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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087
안녕하세요 러패민 여러분. 오랜만이에요

출산이라는, 여자라면 누구나 다 한번씩은 한다는 사실을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끔찍하고 무시무시한 통과의례를 어찌어찌 잘 통과하고, 지금은 육아라는 신세계에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아델이에요

저에게 있어서 러패는 기록과 소통, 그리고 생각할 거리의 제공처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데 그간 잊고 살다가(육아란게 그렇네요 ㅋㅋ) 직장복귀를 슬슬 준비하고 있는 요즘, 문득 생각이 나서 이렇게 오랜만에 찾아왔어요. 여전히 러패는 시끄러우면서도 다정하고,
치열하면서도 온화하네요 :)


- 예전 할머니들은 젊어서 애 낳으러 방에 들어가면서 신발을 벗을때 "내가 살아서 이 신발을 다시 신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했다고들 하죠 ㅋㅋ 요즘처럼 의학도 빌달하고, 웬만한 위험 리스크는 사전에 차단 가능하며 심지어 무통분만이라는 기적의 시술까지 가능한 현대 사회에서 뭔 엄살이 이리도 심하냐 싶겠지만 ㅠㅠ

저는 정말 출산이 너무너무 끔찍하고 힘들었어요 ㅜㅜ
(여기 임산부들도 많이 계신데 죄송 ㅜㅜ) 그렇다고 제가 난산을 한건 아니었어요. 아침에 참을만한 상태에서 병원 갔을때 이미 3센치 자궁이 열렸다고 했고, 한 4시간 (그 중 두시간은 무통이라 하나도 안아픔...) 지나니 자궁 다 열렸다며 이제 낳을거니까 힘주기 연습 하라고 그랬거든요... 보통 산모 같았으면 한두시간 안에 애를 낳았어야 하는 상황...

그러나 저는 ㅠㅠ 힘주기 연습 해야한다며 마취의사가 무통을 끄는 순간부터 울고불고, 소리 지르고, 간호사 발로 차고, 그야말로 진상 중의 진상을 부리다가 결국은 남편 불러서 침착하게 (소리 지르다가 갑자기 침착하고 낮은 목소리로.. 남편이 완전 무서웠대요) 수술 하겠다고 선언을 했죠...

남편이며 친정엄마며, 의사며, 간호사며, 심지어 옆방에서 애 낳던 산모까지 저를 말렸지만 저의 고집은 꺾이지 않았고...저는 결국 이 병원에서 자궁 다열리고 애 기도 다 내려와서 머리가 만져지는데도 불구하고 굳이제왕절개로 애를 낳은 첫 산모로 기록되게 되었습니다 ㅜㅜ

수술로 애 낳은게 자랑은 아니지만 결론적으로 후회는 없어요 ㅜㅜ 진통하다 수술 들어가니 무슨 잔치집 온거처럼 어찌나 나른하고 편안하던지...정신은 말짱한 상태로 수술했던터라 의사쌤한테 아까는 죄송했다며 사과도 하고 간호사들이랑 웃으며 농담하고 마지막에는 잠깐 잠도 들었다가... 그렇게 편안하게 애기를 낳았답니다. 물론 수술 후 마취 풀리니 엄청 아프긴 했지만 진통에 비할바는 아니었구요....

어쨌든 진통이란게 어떤 느낌인지 느껴봤고, 또 남들은 안 믿겠지만 제 나름대로는 그게 최선이었고 ㅜㅜ, 저나 애기나 건강하니 잘한 선택이었다고... 그렇게 생각하고 지금은 육아에 집중하며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답니다

- 임신 기간 내내 나는 애기를 안좋아하네, 내 아기가 안이쁘면 어떡하지 등등과 같은 고민글을 러패에 적어왔었는데요. 저 또한 다른 산모들과 같은 말을 자신있게 해드릴수 있을것 같아요^^; 모두 부질없는 걱정들이구요 ㅋㅋ 자기 애기는 무조건 너무 이뻐요.

물론 첨부터 다 그러진 않을 수 있구요... 저는 처음에도 물론 아기가 귀엽긴 하지만 나의 아기라는 느낌이라던가, 애기가 너무 이뻐 미치겠다던가, 이 아기를 위해서 내가 뭐든 하겠다라던가... 하는 그런 느낌은 아니었구요. 그냥 좀 얼떨떨한데 내 팔에 꿈틀대는 새빨간 생명체가 안겨졌고, 나는 어떻게서든 그 생명체를 죽지 않도록 목숨을 유지시켜줘야 하는 임무를 받은 느낌... 딱 그 정도였던거 같아요.

