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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804

남친은 바람바람바람

조회 13359 추천 0 2010.07.19 02:20:35
오늘 우연히 알게된 이곳에서 꼬박 6시간을 보냈네요...어쩜 그리도 말

씀들을 잼있고 유쾌하고 속시원히들 해주는지 댓글 달린 내용들보고

지금 막웃다가 제가 처한 상황을 돌아보고 급 우울모드로 들어왔습니다.

사실 우울한건지 반 미친건지 모르겠네요.

여기선 자주들 보셨던 내용들이시라 좀 식상하실까 모르겠는데....

3일전에 남친이 바람핀걸 알게 됐어요.

만난지는 오래 됐구요. 내년 쯤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사이입니다.

전에도 한번 바람 피다 걸린적이 있었어요. 남친과 전 멀리 떨어져 있

어서 남친이 2주에 한번씩 저희 집에 오거든요 왠만한 일 아님 항상 전

라도 광주에서 서울까지 올라옵니다. 처음 바람핀거 걸릴땐 무릎끊고

눈물 보이고 잘못했다고 두손 잡고 빌었어요 너무 화가나서 제가 울고

패고 난리도 아니였죠. 근데 이젠 기억도 가물하네요. 전 살짝 단기 기

억 상실증이 있나봐요. 제가 기억하고 싶지 않은건 기억을 못하더라고

요 나중에 그런일이 있었던건 아는데 정확한 상황이 기억이 없어요.

근데 이번엔 남친이 아무말 않고 있네요. 무슨 말을 하겠냐고 하면서

전화는 계속 오는데 그제 한통은 받았어요. 정말 왜 그랬냐고 한번도

아니고 두번씩이나. 아무말 못하고 수화기만 들고 있어요. 다시 통화하

기로 하고 끊었는데...멍~~~하더라고요. 그 후로 지금까지 오는 전화

는 받지 않고 있구요. 혼자 고민하고 있내요. 전 솔직히 반반이라 다른

분들이 들으면 미쳤다고 신세 망칠 소리라고 하실테지만 딱 한번에 기

회를 더 주고싶은 생각도 있어요. 두번째 바람펴 걸린날도 아주 조금

씩 지워지려고 하나봐요~지금도 눈물은 흘리면서요~~~


원숭이

2010.07.19 02:23:05

바람을 폈다는게 어느정도의 상태인지가 궁금하네요.
사람마다 '바람'이라 느끼는 정도가 많이 다르더라구요.

임미연

2010.07.19 02:29:14

ㄴ첫번째는 3달 정도 만났구요. 일반적인건 다 했다고 자백했구요. 두번째는 회사 동료 유부녀인데 한번 만났다고 하더군요. 그 여자분은 남친 문자로 가끔 문자를 보내서 제가 보진 못해도 회사 착한 경리라고 알고 있었어요. 남친이 회사일로 힘들때 경리가 밝게 문자 몇 번 보낸거 같이 봤었거든요. 그 분자보고 제가 고맙다는 생각에 밥이라도 한기 사주라고 했다가 유부녀라고 하길래 그럼 작은 선물이라고 하라고 해서 귀걸이 골라줬었거든요...근데 이런 반전이~~~

원숭이

2010.07.19 02:44:00

충격이 크시겠어요. 얼마나 아찔하실까요. 다양한 조언들을 듣고 결국은 어떻게든 판단을 하시겠지만요. 제가 느끼기에 제일 무서운것은 이러한 상황에 익숙해지는것 같아요.

어떤식으로 흘러가던지 지금의 상황은 정말 힘들고 슬픈상황같아요. 그냥 희미해지도록 두면 안될것 같아요.

gkwkfn

2010.07.19 03:22:40

원숭이님 말씀처럼 오랜만남에 익숙해진것들이 너무 많네요~~제 아픔마져도 ....

LikeaVirgin

2010.07.19 03:44:09

화이팅!

13.0.0.0.0

2010.07.19 05:05:08

바람은 고칠수가 없습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런일이 끊임없이 있을텐데 그냥 모른척, 못본척 하고 살수 있으면 결혼하시고 아니면 헤어지는게 낫죠.

