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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우울증..몇 번의 자살시도는 다 동성애와 연관이 된 것 같은데

도저히 정신과 선생님께 제가 동성애자라고는 말을 못하겠습니다

간호사들도 알게 되고 그러다가 여기저기 퍼질 것 같구요. 뭐 별 것도 없는 인간이지만

그런 사소한 것들도 신경쓰이고 그러네요..이 세상에서 소수자로 살아가는게 너무 힘겨워서

항우울제 먹고 있지만 제 우울의 근본적인 뿌리인 '동성애'에 대해서 어떻게 할 수가 없으니

약 먹어도 약발 떨어지면 또 자살 생각나고 그러네요...

내일 병원가는데 한번 말을 해볼까..생각을 하다가도 두렵습니다..ㅠㅠ


쌩강

2016.12.28 01:32:38

동성애 커뮤니티에 한 번 가 보는 것은 어떨까요?

서로 다른 비밀이라 해도

누군가 나눌수 있고

같은 고충을 토로하고 공감받을 수 있다면

우울감은 훨씬 덜 할 거예요.

정신과 보다는 상담소 쪽을 더 권하고 싶네요.

비밀유지는 그쪽에서는 아주 기본적인 사안인 것으로 알 고 있어요.

000700

2016.12.28 23:46:02

사실 전 거기에 속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말루요. 그냥 평범하게 살고 싶은데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저가 참 싫네요ㅠ

비비미

2016.12.28 01:33:08

일단 딱히 밖으로 퍼져나가거나 그럴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정 안심이 안된다면 정신과 상담때도 선생님께 꼭 당부의 말씀 드리세요. 여기 근무하는 다른 분들도 절대 알거나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고요. '퍼져나가거나 할까봐 너무나도 두렵고, 그렇게 된다면 나에게 더 큰 악영향이 있을것 같다'라고 못박아두시는게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응원의 마음인데요! 조금 더 당당해지셨으면 좋겠어요. 물론 세상에는 저처럼 아무렇지 않게 생각하는 사람들만 있는게 아니라는걸 잘 알고 있기때문에 얼마나 힘드실지는 다 헤아리지 못하겠지만.. 제 주변에만해도 이미 친구들의 남동생 둘이 게이고요, 제 친구도 게이라는 걸 몇 년전에 밝혔습니다. 물론 레즈비언쪽은 더 폐쇄적이라 그런지 주변에서는 볼 수 없었지만.. 어쨌든 생각보다 주변에 많더라고요. 그런 사람들 위주로 인간관계를 형성하시면 상처받을 일도 덜하지 않을까요? 공공칠님께 상처를 주는 사람들은, 님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편견만으로 남을 판단하고 욕하는 생각 짧고 배려심없으며 어쩌면 못 될 수도 있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해요. 동성연애를 이해하지 못할 수는 있으나, 이해하지 못 한다는 이유로 남에게 상처될 말을 면전에서 내뱉는 다든지, 그 사람을 모욕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모쪼록 건강한 생각만 하시고! 주변의 비슷한 사람들과 의지하면서 용기 얻으시길 바라요~ 

000700

2016.12.28 23:47:12

따뜻한 말씀 고맙습니다. 사실 오늘은 결국 말을 못 꺼내고 원래 먹던 약만 처방받고 나왔습니다.

누군가에게 저의 진짜 모습을 보여준다는게 두렵네요.  

돌체라떼

2016.12.28 02:42:41

저 유튜브에 '채널 김철수' 라는 분을 구독하고 있는데요. 원랜 다른 걸로 유명해서 알았다가 커밍아웃하셨는데, 보면서 인식과 생각이 많이 달라졌어요. 검색해서 영상 한번 보시고, 용기내셨으면 좋겠어요.

000700

2016.12.28 23:47:35

네 그 분 동영상 한번 찾아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KissTheSky

2016.12.28 08:36:44

직업윤리로서 당연한거죠. 지밀유지 지켜질겁니다. 글구 의사나 간호사는 환자에 그닥 관심없을거에요.......

000700

2016.12.28 23:48:26

관심은 없겠지만 그냥 제가 병원에 들어설때마다 위축될까봐서요..그분들이 알든 모르든..그냥 제가..

vhan

2016.12.28 10:26:50

그럼요. 의사는 환자와의 이야기를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게 되어있습니다. 심지어 부모님이 자녀를 끌고가서 상담했다 하더라도, 자녀와 의사간의 상담내용을 부모님에게 전달하지 않게 되어있습니다. 걱정말고 다녀오세요.

000700

2016.12.28 23:49:02

일단 오늘은 결국 털어놓지 못했습니다..신중한 결정하겠습니다. 조언 고맙습니다.

또또모카

2016.12.28 12:13:01

전국에 수많은 정신과가 있는데요. 글쓴이가 환자의 사생활에 대해서 알게 된 단 한건의 사례라도 있으신가요? 내가 털어놓으면 쉽게 정보가 퍼질거 같은데 왜 다른 사람들이 상담한 수천만건의 상담은 단 한건도 글쓴님이 알지 못할까요?

000700

2016.12.28 23:50:21

그냥 제가 저를 드러냄으로써 의사가 혐오를 하는건 아닌지 그런것도 있고 제 진짜 모습을 누구에게도 보여준 적이 없어서 제가..저 자신이 창피해서 말 못하겠습니다

vhan

2016.12.29 14:00:57

음. 그런 걱정이 드는것도 충분히 이해합니다. 그런 마음이 들기 때문에 더욱 상담이든 뭐든 도움이 필요하신거겠죠. 어차피 의사조차 나를 이해하지 못할거란 생각이 든다면, 그냥 내 맘 편하자고 의사에게 빽!! 내 속마음을 던져놓지 뭐. 한 번 가고 가기 싫음 안가도 되니까. 정도로 생각해보시는건 어떨까요? 대나무숲이다. 하고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 한 후에, 그 다음을 어떻게 할지는 그 다음번에 생각하자. 하고 용기내보셨음 좋겠습니다. 누구를 사랑할지 말지는 두 번째 문제고, 일단은 000700님이 좀 숨 쉴 구멍이 있어야 할 것 같아서요. 자기 자신을 위해서요.

000700

2016.12.31 00:13:52

참 들어주기 좋아하는 의사선생님이고 약도 다른 병원에 비해서 맞는 것 같아 말을 꺼내고 싶지만 말이 쉽게 떨어지지가 읺네요...ㅠㅠ

vhan

2017.01.03 22:38:23

또또모카님께도 댓글 알림이 가는건가 싶어서 따로 남겨요 ㅎㅎ 그럼 말이 떨어질 때 까지 시시콜콜한 이야기로 의사쌤에게 신뢰가 생길 때 까지 간을 보셔도 좋고, 약을 꾸준히 먹어야 되는 상황이 아니라면 마음이 설 때 까지 상담을 쉰다거나 뭔가 다른걸 해보셔도 되지 않을까요? 그렇게 말하지 않으면 안될, 드디어 때가 왔다 싶은 그 날에 이야기하셔도 충분할것같아요! ^^ 세상에, 너무 힘들어서 좀 쉴 안식처가 필요해서 병원을 찾은건데 거기서까지 이렇게 힘들어하지 않으셔도 돼요. 세상에서 제일 마음껏 아파해도 되는 곳이 병원인데요! 그래서 병원이 위대한 곳 같아요. 세상의 모든 하찮은 아픔들에 세상에서 제일 진지한 곳이니까요. 00700님의 마음이 좀 더 평안하길 바랄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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