그렇게 얼떨떨하게 한달을 지나고... 50일이 되던 무렵부터 아기는 갑자기 완전히 다른 존재가 되어버렸어요.
아침에 일어나 아기방에 가보면 멀뚱멀뚱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가 눈이 마주치면 반갑다는 듯이 활짝 웃지를 않나, 옹알옹알 조잘 거리며 말을 걸질 않나, 품에 안으면 얼굴을 가슴에 비벼대며 졸리다고 칭얼거리기도 하고, 앙앙 울다가도 눈을 보며 달래주면 입을 삐쭉삐쭉 거리면서 울음을 참기도 하고... 그렇게 갑자기 인격체가 되어버리더군요! 그렇게 저는 사랑에 빠져버렸습니다............

- 오늘로써 아기는 73일이 되었구요. 그저께부터 새벽에 안깨고 아침까지 8시간씩 통잠을 자기 시작했어요. 약 한달전부터는 공갈젖꼭지의 기적을 맛보고 있어서 낮잠 재울때 아기방에 (방을 따로 쓰고 있답니다. 베이비 모니터 켜놓구요) 혼자 눕혀놓고 나오면 쪽쪽쪽 빨다가 알아서 혼자 잠들기도 하구요.

저도 이제 뭐 똥기저귀 정도는 콧노래를 부르며 갈아줄수 있게 되었구요. 아기가 울면 대충 이게 밥인지, 졸음인지, 기저귀인지 정도는 구분할 수 있는 스킬이 생겼네요. 아기가 저녁 8시 반에는 잠이 들기 때문에 밤에는 출산 전처럼 남편과 거실 소파에 드러누워 야식 시켜서 영화도 보구요. 요즘엔 날씨가 따듯해져서 아기 데리고 병원 가는 길에 커피숍에 들려서 커피 한잔 하는 여유도 생겼답니다 (아기는 밖에 나가면 주로 코 자거나 아니면 살짝 긴장한 표정으로 아빠 품에 꼭 안겨 있더라구요)

- 아기 낳고 거의 두달을 친정어머니가 몸조리를
해주셨어요. 엄마랑 관계가 막 살갑지만은 않은 관계라 고민하는 글을 여기 러패에 적은 적도 있었는데요. 조리원에서 집에 온지 얼마 안되어 아기가 유난히 많이 울던 어느날 밤, 아기를 재우고 어둠 속에서 엄마랑 대화하다가 감정이 격해져서는 부둥켜 안고 울며 지난날의 오해를(?) 풀었답니다. (이건 뭐... 호르몬의 장난이라고 하고 싶은.. 적고나니 참 민망하네요) 엄마 품에 안겨 울어본건 초딩 이후 처음인거 같네요. 꽤 오랫동안 이제 엄마는 필요없다고 느끼며 살았었는데, 아기를 낳고나서 첫 한달은 제가 엄마가 된게 아니라 다시 엄마를 필요로 하는 아기가 된 느낌이었어요.

참 뻔한 말이지만 저도 아이를 낳아보니 부모님에겐, 특히 엄마한텐 무조건 잘 해야한다는걸 느꼈답니다. 무엇보다도 엄마는 딸을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가 없다는걸 가슴으로 느끼게 되었어요.

- 아무튼, 아기는 너무너무 이뻐요. 요즘은 아침에 일어나서 아기방에 들어가는게 너무너무 기대가 되요. 아기가 아침에 혼자 깨서 옹알이 하며 두리번 두리번 하고 있다가 제가 방에 들어가면 까르르 웃는게 미치도록 귀엽구요. 제가 이런 도치맘이 될줄은 저도 진짜 몰랐네요^^; 육아휴직 안쓰고 다음달에 직장복귀 결정한게 너무 성급한 결정이었나 고민되기도 하구요 ㅠㅠ 아기는 한번 성장해 버리면 다시는 그 모습을 못볼텐데... 주변에 애기 엄마들 말로는 아기는 앞으로 더 이뻐진다는데 과연 잘한 결정인지 지금도 고민이 되지만... 이미 내린 결정이니 최대한 저와 아기가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미리 계획하고 기도하는 수 밖에요.

- 오랜만에 러패와서 엄청 긴 수다만 떨고 가네요. 제 근황을 궁금해하시는 분이 혹시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남겨 봤는데 ㅜ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러패를 떠나지 않았습니다 ㅋㅋㅋㅋㅋㅋ 직장 복귀하면 또 자주 올게요 흐흐


diesel

2016.02.20 23:36:56

대한민국 여성으로써 아니 어머니로써 아니 아줌마(?) 로써 장하십니다.

:농담이에요~~~

 

출산후 우울증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매사 긍정적으로!