HoneyRose

2010.07.19 05:51:09

임미연님...
상황을 너무 가볍게 보시고 계속 남친에게 칼자루를
쥐어주고 계시네요. 처음 바람폈을때 딱 잘라버렸어야
할것을 님께서 그냥 넘어가시는걸 보고 남자친구가
이리 대처하는것 같아요. 그리고, 결혼을 약속하셨다니요.
이런 사람이랑 결혼을 하신다구요? 도대체 이렇게
남자친구를 놓치못하는 이유가 뭔지.. 막말로 재벌
2세라도 되나요. 세상엔 자기할일 열심히 잘하면서
바람피고싶은 욕구 참을수 있는남자들도 있다는걸
알고 좋은, 행복한 임미연님을 위한 삶을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유부녀랑.. 초면에 죄송합니다만 막말로 남자가
자기 가정 파탄내는것도 모자라서 남의 가정까지 파탄낼
수있는 사람인것 같습니다. 제가 모르긴 몰라도 유부녀랑
그러는건 감옥도 갈수있지 않나요? 저는 남자친구라는
분도 참 이해할수 없지만 남친분의 그런 행동을 두고
너무 태연해 보이시는 임미연님을 더 이해할수가
없어서요. 저기 정신좀 차리세요.. 임미연씨 삶은
각본 다시쓰면 뿅 바뀌고 그러는 드라마가 아닌데
남자때문에 인생망치기라도 하면 너무 억울하시 않으신가요.

라임오렌지

2010.07.19 08:39:56

제생각엔 남자친구가 미연님 우습게보는것 같아요.
언제든 돌아가도 받아주는 우스운여자로-

따뜻한햇살

2010.07.19 09:00:10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까지 받아들이는 게 충격적이라고 하셨죠? 저도 지난 2년동안 만난 남자친구가 굉장히 나쁜 사람이었는데 계속 이해하고 어떻게든 좋아질 거라고만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이건 제친구 남편이 저한테 해준 이야기인데요. 이건 매맞고 사는 부인이 이제 너무 익숙해져서 매맞고도 아무 불평없이 같이 사는 거.. 그리고 범인이 인질잡고 있을때 처음에는 인질이 어떻게든 벗어나려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범인을 이해해서 범인편이 되는 것과 마찬가지죠.

따뜻한햇살

2010.07.19 09:02:30

사람은 어떤 것에도 익숙해지기 마련이니까요. 참, 그리고 미연씨가 그 관계 끊지 않으시면 나중에 그 남자한테 아주 무시무시하게 안좋게 끝날 것 같은데요. 그래도 그 비극적인 상황을 즐기시는 거면 아주 끝장을 보는 것도 괜찮긴 한데.. 그러고 나면 사람이 많이 삭아버리죠.(경험) 아무튼 여기 분들 조언 잘 듣고 잘 생각하고 얼른 정리하시기를 바랍니다. 깊이 생각하지 말고 그냥 '끝'내면 됩니다.

dorix2

2010.07.19 09:31:48

저도 인생경험은 짧지만
사람은
뭐 없이 못사는 거 세상에 없고
어떻게든 살아진다는 것이
어느 쪽이든 무섭고 슬픈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결국 글쓴이님 현남친 없이 못사는 거 아니라는 점
그런 대접 받으면서도 결혼하실 수 있다는 점
둘다 조금씩 슬프고 무서운 일이죠.

owo

2010.07.19 10:13:28

이런걸 습관이라고 하나보네요

mika

2010.07.19 14:11:22

아이고, 걔랑 놀지말아요. 세상에 좋은남자도 널리고 널렸어요.

긴이

2010.07.19 15:19:26

한번도 아니고 두번이나 그런 잘못을 저지른 사람..
용서해 주려는 님이 더 대단한거 같아요.
세상에 좋은 남자, 참 많답니다.

gkwkfn

2010.07.19 16:41:10

많은 조언들 감사드려요~~ㅠ ㅠ 힘낼께요 정신차려야겠네요~

스폰지밥

2010.07.19 19:08:34

왤케 자신을 가치 없는 여자로 만드시나.매 맞고 사는 여자랑 다를께 무엇인가?이렇게 정신적으로 두드려 맞고 있는데.에혀...

미지의세계

2010.07.20 13:38:02

유부녀의 남편과 4자대면하고 쥬스를 남친의 얼굴에 뿌린다음 경찰에 연락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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