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338

문득 가까이에서 마주 앉아 바라본 너의 얼굴이 안쓰럽다.

 

이렇게 사적인 거리에서 사람 얼굴을 가까이 쳐다볼 관계는 많지 않은데
그때마다 난 생각했던 것 같다.

'가까이서 보는 사람얼굴은 이렇게나 안쓰럽구나-'

 

이 거리에서만 볼 수 있는 미간주름이나 숨겨지지 않는 주근깨 같은 것들을 보며

누구나 다 자기만의 삶의 무게를 지고 살아가는 것 같아, 같은 인간으로써의 동질감과 측은지심이 든다.

 

집에 돌아간 당신과 통화를 하다 문득 이런 얘기를 꺼냈더니
역시나 한번도 그런 생각은 해 본적 없다는 사람. 태어나 처음 들어보는 소리라는 반응이다.
왜 내 얼굴이 찌들었드나, 라며 역시나 장난으로 받아치는 단순하고 즐거운 사람.


유독 생각이 많은, 너에 대한 내 마음의 투영인가보다.

 


...
좀 더 솔직해보자면 관계가 끝을 향해 달려갈때 자주 느꼈던 감정인 것 같다.


너와 나도 어쩔수 없는 한계, 그런걸 온몸으로 느끼며
그 사람이 벗어놓은 안경 그런걸 보며 한참을 혼자 울기도 했었다.


너를 만난지 한달이 다 되어가고, 내 인생에 없던 사람과 단기간에 참 많이도 가까워졌다.

넌 함께 할 미래를 꿈꾸고, 가까운 사람을 소개시켜 주겠다 하지만
마냥 연애의 달콤함만 즐기기엔 내 마음은 이미 커버렸나보다.

 

 

 

 


 



Waterfull

2018.07.16 13:03:30

전형적인 투사를 잘 설명해놓은 글이네요.

나는 너와 만날 때마다

네가 거울처럼 비춰주는 

내 안스런 모습을 대면해야해서

불편한 마음이 커져가고 있어.

몽이누나

2018.07.16 13:45:54

그러게요

연애가 힘든 이유도, 그래서 역설적으로 연애에 대한 환상이 큰 이유도,

다 부정적인 자아상을 대면하기 불편해서 일까요?

 

Waterfull

2018.07.16 14:22:27

내 본모습을 보면 불편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긴 하겠지만

그게 이 연애의 불편함의 100%는 아니겠죠.

자신을 들여다 보는 시간을 조금 가지는 것도 좋겠어요.

그래야 이 연애가 종결되도 다음 연애는 조금 더 나아질 수 있겠죠.

몽이누나

2018.07.16 14:34:59

넘나 오랜만에 연애고, 솔로인 시간동안 자신을 많이 들여다 봤다 생각했는데..

역시 사람은 잘 변하지 않나봐요 ㅎㅎ

몇년 전이랑 비슷한 고민중인걸 보면 ㅎㅎ..

어쩜 비슷한 사람과, 비슷한 연애만 하고 있는 걸지도....? 참 관성은 무습다

 

뜬뜬우왕

2018.07.25 11:00:20

안쓰러운데,,계속 보고 싶지 않은거죵.-_-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출간되었어요! file [2] 캣우먼 2018-09-04 479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2304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6] 캣우먼 2017-01-23 43432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81420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86201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4440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25613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17390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3172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79554 10
55093 소개팅 전에 까인 거 같네요 [6] Rooibos12 2018-08-21 928  
55092 시장경제에 대한 이해 Quentum 2018-08-20 125  
55091 연애할 사람 찾기 [15] 구름9 2018-08-20 1121  
55090 사장놈 짜증나!! [3] 또다른나 2018-08-20 360  
55089 짧은 헤어짐, 긴 이별 [3] 파란새벽 2018-08-20 414  
55088 장거리 연애, 잘 할 수 있을까요? [4] 플립 2018-08-20 329  
55087 (진짜루)슬퍼지려 하기 전에.. [8] 뜬뜬우왕 2018-08-19 512  
55086 정서적으로 채워지지 않는 사람 update [14] 꿈꾸는몽상가 2018-08-19 1156  
55085 좋아하는 여자가 있습니다. [8] 아가비룡 2018-08-17 1057  
55084 임경선의 도쿄 [2] 머물다 2018-08-17 366  
55083 결혼적령기에는 결혼 가능성이 있는 사람만 만나야하나요? [10] 찰랑소녀 2018-08-17 1241  
55082 말과 글이 멋진사람 [1] 뻥튀기 2018-08-17 427  
55081 그녀가 사라진 이유. [1] 로즈마미 2018-08-17 358  
55080 스몰톡 [8] Waterfull 2018-08-17 471  
55079 연애조언 제발 부탁드려요,,,,,,,,,,,,, [9] 오렌지향립밤 2018-08-17 801  
55078 어제 저녁부터 식은 바람이 불기 시작하더니 [2] 새록새록 2018-08-17 277  
55077 호감형 인상? [3] 뜬뜬우왕 2018-08-17 387  
55076 조부상 답례 어떻게 해야할까요??(직장) [5] 티파니 2018-08-16 452  
55075 연속으로 2번 차이고 나서 [7] zweig 2018-08-16 577  
55074 사랑이 뭐냐고 묻는 사람 [5] 벨로스터 2018-08-16 556  
55073 나는 가끔.. [ 스몰톡 / 일상톡 ] [15] 뾰로롱- 2018-08-16 393  
55072 친구 어머니의 페이스북 친구 신청 [2] clover12 2018-08-16 296  
55071 여행에서만난 썸타던 남자.. 나중에 잘될수잇을까요?.. [4] 뿅뿅 2018-08-15 598  
55070 히어로가 되면 제일 먼저 하고 싶은 거 [3] Air 2018-08-15 204  
55069 [현실남매] 다음 빈칸에 들어갈 말은?(답 알려드림ㅋ) [17] SNSE 2018-08-15 447  
55068 독립. 주거비 [3] 뚤리 2018-08-14 460  
55067 소개팅녀의 뜨뜨미지근한 반응 [30] 루미나투 2018-08-14 1514  
55066 회사 동기 전남친과 연애/결혼 가능 [2] 김뿅삥 2018-08-14 439  
55065 욕심나는 사람 꼬시는 방법 [6] orang 2018-08-14 924  
55064 록큰롤 음악 추천해주세욤^^ [3] 뜬뜬우왕 2018-08-14 127  
55063 결혼을 앞두신 혹은 결혼을 하신 여자분들에게 궁금해요 [9] 아임엔젤 2018-08-14 1053  
55062 조언 부탁드려요! [3] 되어가길 2018-08-13 293  
55061 그래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영화는요 [5] 십일월달력 2018-08-13 355  
55060 100년만에 써보는 평범하기 그지없는 연애상담 [1] Mr.bean 2018-08-13 375  
55059 30대후반 소개팅 후 착잡함이란... [5] 부자소녀 2018-08-13 107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