Adelaide

2016.02.21 16:44:40

아줌마 된지는 5년이 넘었는데 매일 아침 일어나 화장하고 출근하는 생활만 하다보니 실감을 못하다가 집에 들어 앉아 아기만 키우다보니 이제야 실감이 나네요 ㅋㅋㅋ 매일 출근하면 조간 신문만 4개를 읽었는데 요즘은 북한이 뭘 쐈는지보다는 아기가 아침에 뭘 쌌는지가 더 관심사인걸보니 아줌마 맞는가 같아요 ㅜㅜ

봄날시림

2016.02.20 23:38:15

순산하셨군요. 축하드려요. ^_^

아기도 산모도 건강하시다니 다행이에요.

그리고 러패에 '출산준비 중' 푯말을 꽂아두고 자릴 비운 동안의 일들을, 안부를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영영 못 뵙는 줄 알았어요. ㅋㅋㅋ 좋은 댓글 많이 써주시는 아델님인지라.

(제가 기억하는 마지막 대화는 컬러링 책추천  글에서였던 걸로 기억하거든요)


암튼 건강한 모습으로 잘 돌아오셨어요.

자주 재미난 육아일기 써주세요~ ㅎㅎ

-봄날시림


Adelaide

2016.02.21 16:48:54

댓글을 달때는 나름대로 진심과 성의를 가지고 쓰려고 노력해왔는데 "좋은" 댓글이라고 말씀해 주시니 너무기분이 좋고 행복하네요. 컬러링 책은 기억이 좀 가물가물한데 아마 동생이 낸 책 이야기를 했던거 같군요^^; (말이 나온김에 동생이 지난달에 또 신간을 냈어요 ㅋㅋ) 즐겁고 반갑게 맞아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봄날시림님 댓글도 공감하며 잘 읽고 있는데 앞으로도 좋은 댓글 마니마니 부탁드려요^^

plastic

2016.02.21 00:18:11

궁금해하던 차에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진통도 다 하시고 고생 많이 하셨어요. 전 날짜 잡고 수술했기 때문에 진통하신 분들 얘기 들으면 정말 대단해 보여요.

산모도 아기도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는 것 같아 다행이에요.

(ahjviolet 님도 낳으실 때가 된 것 같은데...ㅎㅎ 그리고 임신하셨다고 전해주신 몇 분 기억하고 있습니다.)

Adelaide

2016.02.21 16:51:38

아기는 예정일에 정확히 맞춰서 자세도 좋은 자세를 잡고 위치도 잘 잡고 엄마가 힘주기만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엄마가 겁이 너무 많은 바람에 순식간에 수술로 강제로 꺼내어지고 말았네요 ㅜㅜ 지금도 미안한 마음이 조금... ㅠㅠ 저도 바이올렛님 소식이 넘 궁금해요. 벌써 낳으신게 아닌지?

꼬꼬리코

2016.02.21 00:29:23

3개월만에 복직을 하시는군요. 대단대단.. 근데 저는 보니까 6개월은 되야 그나마 온전히 사람이 되가는 것 같더라구요.

저는 예정일 넘기고 아이도 안나와서 유도 잡아놓은 하루전 양수가 터져서 병원에 갔는데 자궁수축제 맞고 6시간을 버티고 버티다가 수술한 케이스거든요 ㅎㅎ 그나마 자궁문도 열리고 아이라도 내려왔음 더 참아봤을텐데 자궁문도 1cm밖에 안열리고 아기도 내려올 생각도 안하고.. 

자궁수축제 맞으니 진짜 권투선수가 쉼없이 제 배를 가격하는 느낌에 너무 아파서 손이 부들부들 떨리고 제정신이 아니게 되더라구요. 전 자연분만으로 산고를 버티고 아기를 낳는 분들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진짜 사람이 할 짓이 못되더라구요 ㅎㅎ 저도 결국 수술시켜달라고 말했는데 수술하고나니 의사가 아이머리가 큰 관계로 수술하길 잘했다며.. 유아검진으로 93등정도 되었었거든요.

예전에 산과에서 실습한 적이 있었는데 의사 와이프고 피부도 뽀얀하니 그랬는데 그 사람 방에 들어갔을 때 토할뻔했어요. 그 산모가 입냄새가 너무 심각했는데 라마즈 호흡인지를 계속 하는지라 온 방안에 산모 입냄새가.. 그리고 옆에서 손을 잡아준 신랑 얼굴에 직격탄으로 호흡을.. 산모도 산모지만 그걸 견뎌내고 있는 신랑분이 참 대단하다고 생각했지요..

자꾸 얘기가 이상한데로 흘러가네요;;

오지랖 쩌는 질문인데.. 모유수유 하시는거죠? 그럼 직장 나가시면 거기서 유축도 하고 그러시는건가요?

