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ROFILE
  • COLUMNS
  • FREETALK
  • BOOKS
  • SCHOOL
  • 회원가입
  • 아이디&패스워드 찾기
FREETALK
글 수 55,418
사업하다 계속 생활이 어려워지고 있는 친정에 대한 스트레스로 마음이 너무 답답해서 이곳에서 조언을 좀 구하고 싶어 글을 씁니다.

제가 스무살때까지는 엄청 잘 살았던 것은 아니지만 돈 걱정을 딱히 하지 않고 살아왔는데 대학 들어가면서 부터 아빠 사업이 힘들어지시더라고요 그래도 감사하게도 학비까지는 지원을 해주실 수 있었고, 졸업 잘하고 저는 제 일을 하면서 애도 낳고 결혼생활한지 5년 정도 되가요.

집안 사정은 점점 기울어져 갔지만
제가 결혼을 하고 제 가정이 있다보니, (아니면 무심했던 건지 ) 엄마가 전화하셔서 종종 힘들다 하소연을 해도 같이 걱정은 하지만 그게 저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로까지 오지는 않더라고요. 가까이 살지 않고 직접 보고 겪고 있지 않아서 그랬던거 같아요.

그런데 저희가 이사하는 문제 등이 겹쳐서 제가 친정에 한달정도를 신세져야 하는 상황이 되어 머물면서 친정식구들을 보면서 엄청난 스트레스가 쌓여가고 있어요.

일단 아빠는 성실하지 않고 경제관념이 없으세요. 수입 지출 전혀 신경 안쓰시고 빚은 늘어가는데 그럼에도 술좋아하셔서 친구분들이랑 술약속 골프약속 빠짐없이 참여 하시고요. 아마 제가 20살까지 괜찮게 살수 있었던건 친할아버지 할머니 재산의 영향이 그나마 있었던것 같아요.

아직 결혼전인 여동생은 성격은 착하고 좋은데, 아빠의 경제 관념 없고 미래 계획 없는 성격을 똑 닮았어요. 프리랜서라 나이가 더 들면 일도 보장받기 힘든데, 적금 하는거 없고 버는 족족 친구들이랑 술먹고 밤에 택시타고 오가는 것 등등에 버는 돈을 다 써요. 핸드폰 소액 결제도 많이 해서 연체되서 독촉 전화까지 오는거 같더라고요.

엄마만 본인 옷 한벌 못 사입으시고 차비 100원 200원 아껴가면서 사시지만 그게 다른 저 두명의 씀씀이에 무용지물이고요.

가까이 와서 제 눈으로 저러고 사는걸 보니 저도 엄마의 입장에 감정이 이입되면서 도저히 참지 못하고 여러번 달래고 큰소리내서 싸우니 서로 피곤하고 저도 너무 스트레스예요. 친정에 미래가 없어보여요.

이럴 때 저 두사람을 바꿀수 있는 묘안이 있다면 더 없이 좋겠지만 너무 힘들것 같고 ... 제가 대체 어떤 마음으로 제 친정을 바라보아야 할지 제 마음가짐을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좀 부탁드려요.

집으로 돌아가서 안보면 지금보다야 낫겠지만 겪고 보니 저희 엄마가 너무 안쓰럽고 불쌍해서 마음이 아파요.ㅠㅠ


뜬뜬우왕

2018.03.21 12:40:42

진짜 엄마들은 왜그렇게 안쓰고 안입으시는지,,ㅠㅠ

심각하게 엄마에게 졸혼을 권유해 보시는것도 괜찮을것같아요.

아님 아빠 있는 앞에서 난리치는 방법도 있겠으나.그런데 미혼도 아니고,

이미 출가외인인 입장에서 애도 있는데,,,그러기도 힘들겠고요...

한달동안 참아야지요. 어떡하겠어요...님은 한달살고 나가서 내식구들이랑 잘살면 되겠지만.,

어머니가 넘 안되었네요..ㅠㅠ

농담

2018.03.21 13:10:56

이미 아빠랑은 가족들 앞에서 대판싸웠지만 이제 나이가 드셔서 본인 잘못은 잘 모르세요.. 이혼도 여러번 권했지만 현실적으로 쉽지않네요... 댓글 감사해요^^

Waterfull

2018.03.21 13:55:24

엄마가 선택한 삶이에요.

딸이 하는 말이 아무런 영향력이 없진 않을거예요.

그러나 변화는 원래 급격히 일어나지 않아요.

엄마는 아버지와 동생을 사랑하는 방법이 그것이라고 생각하시나봐요.

서로 사랑에 대한 정의는 다른거지요.

그냥 상대의 방식이 틀렸다고 생각돼도

가끔은 인정하는 것도 괜찮아요.

내가 뭔가 하지 못해서 설령 어머님이 미래에 후회하고

불행해한다 하더라도

딸도 엄마의 삶에서 지켜야할 선은 있는 것 같아요.

그 몫을 인정해주는게 좋겠어요.


