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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4,963
안녕하세요.

저는 서른 일곱살의 남정네예요.

 

몬가 제목이 이별느낌인가요? 뭐 그런건 아닙니다~ :)

 

러패에 글을 올리기 시작한 2009년, 서른 두살의 남정네에서 부터 인위적인 만남을 많이 해왔는데, 내 나름대로 그녀들과 잘 되기 위해 참 많은 노력들을 해왔다고 생각합니다. 러패에도 많은 내용들을 끄적여 왔고 참 많은 조언들을 들어오면서 말이죠. 러패에서 대놓고 상담했던 그녀들이 네명 정도는 되는 것 같거든요. 이 네명의 그녀들에게는 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고 마음을 꽤나 주었던것이죠.


그렇게 노력하고 마음을 주었음에도 잘 안됐던게 사실이죠. 그간 이유가 무엇인지 참으로 많은 고민을 했었어요. 이렇게도 해보고 저렇게도 해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론은 내지 못했었죠. 그냥 많은 사람들이 쉽게 하는 얘기같이 '인연이 아닌갑다~'라고 결론 짓기에는 그녀들에 대한 내 노력이, 내 마음이 너무 안타까웠다고 생각했었을 지도. 그런데 최근 그 답을 찾았습니다.


마침내 제가 찾은 결론은..

'인연이 아니었구나~' 입니다. 하~ 뭔가 허무하죠? 저도 무척 허무하면서 엄청 행복합니다.



지난번에 만났던 선녀님은 제 인연이란 것 느끼고 있어요. 이제 두달 조금 넘었지만 모든게 자연스럽게 흐르고 있어요. 어쩌면 이렇게 자연스럽게 술술 풀리지? 어쩌면 이렇게 많은 면이 맞지?란거 새삼 느끼고 새삼 감사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간 만났던 그녀들이 말하던 나의 단점들을 선녀님은 장점으로 받아 들이고 있고, 그런 선녀님의 받아들임에 나도 노력하고 감사해요.


어느새 선녀님 부모님을 정식으로 뵈었고, 선녀님도 우리 부모님을 정식으로 봤고, 저희 부모님도 너무너무 마음에 들어합니다. 제 동생도 어디서 이렇게 잘 맞는 사람을 찾았냐고 하고. 아마도 12월 중에 상견례 형식으로 양가 부모님들 만나뵐 듯 합니다. 내년 상반기에는 아마도 식을 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은데~ 너무 앞서가는 것일까요? :)


제 모든 주변 사람들이 제 얼굴과 표정이 너무 좋아졌다고 합니다. 동네 사는 선녀님인지라 일주일에 네다섯번은 보고 있는지라 남들 6개월 만나는 것보다 더 많이 보고 느끼고 있는 것 같아요. 요즘 참 행복하다는게 이런거구나~를 느끼고 살고 있네요.

진짜 이런게 인연이구나~를 느낍니다.


솔직히 내가 이런 글을 러패에 쓰게될 날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한 반은 포기하고 있었거든요. 많은 러패님들이 저에게 주었던 '좋은 사람 만날 거예요~'란 댓글과 격려들을 그냥 지나치곤 했는데, 정말 좋은 사람 만났습니다. 그간 제게 힘을 주었던 러패 가족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단 말을 전합니다. 물론, 변수는 존재하고 설레발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지금은 그것까지도 즐길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Fuschia

2015.11.29 18:38:46

ㅎㅎㅎㅎ 선녀옷을 이번엔 잘 챙겨두시길 바랍니다.

왠지 전망이 좋네요. 선축하 드립니다.

재갸님이 행복해하시니 연말이 벌써부터 훈훈해지는 것 같네요.

삼도한

2015.11.29 18:40:35

그렇죠. 모든 맞남은 인연...


그 맞남중에..나의 영혼의 동반자에 대한 인연..


지금 그분이 인연으로 맺져지시길..


이선희 - 인연

https://www.youtube.com/watch?v=i5G9fP5brxA


365봄

2015.11.29 19:11:37

인위적인 만남에 관한 글 종종 봐왔는데. 미리 축하드려요 완전 :-)

선녀라는 애칭이 인상깊네요. 저도 곧 30대가 되는데, 인연/ 잘 맞는 사람을 만나기위해 부지런히 ㅎㅎ

양벙글

2015.11.29 21:13:04

축하해요. 정말 인연이구나.. 하는 느낌이 드는 사람 만난것을요^^
저도 지금의 남편을 만날 때 그랬거든요

lucidfall

2015.11.30 09:40:41

축하드립니다~^^

베이비

2015.11.30 12:57:06

아 정말 반가운 소식입니다. ^^

Tea

2015.11.30 21:59:04

어맛! 서른네살의 남정네에요~~부터 봐왔던 애독자(?)로서 마응 가득 축하드려요^^ 인연은 정말 있다는 말 백퍼 공감합니다. 따뜻한 연말에 좋은 분과 좋은 시간 보내세요^^

불어라꽃바람

2015.12.01 14:46:31

저는 너무나 사랑했지만 가족이 반대하는 사람과 힘들게 연애를 했다가 매우 지쳤었는데, 지금은 차로 5분 거리인 남자친구와 퇴근 후 거의 매일 같은 시간을 공유하면서 이게 행복이지~하고 있어요. 물 흐르듯 자연 스러운 만남과, 단점을 장점으로 받아준다는 것 정말 좋은 일이더라구요. 이 사람은  나라는 사람을 사랑해주는구나 라고 온 몸 으로 느끼는 요즘 매일 행복합니다. 저도 지금 인연과 좋은 소식 있었으면 좋겠어요.ㅎㅎㅎ 축하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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