저는 육휴까지 쓰고 5개월만에 출근했는데 2달간은 회사 골방에 들어가 짬짬히 유축을 해서 모유저장팩에 담아 2달을 먹였는데 젖이 마르더라구요. 그래서 수월하게.. 단유를 했네요;

아이 맡길 곳은 있으신거예요?

진짜 오지라퍼처럼 별게 다 궁금하네요... -_-;; 지송;;

저는 25살 어렷을 때 첫 출산을 해서 이쁜지도 모르고 아기를 키웠는데 요샌 점점 아기들이 이뻐보이고 하나 더 낳고 싶더라구요 ㅎㅎ 저희애도 어렷을 때 사진을 보면 못생겼던데 그 당시는 뭐가 그리 이뻐 보이는지 사진도 엄청 찍어댔었고.. 그 얼굴이 그 얼굴인데 제 눈에는 다 다르게 보이더라구요 ㅎㅎ 지금 와서 생각해보니 그땐 애 키우느라 정신이 없었는데 사진도 귀하지만 동영상을 많이 찍어둘걸 그랬나봐요. 저도 원래 아기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고 지금도 그렇지만 진짜 내 새끼는 이쁘긴 이쁘더라구요 ㅎ 이쁘긴 이쁜데.. 잠 못자는 고통이 몇년간 지속되서 그건 정말 힘들었던 것 같아요..

전화 벨 소리에 깨서 비몽사몽 러패 접속해서 아기 출산 글 보고 반가운 마음에 댓글을 남기다보니 정말 두서없네요.

아델님 아기 커가는 소식 계속 기다려질 것 같아요~ 축하드려요^^

Adelaide

2016.02.21 17:01:06

권투선수 ㅋㅋㅋㅋ 저는 진통이 꼭 자궁 안에서 폭탄이 터지는 느낌이더라구요 ㅜㅜ 와 대박... 다시는 생각도 하기 싫어요 ㅜㅜ

애낳고 나니 다른 사람들 출산 후기가 어찌나 재밌는지 ㅋㅋ 남자들이 모여서 군대얘기 하는거랑 비슷한 심리겠죠? 6시간이나 버티시다니 존경해요... 저는 진통 조금 하다가 2시간만 버티면 낳는다는 의사말 듣고 마음속으로 수술 하기로 결정했거든요.. (10분도 못버티겠는데 2시간이 왠말...)

모유는 잘 안나와서 가슴 마사지 받아가며 혼합으로 두달 겨우 먹이고 지금은 분유만 먹이고 있어요. 직장 복귀 문제도 있고, 모유는 초기 한두달에 면역체를 가장 많이 전달하기 때문에 그 후에는 큰 의미는 없다고 의사가 그러더라구요 (물론 그래도 분유보단 모유 먹이는게 훨씬 좋겠지만요). 아기는 친정 어머니께서 봐주시기로 했구요.

사진 이야기 너무 공감가요 ㅋㅋ 저는 애기 낳기 전에 왜 애엄마들은 아기 사진을 올릴때 똑같은 사진 수십개를 올리는지 궁금했는데 요즘 제가 딱 그러고 있는 ㅋㅋㅋ (엄마 눈엔 다 달라보이네요 진짜 ㅋㅋ)

저도 지금 아기는 너무 이쁜데 하나 더 낳을 생각은 안드네요 ㅜㅠ 일단 낳는게 너무 아파서 도저히 안되겠어요 저는 ㅜㅠ 다행히 봄이는 (애칭이 봄이에요 ㅋㅋ) 밤잠을 거의 처음부터 잘 가린 편이라 저는 회사다닐때 보다 잠은 지금이 더 많이 잘 자는거 같아요

축하 넘 감사해요 오랫만에 러패와서 아는 닉네임들도 보고 댓글도 주고받으니 고향집 온것처럼 넘 좋네요 :)

양벙글

2016.02.21 02:14:45

그저 부럽습니다 ^^ 전 지금 36주 달리고 있는 만삭임산부라 몸이 힘들어 얼른 낳고 싶은데 출산후기를 보면 볼수록 자연분만도 제왕절개도 둘다 무서워 하는 중이예요.
막달 태동은 후덜덜 하네요. 어깨와 머리로 제 골반과 방광을 누르고 다리와 발로 제 갈비뼈를 후벼 파네요 ㅎㅎ 물방울 터지듯 톡톡 했던 태동이 이렇게 변신을..^^
저도 아기가 태어나면 잘 먹고 잘 자주는 아기였으면 해서 육아책도 열심히 보고 있는데, 아델님 아이처럼 자연스레 따로 잘 자는게 참 부럽네요~수면교육 혹시 하셨나요?^^
이 세상의 어머니들을 새삼 존경합니다

