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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수 55,596

오르락내리락

조회 260 추천 0 2018.09.05 23:40:54
제목그대로,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네요. 즐거운 얘기만 쓰고싶은데 말이죠.
이제 괜찮아졌다고 생각할 즈음 다시금 밀려오는 후회와 분노, 상처로 오늘하루 눈물이 몇번씩 핑돌았습니다.
지난날 저는 정말 있는 힘껏 스스로 지키고 싸우고, 할 수 있는 모든걸 다해서 후회는 없다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한구석에 화나고 억울한 마음이 남아있었나 봅니다. 정말 최선을 다해 울기보단 물기를 택했는데, 유전무죄 무전유죄, 왜 사람들이 돈과 권력을 쥐려고 하는지 통감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그들의 비웃음에 극단적인 생각을 행동에 옮기면 누가 알아는 주려나, 왜들 그러는지 이해가 갈만큼 나약해지고 절박하고 힘든 시간이었네요.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듯 하지만.
어느 분의 말처럼 법륜스님 말씀을 들어보고, 스스로 바뀌도록 노력하지만 얼마 안가서 또 눈물이 푹 고이고, 펑펑 울 수도 없는 상황조차 서럽기도요. 노력해서 변하고싶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전 아직 수양이 덜됐는지 상처된 그 기억에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곤 합니다. 얼만큼 지나면 더 단단해지고 지혜로워질지. 사람이 무섭고 못이겨낼까봐 두렵기도 불안하기도 한 오늘입니다.


뜬뜬우왕

2018.09.06 15:30:21

분노,화,억울,두렵다,무섭다.
이렇게 감정이 한쪽으로 쏠리기만 할땐,
감정을 구체적으로 적어보고 결론을 긍정화시키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집아닌 조용한데서 명상도 해보구요,
님 상황 잘 모르지만 해결이 잘되셨음 좋겠습니다.

dudu12

2018.09.07 23:19:28

감사해요. 종종 이렇게 우울과 불안이 몰려오면 러패를 찾게되는것같은데, 그때마다 도움되는 댓글 주셔서 감사해요. 저도 상황이 더 나아지길, 더 강인해지길 바라고있어요. 절이나 성당같은 곳에 가고싶긴한데 그마저도 여의치가 않아서.. 무튼 감사해요. 긍정으로 푸는 연습 많이 해야겠어요.

SNSE

2018.09.06 21:03:03

안녕하셔요, dudu12님. 요새 기분이 오르락내리락하시는군요(가을 타시나ㅋ). 그래도 여기에다가 글을 쓸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다행인것 같아요. 글을 쓰다보면 무슨 댓글이 달릴까 궁금하기도 하고 친구에게 말하듯 도란도란ㅋ. 유전무죄 무전유죄는 정말 드럽지만 그들의 비웃음에 극단적인 생각을 해서 아무도 알아주지 않을만큼 또 억울함 만들지 마시고 제자리로 돌아오는 상처는 언젠가는 자국이 있어도 다 나을테니까 그 상처를 더 보다듬어주세요~ 이 순간을 탈피하고자 주변 사람들의 조언을 듣고 억지로 이것저것은 해 볼 수 있지만 내키지가 않으면 아직은 때가 아닌거니까 억지로 끙차끙차 하실 필요도 없고.. 이 또한 지나간다고.. 정말 고통스럽고 내가 이렇게까지 나약한 인간이구나를 느끼는 이 순간이 언젠가는 아 그때는 그랬었지 라고 덤덤히 회상할 수 있는 날이 올거여요. 눈물이 핑 돌고 푹 고이면 찔끔 떨어트려주시고요. 죽고 싶지만 떡볶이는 먹고 싶어였나 그 책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그 책의 두번째 소제목이 어둠을 겪은 사람만이 빛을 이해할 수 있다였어요.(맞나?@_@a) 뭔 소리야 어둠없이 빛만 즐기면 안되나, 왜 꼭 어둠이 있어야 빛을 이해해 뭐래 맘에 안드네ㅡ_ㅡ 이랬었는데 쓰니도 인생에서 이번처럼 길고 혹독한 겨울이 지나가면 언제 그랬냐는 듯 꽃이 피고 즐거운 봄이 와 있겠죠? 이런 상황에서는 정신 승리/의지적으로 버티는 수 밖에 없는데 그조차 너무 힘드니까 진짜 의욕상실+없어도 될 트라우마 때문에 더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저도 제자리 걸음을 한지가 1년 하고도 조금 넘어가는데 이 고통스러운 순간, 언젠가는 숨도 쉬어지고 그럭저럭 예전보다는 나은 하루하루를 살고 있는 날이 올거여요. 이 힘듦과 트라우마 잘 극복하시기를 빌며, 이번에는 쓰니 힘 초콤 내어보아요ㅋ 우리 같이!! 

dudu12

2018.09.07 23:23:24

긴 댓글 감사합니다. 인터넷의 순기능 중 하나인 것같아요. 얼굴맞대고 지내는 사람들에게도 받지못하는 (실은 얘기 못하기도 한) 위로를 받네요. 혹독한 겨울이라는 표현이 참 와닿습니다. 말씀처럼 숨도 쉬어지고 예전보다 나은 하루하루를 사는 봄이 오길 기다려볼게요.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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