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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398

제가 언어를 공부하고 있는데 일본인 언어교환 친구중 하나가 40살이 넘었어요

싱글이고 북해도에서 서울로 어학연수 왔고요. 그 친구가 저에게 나이를 생각하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고

하더군요. 일본도 나이가 중요한 사회인데 자기가 살아보니까 나이를 생각하면 약해지기만 한다고

자기가 하고싶은것 있으면 뭐든지 하면서 살라고요. 정말 가슴이 탁 트이는 기분이었어요.

 

 

 

 

나탈리아 보디아노바라는 여성을 존경하는데요

그녀가 한참 모델로서 주가를 올릴때 20대 초반에 결혼을 했거든요

영국 토크쇼에서 왜그리 일찍 결혼했냐고 하니까

러시아에서는 25세 이전에 결혼을 안하면 이상한 사람이라고 생각해서 일찍 했다고 하네요

자신은 아이들과 같이 있다보니까 항상 젊게 살고 있고, 또 아이같은 외모도 유지된다고 하는데...

그녀가 만약에 나는 유부녀 이니까라고 생각하고 여자임을 잃어버렸다면

지금까지 이렇게 요정처럼 아름다울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이에 연연하고, 나이에 맞는 행동양식을 강요받으면서

자아를 잃고 행복을 잃고 매력을 잃으면 그게 무슨 소용일까요?

 

어려서부터 정해진 코스에 정해진 시간안에 잘 도달해야한다는 압박감속에 살아왔는데

이런 경쟁이 다 무슨소용인가? 행복하자고 하는 일인데 행복하지 않아요.

 

 



함박웃음

2015.07.01 14:17:04

와 좋은글이네요. 나이를 의식하는 순간 조급해지고 쫓기게 되는거 같아요. '지금 내 나이가 몇인데..'하는 말로 스스로 채찍질하면서요.

호구호

2015.07.01 14:19:10

사랑하기 딱! 좋은 나인데...

신월

2015.07.01 14:29:11

좋은 글 감사합니다.


나이, 더 나아가서 경력에도 매이지 않아야겠어요.

저는 반대로 내 경력이 아직 이것밖에 안 됐으니까 이 정도면 돼, 라고 안일한 생각을 하며

어리석게 위로받기도 하는데 이것도 벗어나야겠네요.

요새 이 방법으로 현실도피했던 것 같은데 덕분에 조금 깨우쳤어요.

lovelyJane

2015.07.01 14:38:21

공감가네요~
특히나 여자는 결혼적령기와 가임기간이라는 나이가 있으니 더욱 더 움츠려 드는것 같아요
여자로써가 아니라 한명의 인간으로써 자유롭고 싶네요

라조르피

2015.07.01 15:19:48

같은 예로 베트남의 경우 20살이 넘어(최근엔 22살) 시집 못가는 여자는 개차반 취급을 받는다 합니다

실제로 베트남 40대 중반 여성의 절대다수가 이미 할머니이며 당시에는 16-18살에 시집갔다고 하네요

그런 이유로 한국에 국제결혼하러 오는 젊은 여성이 많습니다 어찌보면 슬픈 사실이죠

국가 및 시대별 문화 차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대한민국조차 불과 20년 전만해도 여성 초혼연령이 24-25세였으니까요

다만,

"어려서부터 정해진 코스에 정해진 시간안에 잘 도달해야한다는 압박감속에 살아왔는데

이런 경쟁이 다 무슨소용인가? 행복하자고 하는 일인데 행복하지 않아요" 라고 하셨는데

좋은 말씀이고 맞는 말씀입니다만 특히나 대한민국 사회에서 나이 노총각 노처녀로 살아간다는건

어쩌면 더 불행한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아무리 아니라 하지만 스트레스가 많죠

알파맨, 알파우먼 말 그대로 인생을 즐기는 골드미스는 극히 드무니까요

더군다나 오지랖이 쩌는 한국 사회 습성상 멘탈갑이 아닌 이상에야 내외부적 갈등이 많지요

어쨌든 적령기를 무시하거나 등한시 하는것도 좋은 시야는 아니라고 봅니다

그 또한 그만큼 중요한 것이니까 존재하는 것일테니까요

너무 의식하는것도 문제지만 너무 의식하지 않는건 어쩌면 현실도피이자 말 그대로 아몰랑이에요

시기라는것 매우 중요합니다 학업도 취업도 결혼도 다 적절한 때가 있는 법이니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paradox

2015.07.01 15:25:23

사회안에서 유리하게 살기위해서 사회가 인정하는것들을 가져야한다라...

사실 저도 제가 가진 몇가지 때문에 혜택보고 사는것을 볼때는 공감이 가지만..

그것에 얽매이는 행복 제가 경험해 보니 그다지 행복하지 않더군요.

 

 

 

학교

2015.07.01 17:36:09

나이 의식 안하고 꿈만 쫒다가 비참한 인생 사는 경우도 있어서..

KissTheSky

2015.07.01 20:43:20

잘 봤습니다~

Ruthy

2015.07.02 15:10:16

공감합니다~ 그런데 나는 의식 안하려고 해도 주변에서 자꾸 의식을 하게 만드는 게 문제죠... 나는 아무렇지 않은데 남들이 아무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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