Adelaide

2016.02.21 17:10:03

와우 36주 진짜 한창 힘드실 때네요 ㅜㅜ 저도 만삭때 출퇴근하는데 몸이 너무 힘들었었어요. 다들 육아헬이라고 하는데 저는 육아보다 만삭이 더 힘든거 같아요 ㅜㅠ (물론 저는 친정엄마께서 육아를 많이 도와주셔서 덜 힘든거겠지만요)

저도 수면이 너무너무 중요한 인간이라 수면관련 책은 임신때부터 독파했답니다. 지금은 아기가 아직 어려서 별다른 수면교육은 하진 않았는데요, 새벽수유는 아기가 자연스럽게 뗐고 낮잠 재울때는 책에서 말하는 기본 (먹고 놀고 자고 순서 지키기, 반드시 아기가 눈을 뜬 상태에서 침대에 눕히기 등등)만 지키려고 노력했어요. 아직까지는 효과가 좋은데 이제 백일 지나고 사람이 방에 있는지 없는지 인식하기 시작하면 어떨지 모르겠네요

수면교육에 관심 있으시면 저는 개인적으로 "똑게육아"랑 "베이비위스퍼 골드" 추천해요! 근데 지금은 읽어도 잘 감이 안 오실거에요^^; 지금은 감만 익혀두시고 나중에 조리원에서 집에 오시면 다시 한번 정독하시는거 추천해요. 혹시 더 궁금한거 있으시면 언제든지 쪽지나 댓글 주세요!^^

양벙글

2016.02.21 23:29:58

역시 현명하게 아기 잘 키우시는 것 같아요.
우연히 똑게육아 팟캐스트를 듣게되어 까페가입도 했다가 성격이 급해 책도 주문해서 반 정도 읽어가고 있어요. 말씀하신대로 감만 겨우 오고 아직 머릿속에 안박히네요^^
육아를 글로 배워봤자 도움안된다며 책 처럼 아기가 될것 같냐는 주변의 시선도 있지만,
꼭 책처럼 되지 않아도 제가 알고 대비한다면 그만큼 여유있게 대처하지 않을까 해서 열심히 육아책 보고 있긴 했는데 살짝 나태해지려다 아델님 글 보고 다시 불끈! 오늘 다시 책을 파고 있습니다^^
복직 준비 잘 하시고요~ 자주 소식 올려주셔요~~

비미

2016.02.21 10:32:26

와.. 축하드려요!
신세계 진입! 신세계 맞나요? (죽기직전까지는 모를 일이지만 전 이번생애는 애없다 결심하여 그 세계를 아무리 상상한들 모르겠죠ㅜ ㅜ? 근데 그렇긴 한가요? 갭이 많이 커요?)

시간 참 빠르게 가네요..
아델님 러패에 오신게 엊그제 같은데
임신에 출산에 육아.. 벌써 백일이 코앞이네요;
(난 그사이 뭘한거냐ㅋㅋㅋ)
몇년간 이만큼 세월... 시간의 빠름을 통감하게 할만한 일이 없었는데 개인적으로 쇼킹하게 와닿았습니다;;
곧 초등학교입학이라는 소리가 들릴 때쯤의 나와 아델님은 어떤 모습일지-


너무 반가워서 글 순식간에 읽었어요.
글만봐서는 되게 씩씩하게 보내고 계신 거 같다는... ㅎㅎ
어쩜 아델님스럽네요ㅋㅋ

전 주변에 애낳은 친한 사람이 가치관이 정반대인 울 엄마밖에 없어서ㅋ 또래입장분의 타자화된 심경변화 같은 걸 들을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뭐 인터넷상으로는 글이 많지만 와닿지가 않아서..
앞으로 드문 글에서 보여지겠죠?
(이거 그냥 내가 애를 낳고 지켜볼 수도 없고ㅋㅋㅋ 대리만족도 아니고 이게 뭔지ㅋㅋ)


여튼, 어여 자주 와주세요ㅋ



(떠나지 않고 와주셔서 고마워요. 할머니가 될 때까지 러패에 있어주세요ㅋ)

Adelaide

2016.02.21 17:15:51

할머니가 될때까지 ㅋㅋㅋ 말씀이나마 너무 기분 좋은데요^^; 넘 감사해요 비미님. 출산 전과 출산 후는 갭이 당연히 엄청 크구요 ㅜㅠ 아기를 돌보는 일은 반드시 누군가는 24시간.... 은 살짝 오바지만 암튼 하루의 대부분을 붙어서 감당해야 하는 일이더라구요. 아기 엄마, 아니면 할머니, 아니면 도우미... 할튼 누군가는요. 그리고 육아라는게 보니까 대충 할라면 얼마든지 대충대충 해버릴 수도 있는 일이고, 정성을 들이려면 또 한도 끝도 없구요. 그래서 아기를 정말 사랑하는 아기 엄마, 정 안되면 할머니가 해주는게 가장 안심된다고 사람들이 그러는거 같아요

