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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까지 남은기간 일주일.

 

동굴속으로 들어가버린  남자친구를  그냥 좀 놔두자라고 맘먹고 잘 지내고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요즘 때가 때인지라 평정심을 잃고 있네요.

안좋은 일이 있어 시간을 달라고...곧 정리될거고, 곧 연락하겠다는 그였습니다.

사실 첨 1-2주는 전전긍긍하며 보냈지만,

'그래..나도 말하기 힘든 부분들이 생겨 혼자 힘든때가 있는것처럼 아직 말하고 싶지 않은 무언가로 힘들다면  

그냥 나는 내 할일 하고 하고 싶은거 하면서 즐겁게 기다려보자'라며 그럭저럭 잘 지내는중이었어요. 

종종 보내는 일상을 전하는 메세지에 답이 없었고 1-2주에 한번 해보는 전화도 받질 않더라구요.

 

그러다 시험땜에 힘들다는 메세지에

'마음으로 늘 기도하고 있고, 이번주안으로 다 정리될거다.우리 **생일엔 꼭 함께하려고 최대한 노력한다, 미안하다.'

 답하더니 또 조용.

생일날 아무연락도 없어 섭섭하다고 음성 남겼더니

'축하한다는 말과 몇일후에 서울 올라갈 일이 있으니 그때 이야기하자. 이해해달라 '는 메세지가 마지막.

그러고나서 몇일 후

'난 모르겠어...매라는게 빨리 맞는게 좋운건지 나중에 맞아야 덜 아픈건지...이해하려고 노력하는데 뭔지 정확히 모르는

나도 아프다는거 이해해주라...메세지보면 전화줘...'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메세지도 전화도 하지 않았어요.

그냥 일상처럼 보내는 메세지도 그 사람에게 부담스러울수도 있다는 생각과 내가 너무 안쓰럽다는 두가지 맘으로요.

 

지난주 강남역을 지나다가 평소 길게 늘어선 타로집 줄을 보며 저렇게까지 기다려서 뭘보나 했었는데

너무 답답한 마음에 저도 모르게 줄을 서서 첨으로 타로를 봤어요.

내가 더 기다려야하는건지 끝내야하는건지.

그 풀이를 정리하자면 '기다리는게 너한테 낫다.길면 세달이다.너에 대한 마음의 변화가 아니라 직면한 문제를

지금 보이고 싶어하지 않고 혼자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크다. 이렇게 명확하지 않은 상태서 혼자 끝내버리면 두고두고

그 풀지 못한 문제로 다른 사람도 잘 못만나고 너만 힘들거다.이것만 해결되면 둘의 사이는 좋다.'

그에 대한 마음에는 변화없던 제게 위안을 주는 말이더라구요.

 

그런데 지금...한가지 계획을 세웠다 지웠다 합니다.

이달 마지막날 그사람이 사는 곳으로 내려가 왔다고 문자를 남기고 기다릴까......아님 그 지역전화로 전화를 해서 보자고할까.

아니아니 그냥 이대로 더 기다려보는게 나을까......

젤 친한 친구는 그냥 남자친구 없다 생각하고 그대로 지내보랍니다. 자기가 스스로 움직일때까지......

그래서 얘기하고 서로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면 좋은거고 혹시라도 정말 끝끝내 연락안하면 그냥 끝인거라고.

그런데 전 이 지리한 시간을 내년 언제까지 가야하는건지 답답하고 속상해요.

그 문제라는걸 대충 짐작은 하지만 사랑한다던 사람을 이렇게 배제시킬 정도인지...

남자가 동굴로 들어간다는게 이런건지...

끝내버린다가 주가 아니라 빨리 예전의  둘로 돌아가고 싶은것이 제 마음이에요.

지금의 상황에선 그 사람 마음은 모르지만 말입니다.

찾아간다해도 서툰 제가 어떤말로 시작해야 하는건지 어떻게 풀어가야 하는건지.......

한참을 혼자 고민하다 러패가 생각나서 토로합니다.

 

이런 개인적인 감정의 문제를 다른사람에게 결정해달라고 하는거냐 하실분이 계실지도 모르겠네요.

결정은 제가 하는거지만 분명 좀더 나은 방법은 있을거라는 생각이 듭니다.

 

요즘들어 이별이야기들이 눈에 많이 들어오는데 쳐지는 이야기보태서 미안하고(^^)...마음 들어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음앓이가 무색하지 않게 새해에 어떤 이야기든 밝게 나타나고 싶습니다.  

       

 

    

 

  



130tahiti

2011.12.27 19:51:38

 

좋은글이 있구만요..참고하세요

종현

2011.12.27 20:51:46

남자가 동굴로 들어갔다는 것과 남자가 림e님을 배제시켰다는 것은 동일하지 않아요. 남자의 입장에서는 자신이 가진 고민의 무게가 림e님에게 전해지지 않을까 걱정되어서 동굴로 들어간 것이 아닌가 싶어요.


동굴로 들어간 남자를 불러내는 방법이 있을까요? 대부분의 답이 기다려보자 라는 말일텐데(경선님의 시각도 비슷하고), 림e님의 돌아오길 믿고 기다림은 남자분께 문제를 해결하도록 배려해준다고 생각할 것 같아요. 그리고 림e님이 그 분이 계신 곳으로 가서 보자고 하는 것이 남자분이 기뻐할지 아닐지는 확신을 드릴 수가 없어요.


결정은 림e님의 것(그래도 그 분이 계신 곳으로 달려가봤자 더 상처 받는 게 아닌가 걱정되네요).

답답.

2011.12.27 22:12:11

제 생각도.... 림e님께서 달려간다면 오히려 더~욱 멀어져 버릴것 같다는 느낌이 드네요..ㅜ

그냥 꾹참고 기다리심이... 물론 힘드시겠지만.... 제 느낌으론 그러네요~~흑.

그리고... 연락 먼저 하지마세요!! 님께서 잠수를 타신다면 남자분들 80~90%는 먼저 연락옵니다!!

(최소 일주일 이상...잡으세요!)  만약 그래도 연락이 없다면 천천히 마음에 준비를 하심이........ㅠ

림e

2011.12.28 00:17:41

역시...그러는게 가장 좋은 방법인가 싶어요...

카톡대문을 동생이랑 찍은 어릴때사진으로 바꿔놨는데...좀전에 너랑 동생이냐며 카톡이왔네요.

단지 지금은 그럴수밖에 없단 말외엔 할말이 없다구...

제 마음이 그를 향하고 있는 동안은...그래요...저두 잠시 들어가 있어야겠어요. 

종현

2011.12.28 00:28:47

토닥, 토닥.

사랑하기 때문에 다가가고 싶고, 사랑하기 때문에 떨어져 있어야 하는 두 분의 마음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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