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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몰톡

조회 612 추천 0 2018.03.22 12:03:58

안녕하세요. 일교차가 크긴 하지만, 낮에는 정말 따듯한 봄이 찾아온 것 같네요.

그리고 저의 사회적인 면에도 봄이 찾아온 것 같아요. 얼마전에 성공적으로 이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상주근무가 아니라 교대근무로 밤낮 구분없이 일을 하게 되었지만요..ㅎ


남들 쉴 때 일하는 것은 참으로 고역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남들이 일할 때 쉬는 것은 그것 나름대로 정말 평화로워요.

가족들 모두 일하러 나간 뒤, 홀로 여유를 만끽하다보니 집안일도 하게되고 책도 손에 쥐게 되네요. 얼마 전에 읽은 ‘게으름에 대한 찬양’이라는 책에 이런 구절이 있더라고요. 


“모든 도덕적 자질 가운데에서도 선한 본성은 세상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자질이며 이는 힘들게 분투하며 살아가는 데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편안함과 안전에서 나오는 것이다”


얼마 전 이효리와 이상순이 나오는 프로그램에서도 비슷한 이야기를 했던 것 같아요. 일에 치이고, 사람에 치여서 지쳐 돌아온 사람이 본인처럼 놀면서 여유있는 사람과 같이 배우자를 챙겨주고 행동하기는 어렵다고요. 돌아서서 생각해보면 어떤 모임이나 사람들에 대하여 ‘나는 이렇게 하는데 상대는 왜 저거밖에 못할까’라며 대범하지 못해 속으로 비난하고 정죄하는 일이 참 많았습니다. 찰나에 쉽게 고칠 순 없겠지만 이렇게 알아가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이 성숙하는 과정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


따듯한 커피 한 잔과 창 밖에서 쏟아지는 햇살, 독서에 방해가 안 되는 작은 소리의 클래식.

여유로움이 사람의 마음을 따듯하게 하네요. 모두 여유로운 하루가 되길 바랄게요!



뜬뜬우왕

2018.03.22 14:25:46

교대근무...저두 오래 해봐서 알아요..남들 쉴때 일하면 뿌듯하구요. 남들 일할때 놀면 어딜가도 한산해서 좋았어요.. 그런데 간혹 쉬는날에 아침에 쇼핑하구 돌아오는데,,공사장 아저씨가 아침부터...옷은 사구..ㅉㅉ이러는데, "아저씨 저 백수 아니거든요?"하고 싶던 기억이..ㅋㅋ백수면 어떨까요. 백수라고 아침부터 옷사지 말란 법은 없잖아요. 그리구 그 아저씨가 제가 백수로 보여서 그랬던 것도 아닐테구요. 그런 일화가 있네요. 그리구 비난의 감정이 올라오는 건 진짜 순간적인  것같아요. 순간적으로 "아 저사람은 왜 저거밖에 못해?"가족간에도 흔히 이러죠. 그러나 돌아보면 반성하게 되구요.-_-그런것같아요. 그러면서 성숙해 가는 거겠죠. attitude님 글은 늘 뭔가 생각할 거리를 던져 주셔서 좋아요. 오랜만에 뵙네요. 이직 축하드립니다.^^




attitude

2018.03.23 16:00:43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아침 퇴근길에, 반대로 등교하는 학생들이나 직장인들을 보면 느낌이 새롭곤 합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백수로 보이는 부분도 없지않아서 행동에 더 조심성이 깃드는 것 같아요..ㅎㅎㅎ

남탓 전에 나부터 바뀌는 것. 참으로 어렵고 도전할만한 가치가 있는 숙제인 것 같습니다.

몽이누나

2018.03.22 14:43:13

평화로웁네요, 사무실 공기가 답답한데 바람쐬고 싶게 만들어주는 글.

이직 축하드려요 좋은일만 있는 한해되세요 ~ ***

attitude

2018.03.23 16:01:19

일과시간에 밖에 나가지 못한다해도 걱정마세요.

우리에겐 스트레칭이 있잖아요.. ㅎ

권토중래

2018.03.22 23:18:51

오랜만입니다 태도님. 저도 교대근무 해봤는데 평일 낮 한산한 영화관을 이용할 때 좋더라고요. 저도 그리 대단한 사람이 아닌데 다른 사람을 비난하고 낮추어 봤던 적이 종종 있었던 것 같습니다.

attitude

2018.03.23 16:03:11

반갑습니다! 저는 영화관 대신에 평일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다는 사실에 깊은 감동을..ㅎㅎㅎ 

도서관은 5시까지만 운영해서 주말에 가야만하곤 했는데, 이렇게 평일에 갈 수 있어서 참 좋습니다. 


미상미상

2018.03.23 15:29:34

마음이 따듯해지는 글인거 같아요. 저는 예전엔 다른 사람과 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 한동안 너무 힘들고 지치고 세상에 시달리니 다른 사람에게서 보였던 좋지 않은 태도와 표현이 나에게서도 나오는걸 느끼고, 내가 비난했던 그 사람에게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게 됐었어요.


말씀대로 남에게 잘해줄려면 자기 자신부터 돌봐야 한다는 생각도 들구요. 인간의 마음이란게 밖에서 어떤 좋은 것을 끌어들여 보태서 나아지는게 아니라 사람들 각자가 마음 속에 빛나는 영혼을 갖고 있는데 외부랑 싸우면서 갖게된 불필요한 감정과 생각들때문에 그것이 가려져 있어서 오히려 그것들을 걷어내면 원래 갖고 있던 선의와 따뜻함을 드러낼 수 있게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참 성공적인 이직 축하드립니다. 항상 평온하시길 바랄께요.

attitude

2018.03.23 16:07:49

고맙습니다. 사랑은 받은 만큼 돌려주기 쉬운 법이고, 미워하는 마음이 들어오면 또 그만큼 뿜어내기도 쉬운 법인 것 같습니다. 

그 사람의 자라온 환경, 처지, 상황을 명확히 모르는 상태에서 미워하지 않도록 노력해나가야 할 것 같아요. 분명 어떤 원인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기에, 잘 품어줄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나가야겠습니다. ㅎ


우리 마음 속에 빛나는 영혼. 등잔 밑이 어둡다고, 자꾸 외부에서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었네요.. 역시 가까운 곳에 있는 법이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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