저는 제가 씩씩하다기 보다는 친정엄마, 남편, 여동생 등등 발벗고 나서서 많이 도와줘서 그나마 수월하게 첫 한달을 보낼 수 있었던거 같아요 (첫 한달이 제일 힘들다고들 하니까요). 육아 관련 일들은 대부분 제가 했지만 그외의 식사나 집안 살림은 엄마가 다 해주셨거든요. 또래의 타자 입장에서 생생한 이야기 종종 잔할게요. 반겨주셔서 감사해요^^

Fuschia

2016.02.21 10:38:24

생생한 출산기네요. ㅎㅎㅎ

축하드립니다. 지금 쯤 인데 하면서 기다렸었는데 ㅎㅎ

바쁘셨군요. 자주 오세요. 기다리고 있습니다. ㅋㅋ

(출산 육아기에 다른 분들이 할 말이 많으시니 저는 조금 짧게 ㅎㅎㅎ 그래도

반기는 마음은 엄청납니다. U know!!!)

Adelaide

2016.02.21 19:46:17

ㅋㅋ 뿌샤(?)님 새로운 닉네임 적응이가 좀 필요한데요 ㅋㅋ 저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색인데 왠지 어울리셔요 ㅋㅋ 반겨주셔서 감사합니다!

히비스커스

2016.02.21 12:29:59

저는 69일째 맘입니다. 플님 글읽고 왠지 저도 유령회원에서 커밍아웃해볼까하는 맘이 들었는데 이렇게 아델님도 글을 올려주시니 참 반갑습니다^^
여기가 맘카페는 아니지만(사실 저는 맘카페는 잘 안들어간다는;;ㅋㅋ) 아가씨때부터 이렇게 활동하셨던분들의 육아이야기는 더욱 동질감느껴지고 즐거워요! 저도 러패 참 오랫동안 머물렀네요..
늘 달달한 쌈글을 기다리지만 육아글도 러패에선 새롭고 좋으네요 ^^

Adelaide

2016.02.21 19:49:10

헉 저랑 사흘 차이로 엄마가 되셨군요. 늦었지만 축하드려요! 아들이세요 딸이세요? 저도 맘카페는 잘 안들어가게 되져요 ㅜㅠ 왠지 모를 이질감 (어쩜 맘카페 엄마들은 그렇게 하나같이 아기에게 헌신적인지...) 저도 양벙글님 글 기다리겠습니다...

살개

2016.02.22 15:04:38

우선 출산 진심으로 축하드려요!!!!! 그 힘겨운 출산과정을 이겨내셨군요,,,! 

아직 겪어보지 않았지만 글만 읽어봐도 덜덜덜하네요..ㅠㅠ


그나저나 미혼으로서 아델님께 하나 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요

 제가 아직 경험해보지 않아서 그런건지 몰라도 여자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순간.. 온 신경이 본능적으로 '나에게' 가 아닌 '아이에게'로 향하는 것 같아보이더라구요. 그런데 저는 아직 결혼도 안했지만..그 수순(?)을 받아들여야만 한다는 것이 두렵기만해요.

치기 어린 생각인지, 아직 철이 들지 않았는지.. 아직 저는 저를 위해 살고싶고.. 저의 앞으로의 행보를 고민하고 계획하며 살기에도 조금 벅차다는 느낌을 받고 있거든요.... 


그리고 개인의 삶의 가치관을 존중하기에 가정에서 전업으로 아이를 키우는 분들을 폄하하는 것은 전혀 아니고 오로지 육아를 통해서만 느낄 수 있는 성취감, 희열 등도 엄연히 존재한다는 것도 알지만  인생에 있어서의 사회적인 성취를 이뤄내기 위한 저의 개인적인 욕심들.. 아이를 낳는 순간 이 모든 것들이 아이를 위해서라도 내려 놓아야만 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이 미리부터 들더라구요.. 아이를 낳는 순간 나라는 존재는 일단 나의 2세를 위한 존재로의 전환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그런 걱정이요.


이 모든 것들이 아직 닥치지 않은 상황에서의 쓸데 없는 걱정들일까요?ㅎㅎ  

아니면 나이를 더 먹으면 언젠간 모든걸 내려놓게 될까요? 

