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new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4,488

“그 어쩔 수 없음조차 나는 사랑했다.

  

장편소설 『기억해줘』 이후 2년 만에 『나의 남자』로 돌아왔습니다.


“어느 날 불현듯” 사랑 이야기를 써 내려가는 자신을 발견한 저는 처음으로 1인칭 소설을 쓰며 사랑에 빠진 것 같은 착각 속에 한동안 살았습니다. 그러면서 사랑에 속수무책으로 빠진 한 여자의 적나라한 감정을 기록해나갔습니다. 표면상 평온했던 일상에 찾아온 사랑을 통해 우리는 수많은 감정의 결들을 엿보게 됩니다. 마흔을 몇 해 앞둔 여자들의 초조한 마음과 사랑에 빠져 온갖 무모한 ‘짓’을 해버리는 여자들의 심정, 젊지만은 않은 나이에 사랑을 한다는 것의 의미, 아내와 엄마로서의 자아와 한 명의 여자로서의 자아간의 충돌….당신이 주인공 지운이라면, 과연 이 사랑을 거부할 수 있을까요? 사랑은 운명인가 혹은 의지인가, 에 대해 고민하며 썼습니다.   

 

이것은 내 마음을 뒤흔들었던 갈증과 번민, 인생에 비춘 작고 소중한 빛에 대한 이야기다스스로가 무서워질 정도로 누군가를 좋아하고, 상처 받을 것을 알면서도 마음이 머리의 말을 듣기를 거부하고, 몸이 일으키는 행동을 제어하지 못하는 일은, 인간의 짧은 인생을 살아가면서 그리 자주 경험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        7쪽에서

 

주이공, 지운의 감정을 따라 펼쳐지는 이야기는 한 여자가 사랑에 빠지는 순간에서 시작해 결국 그 사랑을 온전히 품어내기까지, 모든 과정을 숨 가쁘게 달려나갑니다. 그렇게 우리는 사랑의 과정들을 함께 겪어나가면서 내가 사랑에 빠진 듯한 느낌에 사로잡힙니다. 저는 주인공들이 그 어떤 꾸밈이나 거짓도 없이, 인간 본연의 감정에 충실하기를 바랬습니다.

 

사랑은 하는 것이 아니라 빠지는 것이라고 체념하듯, 저에게 사랑은 그런 것입니다.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은 어떻게든 간절히 보고 또 보려는 노력일 뿐이었습니다. 

 

사랑에 관한 소설은 이 세상에 넘치도록 많고 작가는 자신이 바라보는 사랑을 이야기에 투사하기 마련이다. 나에게 있어 사랑은 빠져버리는 것이고, 서툰 것이고, 바보가 되어 유치해지는 것이고, 그 사람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는 것이고, 할 수 있을 때 뒤도 돌아보지 않고 하는 것이고, 마침내는 이기적으로 욕심을 내는 것이었다. 게다가 우리는 타인의 사랑을 함부로 재단할 수가 없다. 그것은 이를테면 서로간의 약속 같은 것이다.

- 「작가의 말」에서

 

사랑은 인간에게 평생에 걸쳐 우발적으로, 그리고 기적처럼 일어날 수 있는 일입니다. 부디 이 작품과 함께 다가오는 봄, 그 사람과 “아주 가까이 몸을” 두고, 그 사람 앞에서 “한없이 약해”지기도 하고, 때로는 그 사람에 사로잡혀 “본능적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해버리면서, “사랑에 부당”하지 않게 기꺼이 사랑하기를. 그리고 우리 안의 ‘지운’을 용서하기를.

 

  임경선 올림. 



킴살앙

2016.02.29 12:29:53

저 네이버에서 검색해서 미리 소개글 봤었는 데, 너무 마음이 콩닥콩닥(?)거렸어요. 응원을 보내드립니다. 호기심과 함께 읽어보겠습니다:D

캣우먼

2016.02.29 13:30:37

쓰는 저도 콩닥콩닥 하며 썼습니다. 

킴살앙

2016.02.29 17:32:20

꺅!!!!♥


+비가 오는 금요일, 11시 11분에 시작해서 지금까지 읽어서 마쳤습니다.(전 백수기에!ㅋㅋㅋㅋ)

읽고 나니 살짝 슬프기도 하고 해서 마음이 가라앉기는 한데, 전 지운에게 그리고 모든 기혼자분들께 고마운 마음이 드네요. 성현에 대한 사랑보다는 남편과의 결혼생활에 대한 애정이 더 느껴지는 것 같아요.(이상한가? 독자 마음대로 읽는 게 소설이라고....쿨럭....) 그래서 이게 결혼생활의 한 모습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어른이 되는 일은 쉽지가 않다고 다시 한 번 되새겼습니다!

임작가님이 쓰시는 이야기에는 늘 어둠 속에 빛이 있는 것 같아요! 좋은 가르침(?)이 담긴 소설 <나의 남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D

diesel

2016.02.29 14:26:04

장편소설이네요

저번주 오타 수정 교정등으로 고생 많이 하셨네요

남녀노소 두루 읽을수 있는거죠?

야외에서 읽으면 약간 잘못인식될수도 있겠네요?

꼭 사서 볼깨요

캣우먼

2016.02.29 20:06:33

추천
1

사랑에 대한 이해가 깊은 분이시라면 누구나. 