농담

2018.03.21 15:39:49

네 저도 너무 스트레스 받으니 엄마가 선택한 삶이다 엄마랑 분리하려고 노력하는데 쉽지않네요 조언 고맙습니다:)

화이트초코

2018.03.21 13:57:18

방법은 직접적으로 그 두분을 바꾸는건 안될것 같구요
어머님께서 다른 가족이 아닌 스스로 자신의 삶을 살아가는 변화를 주셔야 가능할거에요
그럴려면 따님분이 옆에서 많은 신경을 써주셔야 할 거구요

물론 가까이에서 보는 것과 외부에서 보는 것이 받는 타격이 다를 수 밖에 없지만
그런감정들이 그 두분만을 향한건 아닐거에요
자기자신을 챙길줄 모르는 엄마에 대한 답답함
신경쓰고 싶지 않은데 외면할수도 없는 본인의 죄책감이 자극되는 것

지금까지 가족은 신경쓰지 않은채 너무 본인만을 위한것은 아닌지 돌아볼 필요는 있어보입니다

농담

2018.03.21 15:45:11

맞아요 엄마에 대한 답답함, 죄책감까지. 상당히 복합적이예요 저기에 쓴것만이 전부는 아니기에...

그래도 여동생과는 잘 지내는 편이였어요 이래저래 도와주려고 노력했고. 제가 결혼해서 따로 사는 동안엔 친구처럼 연락도 자주하고 왕래도 잦고. 하지만 같이 살면서 아빠의 단점을 점점더 닮아가는 동생을 보니 너무 속상하네요

조언 고맙습니다^^

꾸미쭈

2018.03.21 23:06:04

이혼이 답이에요. 이혼 없이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요... 제가 볼때 아빠라는 분은 절대 변할 사람이 아니니까요.

농담

2018.03.22 18:05:07

저도 그렇게 생각해요.. 조언 고맙습니다

칼맞은고등어

2018.03.23 10:11:23

개인사업자인지 법인사업자인지.
정확한 부채규모와 기타등등에 대한 정보는 전혀 없이.
문제 두 개가 있는데 어떻게 함?
이라면 당연히 문제를 당장 도려내란 답변밖에.
감사했다는 학비지원처럼 결혼할 때도 받았을 약간의 도움이 그 문제를 구성하는 상당한 원인일 수도 있음에도 내가 보기엔 어쩌구 저쩌구.

결혼한다고 누구나 어른이 되는 건 아닙니다.
님 결혼식장과 예식 비용을 적당히 채워 주었을 하객들 또한 그런 아버지가 그동안 뿌려댄 돈과 시간 아니었으면 불가능했을 것들.

그동안 단물은 단물대로 쏙 빼먹고 노후 준비 기타등등으로 쓴 물이 비칠 듯 하니
어떻게 할지 고민이요? ㅎㅎㅎ
안그래도 힘든 친정엄마 위한답시고 육아 떠맡기면서 푼돈 던져 줄 생각이나 하지 마시길.
평생을 헌신하며 살아온 엄마를 피해자로 만든 가해자가 꼭 두 사람뿐은 아니라는거.
그것부터 깨달으시는 게 먼저.

아름다운 효심에 웃고 갑니다.

농담

2018.03.23 11:29:29

음 뭐때문에 이렇게 화가나 계신거죠?ㅎㅎ

글을 다시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저희 집안 사정에 대한 진단을 받고 싶었던것도 사업을 어떻게 해야할지 조언을 구한건 아니예요.
그러니 제가 굳이 부채에 대한 정보를 낱낱이 쓸 이유도 없겠죠?

그냥 어떤 마음가짐으로 이걸 바라봐야 할지에 대해 객관적이고 냉정한 답변도 듣고 싶긴했어요.

님도 행복해지세요. 댓글 고맙습니다.

이진학

2018.03.23 20:03:38

아이고 죄송하게 됐습니다.

악의를 가지고 쓴 글이 아닌데 오해 할 만한 글을 싸질러 놨네요.

좋은 의미로 제 작은 행복을 감사하며 쓴 글 인데, 다른 사람 입장을 고려 하지 않고 제 생각만 하고 썼네요.

온라인에서 바로 적다보니 큰 실수를 했습니다.

죄송합니다.

Waterfull

2018.03.23 21:10:20

자신이 행복하다는 사실을

타인의 불행이 비교해야만 알 수 있다는 것은

참 불행한 일인 것 같네요.


농담

2018.03.24 15:24:35

누구나 남의 불행을 보면서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이렇게 직접적으로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님보다는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더 좋은 사람이겠구나 싶어서 감사하게 되네요.

훗날 살면서 힘든 일을 겪게 되시거든 내 불행이 누군가에게는 힘이됐구나 생각하시며 자위하셔요.

칼맞은고등어

2018.03.26 08:06:09

전형적인 내로남불. 엄마만 불쌍하네요. 아이고.
부모를 이혼시키겠다느니 뭐니 하는 소릴 하는 가정이 세상에 얼마나 될까요.
뭔가 이상하지 않나.