그러면서도 어쩌면 나는 육아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혼란스럽기도 하구요


전 아직은 육아와 결혼에 대한 생각이 크게 없지만...꾸준히 저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기울이다보면 

언젠간 제가 진짜 원하는 제 모습을 명확히 알게될 그 순간이 오겠지요..? ㅎ


혹시 아델님도 결혼 전에 이런 고민을 해보신적이 있으셨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 들어 장문의 댓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그럼 긴 댓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구요

마지막으로 다시한번 예쁜 2세 탄생을 축하드립니다^^

 

 

   

Adelaide

2016.02.22 22:29:27

육아라는 것이 나와 맞지 않다는 생각... 제 애긴줄 알았어요. 너무 어려워 보이고 사실 하고 싶지도 않고^^; 저는 아기들을 보면 귀엽긴 하지만 키우고 싶단 생각은 자연스럽게 해본 적이 없고 (마치 강아지는 귀엽다고 생각하지만 키우기는 싫은 것 처럼), 그리고 꼭 2세를 낳고 싶다거나, 나를 닮은 유전자를 퍼뜨리고 싶다거나 하는 욕구도 전혀 없고, 그리고 낳는 과정이 너무 비현실적으로 무시무시하다는 생각이 들고... 사실 남편만 아니었으면 안낳았을 것 같아요 (남편이 자식을 원하는데 그걸 끝까지 거부하는건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해서 낳았어요 저읙 경우에는... 결혼 전에 자식을 갖지 않기로 합의하고 결혼한게 아니니까요) 그렇게 막상 아기를 낳고 나니 지금은 아기를 위해서는 뭐든지 해줄수 있다....라는 감정이라기 보다는, 뭐든지 해주고 싶다는 감정이 들긴 해요. 이미 이 아기와 정이 들어버렸고, 사랑하게 되었으니까요. 한번 예를 들자면...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기 전까지는 나만 알고, 오직 나를 위해서만 돈을 쓰고, 시간을 쓰고, 그러던 여자가 진짜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게 되면 나도 모르게 그를 위해 도시락도 싸주고, 그의 셔츠를 다려주고... 그의 생일에 되면 거금을 들여 선물도 사주고, 뭐 이런식의, 예전의 나라면 절대 죽어도 안했을 일들을 자연스럽게 하게 될 뿐만 아니라, 진심으로 해주고 싶어지게 되잖아요? 저에게 있어서는 아기에 대한 감정도 그에 비슷한거 같아요. 즉, 내가 가진 것을 줄여가며 아기에게 주지만 그 과정이 행복한거죠. 그리고 또 하나는...이건 어쩜 저 개인의 경험일 뿐인지도 모르겠지만요... 사회적인 상취라는 것에 있어서도 한계가 느껴질 때가 있어요. 저와 같은 경우엔, 제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고, 수입면에서나 성취감 면에서나 만족스러운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론... 그래서 뭐? 이런 생각이 들때가 종종 있어요. 여기서 내가 발전해 봤자 사실 뭐 크게 얼마나 대단한 일을 하게 될까? 역사책에 내 이름을 남길만한 대단한 업적같은걸 이룰 것도 아닌데... 약간 이런 염세적인 생각이 들면서, 어쩌면 아기를 낳는게 내가 이 땅에 살아있는 동안 인류학적으로 봤을때 가장 큰 기여인지도 모르겠다...라는 생각도 종종 해요 ㅋㅋ 내가 낳은 아기는 어쨌든 대를 이어 인류존속에 이바지하지 않겠어요? 그리고 그 아기가 어쩜 역사책에 이름을 새길 인물이 될지도? (ㅋㅋㅋㅋㅋ 사실 이건 농담이지만, 그 아기는 평범하다 할지라도, 그 아기의 아기는? 그 아기의 아기의 아기는? 내가 죽고 나서 200년만 지나도 아무도 내 이름이나 내 커리어와 같은 것은 기억 못하겠지만 그래도 내 후손은 살아서 뭔가를 하고 있지 않겠어요? 그렇다면 지금 이 생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가장 의미있는 일은 출산인지도 모른다... 이런 생각도 출산이라는 결정에 조금은 영향을 미친게 사실이에요 저의 경우에는^^; 살개님의 지금 생각들, 저도 십분 이해하고, 지금은 다만 때가 아닌것이라고, 그렇게 단순하게 생각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아기를 낳게 되면 분명 사회적 성취에 있어서 걸림돌이 된는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에요. 그런데 또 어찌보면 잠깐만 참으면 되요. 요즘에는 출산휴가니, 육아휴직이니 하는 제도도 있고, 남자들의 육아 참여도 늘어가고 있고, 예전처럼 아기만 끌어안고 엄마가 무조건 집안에만 들어앉아야 하는 그런 세대는 아니잖아요. 아기를 온전히 내 손으로만 키우고 싶다는 욕심 (어쩌면 당연한 본능이지만)을 조금 내려놓으면, 얼마든지 일하면서도 아기 키울 수 있다고 생각해요. 저도 앞으로 해나가야 할 과업이구요. 직장 복귀하면 또 육아와 병행하느라 한동안은 정말 많이 힘들겠지만, 힘든 만큼 사랑스러운 존재가 생겼은까 또 그 행복을 온전히 누리며, 그리고 잃어버린 행복은 최선을 다해 복구해가며 ㅋㅋ (예를 들면 몸매라든지 ㅡㅜ) 그렇게 살면 되죠 뭐. 너무 겁먹지 마시고, 때에 따라 누릴 것들을 충분히 누리시는 미혼생활 되셨으면 좋겠네요

살개

2016.02.23 00:01:50

헉..... 