샐리

2016.03.01 17:50:50

더군다나 장편이라니! 설레네요.
토요일에 시험끝나고 나의 남자와 카페에서 시간보낼 생각하니 벌써 행복합니다아*-*

alwaysyou

2016.03.02 02:49:09

우리안의 지운을...... 용서...할 자격이 나에게 있는지 ㅜ꼭 읽어볼게요ㅜ

칼맞은고등어

2016.03.02 14:01:54

이번 표지디자인은 좀 괜찮은듯. (책등만)

임경선이란 작가가 갖는 네임밸류나 문학적 가치를 제대로 활용하고 싶다면 쪼금. 아주쪼금만 더 유연한 네이밍이나 디자인전략이 필요할 거 같습니다. 오랜만에 이렇게 좋은 책 접할 때마다 그게 항상 아쉬움.

오랜만에 선물 및 소장용 책 구매 해볼 수 있겠네요.

코발트블루

2016.03.02 16:37:20

점심시간에 광화문 교보에서 구입했습니다 :) 1장까진가 봤는데, 양귀자 모순을 읽고 난 뒤라 그런지 뭔가 감성이 연결되는 ㅎㅎ

어떤 약속

2016.03.14 08:37:02

사랑은 머리로 하는 것이 아니라, 가슴으로 하는 것.
그리고 우리는 사랑으로 위로받아야만 한다는 것.

지나간 사랑과 앞으로 다가올 사랑을 생각하며,
소설을 읽는 내내
'지운'의 섬세한 감정선을 따라갔습니다.

차가운 초봄에, 따뜻한 봄날을 기대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성현'씨를 생각하며 줄곧 '공유'씨를 떠올렸는데
저만 그런가요?ㅎㅎㅎ

곧 작가님의 친필싸인을 받을 기회가 있길*
집에 있는 작가님의 책들처럼.

캣우먼

2016.03.14 12:53:27

저도 공유씨 아주 좋아한답니다^^

Choux

2016.04.01 19:56:17

윗분은 공유님 떠올리셨다는데 저는 이진욱님을..
잘 읽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618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6] 캣우먼 2017-01-23 32700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70497 5
»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75283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93444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14478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06790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43426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68801 10
54208 저희 상황좀 봐주세요 [11] 응가 2017-08-03 1190  
54207 음,좋은건 싫은건... [1] 소바기 2017-08-03 360  
54206 레스토랑들 런치, 디너 가격 차이는 어디에서 날까요? [4] letete 2017-08-03 665  
54205 공관병 해보신 분.. [2] 추어탕이좋아 2017-08-02 593  
54204 사랑해서 미워한다는 것 [3] attitude 2017-08-02 753  
54203 간단한 인사 [3] attitude 2017-08-01 541  
54202 성형수술&취업 공부 [6] S* 2017-08-01 731  
54201 편한 신발 추천해주세요 [4] whale 2017-07-31 723  
54200 가방사달라는 사람 [10] 유우우 2017-07-31 1092  
54199 주말 소회 [3] 5년 2017-07-31 543  
54198 제가 안잊으려고 하나봐요 [2] bestrongnow 2017-07-31 703  
54197 제가 더 좋아하고 있는걸까요? [4] 코스모스탕 2017-07-31 863  
54196 불의를 대하는 태도 [1] 룰루랄랄라 2017-07-30 363  
54195 서울 맛집 추천 좀 해주세용 [3] 헐헐 2017-07-30 489  
54194 직업적으로 성공하고 싶어요 [8] 엘리자베스* 2017-07-30 1166  
54193 큰개를 키워보고 싶네요. [7] Go,Stop 2017-07-30 500  
54192 부모님이 서로 자기 안 닮았다고 싸운 분 계세요? [4] pass2017 2017-07-30 497  
54191 회사 안에서 껌밟았어요 ㅋㅋㅋ [6] 안달루 2017-07-29 658  
54190 (고민)막 만지고싶고 키스하고 싶어요 [9] 미미르 2017-07-28 2128  
54189 더 이상 당신을 사랑하지 않소. [1] 작가미상 2017-07-28 693  
54188 편의점 알바 여학생 [4] hiuhiu 2017-07-28 722  
54187 제목:너만, 소바기 2017-07-28 377  
54186 ㅜ.ㅜ통장잔고 4만원..다들 카드값 얼마 나와요? [6] 다솜 2017-07-28 1279  
54185 이 친구 왜 이러죠.. [4] 아하하하하하하 2017-07-27 903  
54184 연애를 위한 책 [4] 로멩가리 2017-07-27 882  
54183 여기 계신분들이 좋아할거 같은 리얼리티?쇼 flippersdelight 2017-07-27 409  
54182 여름밤은 참 긴것 같아요 [2] 몽이누나 2017-07-27 529  
54181 소득이 있기도 없기도 한 여름이 지나가고 있네요 [5] pass2017 2017-07-26 696  
54180 나이많은여자로서의 고민 [8] 행복하고 싶다 2017-07-26 1857  
54179 변해가는 제 모습이 좀 실망스럽네요 [15] 섬섬옥수 2017-07-26 1297  
54178 집에 비밀로 퇴사를 했습니다. [25] 긍정의왕이지만 2017-07-26 1290  
54177 직장에서 너무너무 속상하네요 [6] goiwa3 2017-07-25 886  
54176 차였다 붙잡아서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너무 힘드네요.. [7] 미나미쨩 2017-07-25 1114  
54175 기자가 취재하고싶다는데요 ..ㅎ [11] 뀨우 2017-07-25 1130  
54174 오늘 퇴사 통보 했습니다. 기념으로 한줄상담 해드립니다. [31] 곰이야 2017-07-24 1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