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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후반 남자입니다.

작년 12월에 어머니 소개로 같은 아파트(같은동)에 사는 5살 연상 여자분을 만났어요

연상은 생각해본적도 없고 '그냥 어머니 부탁이니 한번 볼까?'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나갔는데 왠걸 20대 중반이라 해도 믿을만큼 동안에 키도 크고 성격도 밝아서

제가 첫만남부터 당연히 나는 안되겠구나 지레 포기했었는데요

상대분이 절 좋게봤는지 3일동안 2번을 다시 만났고,  전화도 자주하고 했더니

4일째 되는날에 '우린 아닌거같다. 안맞는다.' 이렇게 끝났었어요.

나중에 어머니통해서 들어보니 집착하는 행동때문에 싫었던 모양이에요.


저는 너무 슬펐지만 찌질한 남자가 되고싶진 않아서 연락끊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 후로 일주일후에 다시 그분 어머니께서 저희 어머니를 통해

그래도 우리 딸이 생각해보니까 다시 한번 만나보고싶어한다고 연락해보라고 하셔서

다시 만나서 얘기하며 연락하다가 마침 12월 15일인가? 그때가 누나분 생일이라서 생일케잌도 사주고

분위기 좋은 레스토랑에서 식사도 하면서 제가  목걸이랑 꽃 선물로 고백했어요.

그 누나분은 승낙했고 저도 너무 행복했죠. 그렇게 일주일 알콩달콩 보내다가

금요일날 저녁에 전화해보니 누나분이 회사에 송년회가 있어서 늦게 끝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늦게 끝나니까 걱정되고 해서 송년회 끝나면 제가 태우러가겠다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괜찮다는거에요. 저는 그래도 걱정된다고 연락주면 태우러가겠다고 기다리고있겠다고 했더니

갑자기 나 너무 불편하다고 그러길래. 알겠다고 그럼 편히 송년회하고 오라했죠


그날 저녁부터 다음날 토요일 오전까지 누나는 연락이 없었어요 제가 보낸 카톡도 읽지않고

전화도 안받았어요. 저는 첫만남때처럼 또 누나가 날 차버리는건가? 걱정됐죠.

겨우겨우 오후 2시쯤 전화가 됐는데 누나 목소리가 쫙 바껴서 '내가 말했지 너 그런 집착하는 모습 내가 싫다고

나 다필요없으니까 우리 이제 그만하자 잘지내고 좋은사람 만나' 이랬어요.

저는 정말 첫만남때보다 더 억울하고 충격받아서 그때는 이성을 읽고 찌질한 남자가 됐어요.

그러지말아달라고 다시한번 생각해볼순없냐고 했는데 누나가 갑자기 어머님을 바꿔주더니

어머님께서 우리 딸이랑 더이상 만나지말고 생각하지도말고 좋은사람만나라고 화내시더라구요

저는 죄송하다고 따님 좋은분 만났으면 좋겠고 앞으로 잊고 살겠다고 죄송하다고 말하면서

전화 끊었던게 작년이에요.


그런데 그 누나랑 같은아파트 같은동에 살다보니까 3일전에 회사 출근하며 엘리베이터에서

누나분 어머님을 만났어요. 어머님께서 절 보더니 반가워하시면서 잘지냈냐고 얼굴 좋아졌다

좋은사람 만났냐고 물어보시길래 전 웃으면서 아직 만나진않았다 하니까 아직까지 왜 못만났냐 하시며

그때는 우리 딸이랑 내가 너무 심했었다. 미안하다. 우리 딸이 생각해보니까 자네한테 미안했는데

다시 연락해보려해도 너무 심하게 대해서 연락하기도 좀 그랬고 이미 번호랑 다 지운상태라 연락을 못했다

그러니까 다시 연락해봐라 하시길래. 저도 그렇게 2번이나 당했는데도 내심 설레고 기뻐서

다시 연락했어요. 그랬더니 이번주는 바쁘고 다음주에 시간되면 집앞카페에서 보자는데

제가 미친놈인가요? 근데 솔직히 같은아파트에 살아서 그런지 저는 거의 하루도 그 누나분을 잊어본적이 없네요

오죽했으면 지워버렸던 핸드폰번호를 기억하고있을까요...

마음같아서는 다시 만났다가 똑같이 차줄까? 란 생각도 해봤는데... 나이 30다되서 너무 유치한거같기도하고

아마 마음이 크게 남아서 불가능할거같네요... 이 누나 도대체 어떤여자인가요? 저로썬 이해할수가없네요.


참고로 이 누나분은 평생 남자가 너무 꼬여서 선물이란 선물은 안받아본 선물도 없고 자기 좋다고 따라다니는

남자가 넘쳐났다네요. 그래서 제가 선물해주거나 마음써주는건 어떻게보면 기도 안찰수있어요.




iron

2018.07.22 19:46:39

2번이나 조상님이 도우셔서 겨우 벗어났는데 왜 다시 그런 정신병자와의 만남에 스스로를 몰아넣으시는지? 이해가 안가네요. 정말 이상하고 뻔뻔한  사람같아요 두번이나 사람 농락하고 또 남자 없으니 순진한? 님 생각이 나나본데 연락한다고 해놓고 그냥 연락하지말고 쌩까심이. 

예쁘리아

2018.07.22 20:24:09

삼자입장에서는 솔지깋 .. 좀 이상하네요 

eumenes

2018.07.23 00:32:33

아 여보게~
정신차려 이 친구야!!

뜬뜬우왕

2018.07.23 10:55:29

처음부터 끝까지 정말 아닌 사람이네요.

후크

2018.07.23 10:57:00

양쪽 말을 들어봐야 겠지만

쓰신 내용만으로판단했을 때, 진지하게 만나지 말아야 할 사람입니다.

키키코

2018.07.23 15:49:42

나중에 억울하지나 않게...일단 한그릇 하세요.

분위기 보아하니 절대 그럴일은 없어 보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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