아델님 댓글 감사합니다. 육아에 대한 저의 막연한 고민들.. 풀어주셔서 너무나 감사드려요

그나저나 비공개 댓글로 남긴것 같았는데..... 풀려있네요^^;;;;; 아이고 


앞으로도 육아 스몰톡 꾸준히 남겨주세요~ㅎㅎ



슈코

2016.02.22 20:31:18

아델님!! 글 읽는내내 드라마 보듯 장면들이 생생히 상상되어요ㅎㅎ 글 솜씨는 여전하신듯 !
우선 예쁜아가와 하루하루 행복한 전쟁? 중이 신거 축하해요^-^ 저는 아직은 계획에 없는데도, 출산이나 육아 관련 글이 참 재미있네요... ;; 겁도 나지만요.
그나저나 엄마랑 아기가 따로 자는 부분은 궁금하고, 제가 이상적으로 그리던 모습이였는데, 책이 따로 있군요ㅎ 덕분에 미리 팁하나 얻었어요.
바쁘시더라도 앞으로 자주 놀러와주세요~^-^

Adelaide

2016.02.22 22:32:53

아기가 아직은 어려서 사실 방에 사람이 있는지 없는지 잘 구분은 못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사실 앞으로가 조금 걱정이 되기도 해요 (아기가 엄마한테 달라붙어 있으려는 본능은 개월수가 많아질수록 강해질테니까요). 근데 지금으로썬 아기도 더 잘자고, 여러모로 따로 자는게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단 생각이 들어요 (전에 아기랑 같은 방에서 잘 때에는 정말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었거든요. 아기도 우리가 내는 소리때매 자주 깨는 것 같구요)   슈코님 잘 지내고 계시지요? 러패에 와서 오랜만에 반가운 이름들 보니까 넘 좋네요. 앞으로 짬 날때 자주 수다떨러 올게요 히히 슈코님 근황도 자주자주 올려주세요!

히쿄

2016.02.24 09:22:00

저도 오래된 유령회원인데
아델님의 글이 반갑네요. 따뜻해요^^
출가를 앞두고, 결혼준비로 엄마와 취향차이로 티격태격을 많이 하고 있는 요즈음
'엄마는 딸을 사랑하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다' 는 부분에서 눈물이 왈칵 쏟을 뻔 했네요
글 보고 저녁에 엄마에게 한턱쏘고 왔습니다 ㅋㅋ
결혼을 하고나면 저도 얼마지나지않아 출산과 육아를 하게 될텐데
그것에 대한 기대감도 있지만, 막연한 두려움이 컸어요. 아델님의 글을 읽고나니 그 두려움이 많이 걷히는 걸 느껴요
고맙습니다 그리고 반갑습니다 ^^

Adelaide

2016.02.25 13:26:00

와 잘 하셨어요. 결혼 준비 하다보면 엄마도 같이 예민해지셔서 별게 다 서운하고, 별게 다 미덥잖고, 자꾸 우리 딸이 아까운거 같고, 그런 말을 눌러 담다보니 다른 사소한 걸로 딸이랑 싸우게 되고 그런거 같더라구요~ 제 글이 엄마의 마음을 느끼는데 약간이나마 계기가 되었다니 저도 기쁘네요 :). 결혼준비 잘 하시고 행복한 첫걸음 되시길 바래요...

goodbye_summer

2016.03.08 15:07:33

어머 아델님 축하드려요!!!!!!

저 옛날옛날에 당시 남자친구와의 고민글 올렸다가 아델님한테 단호박 100개 정도 삶은 듯한 댓글받은 적 있는데..

그 때는 너무 슬펐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어찌나 구구절절 맞는 말씀만 하셨는지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 싶어요.

아마 글은 지운지 오래라서(ㅋㅋ) 무슨 내용이었는지도 기억 못하시겠지만요!

출산 축하드려요. 아델님은 좋은 엄마가 되실 것 같아요~ 앞으로도 종종 글 남겨주세요!

Adelaide

2016.03.21 15:06:49

헐; 단호박 100개라니 대체 뭐라고 또 주절주절 적었길래 슬프게 만들어 드렸는지....

늦었지만 죄송합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는 댓글이었다면 다행이구요~

감사합니다 써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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