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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EETALK
글 수 55,598

다신 찬바람이 불어 오지 않을 것 처럼 맹렬히 뜨겁던 여름도 끝자락에 접어드네요.

매미소리가 잦아들고, 밤엔 창문을 열어두면 제법 시원한 바람이 들어와서 에어컨 없이 잠들 수 있는 밤도 있구요.


정말 힘들고 지치고 장렬했던 연애를 끝내고 혼자 지낸지 1년이 조금 넘었어요.

헤어지고 난 뒤 홀가분하고 행복하다 느낄 정도로 너무나도 힘든 연애였어요. 

그래서 이별 후 당분간은 다신 연애 하지 않을 것 처럼 혼자를 즐겼어요.


얼마 전 까지만 해도 안달이 나거나, 절실히 연애가 하고싶거나 하지 않았는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하니 신기하게도 연애욕구가 마구마구 솓구치기 시작하네요.


그러고 보면 10대부터 지금까지 거의 모든 연애의 시작이 가을즈음 이었어요.

초가을 늦가을 가을끝자락.

딱 한번 봄에 시작한 연애가 있었지만, 그 외엔 모두 가을이었어요.


그러고 보니 이별은 거의 봄에 한 것 같아요.


아무래도 선선해 지면 괜히 외로워지고 그런 것도 있었겠죠.

봄엔 생활환경이 바뀌는 시기이기도 하니 그런 영향도 있었겠죠.


우연일 수도 있지만, 요 며칠 문득 사랑하고 싶어지면서 이런 저런 생각이 나서 적어봤어요.


이제 혼자를 진정으로 즐기고 좋아하게 되었으니,

둘이 되어도 지금까지 보다 좋은 연애를 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 해 봅니다.

안달내지 않고, 연애를 위한 연애가 아닌, 정말 그 사람이 좋아 하는 연애가 또 언젠가 시작되겠죠.


여러분의 연애에도 계절이 관계 하나요?



젤리빈중독

2018.09.06 16:07:20

저도 그래요ㅋ
여름엔 있던 애인도 귀찮다가 선선해져야 다시 좋아지는ㅋㅋㅋ
그래서 여름에는 새로 잘 시작하지 않고, 혼자 보내기도 많이하고 올해처럼 더웠을때는 그냥 에어컨틀어놓고 집에 있는게 최고더라구요ㅋㅋㅋ

뻥튀기

2018.09.07 15:59:48

저만 그런게 아니었군요! 정말 이번 여름은 '애인이 없어서 다행이다 혼자 집에서 헐벗고 편하게 있을 수 있어서'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더워서 연애 생각은 하나도 안나더라구요 ㅋㅋㅋ

예쁘리아

2018.09.06 16:15:57

첫 문장이 베끼고 싶을만큼 좋으네요. 대부분 가을에 많이 시작 하는것 같아요. 

여름의 더움이 물러가고 겨울을 준비하는 기간이라 마음이 왔다리 갔다리 하는것 같아서 ㅎㅎ

글 마지막과는 반대로 저는 반대로 제가 많이 좋아하는 연애가 해보고 싶네요.

학생 때와는 다른 연애가 경험하고 싶은 마음에..

뻥튀기

2018.09.07 16:01:11

맞아요 마음이 왔다리갔다리 하는것 같아요 ㅎㅎ

저도 그리고 우리 예쁘리아님도 원하시는 좋은 연애 하셨으면 좋겠어요

몽이누나

2018.09.06 16:16:03

전 1년 365일 하고 싶던데 ㅋㄷㅋㄷ

봄은 괜히 설레여서, 여름엔 손잡고 휴가가고 싶고, 가을엔 쓸쓸해서, 겨울엔 따뜻하게 보내고 싶어서.

 

뻥튀기

2018.09.07 16:03:19

그마음도 공감해요!

제가 직근의 전남친과 만나기 전엔 그랬거든요.

 뇌 구조 따보면 연애로 가득 차 있을거란 소리 들을 정도로 1년 365일 연애 하고 싶었어요.

그럼에도 신기하게도 연애의 시작은 거의 가을이었던게 참 신기해요 ㅎㅎ 

Waterfull

2018.09.06 16:57:00

저는 봄부터 짝사랑 하던 연하에게

며칠 전에 까이고 나니

연애가 하고 싶어지더군요.

그래서 그런지 꽃집 총각도 괜시리 예뻐보이고..

들이대기엔 또 그 집은 총각 어머님 가게라서...

눈치 보이고 그렇네요. 하하하하하...

 

뻥튀기

2018.09.07 16:06:44

워터풀님은 누군가를 좋아하고 그 마음을 상대에게 전하신거네요? 정말 멋져요.

연애가 아니더라도 누군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겨서 제마음이 탱글 해 졌으면 좋겠어요.

꽃집총각 좋으네요. 제가 다니는 꽃집은 여성분들만 계신데....

뜬뜬우왕

2018.09.06 20:09:06

전 봄에 미치곤 하는데, 이게 짝사랑이라는거시 문제,

뻥튀기

2018.09.07 16:08:24

짝사랑이 하고 있을땐 일희일우 하느라 너무 힘들기도 하고 그런데,

당분간 누구도 마음에 담지 않아 보니, 짝사랑 하시는 분들이 멋지고 부러워요. 뜬뜬님 멋져요!

SNSE

2018.09.06 21:09:39

어머나, 그럼 뻥튀기님은 이제 슬슬 가을이 다가오니까 이번에도 그린라이트 소식이 있을려나ㅋ 저는 봄에는 거리에 무수히 많은 커플들처럼 꽃구경하고 싶어서 연애에 대한 환상이 제일 피크일때고(봄이라서 희망이 샘솟는ㅋ) 여름은 같이 맛있는 팥빙수를 먹고 싶어서, 가을은 쌀쌀해지니까 누군가에게 의지하고 싶은 마음에(꽁냥꽁냥 환상이 또 생기는 이 맘때ㅋ 그러나 봄부터 없었기에 봄만큼 기대가 확 크진 않아요. 에효 올해도 역시ㅠㅠ 이런 느낌이 더 강해요) 겨울은 그 누군가와의 포옹에서 전해지는 따스한 온기가 그리워서 연애가 하고 싶... 뭐 사계절 내내 연애 의욕 충만하네요ㅋㅋㅋ

뻥튀기

2018.09.07 16:10:12

어머나, 겨울이 오기 전에 그린라이트 소식이 있길 진심으로 바래봅니다ㅎㅎ

누군가와의 포옹에서 전해지는 따스한 온기가 그립다는 말씀 너무너무 공감해요.

사람의 체온이 그립달까, 살 부대끼고 싶어지는 느낌이랄까요?

_yui

2018.09.06 21:30:52

저도 되돌아보니 보통 제 연애의 대부분이 가을쯤 시작을 했던 거 같아요 상관이 있긴 한가봐요 ㅎㅎ 겨울대비인가

뻥튀기

2018.09.07 16:11:45

그러고보니 그렇네? 하고 드러나는 상관관계가 참 재밌는것 같아요.

겨울대비인것 같기도 해요. 겨울은 춥기도하고 이벤트도 많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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