실제론 본인이 엄마뿐만 아니라 가족에 가해자의 입장일 가능성이 매우 크니 구원자는 커녕 중재자의 입장조차 무리라는 이야기를 해줘도 뭐. 엄마만 불쌍하네요. 남들 앞에선 효녀 코스프레 할거라 생각하니 아이고 통재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추천
공지 소설집 [곁에 남아 있는 사람]이 출간되었어요! file [2] 캣우먼 2018-09-04 802  
공지 에세이 <교토에 다녀왔습니다.>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 캣우먼 2017-08-31 12746 1
공지 에세이<자유로울 것>이 출간되었습니다- file [6] 캣우먼 2017-01-23 44034 3
공지 여행서 <임경선의 도쿄>가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4-07 82048 5
공지 장편소설 <나의 남자>가 3월 1일에 출간되었습니다. file [12] 캣우먼 2016-02-29 86852 4
공지 에세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이 10월20일에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5] 캣우먼 2015-10-19 105062 2
공지 산문 [태도에 관하여]가 3월30일 출간됩니다. file [15] 캣우먼 2015-03-27 126221 2
공지 장편소설 [기억해줘]가 출간되었습니다 : ) file [11] 캣우먼 2014-10-14 217968 2
공지 자주 묻는 질문 / 문의하기 관리자 2013-08-14 353786 2
공지 산문집 [나라는 여자]가 나왔습니다. file [40] 캣우먼 2013-04-16 380171 10
55137 D-26 [2] 아하하하하하하 2018-09-10 336  
55136 공공기관 입사 18개월, 돈도 그렇고 힘이드네요. [8] 파라독스 2018-09-09 945  
55135 40대에도 불같은 연애가 가능할까요? [5] 티크 2018-09-09 813  
55134 전남자친구에게 연락 [11] 페일 도그우드 2018-09-09 661  
55133 남자친구의 경제적 도움 [28] 하림윤 2018-09-09 976  
55132 질투심이 생길 땐 어떻게 해야할까요? [10] 몽몽뭉뭉 2018-09-09 608  
55131 혹시 성대 졸업생이신 분 계신가요 [3] 昨夜はブルーMonday 2018-09-09 578  
55130 보통 모임에서 어떻게 고백해서 사귀게 되나요..? [5] 프리프리임 2018-09-08 637  
55129 전 연인과 헤어져야 겠다고 생각한 계기 [8] 크룽크룽 2018-09-08 995  
55128 요새 초딩남자애들이 너무 귀엽다. [3] 뜬뜬우왕 2018-09-08 341  
55127 연애나 결혼을 안하면 큰일나는 줄 알고 잘못된 거라고 생각하는 친... [13] Rooibos12 2018-09-08 718  
55126 성당이나 절 다니시는분? [13] dudu12 2018-09-07 537  
55125 역시 세상은 이상에만 치우쳐서는 안된다는 사실 Quentum 2018-09-07 158  
55124 모두에게 행복한 가을이었으면 좋겠어요 [5] 유미유미 2018-09-07 290 1
55123 닮은 뒷모습을 보았습니다 [3] Maktoob 2018-09-07 306  
55122 여자가 먼저 대시하면 결말은 비극인가효?ㅠㅠ [13] 인생에무슨부기온앤온 2018-09-07 993  
55121 남자친구가 있는 지역에서 직장잡는거 어떻게 생각하세요? [5] 소중 2018-09-07 340  
55120 난 이번 생엔 글렀어. 하고 싶은대로 살란다. [4] 칼맞은고등어 2018-09-07 465  
55119 주변에서 은근한 압박만 주지 않고 단지 솔로란 이유로 아무하고나 ... [3] pass2017 2018-09-06 505  
55118 연애의 목적 보신분 [4] 뜬뜬우왕 2018-09-06 545  
55117 연애와 계절의 상관관계 [14] 뻥튀기 2018-09-06 727  
55116 이감정, [2] 뜬뜬우왕 2018-09-06 272  
55115 오르락내리락 [4] dudu12 2018-09-05 249  
55114 맨손으로 노른자 잡기 ;;;;;;;;;;;;;;;;; [1] 로즈마미 2018-09-05 254  
55113 ㅇ 스몰톡 : 경계선 [2] 에로고양이 2018-09-05 268  
55112 남친을 만난 뒤, 엄마와 큰 갈등을 겪고 있어요. [11] 은하수물결 2018-09-04 780  
55111 그냥 주저리 주저리... [4] 믿지말자 2018-09-04 355  
55110 케이펫 송도 페스티벌 하네요 에스밀로저스 2018-09-04 131  
55109 헛간을 태우다. [6] 예쁘리아 2018-09-03 546  
55108 ㅇ 기록 : 성장기 [4] 에로고양이 2018-09-03 286  
55107 맨정신 자아도취 타임.. ㅋㅋ [22] 뾰로롱- 2018-09-03 622  
55106 주위에 여자가 없어요 [8] 昨夜はブルーMonday 2018-09-03 851  
55105 서울에 갈만한 여행지 [6] Maktoob 2018-09-03 411  
55104 누가 한국말로 정의좀 해줘봐요 [4] 풀프 2018-09-02 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