 1291  
55050 굿바이 심남 [2] dudu12 2018-08-10 432  
55049 남친 아버님께서 선물주셨는데, 저는 뭐해야할지.. [4] 하얀장미 2018-08-10 335  
55048 쩔쩔매게 만드는 상황이 주는 절망감...절망감이 주는 이별 [3] sosim 2018-08-10 403  
55047 아~~~쉬원하댄다..ㅎㅎ [3] 로즈마미 2018-08-10 279 1
55046 집순이 집돌이 집요정 취미 생활 알려주셔요. [20] SNSE 2018-08-10 916 1
55045 또 이별.. [6] 여르미다 2018-08-09 661  
55044 현 상황에 대한 잡생각정리(후기?) [10] 볼매소년 2018-08-09 5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